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까지 대전과 충청권에는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1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대전과 충청권이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서면서 비를 동반한 구름대가 두텁게 형성됐다.

특히 2일부터 주말인 3일까지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형성,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대전·충청권의 예상 강수량은 2일 오전 12시부터 3일 오후 12시까지 30~70㎜에 달하며, 국지적으로는 10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또 서해 중부해상과 서해안 일부 내륙 지역에는 짙은 안개가 잦아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지역적 편차가 매우 커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시설물 및 농작물 관리 등 각종 수방대책이 필요하다”며 “유의 지역은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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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홍철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등 전국 241개 광역·기초자치단체장과 16개 시·도 교육감 등이 1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민선5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주민들은 우선 이들 단체장과 교육수장들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기 4년 동안 지역발전과 주민복지, 교육백년대계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대다수 민선5기 단체장과 교육감들이 취임식을 간소하게 치르면서 외형에 치중하기 보다 내실을 기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임기내내 이러한 초심을 간직하기를 주문하고 있다.

민선 지방자치가 1995년 실시했지만 아직까지 풀뿌리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렸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기에 더욱 그러하다.

실제 일부 지자체장들은 민의와 동떨어진 정책 추진이나 독단적인 정책 결정으로 혼란을 초래했고, 민선4기 자치단체장 중 광역단체장 5명을 포함해 모두 118명이 뇌물수수 혐의 등 각종 비리에 연루돼 기소된 바 있다. 모두 풀뿌리 민주주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행태들이기에 민선5기 수장들은 이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민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달 초 의회별로 개원과 동시에 의정활동에 들어가는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의 책무 또한 크다.

지방의원들이 단체장과 ‘한통속’이 돼선 더욱더 안될 말이다.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은 권력을 누리는 게 아니라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나마 민선5기 들어 단체장들이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복지에 초첨을 맞춘 것은 국민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국민과 하나 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볼 수 있어 다행이라는 평가다.

때문에 민선5기는 인기영합이나 과시행정, 실적주의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국민들의 아픈 데를 만져주고, 가려운 데를 긁어주는 마음으로 일해 줄 것을 시·도민들은 한결같이 염원하고 있다.

지방과 중앙정부의 원활한 교류와 협력도 민선 5기의 당면과제로 떠올랐다. 민선5기는 야당 단체장이 많아 중앙정부와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그만큼 많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존의 사업을 연속성 있게 추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주문이다. 단체장이 바뀌었다고 해오던 계획을 확 바꾸면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자칫 국민들의 불편이 외레 커질 수 있다. 정책 방향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점을 보완하면서 민선 4기의 정책 중 살릴 것은 살리는 포용력도 발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벌써부터 전임 단체장의 흔적을 지우기 위해 광고판을 내리고, 각종 기념물을 없애는 것은 옹졸한 발상에 근거한다는 지적을 낳고 있다.

유권자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변화’를 선택했다. ‘위기’를 ‘기회’로 바꿔 지방자치의 일대 도약을 이뤄내길 바라는 염원이다. 더이상 ‘절름발이 지방자치’라는 평가를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겨 있다.

충청권 단체장들은 특히 세종시 원안 건설,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핵심대선 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건설 등을 지켜내기 위해 지역 국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국민들의 상당수는 “서울 빼고는 다 죽어가고 있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국가균형발전 정책을 등한시하거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이유다.

주민들은 “단체장이나 교육감의 취임은 곧 권한의 시작이 아니라 봉사의 시작이다”라며 “지역주민의 대변인이자 수호자에 걸맞은 자세를 가다듬어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주민들은 또 “단체장과 지방의원들은 당리당략보다 주민과의 대화를 통해 그 안에서 나온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아울러 시·도 교육감 역시 국가백년대계의 핵심인 교육정책을 바로잡아 나가야 한다”며 “모쪼록 풀뿌리 민주주의 본령을 다시 한번 새겨 주길 바란다”고 당부하고 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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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경찰이 최근 우건도 충주시장과 7·28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무소속 맹정섭 예비후보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지역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미 공론화 됐거나 사건시점이 오래된 것으로 야당 소속 단체장과 보선 출마후보라는 점에서 정치성 또는 표적수사 논란까지 일고 있다.

