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청대학교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25일 교내 본관앞에서 청주청원 통합을 위한 선언식과 결의대회를 열어 통합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결정지을 청원군 주민투표를 이틀 앞둔 25일 청주·청원 곳곳에서 통합을 지지하거나 주민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성명이 잇따랐다.

청주·청원 통합시·군협의회는 이날 청주시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통합 추진은 시대적 흐름이자 하늘이 내린 마지막 기회"라며 "오는 27일 주민투표에 반드시 참여해 신성한 주권을 행사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통합 반대단체 '청원지킴이'에서 상생발전방안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허위주장하고 있지만 양 시·군협의회에서 합의한 통합 상생발전방안은 반드시 이행될 것"이라며 "통합이 결정되면 통합시설치법과 조례를 반드시 제정해 법적 담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대폭적인 지원도 이끌어내고 각계각층의 참여 속에 통합시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투표참여를 호소했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청원·청주통합 호소문'을 통해 "27일은 청원과 청주가 새롭게 도약하느냐, 과거로 회귀하느냐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주민투표에 적극 참여해 반드시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청주·청원통합은 시대적 소명이고 우리 세대가 반드시 이뤄내야할 역사적 과제"라면서 "통합시의 출범은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농촌지역의 변화와 발전은 물론, 더많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 IT, BT가 살아숨쉬는 명실공히 국토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통합당 충북도당도 호소문을 내 "27일은 청원·청주의 미래를 우리 손으로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이날은 청원·청주가 하나라는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민주당은 "오는 7월 1일 세종시가 출범하면 청원·청주는 주변의 대전과 천안, 세종시와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면서 "이번에 통합하면 청원·청주도 대전과 천안, 세종시와 당당히 겨룰 수 있는 힘을 갖게 된다"고 피력했다.

충북지역 대학들도 통합찬성 입장을 확고히 했다. 충청대학교는 이날 오전 11시 대학본관에서 청원에 주소를 둔 직원과 학생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원·청주 통합찬성 선언식 및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 참석자들은 통합찬성 선언문에서 "청원·청주는 원래 삼한시대부터 하나의 뿌리였다"며 "청원·청주는 지리·경제·교육·문화·교통 등을 같이하는 공동운명체"라고 강조했다.

또 "통합이 되면 주민불편과 행정낭비를 최소화 할수 있고 대한민국 '중부권 핵심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충청대는 상생과 균형발전을 통해 활력과 행복이 넘쳐나는 전국 제일의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대학기관으로서 본래 사명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성대학교도 이날 청원 지역에 주소를 둔 학생 180여 명과 교직원 40여 명 등에게 투표 동참을 다시한번 주문했다. 주성대는 교직원들의 경우 투표 독려차원에서 오후 출근도 검토하고 있다.

주성대 관계자는 "주성대 역시 통합지지 입장이 확고하다"며 "통합시가 출범하면 대학차원에서도 많은 장점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대, 청주대, 서원대도 청원지역 학생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독려 홍보활동을 강화하는 등 투표를 앞두고 한 목소리를 냈다.

본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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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동경하고 사랑했던 황후 엘리자벳.

그녀의 인생은 합스부르크 왕가의 흥망과 맞물려 세간의 관심을 받았고 지금은 오스트리아 어디에서나 그녀의 초상화를 만날 수 있을 만큼 오스트리아를 상징하는 인물이 됐다.

아름다운 외모와 더불어 황실의 여인답지 않게 자유로운 삶을 꿈꾸며 유럽전역을 떠돌아 숱한 일화를 남긴 덕에 수많은 예술가들의 뮤즈가 된 엘리자벳. 이미 한차례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는 그녀의 일생이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세계적인 극작가 미하엘 쿤체가 오스트리아 황후 엘리자벳의 일대기를 ‘죽음과의 사랑’이라는 판타지적 요소로 풀어낸 것.

이미 유럽에서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히는 뮤지컬 ‘엘리자벳’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유럽 최대의 왕실 가문인 합스부르크 왕가의 쇠락해 가는 모습과 유럽의 오랜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 엘리자벳은 황후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완벽한 음악으로 대표적인 유럽권 뮤지컬로 각인 됐다.

