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나주 초등생 성폭행 등 강력범죄 예방을 위해 아동·청소년 등이 나오는 음란물을 상영하는 성인 PC방에 대해 철퇴를 가하고 있지만, 이를 비웃듯 지역의 일부 성인 PC방은 여전히 성업 중이다.

경찰의 집중단속이 심해지자 이들은 ‘로리타’로 불리는 아동·청소년 음란물 등을 암암리에 공유하며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실제, 대전 중구의 한 성인전용 PC방은 11일 오전에도 영업을 계속했다. 성인 PC방 내부는 어두컴컴했고 곰팡이를 연상케 하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 각 방은 3.3㎡(1평)가 채 되지 않는 크기로 칸막이로 막혀 있었으나 위가 뚫려 있어 옆방 손님의 마우스 클릭 소리와 숨소리 등이 생생히 들렸다. 방 안의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업주의 설명대로 문제가 될만한 로리타 등 음란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업주에게 아동·청소년과 관련된 영상을 부탁하자 업주는 잠시 방에서 나가달라고 했고, 잠시 후 관련영상 수십 개가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렸다. 동영상 제목에는 어김없이 ‘교복’과 ‘10대’ 등 아동·청소년 음란물에 등장하는 단어가 포함됐다. 업주는 “최근 아동 음란물 단속이 심해져 컴퓨터에서 문제가 될만한 영상은 모두 삭제했지만, 손님이 원하면 다시 볼 수 있게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지역에서 영업 중인 성인 PC방은 모두 40여 곳.

하지만 자유업종으로 등록된 업소의 경우 집계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경찰의 집중단속에도 일부 성인 PC방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경찰은 성인 PC방 한 곳이 보유하고 있는 음란물은 20TB(테라바이트) 이상으로 아동이나 청소년과 관련된 것도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다. 1TB를 환산하면 1024GB(기가바이트)로 음란물 영상을 편당 1GB로 가정했을 때 한 업소당 모두 2만여 편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인 PC방에 대한 단속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성인 PC방에서 인터넷에 접속에 음란물을 보게 하면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받게 되고, 컴퓨터에 저장해 놓은 음란물을 보게 하는 것도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사법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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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돌을 맞으며 대한민국 대표 여성 축제로 자리매김한 '2012 아줌마대축제(우리농수산물큰잔치)'가 오는 14~16일 대전 노은농산물도매시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중부권 최대신문인 충청투데이가 주최하고 대전시와 충남도, 충북도, 토바우, 수협중앙회,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K-water 등이 후원하는 아줌마대축제는 예년과 같이 신토불이 청정 농특산물과 아줌마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째를 맞은 아줌마대축제는 침체된 경제상황에서 아줌마의 위상을 드높이고 도·농간 교류를 통한 농촌 위기극복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행사는 '웃어라 아줌마'를 주제로 각종 프로그램을 통한 아줌마들의 스트레스 해소와 저렴하고 실속있는 농수산물 직거래, 경품 증정 등 다양한 혜택을 준비하고 있다.

행사 첫날에는 소외계층과 불우이웃들에게 김치 2t을 무료로 나눠줄 '사랑의 김치나누기'와 2000인분 주먹밥을 나누는 '2000인의 검소한 밥상' 등 뜻깊은 행사가 마련된다.

또 우승 상금 100만 원을 내건 단체줄넘기대회와 레이져불꽃쇼, 콘서트 7080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이날 저녁 열리는 콘서트 7080에는 소리새와 유심초, 신계행, 위일청 등이 출연해 행사의 흥을 돋운다.

둘째 날에는 풍성한 상품이 걸린 아줌마 팔씨름대회와 상금 100만 원을 내건 ‘나도 스타다’ 예선, 라인&다이어트댄스 페스티벌, 태권도시범단 공연 등이 진행된다.

뿐만아니라 이날 밤에는 신세대 트로트 퀸 장윤정과 김범룡, 드럼캣, 지유진, 지중해 등이 출연하는 아줌마 콘서트도 마련돼 열정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행사 마지막 날에는 ‘나도 스타다’ 결선과 김정선 노래교실 등이 마련되며 안치환, 전원주, 남경주, 김혜영 등이 출연하는 ‘해설이 있는 열린음악회’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함께 상설행사로 우리 지역 시·군 특산물 홍보관과 농협 특산물 부스, 토바우 홍보부스, 체험의 장, 먹거리 및 잡화점 등이 마련돼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값싸고 질좋은 농산물을 판매한다.

