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가격 급등 영향으로 ‘서민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이 내달 인상될 전망이다.

12일 LPG 업계 등에 따르면 올 초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유지하던 LPG 수입가격이 최근 3개월간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국내 유통 가격 인상을 압박하고 있다.

LPG 수입가격은 지난해 말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올해 3월 프로판이 t당 1230달러, 부탄은 118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LPG 수입가격은 계절적 요인으로 수요가 줄어들면서 다시 하락세로 전환, 프로판의 경우 4월 990달러, 5월 810달러, 6월 680달러, 7월 575달러를 기록했고, 부탄은 4월 995달러, 5월 895달러, 6월 765달러, 7월 620달러로 뚜렷한 하락세를 유지했다.

그러나 하락세를 걷던 LPG 수입가격은 국제유가 상승과 맞물려 지난달부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7월 575달러였던 프로판은 8월 775달로 오른 뒤 지난달 970달러로 급등했고, 620달러였던 부탄은 8월 775달러, 9월 930달러로 크게 올랐다.

이처럼 LPG 수입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국내 유통가격도 인상 압박을 받고 있다. 9월 공급가의 경우 수입업체들이 물가안정 등을 고려해 수입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공급가를 동결한 바 있지만 10월은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재 ㎏당 1040원대인 자동차용부탄의 경우 내달부터 지난 5월 기록한 최고가(1172.46원)에 근접하거나 최고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당 1400원대인 일판프로판의 경우 1600원대를 넘어설 것이라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 강세와 난방수요 등 계절적 요인에 따라 수입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로선 수입가격 상승 폭이 너무 커 국내 유통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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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일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충남 보령과 태안 앞바다에서 충남수산관리소가 대형포크레인과 바지선을 이용해 적조생물 확산을 막기위해 황토를 바다에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속보>=사상 최초로 서해안에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조피볼락(우럭)과 농어 등이 집단 폐사해 양식어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해안에 적조 현상이 확대되는 가운데 보령 일대에서 양식하던 조피볼락과 농어 등 59만 마리가 집단폐사 했다.

이와 관련 국립수산과학원과 수산관리소가 합동으로 집단폐사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폐사에 대한 원인이 적조 때문인지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현미경 검경 결과 아가미가 깨끗해 적조에 의한 피해가 아닌 것으로 잠정 판단을 내린 상태다. 하지만 정확한 판별을 내리려면 적어도 5일이 지나봐야 한다는 게 도의 설명으로, 안심하기에 이른 상황이다.

게다가 도의 적조예찰 결과 여전히 수온이 25.5도 이상으로, 해당 해역의 온도가 적조 발생 적정 수준인 24도를 넘고 있어 당분간 적조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돼 어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59㏊ 규모의 양식어장에 우럭과 숭어 2511톤을 사육하고 있는 천수만 내 가두리양식어가의 경우 초비상이다. 현재 천수만 입구에 발생한 적조가 해역 내부로 번지면 양식어가들이 큰 피해를 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국립수산과학원은 탐구2호(90톤)를 현장에 보내 적조예찰을 강화하고 도는 각 시·군에 황토 살포를 시달하는 등 적조피해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12일 태안에 45톤, 보령에 200톤 등 총 245톤의 황토 살포를 완료했고 13일에는 천수만 해역 가두리 양식장 주변에 황토를 살포할 예정”이라며 “적조로 인한 양식어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영목과 탄개, 구매, 대야도, 장곡, 나암도 등 태안 6개 어장에 대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2일 실시한 적조예찰 결과를 보면, 태안 탄개와 영목항, 보령 원산도와 다보도 인근의 적조 개체수(cells/1㎖)가 전일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태안 탄개 인근 해역의 적조 개체수는 12일 현재 115로 전날 수치(120)보다 5가 줄어들었고, 영목항 앞 해역의 적조 개체수도 113로 전날보다 97이 낮아졌다.

