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뜩이나 수임도 힘든 데 법조브로커까지 설치고 있어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실정입니다.”

변호사들의 월평균 수임건수가 바닥을 치는 등 변호사 업계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에 일명 ‘가짜변호사’로 통하는 법조브로커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변호사 업계가 전전긍긍하고 있다.

수년간 지역에서 법조브로커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데다 법조브로커들로 인해 자칫 진짜 변호사들까지 싸잡아 비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 때문이다.

특히 대전은 1999년 검사출신 변호사가 검찰 전·현직 간부 등에게 알선료 명목으로 금품을 건넸던 대형 법조비리 사건의 진원지란 오명을 안고 있어, 법조브로커 사건이 변호사 업계의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은 계속되고 있다.

대전지검 수사과는 소송을 도와주는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법조브로커 A(58)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07년 9월부터 최근까지 이혼심판 청구와 물품대금 청구, 행정심판 청구 등 각종 민·형사 소송을 대신 처리해주는 명목으로 30여 차례에 걸쳐 3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다. 검찰 조사결과 A 씨는 1997년과 2005년 똑같은 범죄를 저지른 뒤 실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한 후 만기출소한 뒤에도 계속해서 가짜변호사로 활동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 씨는 자신을 명문대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이라며 피해자들을 속였지만, 실제로는 고졸 출신이었다고 검찰은 밝혔다.

지역에서 법조브로커가 문제가 된 사건은 이번 만이 아니다.

지난 3월 공무원 청탁을 통한 교회건물 용도변경을 목적으로 3750만 원을 받아 챙긴 법조브로커가 검찰에 붙잡혔고, 7월에도 전문적으로 법원의 부동산경매를 대리해주고 3500만 원을 수수한 법조브로커가 구속되기도 했다.

또 지난해 1월에도 변호사와 법무사 명의를 빌려 개인회생과 파산 신청을 대행하고 증빙서류를 위조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 등 전문 법조브로커 6명이 구속기소됐으며,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변호사 5명이 약식기소되기도 했다.

잇따르는 법조브로커 사건은 변호사들의 평균 수임건수가 급감하는 등 변호사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실제 변호사들의 고충을 더욱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지역의 한 변호사는 “법조브로커 때문에 선량한 변호사들까지 법조비리의 온상으로 오해받을 소지가 충분하다”며 “정의감이 생명인 변호사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합리적인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속보>=일본 공영방송 NHK가 취재목적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채 천안의 한 초등학교에서 진행중인 독도교육을 취재해 왜곡보도가 우려된다는 충청투데이의 보도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있다.

일본의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 ‘2ch’ 에서는 12일 일본어로 번역된 본보 기사(9월 11일자 3면)를 탑재해 놓고 난상토론이 벌어졌다.

이날 하룻동안 올라온 150여개 댓글 중 대부분은 ‘초등학교 독도교육’에 대한 비판성 글이었고, 일부 누리꾼들은 NHK의 취재를 비난하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ID w6n***는 “한국의 국영방송 NHK라면 걱정하지 마라. 그들이라면 한국에 유리하게 보도방향을 잡아줄 테니까”라고 꼬집었으며, ID z9a3***도 “ '위대한 한국만세’를 외치는 NHK라면 한국 찬미일 것. 이런 방송에 수신료 지불하면 매국노”라는 날선 글을 올렸다.

ID 7Yy***역시, “걱정하지말라 NHK기자는 ‘독도는 한국의 영토로 인정한다’”라고 선언당했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반면 ID FQH****는 “이 영상은 코멘트 없이도 충분히 임팩트 있다. 화면(수업광경) 그 자체만으로 일본사람에게 꽤 충격적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일본이 어떤 상대와 싸우는지 직시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선동성 의견을 제시했다.

ID y63S*** “어느나라도 영토문제는 자원과 직결돼 있어 매우 중요하다 오히려 이런 중요한 문제를 경시하는 일본의 전후교육이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또 ID YNp***는 “적대적 감정을 표출하기 위한 한국적 발상의 수업”이라고 적었으며 ID JDji***는 “비뚤어진 민족주의 교육으로 구 제국 일본과 북한을 비판하는 버릇에 기인한 것”이라는 황당한 의견을 올렸다.

