은행권 변동형 대출금리가 낮아지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사이에 둔 대출자들의 고민도 늘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되던 지난해동안 시중은행의 변동형 대출금리 인하보다 보금자리론 등 고정형 대출금리의 인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금리격차가 축소, 고정금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1월 17억 원에 불과하던 대전·충남지역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은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띠며 10월 이후 줄곧 5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일부 대출상품에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는 시중은행도 변동형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다시 고정형 대출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달 사이 0.30~0.50%포인트 내린 4% 중반 내외에 머물고 있다.
이에 주택금융공사도 이달부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연 5.7∼5.95%(e-보금자리론은 최저 5.50%)로 이전보다 0.40%포인트 인하했다.
A(30)씨는 “집을 사기 위해 10년 만기로 대출을 받으면서 일단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했다”며 “남은 기간동안 이자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들었기에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앞으로 출구전략 시행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금리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모 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받으려는 입장에서는 당장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보다 낮은 변동금리 대출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몇 년동안은 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저금리 기조가 본격화되던 지난해동안 시중은행의 변동형 대출금리 인하보다 보금자리론 등 고정형 대출금리의 인하 속도가 빨라지면서 금리격차가 축소, 고정금리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 지난해 1월 17억 원에 불과하던 대전·충남지역 보금자리론 공급 실적은 이후 급격한 증가세를 띠며 10월 이후 줄곧 5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는 일부 대출상품에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낮은 금리 역전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초부터는 시중은행도 변동형 대출금리를 인하하면서 다시 고정형 대출과 금리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자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한달 사이 0.30~0.50%포인트 내린 4% 중반 내외에 머물고 있다.
이에 주택금융공사도 이달부터 고정금리 대출 상품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연 5.7∼5.95%(e-보금자리론은 최저 5.50%)로 이전보다 0.40%포인트 인하했다.
A(30)씨는 “집을 사기 위해 10년 만기로 대출을 받으면서 일단은 변동금리 대출을 선택했다”며 “남은 기간동안 이자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들었기에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융권은 앞으로 출구전략 시행 등이 예정돼 있는 만큼 금리가 급격히 오를 가능성이 높아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모 은행 관계자는 “대출을 받으려는 입장에서는 당장 이자 부담을 덜기 위해 보다 낮은 변동금리 대출로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몇 년동안은 금리 인상이 유력한 만큼 보다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