   
▲ 엘리자벳 역에 김선영과 옥주현
엘리자벳은 1992년 9월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 공연시작 5년 만에 이미 공연 1000회를 돌파,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헝가리, 일본 등 세계 10개 국가 전역에서 900만 명 이상의 관객들이 관람한 유럽 최고의 흥행대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2월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0주년 한국 초연의 막을 올린 뮤지컬 엘리자벳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벌써부터 공연 애호가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이 작품은 어린 시절 나무에서 떨어진 엘리자벳이 ‘죽음’과 처음 마주하게 되고, 죽음이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는 설정으로 출발한다.

극 속에서 엘리자벳의 곁에는 늘 죽음의 그림자가 함께하고 죽음은 그녀의 곁에서 결국 엘리자벳이 선택하는 것은 자신일 것이라며 ‘마지막 춤은 오직 나만의 것’이라고 속삭인다.

   
▲ 토드역 류정한,송창의, 루케니역 김수용,최민철
뮤지컬 엘리자벳은 모든 것을 가진듯 보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한 가지, 즉 자유를 얻을 수 없어 불행했던 황후의 이야기를 독특한 시각으로 풀어낸다.

특히 엘리자벳은 세련된 무대미술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여름휴가를 위한 궁전에 1400여 개가 넘는 방이 있었을 만큼 성대했던 황가 합스부르크의 호화로운 모습을 무대 위에 재현해내며, 이중 회전무대와 어우러져 웅장한 효과를 나타내는 3개의 리프트, 곳곳에서 보이는 특수효과, 기발한 소품 등으로 보는 재미를 극대화했다.

화려한 무대 효과 외에 다양한 안무도 큰 볼거리다.

유럽특유의 웅장하고 드라마틱한 음악과 어우러진 다양한 군무는 관객들에게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48명의 출연 배우들이 모두 발레레슨을 따로 받았을 만큼 안무와 동작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황실의 무도회, 결혼식 등에서는 클래식한 춤들로 우아하고 화려한 장면을 연출해 내며, ‘죽음’의 등장 씬에서는 6명의 전문 무용수로 이루어진 ‘죽음의 천사들’이 세련된 안무로 무대를 가득 채운다. 엘리자벳은 올해 뮤지컬 최강자로 불리는 만큼 캐스팅도 화려하다.실력파 배우 김선영과 가수 옥주현이 더블 캐스팅 되어 엘리자벳을 연기하고 류정한, 송창의 등 스타들도 함께 참여한다.

박주미 기자 jju10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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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청원 지역의 농업인단체,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5일 청주·청원상생 농업·농촌종합발전계획수립에 대한 논의를 위해 청주시청에서 한범덕 시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그동안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던 농업인단체가 농촌·농업발전을 전제로한 전향적 자세로 돌아서며 통합 대세론이 힘을 더하는 분위기다. 특히 청주시와 청원군은 일제히 이들의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고 화답하며 통합 추진에 박차를 가했다.

청주·청원지역 농업단체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대표단은 25일 오전 한범덕 청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청주시와 청원군이 농촌을 지키고 농업의 지위를 확보할 수 있는 계획하에 통합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며 "양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한 농업·농촌 종합발전계획 수립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청주·청원 통합 농업·농촌의 당위성 △청주·청원 농업·농촌 발전비전과 전략 △청주·청원 어메니티 가치의 재발견과 제고 방안 △FTA에 대비한 청주·청원 농업·농촌 대응 방안 △농업·농촌 발전 투융자 계획수립 등을 종합발전계획에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청주시와 청원군이 농촌과 생태환경을 보전하며, 농업을 지키고 농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일은 도시 지역에 사는 청주시민에게도 중·장기적으로 큰 혜택과 도움을 주는 것"이라며 과거 통합에 대한 무조건적인 반대입장과 달리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시장은 "지난 20일 청주시와 청원군이 공동으로 발주해 진행하고 있는 '2030 청주·청원 도시기본계획'에 농업인단체가 요구한 농촌·농업분야에 대한 발전방안을 비중있게 반영하는 한편 별도의 '청주·청원 상생 농업·농촌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청주·청원 39개 상생발전안에 담긴 농업개발분야 세부항목을 반드시 이행할 것임을 피력했다. 상생발전안에는 통합 이후 농·축산업 예산지원을 매년 증액편성하는 것을 비롯해 청원생명브랜드 명품화 지속지원, 농업정책 전담 농정국 신설 및 관련부서 강화, 농·축산물유통 및 로컬푸드 활성화, 친환경농·축산물 급식유지 및 확대 등을 담았다.