보령 원산도와 다보도 인근 해안의 적조 개체수도 142와 313으로, 전날 수치보다 8과 167이 각각 감소해 적조 현상이 누그러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재현 기자 gaemi@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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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12일 여·야는 안 원장에 대해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은 안 원장의 뒤늦은 출마 여부 발표를 비난하며 향후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홍일표 대변인은 이날 안 원장에 대해 "이제 와서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모호한 태도는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본다"며 "국민의 선택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정당정치를 저해하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 이후로 발표 시점을 잡은 것이 단일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면 이는 오로지 대선 승리만을 위한 정치 공학적 행태"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선 후보 측 관계자는 "대통령이 되려면 누구든지 국민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안 원장이 링에 오르면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본격적인 검증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이전에 안 원장의 국정 운영 능력 부재와 사생활 관련 사항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전망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새누리당이 이 같은 대대적인 검증 절차에 들어가기 전에 '안 원장 대선 불출마 종용' 논란을 불러일으킨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사실관계 해명이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향후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논의해야 할 안 원장을 예의주시하면서 향후 판세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안 원장의 출마 입장 발표에 대해 단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안 원장 문제를 언급할수록 민주당 후보들의 존재감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도부의 인식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 원장이) 민주당과 당연히 연대의 길을 걸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안 원장을 앞서기도 했다. 결국 민주당에서 선출된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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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하 기초연)이 원장을 중심으로 벌어진 총체적 비리에 휩싸이며 과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11일 과학계와 감사원 등에 따르면 기초연 A원장은 연구원에게 지급되는 연구 인센티브로 수 천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법인카드로 유흥가를 드나들거나, 자신의 친인척을 부정 채용하는 등 인사비리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겸직 금지 규정을 무시하고 KAIST 교수를 겸직하면서 수탁과제비와 대학원생 지도비 수 천만 원도 받아 챙겼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 감사 결과에 따라 최근 A원장의 해임을 결정했지만, 앞서 교과부는 지난해 A원장의 연임을 결정한 바 있어 출연연 관리 부실 문제도 부각될 전망이다.

△국가 연구비로 비자금 조성=A원장은 지난 2009년 모 부장에게 기관 운영을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고 수시로 말하며 간접적으로 이를 요구했고, 급기야 같은해 하반기 주요사업 인센티브 지급안을 마련해 더 많은 현금을 마련토록 요구했다.

이 수법은 이후 매년 되풀이 됐고, 이 과정에서 A원장은 총괄 과제 책임자 중 일부를 자신에게 현금을 더 잘 낼 것 같은 연구원으로 변경토록 지시하기도 했다.

A원장은 이런 수법으로 6475만 원을 수수해 법인카드 사용이 어려운 골프장이나 술집에서 사용했다.

또 A원장은 기초연의 보직자 급인 책임연구원에게 대외활동비 명목으로 직접 현금을 요구해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1400만 원을 받아 챙겼다. 이 밖에도 A원장은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의 외상을 모 부장에게 대납할 것을 요구, 22차례에 걸쳐 794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하게 했다.

△친인척 부당 채용, 코드 인사까지=기초연은 지난 2010년 3월 경력 3년 이상의 국제협력 전문가를 공채했다. 이 과정에서 A원장은 관련 경력이 없는 자신의 친척인 B씨가 응시하자 심사위원에게 “젊은 사람을 채용하는 게 좋겠다”고 여러차례 말해 응시자 중 가장 어린 B씨가 합격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또 A원장은 지난해 기술직 2명을 채용할 때 조카의 동서를 부당 채용하기 위해 내부 선발 지침을 시달했고, 청탁을 받고 전 감사의 사위를 경력 규정을 무시하고 본원 홍보팀 정규직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A원장은 겸직한 금지한 규정을 무시하고 KAIST 교수 신분으로 수 천만 원의 돈을 부당 수령하기도 했다. A원장은 2008년 6월부터 2010년 11월까지 연료전지 자동차 관련 수탁과제연구비 명목으로 1785만 원을 수령한 것을 비롯해 학생지도와 논문지도 등의 명목으로 2931만 원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에 따라 감사원은 교과부에 A 원장의 해임을 건의했고, 교과부 기초기술연구회는 최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이를 결정했다.

