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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청원군 가덕면 행정리의 한 마을입구 도로가 과적트럭들의 출입으로 인해 파손돼 침하현상이 발생하는가 하면 분진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3일 509번 지방도 행정리 부근에는 쉴새없이 건설 폐기물 등을 적재한 대형 덤프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이 트럭들은 행정리에 위치한 A와 B 환경업체 소속으로 각종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실어 나르고 있다.
509번 지방도에서 이들 업체로 들어가는 진출입로 부근은 비산먼지 억제를 위해 뿌려둔 물로 맑은 날씨에도 흙탕물이 가득 고여있어 사고 발생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또 이곳 도로는 마치 가뭄의 논바닥 처럼 곳곳으로 갈라져 파손돼 있었다. 특히 진입로에서 불과 200여m 떨어진 곳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어 어린이들의 안전사고도 염려되는 상황이다.
실제 주민들에 따르면 얼마전 진입로에서 나오던 트럭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행인을 치는 인명사고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A 씨는 “비포장 진입로를 오가며 먼지를 날려 시정을 요구하면 물을 뿌리는데 이 때문에 또 도로는 물바다가 된다”고 호소하며 “계속된 도로파손으로 인한 보수공사로 예산도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어쩌다 트럭들에 대한 과적단속을 하지만 일시적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로관리 책임을 맡고 있는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도로 관리는 도로관리사업소가 맡고 있지만 파손 원인자들에 대한 관리는 시·군에 위임돼 조치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창읍과 행정수도에 집중돼 타 지역에 대한 이동 과적단속이 소홀해진 면이 있었다”며 “즉시 단속을 실시해 도로 파손을 예방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