과격한 의견도 보였다.

‘미치광이 세뇌교육이다. 한국 이상한 나라.’(ID ZB***), ‘어린이에게 이런 교육을...북한과 똑같다’(ID AHQ***), ‘한국인 교육은 권력자에 의해 이용되고 있다’(ID gWL***)등의 글이 올라왔다.

천안=전종규 기자 jjg280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볼라벤’과 ‘덴빈’ 등 태풍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지역 곳곳에 투입된 군 장병이 적잖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군 장병들은 연일 계속되는 작업에 체력은 바닥났지만, 피해주민을 생각하면 '꾀'도 부릴 수 없는 상황이라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을 수행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13일 육군 32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16일간 태풍피해를 입은 충남 15개 시·군에 투입된 군 장병은 모두 4만여 명(누적통계)으로, 하루 평균 2500명이 복구 작업에 동원되고 있다.

부대 운영에 필요한 최소 병력을 제외한 전 부대원이 대민지원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태풍 ‘볼라벤’과 ‘덴빈’ 모두 서해안을 통과하면서 충남지역 피해액이 역대 최고로 집계되는 등 예상보다 많은 복구 인력이 필요해 졌고, 그만큼 군 장병의 투입은 어느 때보다 절실해졌다. 게다가 농가에서는 떨어진 낙과 수거와 파손된 비닐하우스 제거 작업에 군 장병이 지원 나오지 않으면 엄두도 낼 수 없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군 장병도 농가 피해지역에 병력을 우선으로 투입해 피해복구 작업을 돕고 있다.

또 피해주민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식사는 부대에서 직접 추진해 해결하는 등 이들을 위한 배려심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대민지원 활동이 10일 넘게 이어지면서 일부 장병은 쌓인 피로를 정신력으로 극복해야 하는 실정에 직면했다.

힘든 상황에서도 피해주민을 바라보면 부모님을 돕는다는 심정으로 복구 작업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32사단 본부근무대 김규동(22) 상병은 “오전 8시부터 오후 일과가 끝나는 6시까지 매일 대민지원을 나가 비닐하우스와 고추밭 등의 피해복구작업을 마치고 부대에 복귀하면 부대원 모두 ‘파김치’가 된다”며 “아침에 일어나 출발하는 과정은 매우 힘들지만, 현장에서 망막해하는 주민을 보면 힘을 내서 일하고, 또 거기서 보람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구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제16호 태풍 ‘산바(SANBA)’가 한반도를 향해 북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군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32사단 관계자는 “장병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 돌아오는 주말을 활용해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체력을 관리토록 할 예정”이라며 “부대 간부와 병사 모두, 힘든 상황이지만 태풍 피해 주민을 위한 대민지원에는 한치의 소홀함도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이달 기준금리를 연 3.00%로 동결했다. 금통위는 13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김중수 한은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00%로 유지키로 했다.

이번 동결 결정은 정부가 이번 주초 발표한 추가 재정투입의 파급 효과를 지켜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며, 또 유럽과 미국의 향후 경제정책 대응 방향을 지켜보기 위한 판단으로 해석된다.

태풍의 피해로 신선식품과 채소류 수급불안, 국제농산물 가격 급등, 국제유가 상승,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 등 물가불안 요인이 엄존하는 것도 금리인하를 주저하게 한 요인이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내에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이날 “지난 7월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 여신금리나 수신금리를 볼 때 어느 정도 효과는 있었다”라며 “금리인하 효과는 중장기적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현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에 있어 시장은 단기적 시각에서, 중앙은행은 중기적 시각에서 결정한다. 현재 금리가 적정금리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충남 서천군이 사활을 걸고 저지활동을 벌여온 국토해양부 ‘군산 해상매립지 활용방안 구축용역’이 마침내 전면 중단되게 됐다.