이번 사태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계는 적지 않은 충격을 받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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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초등생 성폭행 등 최근 잇따르는 성범죄에 대해 화학적 거세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이 공중화장실에서 성폭행을 저지른 성범죄자에 대해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판결은 정부가 최근 “성범죄자가 피해자와 합의한 경우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불벌죄(反意思不罰罪)를 폐지하겠다”고 밝힌 것에 반한 것으로, 법원이 성범죄에 대한 엄벌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한국전력공사 직원인 A(35) 씨는 대전시 서구의 한 빌딩 근처를 산책하다 인근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B(29·여) 씨를 발견했다.

순간 호기심을 느낀 A 씨는 충동적으로 B 씨를 뒤따라 여자화장실에 들어갔고 안에서 문을 잠근 뒤 “소리를 지르면 죽여버리겠다”며 협박했다. 이후 A 씨는 반항하는 B 씨를 제압한 뒤 강제로 성폭행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로 동영상까지 촬영했다.

대법원 형사3부는 이 같은 혐의(성폭력처벌법 상 주거침입 강간)로 기소된 A 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수강과 신상정보 5년 공개를 명령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이 주거침입 강간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것은 법리 오해의 위법이 없다”며 A 씨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결국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들어 집행유예를 선고한 1심과 2심의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셈이 됐다.

1심 재판부는 판결 당시 양형 사유로 “A 씨가 음주운전으로 인한 벌금 전과 외에 다른 전과가 없고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며 “또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한다”고 밝혔다.

2심 재판부도 이를 그대로 인용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최근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경찰청 등이 성범죄 처벌과 수사를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한 것에 반하는 판결로 논란이 예상된다.

여성가족부는 19세 미만 청소년 대상 강간에 대해 13세 미만처럼 최고 무기징역형으로 수위를 높이고 성범죄자가 피해자와 합의한 경우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불벌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도 성범죄 범죄에 대해 피해자의 고소가 있어야 공소 제기할 수 있도록 한 친고죄 조항의 전면 폐지를 검토키로 했고, 경찰청도 다음 달 말까지를 ‘성폭력 범죄 집중수사’ 기간으로 정해 성폭력 미제사건에 집중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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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극화·고령화로 인한 의료불평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 의료불평등도 위험수위에 다다르고 있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이 같은 지적은 12일 오후 6시 30분 대전시청 5층 대회의실에서 대전시의회 박정현 의원(민주당, 비례대표)과 대전시립병원설립추진운동본부가 “대전의 지역간 건강불평등 현황과 공공의료 강화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충남대학교병원 유원섭 교수는 ‘대전의 보건의료 불평등 현황’이란 발제를 통해 이 같은 심각성을 경고했다.

유 교수는 “보건의료 인력, 시설, 취약계층 비율 등을 살펴볼 때 2011년 대전지역 인구 1000명 당 의사수는 중구 3.8명, 서구 2.5명, 대덕구 1.2명, 유성구 1.0명인데 비해 동구는 0.9명으로 대전전체 평균 2.0명의 절반이하 수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인구 10만 명 당 요양기관수도 동구가 제일 적어 일반병원의 경우 서구의 3.6개에 비해 4분의 1 수준인 0.8개이며, 대전전체 평균 2.3개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동구의 의료자원이 다른 구에 비해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 교수는 “동구는 대전 5개구 중 공공의료 수요자들이 가장 많은데 비해 의료자원은 가장 취약해 의료불평등이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다”고 지적하고 “공공의료원 설치 등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건양대학교 나백주 교수(예방의학과)는 ‘대전 보건의료 불평등 해소를 위한 공공의료 강화방안’에 대한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는 가계 소득의 40% 이상을 의료비에 지출하는 '파국적 의료비 지출가구' 비율이 1.90으로 OECD 평균 0.68에 비해 3배 수준으로, 이는 의료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주장했다.