충주경찰서는 7·28 보선에 출마한 무소속 맹정섭 예비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1일 오전 7시경 선거운동을 위해 자택을 나서는 맹 예비후보를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맹 예비후보가 4차례 이상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아 체포하게 됐다"며 "조사 후 혐의점이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신청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맹 예비후보 측은 "첫 조사에 응한 이후 선거운동기간이어서 일일이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공명선거에 앞장서야 할 경찰의 행동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맹 후보는 지난해 12월 8일 자신이 대표로 있는 산업단지 기공식을 열며 주민 1500여명을 참석시켜 치적을 홍보하고 가방, 담요 등 기념품을 제공한 혐의와 주민폭행, 타 후보상대 폭언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충주경찰서는 지난 29일 충주시가 초대형 불법전광판을 설치한 것과 관련 우건도 충주시장을 옥외광고물관리법과 직권남용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우 시장은 충주부시장 재임시절인 2008년 8월 달천동 네거리에 충북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고 전광판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 광고물이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 개정으로 불법 논란을 빚으면서 우 시장은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불명예로 마감하게 됐다.

하지만 경찰이 2년여가 지난 이 사건에 대해 뒤늦게 수사를 시작하자 야당 소속 시장 당선자에 대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냐는 등 각종 억측이 난무하고 있다.

우 시장은 이에 대해 “당시 시장의 결재를 받아 추진한 사업으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당시 국·도·시정 홍보 등 공익을 위해 설치했으며 현재 충주 홍보는 물론 2013년 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유치 홍보에 역할을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법적으로 혼선이 있었으나 공익을 목적으로 설치하게 됐다"면서 "이후 전광판 설치가 문제가 돼 모든 책임을 지고 공직에서 사퇴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 정당관계자는 “경찰이 수사를 하려면 범죄행위를 한 당시 수사를 해야지 선거에 당선된 후보나 출마할 후보에 대해 수사를 벌이는 것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며 “더욱이 수사중인 두 사건은 충주지역에서 이미 공론화된 일들로 뒤늦게 처벌을 하려는 것은 의혹만 부추기는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3개월 전 제보를 접수했지만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입건을 미뤄왔다"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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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조직폭력원 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는 범행이 발생한 식당 업주를 비롯한 관련자 등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고 1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식당 업주(48)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당시 조직원 간 다툼이 벌어졌던 상황 등의 진술을 들었다.

하지만 업주는 "당시 현장에 있지 않았고, 식당 앞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잘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경찰은 식당 안에 설치된 CCTV 녹화화면을 넘겨 받아 확인했지만 오랜기간 사용하지 않아 당시 상황이 녹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식당이 수개월전 주인이 바뀌면서 CCTV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현재 검증차원에서 사이버팀에 저장장치를 보내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당시 현장에 있던 일행을 비롯, 관련 조직원들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숨진 A(41)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부검을 의뢰한 결과 '자동차 등 움직이는 물체에 의한 두부(머리)손상'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폭력조직원 A 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2시40분경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한 식당 앞 도로에서 대전 S파 폭력조직 추종자 B(44) 씨가 모는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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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8 충주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민주당 박상규(74) 예비후보가 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정·재계에서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지역발전을 위해 바칠 것"이라고 출마를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정치경제의 발전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수행하던 중 지역 원로와 오피니언 리더, 그리고 충북지역을 비롯한 많은 인사들로부터 이번 보선출마를 권유받았다"며 "심사숙고 끝에 오로지 지역의 발전을 위해 힘 써 달라는 시민들의 목소리에 힘입어 출마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충주는 그 어느 지역 보다 훌륭한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만들고 도시의 자생적인 성장 동력을 갖춰 기업과 관광객, 인재가 모여드는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서는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당선돼야 같은 당 소속의 도지사와 시장, 지방의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강력한 추진력으로 2년 임기를 4년처럼 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충주 출신으로 교현초와 국립충주사범학교를 졸업했으며,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초대 대통령 직속 중소기업특별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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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오나 공주와 함께 아이들을 낳고 평범한 아빠로 살아가던 슈렉은 따분한 일상에 지친 나머지 혼자 초록색 괴물로 살던 시절을 동경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사기꾼 럼펠이 나타나 “진짜 괴물로 하루를 살 수 있게 해주겠다”고 꾄다. 계약서에 사인한 순간, 슈렉은 전혀 엉뚱한 세상으로 굴러 떨어진다. CJ엔터테인먼트(주) 제공  
 
다시는 볼 수 없는 ‘슈렉’의 마지막 이야기 ‘슈렉 포에버’.

