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의 '맏형' 김지훈(28·서울시청)이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철봉에서 8위를 차지했다.

김지훈은 7일(현지시간) 런던 노스그리니치 아레나에서 끝난 결선에서 15.133점을 받아 전체 8명의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로써 한국 체조는 남자 도마에 출전한 양학선(20·한체대)이 수확한 금메달 1개로 대회를 마감했다.

예선 8위로 결선에 오른 김지훈은 가장 마지막에 출전했다.

김지훈은 공중 동작을 큰 실수 없이 마쳤으나 착지 때 몇 걸음을 움직여 점수가 깎였다.

김지훈은 "금메달을 따러 런던에 온 건 아니지만 요행을 약간 바라면서 메달에 도전했는데 실패했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그는 "런던에 오기 한 달 전에 왼쪽 팔꿈치를 다쳐 기술훈련을 하지 못해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때 나선 동작 그대로 프로그램을 짜다 보니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네덜란드의 에프케 존더란드가 완벽에 가까운 동작을 펼치고 16.533점을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독일의 파비앙 함뷔헨(16.400점)과 중국의 주카이(16.366점)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가져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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