한편 이번 행사가 열리는 노은농산물도매시장은 부지면적 11만 2282㎡, 건축총면적 4만 7019㎡의 중부권 최대 도매시장으로 1399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자가용으로 행사장을 찾을 경우 유성IC를 이용하면 되고 지하철을 타면 월드컵경기장역 7번 출구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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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NHK 촬영팀이 11일 천안 새샘초등학교에서 진행중인 독도 수업 장면을 촬영하고 있다. 이형규 기자  
 

독도 문제로 한·일간 외교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11일 일본의 공영방송인 NHK가 ‘독도 관련 수업’을 하고 있는 천안의 한 초등학교를 방문, 취재를 하고 돌아가 그 배경에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HK 한국특파원과 한국인 기자, 촬영기자, 스태프 등 4명은 이날 오전 11시 천안 새샘초등학교를 방문, 이 학교에서 진행중인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주제의 특별수업을 취재하고 돌아갔다.

NHK 촬영팀은 이날 수업이 진행중인 교실에 직접 들어가 수업 광경을 40여분에 걸쳐 상세히 녹화 했으며, 2명의 취재기자는 복도에서 수업내용을 청취하면서 취재수첩에 빠짐없이 받아 적었다.

촬영이 끝난 뒤 이들은 의례적 취재활동인 교육관계자와 학생들에게 일체의 인터뷰 요청도 없이 서둘러 자리를 떠 취재의도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대해 NHK 기자는 “회사 규정상 보도 지침 등을 말해줄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하고 “오늘 취재분은 23일 방영될 뉴스에 보도될 것”이라고 짤막하게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NHK는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진행하는 독도 관련수업을 ‘르포’방식으로 취재하고 싶다”는 취재협조 공문을 충남도교육청과 천안교육지청에 보냈다.

이에 충남도교육청은 내부 협의 끝에 한국 교육기관의 독도교육을 일본언론을 통해 알릴 기회라고 판단, 취재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취재목적을 정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취재협조에 선뜻 응한 것은 신중치 못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 학부모는 “독도문제로 한일간 갈등국면이 엄연히 존재하는 가운데 이날 수업내용은 일본측의 시각에서 왜곡 보도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우려했다. 천안새샘초의 이날 독도 수업은 최근 충남도교육청이 운영한 '우리땅 독도사랑 주간'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천안=이형규 기자 h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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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충북도교육청과 충북대 등 교육관련 국회 국정감사가 강원도 춘천에서 강원교육청과 함께 진행될 예정으로 있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출장 등을 감안하면 이틀간의 교육업무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로 국정감사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11일 충북교육청과 충북대 등에 따르면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다음 달 22일 춘천에서 강원과 충북교육에 대한 감사를 벌일 예정이다. 교과위는 지난 2009년에는 대전에서 충남·북교육청, 2010년에는 청주에서 충남·북·대전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를 진행했고 지난해에는 국회에서 충남·북·대전교육청을 묶어 감사를 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7월 세종시교육청이 출범하자 대전·충남·세종시교육청을 한데 묶어 감사하고 충북은 강원과 함께 감사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와관련 충북교육청과 충북대 등은 곤혹스런 분위기다. 우선 청주에서 춘천까지의 거리가 너무 멀어(약 210㎞) 승용차나 도교육청이 보유한 버스를 이용하더라도 이동시간이 편도 3시간, 왕복 6시간 가량 소요된다. 국감이 오전 10시로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직원들은 어둠이 채 가시기 전인 오전 6시께 춘천으로 출발해야 감사장에 도착할 수 있다. 또 일부는 하루 전날 떠나 춘천에서 하룻밤을 묵어야 한다.

이기용 충북교육감과 본청내 국·과장, 각 부서 실무 책임자급 30∼40명도 먼 길을 나서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업무 결재라인에 있는 이들이 대거 감사장으로 떠나기 때문에 이날 하루 도교육청의 행정공백은 불가피하다.