슈렉 시리즈의 가장 멋진 작별인사를 바란 제작진이 3D로 더욱 특별하게 만들었다.

네 번째 후속작인 ‘슈렉 포에버’는 평범한 가정의 아빠와 남편으로 반복되는 일상에 따분함을 느낀 슈렉이 일탈을 꿈꾸면서 시작된다. ‘단 하루라도 자유로워진다면 죽어도 한이 없겠어’ 슈렉은 소리친다.

1편에서 피오나를 만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게 된 슈렉은 2편에서 가족의 일원이 되는 것을 배우고 3편에서는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책임을 받아들인다.

외톨이 괴물이었던 슈렉이 가장으로써 의무를 다하기까진 험난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어느덧 쳇바퀴 돌 듯 제자리걸음인 인생에 반기를 들며 ‘진짜 괴물’이었던 자유로운 시간을 꿈꾼다. 진흙 목욕도 실컷 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겁을 주던 그 시절 말이다. 여느 평범한 아빠 못지않게 총각 시절이 그리웠던 것.

이런 슈렉이 악당 럼펠에게 솔깃한 제안을 받는다. 새로운 하루를 받는 대신 과거의 하루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완전 딴판 겁나먼 세상’으로 떨어진다. 럼펠의 계략에 속아 슈렉은 태어난 날로 돌아가고 모든 과거는 사라진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하루를 살며 슈렉은 럼펠의 마법을 풀고자 고군분투한다.

제작진은 ‘슈렉’의 화려한 막장을 위해 이미 너무나도 유명한 슈렉, 피오나, 동키, 장화신은 고양이를 ‘완전 딴판’으로 뒤바뀐 세상에 떨어뜨려 그들이 변화된 상황에 대처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로 했다.

‘만약 슈렉이 피오나를 구하지 않았다면, 동키와 장화신은 고양이를 만나지 않았다면’이란 가정에서 스토리를 확장시켜 나갔다. 전 시리즈 모두 역대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랭크돼 애니메이션 흥행사를 새로 쓴 '슈렉' 시리즈의 마지막 모험담은 기존 시리즈의 재미와 함께 한국의 부채춤 군무, 비보이 등 다양한 볼거리를 더했다.

‘슈렉 포에버’의 레이아웃 총괄을 맡고 있는 전용덕 감독이 웅장하면서도 화려한 오거들의 군무 장면에 한국적인 선이 아름다운 부채춤을 기용한 것. 영화 속 상황에 맞게 부채는 방패로 대체 됐지만, 피리부는 사나이의 연주를 듣고 집단 최면에 걸리는 오거들이 한국의 부채춤을 소화하는 장면은 주목할 만하다. 또 한국의 비보이 댄스팀 T.I.P의 안무도 사용돼 힙합 댄스의 고수로 변신한 마녀들의 댄스 장면도 확인 가능하다.

특히 기존 캐릭터들의 이미지를 살짝 비틀고 패러디까지 더해 웃음을 선사한다. 완전 딴판으로 바뀌어버린 세상에서 절친 동키는 슈렉을 미친 괴물 취급하며 줄행랑을 치고, 피오나는 과격한 발차기를 선보이며, 장화신은 고양이는 더 이상 장화가 맞지 않는 귀여운 애완용 고양이가 됐다.

또한 3D 입체 효과는 슈렉이 럼펠의 궁전에서 탈출하기 위해 마법 빗자루에 올라타 마녀들의 호박 폭탄을 피하는 추격신을 돋보였다. 더욱 깊고 넓은 공간의 확보가 가능해지며 역동적인 카메라 워크로 실감나게 완성된다.

중년 가장이 된 슈렉이 평범한 행복을 뒤늦게 깨닫는다는 교훈적인 메시지가 담긴 조금은 평범해진 내용이지만, 과감한 격투신을 선보이고 캐릭터의 변화를 극대화한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종장은 매력적이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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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신규 아파트의 입주가 시작되면서 포장이사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해줄 창구는 요원한 상태다.