13일 서천군에 따르면 국토부는 서천군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여 최근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군은 국토해양부를 비롯한 정부기관을 수차례 방문해 황폐화돼 가는 금강하구의 현 실태를 알렸고 이번 용역보다도 금강하구 본래의 기능이 회복될 수 있는 종합적인 복원대책 수립이 우선 시 돼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 정부가 2007년 서천군과 맺은 정부대안사업 협약정신의 이행과 금강하구의 항구적인 준설토 적치장 대책을 수립해 줄 것도 건의해왔다. 국토부는 이 같은 서천군의 주장을 받아들여 용역을 중지했으며 추후 금강하구에 대한 전반적인 종합대책을 마련해 나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김경제 대표는 "이번에 국토부에서 금강하구의 미래를 위해 정확한 판단을 해줬다"며 "국토부는 앞으로 금강하구에 대한 정확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해상도시 건설 저지와 금강하굿둑의 해수유통 등 금강하구의 종합적인 복원대책 마련 정책을 추진해 온 나소열 서천군수는 "우선 국토부가 군산 해상매립지에 대한 용역을 중단한 결정에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그동안 갈등의 관계를 보여 왔던 군산시와 금강하구에 대한 전반적인 개발과 보존에 관한 정책토론을 통해 양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서천=노왕철 기자 no850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대덕특구 정부출연연의 한 기관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감사원 감사 결과 적발됐다. 주요 연구사업 담당자 등에게 지급되는 인센티브를 비자금으로 조성하고 단란주점 외상값을 직원들에게 대납시키는가 하면 법인카드 사용 남발, 친인척 채용, 겸직금지 규정 위반 등의 행태를 보면 입이 다물어 지지 않는다. 비리유형이 한둘 아닌데다 그게 반복적으로 저질러질 수 있었다는 점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문제의 기관장은 2009년부터 성과급을 대상자들에게 지급한 것처럼 꾸민 후 현금으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했어도 연임됐다. 아이러니로 비친다. 의문을 증폭시키기에 충분하다.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부장급 연구원이 4명이나 된다. 비자금 용도로 지목된 골프장이나 단란주점 등에서의 지인 접대 방식 또한 마찬가지다. 업무상 로비수단으로 그랬다면 또 다른 2차 비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도덕적 해이는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관련 업무경력이 없는 친척을 채용하거나 청탁 인사 압력 등의 인사전횡도 서슴지 않았다. 책임연구원들을 불러 공공연하게 현금을 요구하는가하면 18차례나 외상 술값을 대신 갚도록 했다. 상급자의 눈치를 봐야 하는 직원심리를 십분 활용한 셈이다. 그러고도 이를 '연구기관 발전을 위한 관행'이라고 했다고 한다. 이래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안의 심각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는 방증이다.

'비리백화점'이라는 공분을 사는 것도 결코 무리는 아니다. '출연연 40년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고 규정한 전국공공연구노조의 성명도 같은 맥락이다. 그 수법이 무척 지능적이다. 범행수법이 날로 진화되고 있다. 국책사업 수주나 사업성 평가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거나 연구용역 서류를 조작해서 용역비를 빼돌리는 것은 이미 고전적인 수법에 속한다. 얼마 전엔 지식경제부 소속 공무원이 뇌물과 향응을 받은 혐의로 사법 처리되기도 했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 엄중하게 따져 볼 단계에 이르렀다. 국민혈세로 조성된 국고를 '눈먼 돈' 쯤으로 여기는 연구 비리도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연구는 뒷전인 채 돈에 양심을 팔수는 없는 일이다. 얽히고설킨 '부패의 검은 커넥션'을 뿌리째 뽑아내려는 의식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고도의 직업윤리 정착을 위해선 인사제도의 투명성·공정성 확보가 시급하다. 출연연 기관장 선임시스템부터 제대로 손을 봐야 한다.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도시생활을 접고 충북으로 이주하는 귀농·귀촌자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285가구(3467명)가 도시생활을 접고 충북 도내 농촌에 새로 터를 잡았다. 지난해 보다(582가구)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전국 귀농·귀촌 가구(8706가구)의 24%에 달하는 것이다. 또 전국 시·도 중 가장 많은 숫자여서 충북이 귀농·귀촌 인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귀농·귀촌 가운데 458가구는 직업을 바꿔 직접 농사를 짓고, 1627가구는 전원생활을 위해 농촌을 찾았다. 시·군별로 보면 진천군이 372가구로 가장 많았고 음성(360가구), 영동(316가구), 보은(211가구), 충주(207가구), 청원(165가구), 옥천(151가구) 등이 100가구를 넘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9%(603가구)를 차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는 22%, 30대 17%, 60대 16%, 70대 7.8% 순으로 뒤를 이었다. 귀농·귀촌자의 직업은 자영업 19%, 사무직 19%, 생산직 17%, 영업직 6% 등이었다. 1990년 이후 충북의 귀농·귀촌자는 모두 4482가구(9105명)에 달했다.