또 하나의 문제는 진보성향인 민병희 강원교육감과 보수적 색채를 띤 이 교육감이 나란히 앉아 국정감사를 받는다는 점이다. 민감한 교육 현안에 대한 두 교육감의 견해차가 극명하게 엇갈려 집중적인 공세에 시달릴 수 있다는 것이다. 강원교육감은 학교폭력 가해사실을 학생생활기록부에 기재하라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방침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있는 데다 '학교 비정규직 사용자는 교육감'이라는 입장이다. 민 교육감은 또 학생인권조례 제정에도 찬성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 교육감은 이들 3가지 교육현안에 대해 민 교육감과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역거점 국립대인 충북대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충북대는 충북·강원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난 직후 강원대에서 강원대와 함께 국정감사를 받을 예정이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교과위가 충청권으로 묶었던 충북교육청을 떼어 강원교육청과 함께 국정감사를 하려는 것에서 문제가 시작된다"며 "업무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순철 기자

david012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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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그간의 ‘잠행’에 가까운 행보를 끝내고 곧 출마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 측 대변인 격인 유민영 전 춘추관장은 11일 이메일을 통해 “안 원장은 민주통합당의 대선 후보 선출이 끝나는 대로 며칠 내에 대선 출마에 대해 국민께 입장을 밝히는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전 관장은 “안 원장은 지난 7월 ‘안철수의 생각’ 출간 이후 다양한 분야, 계층, 세대, 지역의 국민을 만나 좋은 의견을 많이 나눴다”며 “이제 국민과 약속한 대로 국민께 보고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범야권 대선 후보 중 안 원장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이날 발표는 사실상 출마 의지를 밝힌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도 최근 안 원장이 추석 전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안 원장 측 관계자도 “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경선 전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일 뿐, 불출마할 여지는 별로 없는 것으로 보면 된다”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이에 따라 안 원장의 출마 선언 시기는 순회경선이 끝나는 16일 이후, 혹은 과반 이상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을 경우 치러지는 결선투표 예정일인 23일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이 지난 1년 동안 ‘안철수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며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선두를 달려온 강력한 장외주자였다는 점에서, 그의 출마 여부는 정치권 안팎의 초미의 관심사였다. 안 원장 측은 최근 각계 전문가 위주의 실무단을 구성해 대선 캠프에 버금가는 조직을 정비하는 등 출마 준비를 서둘러왔다.

안 원장이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대선판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범야권의 안 원장 및 민주당 후보 간의 구도로 짜일 전망이다. 안 원장이 추석 이전에 대선 출마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적어도 10월 초에는 안 원장과 야권 후보 간 단일화 움직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이병욱 기자 shod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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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찰 보은의 속리산 법주사(주지 현조스님)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은군과 법주사측에 따르면 최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문화재청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2015년까지 속리산 법주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연구·조사에 착수키로 했다.

이에앞서 지난 3월 한국의 서원과 사찰에 대한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법주사를 찾아 실사를 가져 등재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법주사(553년, 신라 진흥왕 14년에 의신조사가 창건)는 국가 문화재인 국보로 쌍사자 석등(제 5호), 팔상전(제55호)과 석연지(제 64호) 등 3점을 비롯해 보물 10점, 충북 유형문화재 6점 등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나라 보물창고다.

뿐만 아니라 법주사를 상징하는 금동미륵대불은 원래 신라 혜공왕(776년)때 진표율사가 금동미륵대불을 조성했던 것으로 대원군이 경복궁 재건 당시 불상을 몰수해 가 1964년 시멘트로 복원되었다가 붕괴직전인 1990년 청동대불로 다시 태어났고 2002년 원래의 모습을 되찾아준다는 의미로 80㎏의 순금을 개금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복원됐다.

무엇보다 법주사는 개인의 수행에 앞서 국가의 안위를 보다 우선시했던 한국불교의 전통을 대표하는 전각으로 도량(사적 503호) 뿐만 아니라 일원이 명승 61호로 지정돼 사찰의 규모나 소장문화재에 있어 대가람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는 전통 호국 대찰이다.