지난달 대전 유성구 덕명지구 아파트 입주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대형단지 입주가 속속 계획돼 있어 포장이사에 따른 소비자 불만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1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지난달 접수된 포장이사 관련 상담은 평균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

주요 소비자 불만 유형은 가구·가전제품 등 물품의 파손, 훼손, 분실이 가장 많고 뒷정리 미흡 등 서비스 불량, 해지 후 계약금 환불 거부, 요금 분쟁 등이다.

지난달 11일 서구 정림동에 사는 김 모(46) 씨는 포장이사를 했지만 짐정리를 해놓지 않고 가구도 훼손돼 있음을 발견했다. 화가 난 김씨는 해당업체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보상 없이 돈만 지불해야 했다.

김 씨는 “보상보다는 진정한 사과를 바랬다”며 “사과는 커녕 어쩌라는 식의 불손한 포장이사 업체의 태도에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포장이사 관련 피해자들 중 김 씨와 같이 이사 도중 이삿짐이 훼손 됐음에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피해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중구 태평동 윤 모(30) 씨도 이사 도중 도자기가 파손돼 업체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해당업체 사장은 처음 도자기를 파손한 인부와 합의를 하라는 식으로 책임을 회피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이들 업체에 대한 시정조치를 강제할 수 있는 행정기관이 없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해결해 줄 창구는 전무하다.

이향원 대전주부교실 소비자상담부장은 “업체 스스로가 피해를 보상해주겠다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소비자 스스로가 귀중품은 따로 챙기고 이사가 끝난 후 즉시 파손된 물품이 없는 지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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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제문화사절단 단장으로 내정된 영화배우 정준호씨가 1일 충남도청 기자회견실에서 ‘2010 세계대백제전’의 홍보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김호열 기자 kimhy@cctoday.ac.kr  
 
“‘2010 세계대백제전’을 통해 백제 문화와 충청도의 명승지를 세계인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백제문화사절단 정준호 단장은 1일 충남도청 기자실을 방문해 9월 18일부터 부여·공주 일원에서 펼쳐지는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단장은 충남 예산출신 영화배우로서 이미 지난 3년 전부터 ‘2010 세계대백제전’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바 있다.

정 단장은 이날 “대백제전 행사장 곳곳을 돌아보며, 백제의 찬란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감탄했다”며 “백제문화사절단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면서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충청도민의 염원을 담아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드라마 ‘아이리스2’의 제작사인 정태원 대표에게 백제문화단지를 배경으로 촬영할 것을 건의했다”면서 “드라마 콘텐츠와 접목해 한국·백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단장은 “장기적 안목에서 충청도의 관광활성화와 세계대백제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민의 한 사람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서희철 기자 seek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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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가장 희망하는 장래의 직업은 무엇일까?

충북 청주 샛별초(교장 신명호)가 지난달 전교생 12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래 희망 직업조사결과 가장 높은 인기를 차지한 직업은 운동선수(170명, 13.78%)로 나타났다.

운동선수와 근소한 차이로 의사(167명, 13.21%)가 2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교사(139명, 11.26%), 과학자(127명, 10.29%), 예술가(113명, 9.16%) 등의 순이었다.

연예인(99명, 8.02%), 경찰관(63명, 5.11%), 법조인(50명, 4.05%) 요리사(40명, 3.24%) 디자이너(34명, 2.76%) 등은 각각 6위~10위를 차지했다.

11위~20위는 외교관(29명, 2.35%), 사업가(20명, 1.62%), 프로게이머(19명, 1.54%), 공무원(18명, 1.46%), 아나운서·조종사(각 17명, 1.38%), 제과제빵사(16명, 1.30%), 교수(또는 학자)(14명, 1.13%), 동물사육사(13명, 1.05%), 약사·군인(11명, 0.89%)이 각각 랭크됐다.