충북에 귀농·귀촌이 몰리는 것은 수도권 등과 인접, 교통 여건이 좋은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충북도는 분석했다. 도와 시·군이 귀농인을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귀농 교육반을 운영하고, 시설 운영자금을 연리 1%의 낮은 이율로 5000만∼1억 원을 지원하는 등 각종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도 관계자는 "귀농·귀촌을 원하는 도시민을 위해 새로운 지원 사업을 발굴할 것"이라며 "살기 좋은 땅 충북의 이미지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세계과학도시연합(WTA·회장 염홍철 대전시장) 제8차 총회가 11일 개막 이틀째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전시 제공  
 

폴란드 글리비체에서 열린 세계과학도시연합(WTA·회장 염홍철 대전시장) 제8차 총회가 개막 이틀째를 맞아 아프리카 지역의 과학단지 건설 협력 추진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11일 글리비체 총회에서는 폴란드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과 기업체 대표, 유럽지역 유명 대학의 석학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네스코(UNESCO)와 WTA의 공동 워크숍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글로벌 재정위기의 상황에서 혁신 역할’ 주제로 열린 국제콘퍼런스에서 염 시장은 “유럽이 직면하고 있는 재정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재정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며 “WTA도 첨단기술을 경제발전으로 연계해 상호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행사에는 지그문트 프랑키에비치(Mr. Zygmunt Frankiewicz) 글리비체 시장과 옐지 부젝(Prof. Jerzy Buzek) 전 유럽의회 의장, 이타 오콘 바세이 에바(Mr. Ita Okon Bassey EWA) 나이지리아 장관 등이 참석해 세션별 주제발표에 이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염 시장은 이날 이타 오콘 바세이 에바 나이지리아 과학기술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향후 아프리카 지역 과학단지 건설에 시와 WTA가 적극 참여해 도움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데 합의했다.

한편, 폴란드 글리비체시에서는 처음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WTA 총회에 현지 언론매체들의 관심이 높아 공동브리핑 장소에는 50여 명의 기자들이 찾아 취재열기도 뜨거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동브리핑에서 염 시장은 “지난 1998년 지방정부 주도로 창립된 WTA가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와 공동 협력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세계 과학도시들과 다양한 협력사업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민주통합당이 대선을 앞두고 대전·충남 지역민의 요구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13일 오후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대전·충남 사람들이 만드는 대선 공약'을 주제로 지역공약개발 간담회를 개최한다.

지역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실질적 국가균형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지역의 각계 인사가 참석해 지역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된 공약을 제안·검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이용섭 정책위의장과 대전·충남 지역 국회의원 및 지역위원장, 주요 언론 및 시민단체 관계자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성복 대전발전연구원 기획조정실장과 권혁술 전 천안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의 ‘대전·충남의 2013 희망 찾기’에 대한 기조발제에 이어 금홍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 정연정 배재대 공공행정학과 교수, 김종남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강현수 중부대학교 도시행정학과 교수 등이 대선 공약에 대한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정책위원회는 오는 19일 충북 지역에서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인격’이라 불리우는 복부비만은 만인의 적이다. 비만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식사조절과 건강관리에 소홀해지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비만이 될 수 있다. 복부비만은 외관상 보기도 좋지 않지만 고지혈증, 당뇨, 고혈압, 뇌졸중, 심장병, 지방간 등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되며 요통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배가 불룩한 비만한 사람들에게는 러브핸들이란 애칭이 있지만 복부의 둘레가 남성은 90㎝ 이상 되거나 여성의 경우 80㎝ 이상인 경우는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다.