한편 국가브랜드위원회는 22일 통도사에서 '사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한국사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종합토론를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황의택 기자 missm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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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충북도의회 의정비 인상 추진을 놓고 한 도의원이 공개적으로 의회를 비판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새누리당 소속 김양희(비례대표) 도의원은 1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경기침체와 태풍으로 도민 고통이 심해지는 가운데 의정비를 인상하려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충북도의 재정자립도가 27.6%에 불과하기 때문에 의정비 인상 명분이 없다”며 “내일 의원 연찬회에서 의정비 인상이 결정되면 이를 뒤집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연찬회에 앞서 공개적으로 견해를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민주통합당이 주도하는 도의회 집행부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전반기 충북도의회는 집행부 견제와 감시의 본질적 기능 수행을 포기한 채 집행부 감싸기, 거수기, 식물 의회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에도 도의회가 올해 의정비를 추진하자, “충북 지방의회 가운데 모든 시·군의회가 의정비를 자진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독 광역의회인 충북도의회만 의정비를 인상하겠다는 주장은 도민적 동의를 받을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9대들어 도의회 의정비 인상 추진은 매년 되풀이 돼왔다. 지난해 말 도의회는 사실상 4978만 원에서 2.4%(120만 원) 오른 5088만 원으로 의정비 인상을 확정해놓고도 막판에 비판여론을 의식해 포기했다. 2년째 의정비가 동결된 상황에서 의정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의회 안팎의 의견도 많았지만, 재정난에 허덕이는 충북도와 어려운 경제사정으로 신음하는 도민의 고통 분담을 외면한다는 비난여론이 만만찮은 점 등으로 동결한 것이다.

올 들어서도 김광수 도의장은 지난달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5년간 의정비가 인상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 내년도 의정비 인상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둔 2014년과 새 지방의회 구성 첫해에도 의정비를 인상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이번에 의정비를 올리지 않으면 8년간 동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김영주 도의회 대변인도 10일 “현 도의회에는 의정 활동에만 전념하는 '전업의원'이 많아 의정비를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도의회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의정비 인상 쪽으로 흐르고 있다. 도의회는 12~13일 전체 의원 연찬회를 열어 의정비 인상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민주통합당 백재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충북도의 재정자립도는 27.6%로, 재정이 가장 열악한 전남도(14.6%), 전북도(21.1%), 경북·강원도(22.5%)에 이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0번째를 기록했다. 전국 평균(51~57%대)에도 매년 밑돌고 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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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3차 발사가 내달 26일에서 31일 사이에 추진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1일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를 열고 기술적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한 결과 내달 26일에서 31일 사이에 나로호 3차 발사를 추진키로 결정했다.

최종 발사일과 발사시간은 향후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관련 국제기구에 통보하는 문서에는 관례상 발사예정일을 발사 가능기간의 첫 번째 날인 내달 26일로 설정하고, 발사예비일을 내달 27일에서 31일로 설정했다. 발사 시간은 오후 3시 30분에서 오후 7시 사이다.

이는 당일 발사 전까지 8시간 가량 준비 작업이 필요한데, 오전 발사 가능시간인 오전 5시 45분에서 오전 7시로 설정할 경우 연구원들의 밤샘 작업이 불가피해 피로 누적에 따른 인적오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발사시간은 발사 당일 기상상황과 태양활동 정도나 태양방사선 수준 등 우주 환경을 고려하고, 궤도를 돌고 있는 인공위성 등의 우주물체와 충돌을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 발사 당일 최종 확정된다.

이번에 결정된 발사 예정일과 예비일, 발사 시간대는 분리된 페어링과 1단의 예상 낙하시간과 구역 정보 등을 포함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된다. 현재 한·러 연구진은 발사 성공 가능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기술적 준비를 진행 중이다.