반면 지금의 학부모들이 어린이였을 때 선망의 대상이던 대통령은 건축가, 간호사 등과 함께 22위(7명, 0.57%)를 차지해 더 이상 인기 직업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은 전체응답자 1234명 중 3명만이 선택, 30위를 차지해 국회의원에 대한 어린이들의 인식이 좋지않음을 보여줬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서 운동선수가 1위로 나타난 것은 최근 월드컵과 각종 스포츠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운동선수의 영향과 체육을 좋아하는 어린이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여진다는 것이 이 학교 관계자의 분석이다.

어린이들의 이번 장래희망직업 선택은 텔레비전과 인터넷 등 매스컴의 영향을 받거나 자신의 성격과 특기에 따라 장래희망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샛별초 관계자는 "텔레비전이나 인터넷 등 매스컴을 접하는 과정에서 특정 직업을 멋있게 느껴 이를 희망직업으로 선택해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며 "각 직업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한 후 장래의 직업을 결정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장래희망직업 조사결과

희망 직업 희망아동수
1 운동선수 170
2 의사 167
3 교사 139
4 과학자 127
5 예술가 113
6 연예인 99
7 경찰관 63
8 법조인 50
9 요리사 40
10 디자이너 34
11 외교관 29
12 사업가 20
13 프로게이머 19
14 공무원 18
15 아나운서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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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부터 정부의 노조법 개정에 따라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 지급이 금지되는 ‘타임오프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가운데 충북도내 기업들은 여전히 노사 간 협상을 통한 저울질을 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임금인상률이 지난해에 비해 월등히 높은 데다 ‘타임오프’와 맞물리면서 전반적으로 진통을 겪으며 삐그덕거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 기업들이 경기한파 타개를 위한 분위기를 타면서 임금동결 등 양보와 타협으로 협상을 체결한 데 반해 올해는 경기호전과 지난해 동결에 대한 보상심리와 기대심리 등이 작용하면서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노조의 과격화 완화와 합리적인 노사관계를 만들기 위해 시행한 ‘타임오프제’로 인해 대부분 ‘춘투’의 시동이 약화되는 7월이 시작됐는데도 여전히 임단협상은 진행 중이다.

◆끝나지 않은 임단협상

1일 대전지방노동청청주지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청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 185곳 중 34곳이 임단협을 마쳤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 149곳 중 53곳에 비해 협상이 지연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이날 현재 충주지청 관내 100인 이상 사업장도 64곳 중 16곳이 임단협을 마무리했지만 전년 동기 63곳 중 33곳보다 진행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현재까지 협상을 마친 사업장을 기준으로 임금인상률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일제히 증가했다.

청주지청 관내 사업장은 평균 임금인상률이 5.1%로 지난해 1.2%에 비해 3.9%가 늘었으며, 충주지청 관내 사업장도 지난해 2.2%의 임금인상률에 비해 올해에는 2.9%가 올랐다.

노동부 청주지청 관계자는 “도내 사업장 중 임단협이 타결되면 10일 이내로 타결조사서를 제출해 통보하도록 돼 있다”며 “하지만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전체 사업장은 증가한 반면 협상을 마무리한 곳은 오히려 줄고 있어 진통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오프제’ 난항

청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 가운데 노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들이 ‘타임오프’와 관련해 매듭을 짓지 못하고 논의를 벌이고 있다.

LG화학은 지난달 29일 12차 임단협을 실시했지만 임금협상 일부를 제외하곤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업체는 현재 상주하는 12명의 노조 전임자 중 절반 이상인 7명의 임금지급이 중단될 위기에 놓여 당분간 잡음이 지속될 전망이다.

청주산단 내 LG 계열사 중 임단협을 제일 늦게 시작한 LG하우시스는 지난해 9월 단체협약을 체결하면서 지난 5월 22일 8% 임금인상 등의 요구안을 내세우며 첫 교섭을 시작했지만 아직까지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다. 1일 5차 협상을 마친 이 업체는 노사 요구안 심의를 남겨둔 상태로 조합원 1070명에 따른 노조 전임자 수가 7명에서 5명으로 줄게 되면서 타임오프 관련 협상도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주명국 LG화학노동조합 위원장은 “날치기로 통과된 타임오프제로 지난해보다 협상이 지연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타임오프제가 시행됐지만 아직 큰 문제발생은 없는 상태로 오는 14일까지 유효기간이기 때문에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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