또 비만인 사람이 요통에 시달린다. 비만인 사람은 표준 체중보다 요통에 시달릴 확률이 2배 이상 높고 실제 요통 환자 중 많은 수가 비만 환자이기도 하다. 비만인 사람이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건 허리둘레다. 요통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허리둘레, 다시 말하면 복부지방이다.


복부비만이 있으면 배가 나오기 시작하고 이 때문에 허리에도 무리가 간다. 사람을 옆으로 봤을 때 척추는 S자 모양의 곡선을 유지해야 한다. 정상적인 모습은 옆으로 봤을 때 배가 나오면 안 되고 복부가 일직선이 되어야 하며 허리가 살짝 앞으로 들어간 듯한 모양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복부에 지방이 쌓이게 되면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려 배가 앞으로 나오게 되고 상체를 뒤로 젖히는 자세를 취하게 된다.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쌓여 발생하는 복부비만은 복부와 옆구리가 볼록거리는 항아리 형의 몸매이기 때문에 배에 압력이 많아져 허리자세의 변형을 가져와 척추에 무리를 준다. 이런 불안정한 자세는 척추와 추간판의 각도를 달라지게 해 한쪽으로만 집중적으로 무리를 줘 결국 통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면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가 저리게 된다. 왜냐하면 신경은 허리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리까지 연결이 돼 있기 때문이다. 다리와 발의 감각이 저하되거나 무감각을 호소하기도 하고 시큰거리고 따끔거리는 과민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신경과 함께 있는 근육이 느슨해져 디스크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발뒤꿈치만으로 걸어보라’고 하면 잘 걷지 못한다.

그래서 허리의 곡선도 과도하게 배 쪽으로 휘어지게 되어 허리 척추 관절에 무리가 증가하기 때문에 심한 경우 디스크로 발전할 수 도 있다. 복부비만으로 생긴 요통을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다. 바로 복부비만을 해결하는 것이다. 복부비만 해결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요법, 행동요법으로 열량 섭취는 줄이고 소모는 늘려야 한다.

간혹 뱃살을 뺀다고 복근운동에만 매달리는 사람이 있는데 이것은 복부에 집중되어 있어 이보다는 전신을 움직여 전신의 지방을 줄여 뱃살을 빼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4~5회 이상 하루 1~2시간씩 빠르게 걷는 운동이 복부비만을 빼는데 가장 좋은 운동이다.

허리에 무리를 주는 자세는 교정되고 복근과 허리 근육도 강화되고 몸매까지 좋아지기 때문이다.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는 요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식사량 감소로 인한 체중 감량은 대부분 수분이나 근육이 빠져나가는 다이어트이기 때문이다. 평소 식사량보다는 줄이되 기초대사량보다는 많이 먹어야 한다.

기초대사량은 인체가 생명을 유지해 나가는 데 꼭 필요한 열량을 말하는데 보통 섭취 권장량의 60~70% 정도에 해당한다. 이보다 적게 먹을 경우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분해돼 에너지로 이용되므로 건강을 해치게 되고 기초대사량이 더 떨어져 결국 더 비만해진다.

또한, 약해진 허리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고단백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고단백 음식으로는 두부, 두유, 콩자반, 된장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 있고 저지방 우유, 치즈,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달걀, 닭 가슴살, 쇠고기 등의 육류와 참치, 고등어, 명태, 조기 등 해산물이 있다.

한편, 커피나 탄산음료는 몸에서 뼈를 구성하는 칼슘이나 칼륨 등의 무기질을 빠져나가게 해 디스크의 퇴행성을 촉진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평소에 건강한 체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운동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복부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복부비만은 소화기 장애, 과민성 대장염 그리고 여성들에게는 생리불순 및 생리통 등 다양한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관리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도움말=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지부 건강증진원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