나로호 발사체는 1단 성능 점검과 상단 조립 및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며, 작업이 완료되면 발사체 총조립 작업이 시작된다. 또 탑재될 나로과학위성에 대해서는 발사체와의 기계·전기 접속 시험, 지상국 운용 시험, 배터리 점검 및 충전 등의 작업이 진행된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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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공동주택에 원칙적으로 적용되던 분양가상한제를 집값 급등 우려지역 등에만 적용하는 내용의 주택법 개정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5·10 주택거래 정상화방안’ 후속조치로 분양가상한제를 시장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법 일부개정법률(안)이 11일 국무회의를 통과, 이달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집값 급등기에 도입된 분양가상한제가 현재의 시장여건에 맞지 않는 것으로 판단, 시장상황에 따라 일정한 요건에 해당되는 주택에 대해 예외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또 현재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 등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전매행위제한제도도 시장여건에 따라 신축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분양가상한제는 현재 사업주체가 일반인에게 공급하는 공동주택에 대해 원칙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사업주체가 일반인에게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건설·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 외의 주택 △주택가격이 급등하거나 급등할 우려가 있는 지역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을 충족하는 지역의 주택 등을 대상으로 국토부장관이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으로 지정한 경우에만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도록 했다.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될 경우 보금자리주택과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공공·민영아파트, 집값 급등지역 및 우려지역에 건설되는 아파트들이 분양가상한제 적용 대상이 되고, 그 이외의 아파트는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주택 전매행위제한제도도 개선된다. 현행 투기과열지구·주택공영개발지구에서 건설·공급되는 주택,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은 원칙적으로 일정기간 전매행위가 제한돼 왔다. 앞으로는 이같은 주택 중 국토해양부장관이 주택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매행위제한주택으로 지정한 경우에 한해 일정기간 전매행위를 제한하도록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안은 분양가상한제를 전면 폐지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불안 우려 등이 있는 경우 언제든지 상한제를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앞으로 주택건설·공급 및 거래 등 시장정상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개정안은 이달 중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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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줄넘기대회에 참가한 한 팀이 줄넘기를 하고 있는 모습.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아줌마’라는 말의 어원을 찾다 보면 갖가지 다양한 해석에 접근하게 된다.

친척 여성에 대한 호칭부터 오늘날에는 결혼한 여성을 평범하게 부르던 말이기도 하다.

근래 한국 사회의 긍정과 부정이 함께 섞여 ‘억척스럽다’는 의미로 희화하기도 하지만 ‘아줌마’란 말의 근원은 ‘어머니’에서 비롯된다.

자식과 가족을 위해 아낌없이 희생하고 가족을 지탱하는 버팀목인 아줌마야말로 한 가정을 넘어 나라의 중심인 셈이다.

충청투데이는 가사노동과 육아에 이르기까지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는 아줌마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아줌마대축제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축제는 고된 일상에서 그 흔한 웃음마저 잃어가는 아줌마들의 환한 미소를 되찾아줄 수 있는 즐겁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해를 거듭하며 보다 새로워지고 명실상부한 대전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한 아줌마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는다. ‘아줌마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온 충청투데이는 10주년을 맞는 아줌마축제를 여타 지역 축제와는 차별화되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14~16일 대전 노은농수산도매시장 일원에서 펼쳐지는 ‘제10회 아줌마대축제’는 끼와 열정이 넘치는 아줌마들을 초대한다.

   
▲ 지난해 열린 제9회 아줌마대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줌마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가수 이용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청투데이 DB
◆세상의 중심 아줌마 외쳐라!

아줌마대축제는 올해 역시 다양한 체험과 참여형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 첫날인 14일부터 행사기간 내내 진행하는 ‘아줌마 로데오’ 경기는 현장에서 직접 참여 신청을 받아 쉴 새 없이 흔들리는 로데오에서 가장 오래 버티는 아줌마를 선발하는 경기다. TV에서만 보던 로데오를 다른 사람 눈치 보지 않고 맘놓고 체험할 수 있고 오래 버텨내는 사람에게 기념품을 준다.

매년 아줌마들로부터 큰 인기를 끄는 단체줄넘기대회도 진행된다. 행사 첫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단체줄넘기는 한 팀당 12명(줄잡이 포함)씩 가족이나 회사, 동호회 등 구분없이 출전가능하며, 별도의 참가신청 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다. 조별 리그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4강을 가린 후 결승전을 거쳐 1·2·3위 팀에게 각각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이 수여된다.

행사 둘째날인 15일 역시 다양한 체험 행사가 열린다. 오후 3시부터 진행되는 아줌마 팔씨름은 행사장을 방문한 아줌마들 중 현장에서 직접 접수를 받고 팔씨름 여왕을 뽑는다. 행사마다 뜨거운 참가 열기를 보였던 대회인 만큼 쟁쟁한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이며 우승의 영광을 거머쥔 아줌마에게는 과일과 가전제품 등의 상품이 주어진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나도 스타다’ 역시 호응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행사 마지막 날인 16일 결선에 앞서 전날 오후 1시부터 예선전이 펼쳐지며 악기나 노래, 춤 등 특별한 장기가 있는 개인 및 단체팀 등 아줌마들이면 참가 가능하다.