한 시장은 "농업기술력이나 생산력을 향상시키고 유통마케팅을 세부적으로 개발해 정주여건 개선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같은날 오후 이들과 면담을 가진 이종윤 군수도 "청주·청원 공동광역도시계획은 전국 최초로 군수 취임 이전부터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농업분야도 마찬가지로 공동도시계획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준비과정에서 농업 분야를 강조한 바 있다"며 요구사항을 흔쾌히 수용할 것임을 밝혔다.

이밖에 청원·청주통합 시·군민협의회도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농업인단체가 제안한 '청주·청원 상생 농업·농촌 종합발전계획 수립'에 대해 전폭적으로 지지하면서 상생발전방안에 포함시켜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을 굳게 약속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양 시·군 단체장의 수용입장에 대해 농업인단체는 즉각 성명을 내고 "상생발전방안 포함 및 이행 약속에 대해 적극 환영하면서 통합여부와 상관없이 적극 추진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27일 실시하는 청원·청주 통합여부를 결정하는 주민투표에 적극 참가할 것이며, 청원주민들이 꼭 주민투표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시영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국장은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통합에 대한 찬반의견을 상존하는게 사실이지만 통합 여부를 떠나 농업분야 전체의 상생발전에 양 지자체가 적극 나서주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농업인들의 시각도 상당부분 변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창해 기자 widesea@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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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관계의 충북과 대구가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첨복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손을 잡는다.

충북도과 대구시는 26일 오후 청주 라마다호텔에서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대구·충북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 주요 내용은 첨복단지 성공 조성, 시·도간 교류·협력사업 발굴·추진, 공통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 공동 바이오포럼 연례화 등이다. 두 지역은 협약사항 이행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범일 대구시장, 두 지역 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두 지역은 지난 2009년 첨복단지의 복수 지정 이후 단지 조성 경쟁에 돌입했다. 특히 두 지역은 최근까지 첨복단지에 필요 국가시설인 국립암센터 분원, 줄기세포재생연구센터 유치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번 협약체결로 경쟁 관계의 두 지역이 상생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협약식이 끝난 후 바이오포럼도 열린다. 보건의료분야의 정책결정권자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이번 포럼은 첨복단지의 성공적 조성과 국가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첨복재단의 인건비·운영비 전액 국비지원 등 당면한 공동현안 해결에 두 지역의 역량을 모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오송·대구 첨복단지는 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쌍두마차로 성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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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가던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신규 택지개발단지 등의 입주 여파로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해까지 충청권에 불어닥친 각종 부동산 개발 호재로 대전지역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였지만 도안신도시의 잇따른 입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가격이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지역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대전에서 아파트값이 고공 행진을 보이던 단지들이 최근 신규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면서 일부 지역은 평균 2000만 원에서 3000만 원까지 하락하고 있다.

특히 둔산지역의 다양한 인프라를 자랑하며 ‘둔산불패’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둔산지구마저도 아파트의 노후화와 주변 신규 아파트단지의 입주 등으로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이같은 아파트 가격 하락은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고개를 들기 시작하더니 올 상반기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114가 발표한 대전 아파트 시장 동향을 살펴보면 6월 셋째주 대전 아파트 시장은 전체적으로 이사 비수기를 맞아 조용한 가운데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난 3월 이후 거래가 뜸해지면서 매매, 전세 모두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덕구가 지난 2주 전과 비교해 0.09% 상승했으나 유성구가 0.11% 변동률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견인했다.

대전지역은 도안신도시 입주와 세종시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매매수요가 분산된 것이 매매가격 하락세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부동산써브도 올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42%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방 역시 20만 1039건에서 12만 8676건으로 35.99% 감소할 정도로 거래와 가격 모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유럽 재정위기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등으로 거래가 줄게 된 것도 아파트 가격을 떨어뜨리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이사철 수요가 마무리되고 비수기로 진입함에 따라 거래량이 다시 감소세로 전환된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처럼 주택거래의 계절적 비수기인 4월부터 전국 16개 시·도 중 대전, 광주, 울산 등 8개 시·도로 범위를 넓혀가던 것이 지난달부터는 감소 추세가 더욱 가파르게 진행되면서 11개 시·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부동산 중개업계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입주가 이어지고 장마철과 휴가철 이사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대전 아파트 가격의 약세는 계속될 것”이라면서 “세종시에 인접한 유성구와 서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시장의 침체는 더욱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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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중독된 청소년일수록 유체 이탈 등의 현상을 말하는 탈신체화에 빠져 자기 정체성의 혼란과 충동 조절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북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청주의료원 소아청소년정신과 연구팀이 최근 기능적 MRI(fMRI) 촬영을 통해 청소년 인터넷 중독자의 뇌에서 탈신체화 관련 뇌 부위의 활성화가 일반 청소년과 어떻게 다른지를 연구해 25일 발표했다.