이에 따라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을 확보하고 응급의료 서비스, 감염병 격리병상 확대, 산부인과·소아과 등 비인기 진료과목의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 장애인을 위한 진료체계 구축 등 건강하고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전의료원' 등의 공공의료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론회를 공동 주관한 박정현 의원은 “날로 심각해지는 취약계층의 의료안전망 구축뿐 아니라 지역내 건강불평등 문제 해소, 건강한 도시로 가기 위한 예방적 기능의 강화를 위해 공공의료기관이 꼭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공공의료기관 설립뿐 아니라 다양한 공공의료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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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트 요정’ 장윤정이 15일 대전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열리는 제10회 아줌마대축제에 참가해 감동의 무대를 선사한다. 사진은 2010년 아줌마 축제 공연 모습. 충청투데이 DB  
 

제10회 ‘아줌마대축제’는 낭만과 흥, 정감이 가득한 무대로 가득 찬다. 올해도 충청투데이 아줌마대축제는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유명가수들이 대거 출연해 별들의 향연을 펼친다.

아줌마들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과 함께 흥겹게 웃고,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는 10회를 기념해 아줌마들을 위한 맞춤 공연으로 준비됐다.

◆‘콘서트 7080’ 아줌마들에게 청춘을…

행사 첫째 날인 14일 오후 7시부터 벌어지는 ‘콘서트 7080’은 아줌마들에게 ‘청춘’을 되새길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이 공연은 한 시대를 풍미한 포크 가수들과 이들이 그동안 부른 인기곡들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어 7080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가을사랑’과 ‘사랑 그리고 이별’ 등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여성 포크가수 신계행과, 시를 읊는 듯한 담담한 목소리와 애잔한 통기타 연주가 매력적인 포크그룹 소리새가 출연해 ‘그대 그리고 나’, ‘가을나그네’ 등의 히트곡을 선사한다.

또 형제로 구성된 2인조 음악 그룹 유심초가 ‘너와 나의 석별’, ‘사랑이여’,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사랑하는 그대에게’ 등의 인기곡을 준비하고 있어 두 형제만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울려 퍼진다.

이날 콘서트는 귀에 익은 ‘지나간 명곡’들을 가수와 관객이 함께 부르는 소중한 시간으로 이어지며, 노은동의 가을저녁은 우리들의 심금을 자극할 멜로디가 진동칠 것이 분명하다.

   
▲김범룡 충청투데이 DB
◆‘트로트 요정’ 장윤정, ‘원년 아이돌’ 김범룡 등 스타 총출동.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할 ‘아줌마콘서트’는 그동안 숨겨왔던 아줌마들의 끼를 볼 수 있으며, 이번 축제기간 중 최고의 인기를 끌 전망이다.

이번 콘서트에는 국내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들이 마이크를 잡아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5일 오후 6시 30분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열 아줌마콘서트는 가족단위 참가자들로 북새통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콘서트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 대표 가수들이 아줌마콘서트 사이사이 무대에 오른다.

먼저 대전지역을 대표하며 ‘부부사랑 전도사’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가수 지중해가 분위기를 한 껏 업그레이드시킨다. 지중해는 ‘여보 정말 미안해’, ‘고마운 당신’이라는 노래로 이 세상 모든 남편의 마음을 대변해주고 있으며, 이날은 특히 아줌마들의 애환을 달랜다.

또 국내 유일의 여성 타악 퍼포먼스 그룹 ‘드럼캣’이 파워풀하고 열정적인 드럼 연주로 카리스마를 발산, 아줌마 관람객을 사로잡고 이어 지역가수로 출발해 최근 왕성한 활동을 이으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가수 지유진도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지난 1980년대 ‘바람바람바람’이란 노래로 당시 소녀들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던 김범룡도 수많은 히트곡을 준비, 아줌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완료했다.