사전 접수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16일 오후 2시 예선을 통과한 팀들이 결선 경연을 벌여 최종 3개 팀을 선정하고 1·2·3위 팀에게는 각각 100만 원, 50만 원, 30만 원의 상품권을 수여한다. 특히 일상에 지친 아줌마들을 위한 다양한 쉼터도 마련된다.

지압판 위를 걸을 수 있는 지압체험부스를 비롯한 지역 병원 등과 연계해 이동건강상담 등 다양한 부스도 운영된다.

   
▲ 지난해 열린 제9회 아줌마대축제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아줌마 열린음악회에 출연한 가수 이용의 노래를 따라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충청투데이 DB
◆코앞으로 다가온 명절 알뜰한 쇼핑도 한번에

한바탕 떠들고 즐기는 아줌마들을 위한 축제를 비롯해 명절을 앞둔 주부들의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욕구를 충족시키고자 ‘우리농수산물큰잔치’도 함께 열린다. 매년 축제와 더불어 진행되는 우리농산물큰잔치는 값싸고 질좋은 우리농산물들이 즐비하다.

최근 태풍 피해 여파로 오를대로 오른 각종 농산물을 산지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시중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 가능하고 축제기간 내내 상설운영된다.

농산물직거래장터는 쌀과 배추, 무우, 감자, 마늘, 인삼, 고추, 젖갈 등 특산물은 물론 산지에서 곧바로 올라온 신선한 각종 과일 등이 판매된다.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품질 우리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각 부스별로 추가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특히 행사기간 수시로 마련되는 우리농수산물 경매는 각 시·군과 입점부스에서 내놓은 양질의 상품을 알뜰한 가격에 낙찰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행사기간 내내 알뜰나눔매장이 열려 농산물 외에 제품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아줌마 감성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아줌마축제의 개막을 알리는 동시에 우리 주위의 소외계층을 특별한 나눔의 시간이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다. 개막 특별이벤트인 ‘사랑의 김치나누기’ 행사가 바로 그것이다.

사랑의 김치나누기는 우리 식탁에 빼놓을 수 없는 최고의 음식 ‘김치’를 행사 참가들이 직접 담가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사다. 아줌마축제가 단순 즐기는 행사가 아닌 따뜻한 어머니의 사랑을 나누는 감성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는 점이다.

14일 개막식 직후 오전 10시30분부터 진행되는 김치나누기 행사는 300여 명의 자원봉사자와 축제 방문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사랑이 듬뿍 담긴 김치를 담는다. 사랑이 함께 버무려진 김치는 대전지역 5개구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와 축제 참여자들은 사랑을 버무린 김치와 함께 2000인분의 쌀밥을 서로 나누며 '나눔'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구분 9월 14일(금) 9월 15일(토) 9월 16일(일)
10시 개막식 라인 & 다이어트댄스페스티벌 MG탄동새마을금고
노래교실
11시 개막 특별이벤트
'사랑의 김치나누기'
12시 쌀밥 나누기   우리농수산물경매
   
13시 우리농수산물경매 나도스타다(예선) 아줌마 로데오경기
14시 아줌마 로데오경기 나도스타다 결선
(총상금 180만원)
 
15시   아줌마 팔씨름대회
(과일 및가전제품 등
상품제공)
경품추첨
16시 단체줄넘기대회
(총상금 180만원)
 
아줌마 로데오경기
17시 열림음악회 리허설
     
18시   태권도시범단 공연(20분) 김정선 노래교실(25분)
   
해설이 있는 열린음악회
(안치환, 남경주, 
김혜영, 김정선)
※특별출연: 탤런트 전원주
19시 낭만콘서트 7080
(신계행, 소리새, 
유심초, 위일청 등)
아줌마 콘서트
(장윤정, 김범룡, 
드럼캣, 지유진, 지중해)
20시
레이저 불꽃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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