탈신체화는 자아가 신체의 경계를 벗어나 신체 밖으로 분리돼 나가는 현상으로 유체 이탈과 자기 환영을 보는 것, 임사 체험 등이 이 현상의 일종이다. 특히 사이버스페이스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인터넷 중독자가 사이버 공간에 빠져 지내거나 인터넷 게임의 캐릭터와 자신을 전적으로 동일시하는 것도 탈신체화 현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중독 청소년은 일반 청소년에 비해 좌반구 측두엽과 후두엽이 만나는 영역과 우반구의 해마 옆, 기타 영역의 뇌 활성화가 현저히 증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청소년에게 공 던지기 인터넷 게임을 시키면서 탈신체화를 자극했을 때의 변화를 실험한 결과다. 이에 대해 연구책임자인 손정우 충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뇌활성화에 변화를 보인 영역들은 탈신체화 관련 주요 부위로 알려져 있다”며 “이 영역들의 활성화 정도가 중독 척도 점수, 인터넷 사용 시간과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용언 기자 whenikis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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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사장 서종대)는 장기 고정금리 내 집 마련대출인 내달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기간(10∼30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u-보금자리론 기본형’ 금리는 현행과 같이 연 4.6%(10년)∼4.85%(30년)로 유지된다. 아울러 정부가 대출이자를 지원해 주는 우대형 보금자리론은 부부합산 연소득 2500만 원 초과~5000만 원 이하 가구는 최저 연 4.2%(우대형 II, 10년), 2500만 원 이하 저소득층 가구는 최저 연 3.6%(우대형 I, 10년)로 이용할 수 있다.

공사 관계자는 “가계의 이자상환 부담을 줄여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7월에도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한다”면서 “앞으로도 서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장기 저리의 고정금리 내 집 마련 대출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hc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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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가뭄 탓에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고물가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달 말까지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비 소식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농산물 가격이 이번 주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든 5월 이후 전국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농작물의 산지 작황이 악화되고 있다.

올해 5~6월 전국 강수량은 평년 대비 20% 수준으로 노지 밭작물의 파종 부진과 작물의 시들음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충남지역은 지난해 2277.8㎜이던 5~6월 강수량이 올해(이달 22일 기준)는 197㎜에 그쳐 지난해의 9% 수준에 불과하다.

때문에 서산과 태안 지역 마늘 농가들은 가뭄 장기화에 따른 품질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제 서산과 태안의 경우 지름 4.5㎝ 이상 양질의 대등급이 평년 60% 이상이었지만 올해는 고작 30%에 불과해 중등급과 하등급 비중이 커지고 있다.

충남지역 감자 생산 역시 작황이 나빠지면서 평년 대비 28%, 지난해 대비 10% 가량 수확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파도 충남지역은 물론 주산지인 전남지역 작황이 저조해 30% 이상 출하량이 줄어들 수도 있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수확을 앞둔 고랭지배추와 복숭아, 포도는 물론 비대기에 접어든 사과와 배 등도 수분공급 부족에 따른 생리장애 등 생육부진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이처럼 농산물 작황이 악화 일로를 걸으면서 주요 농산물 가격 역시 폭등하고 있다.

25일 한국농산물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 사이트(www.kamis.co.kr)에 따르면 이날 대파 상품 기준 도매가격은 1㎏에 2180원으로 지난해 507원과 비교해 무려 126.3%나 폭등했다. 대파의 경우 5~6월 극심한 가뭄으로 7~8월 상순 대파 출하량이 작년과 비교해 30% 가량 적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양파(1㎏.상품) 도매가격도 지난해 같은 기간 663원에서 830원으로 24.1%, 감자(20㎏.상품)도 2만 4150원에서 2만 7600원으로 14.2% 올랐다. 배추(1㎏.상품)와 무(1㎏.상품)도 각각 39.9%(373원→522원), 45%(475원→690원) 상승했다.