특히 ‘트로트 요정’ 가수 장윤정도 아줌마대축제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10년 제8회 아줌마대축제에 참여해 큰 호응을 받은 장윤정은 대전의 아줌마들에게 또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어머나’란 노래를 앞세워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장윤정이 이날 어떤 공연을 보여줄지 대전시민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혜영 충청투데이 DB
◆다양한 장르 한 곳에, 아줌마 열린음악회

제10회 아줌마대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해설이 있는 열린음악회’는 우리 지역 최고 노래강사이자 아줌마대축제 홍보대사인 김정선의 노래교실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그동안 아줌마대축제의 단골손님으로 행사장을 찾은 김정선은 매년 그래 왔듯 대전 아줌마들을 압도하는 공연을 펼친다는 각오다.

이어 북한에서 귀순한 가수 겸 배우 김혜영과 우리나라 아줌마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정감 가는 연기자 전원주도 무대에 올라 노래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운다.

또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심금을 울리는 창법으로 데뷔 후 지금까지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안치환이 열창의 무대가 이어지며, 대한민국 뮤지컬의 대표주자 남경주 역시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감동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이번 아줌마대축제는 트로트를 비롯해 발라드,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수준 높은 무대가 아줌마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매년 성숙하고 있는 아줌마대축제는 지역에서 대표적인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에 대전 아줌마들은 매년 축제가 열릴 가을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줌마들을 위한 축제는 14일부터 3일간 대전 노은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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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의회는 11일 제203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상임위원회별로 각종 안건을 심의했다. 사진은 충남기계공고를 방문, 학교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있는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대전시 제공  
 

대전시의회는 11일 제203회 임시회를 속개하고 상임위원회별로 각종 안건을 심의했다. 행정자치위원회는 이날 ‘대전시 포상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4건의 조례안을 심사했다.

이날 조례안 심사에서 임재인 의원은 대전시 명예시민증 수여 동의안과 관련, “그동안 69명이 대전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수여받았지만, 시정발전에 기여한 성과는 미흡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명예시민 초청간담회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시정발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명예시민에 대한 예우를 높일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복지환경위원회는 이날 동구 신촌동에 소재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관리소를 방문해 최근 문의, 회남 수역의 조류주의보 발령에 이어 추동 수역에 조류주의보가 추가로 발령됨에 따른 대책상황 등을 청취했다. 아울러 대청호 상류지역의 오염원 지도단속, 조류저감시설 운영, 심층수 취수, 독성검사 활성화 등 정수처리 강화대책 마련과 선제적인 대응조치로 조류확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이날 대전시장이 제출한 ‘대전시 경관조례 일부개정 조례안’ 등 6건의 조례안을 심사했다. 교육위원회는 충남기계공고를 현장방문, 학교운영상황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을 수렴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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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여름을 보낸 전력수급 상황이 올 겨울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겨울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공급능력은 늘어나지 않는 상황에서 최대전력수요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예비전력이 위험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1일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7429만 1000㎾로 공급능력(7708만 2000㎾)을 감안하면 예비전력이 300만㎾에도 미치지 못하는 279만 100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여름 최대전력수요보다 무려 209만 7000㎾ 증가한 수치이다. 최근 5년간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2007년 6228만 5000㎾에서 2008년 6279만 4000㎾, 2009년 6321만 2000㎾, 2010년 6988만 6000㎾, 2011년 7219만 4000㎾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여름철 전력수요가 더 높았지만 최근 전력소비패턴이 변화되면서 2009년부터는 겨울철 전력수요가 여름철 전력수요를 앞질르고 있어 올 겨울 전력위기 걱정을 키우고 있다.

실제 지난 2009년의 경우 여름 최대전력수요는 6321만 2000㎾였지만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6896만 3000㎾로 무려 575만 1000㎾가 더 높았다.

2010년에도 겨울 최대전력수요(7313만 7000㎾)가 여름 최대전력수요(6988만 6000㎾)보다 325만 1000㎾ 높았고 2011년 역시 겨울 최대전력수요(7383만 3000㎾)가 여름 최대전력수요(7219만 4000㎾)보다 163만 9000㎾ 더 높았다. 이에 따라 올 겨울 최대전력수요는 적게는 160만㎾에서 많게는 500만㎾까지 여름 최대전력수요보다 늘어날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문제는 겨울 최대전력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최대공급능력은 거의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올 겨울 최대공급능력은 7700만㎾ 수준에 머무는 상황에서 최대전력수요가 늘어나면 최악의 경우 예비전력이 100만㎾ 미만까지도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예비전력이 100만㎾ 미만(전력경보 ‘심각’단계)으로 떨어지게 되면 지난해 9.15정전사태와 같은 순환정전과 혼란이 불가피해 진다.

이에 대해 한국전력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 신규 발전소 준공 전까지는 이렇다할 전력공급능력 증가 요인이 없는 게 사실”이라면서 “올 겨울 최악의 경우 수요관리 이전 90만㎾까지 떨어질 수 있다. 정부차원의 각종 대책이 추진되겠지만 공급능력 증가가 없는 상황에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절전 동참 밖에는 답이 없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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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국화마을로 잘 알려진 충북 청원군 낭성면 호정리 전하울마을에 대한 지원액이 산촌생태마을 지원금 12억 원 뿐만 아니라 각종 명목으로 20억 원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청원군의 관리소홀 책임은 더욱 커지게 됐다. 청원군은 우선 이 마을에 대한 활성화 조치를 강구하되 여의치 않으면 보조금 회수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본보 10일자 1면>

본보의 후속 취재 결과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 간 이 마을에 들어간 예산은 산촌생태마을 조성사업 12억 원을 비롯해 ‘전하울 황토숯가마 시설’에 6억 원, 소규모지역개발사업에 의한 도로포장공사 3억 5000만 원, 호정2리 세천정비사업에 4940만 원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하울 황토숯가마 설치 사업은 지난 2009년 행정안전부가 낭성면 귀래리 정보화마을 사업에 특별교부세 6억 원을 배정하면서 추진됐다. 당시 귀래리에 설치할 시설이 마땅치 않자 인근 호정리로 예산을 돌렸다.

전환된 예산은 엉뚱하게도 정보화와 전혀 상관이 없는 황토숯가마 조성에 사용됐다. 청원군은 이 황토숯가를 가을, 겨울, 봄 등 성수기에는 하루 약 100명이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비슷한 시기에 호정리 마을입구 포장사업과 하천정비에 약 4억 원이 투입됐다.

청원군 관계자도 한 마을에 1년 사이 두개의 소규모지역개발사업이 진행된 것에 대해 “국화마을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기 때문으로 통상 한 마을에 1년새 2가지 소규모지역개발사업을 벌이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즉, 국화로 유명했던 전하울마을에 대한 관광지개발 목적으로 투입된 예산만 20억 원에 가까운 것이다.

20억 원이 투입된 효과는 단 1년 밖에 가지 못했다. 2010년 성대하게 국화축제를 치렀지만 이후 이용객은 급감했고, 올해는 사실상 폐업 상태다. 청원군 산촌생태마을 담당 부서는 애초 산촌생태마을 사업 중 황토숯가마는 현재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사업이 별도의 정보화마을 사업임을 고려하면 산촌생태마을에 투입된 예산은 현재 완전히 사장됐다고 볼 수 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개인의 돈이었다면 20억 원을 쏟아붓고도 방치해 놓았겠느냐”고 반문한 후 “공직자들이 주민들이 낸 혈세를 소중하게 생각지 않는 것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잘못된 사업에 대해서는 책임을 물어야 이 같은 행태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원군 관계자는 “아직 사업포기를 논할 단계는 아니며 국화밭을 살리는 것부터 시작해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그래도 활성화 되지 않으면 중앙부처와 협의해 보조금 회수 등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윤 청원군수는 지난 10일 간부회의에서 산촌생태마을 뿐 아니라 전반적인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현황, 문제점, 개선방안 등을 마련해 군수에게 직접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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