농산물 도매값이 오르면서 소매가격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전주부교실이 지난 20일 지역 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백화점 등 30곳의 생활필수품 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생필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3개 품목 중 34개 품목이 올랐고 내린 품목은 19개였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배추로 지난해와 비교해 무려 78.2% 인상됐고, 대파(62.3%), 양파(29.2%), 무(25.8%), 고추장(17.1%), 간장(16.8%), 주방세제(16.6%), 콜라(16.2%)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대비 개인서비스 요금도 20개 중 17개 품목이 올랐다.

갈비탕이 5.9%로 가장 크게 인상됐고 목욕료 4.7%, 김치찌개 4.2% 김밥 4.0%, 된장찌개 3.7%, LPG요금 3.4%, 경유 3.2% 등이었다.

주부교실 관계자는 “장기간 지속된 고온현상과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서민들이 고물가에 지쳐가고 있다”며 “정부가 농산물 가격 안정 대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지만 가뭄으로 인한 가격 급등을 신속하게 잡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곧 이어질 장마로 농산물 가격 불안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품목 가격 상승률
대파(1㎏) 2180원 126.3%
양파(1㎏) 830원 24.1%
감자(20㎏) 2만7600원 14.2%
배추(1㎏) 522원 39.9%
무(1㎏) 690원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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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가 대전을 비롯 전국적으로 파업에 들어간 25일 민주노총 대전지역본부 앞에서 조합원들이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유류비 인하, 표준운임제 도입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수영 기자 furnhanul@cctoday.co.kr  
 

화물연대가 25일 오전 ‘운송료 현실화’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대전과 충남지역 조합원 300여 명도 파업에 동참했다.

화물연대 대전지부는 이날 오전 11시 대덕구 대화동 민주노총 본부 앞에서 조합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출정식 이후 조합원들은 대덕산업단지 일대를 돌며 화물차 기사들의 파업참여를 유도하고, 시민들에게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홍보 선전전을 펼쳤다. 역시 화물연대 충남지부도 앞서 오전 9시 당진시 송악읍 한진리 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150여 명과 파업 출정식을 갖고, 일대 철강 산업단지를 돌며 파업의 정당성을 알리는 선전전을 가졌다.

하지만 과거와 같이 차량을 한 곳에 집결시켜 농성을 벌이기 보다는 사업장을 돌며 홍보 선전전에 주력했다. 이들은 총파업을 통해 “현재 정부가 지급하는 유가보조금은 화물운송업체가 받아가는 구조로 돼 있다”며 “정부가 최근 추진하려는 표준운임제는 지입차주의 최저운임이 아니라 화물운송업체의 운임을 보장하는 방안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또 “표준운임제를 정부 권고안 정도로 제시, 사실상 아무런 강제력을 갖추지 못한 제도로 만들고 있는데다단계 하청 구조에서 이러한 권고안은 아무런 효과가 없다”며 “화물차주의 최소 수입을 보장하는 현실적 표준운임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정부는 불법 집단행동에 참여하는 화물운전자에 대해 6개월 간 유가보조금을 지급 정지하고, 운송방해 시 운전면허 정지와 취소 등 강력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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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100여 년만의 가뭄에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작물 피해뿐만 아니라 산불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산불은 보통 건조한 봄에 많이 발생하지만, 올해는 극심한 가뭄으로 지역 곳곳에서 6월 산불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최근 지역의 강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수준에 그칠 정도로 한해(旱害)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이후 최근까지 발생한 산불건수는 49건으로, 이는 지난 10년간 평균 13건의 4배에 육박한다.

손실 면적을 비교해봐도 같은 기간 14.9ha로, 10년 평균 5ha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 한 해 발생한 전체 산불 가운데 30% 이상이 5월 중순 이후와 6월에 집중되고 있고 유독 가뭄이 극심한 충남지역에서 자주 발생하고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경 발생해 진화됐던 충남 서산시 해미면 산수리 가야산 일대의 산불은 25일 오전 바짝바짝 마른 수풀과 강한 바람 등으로 다시 발화됐다가 이날 오후 1시 겨우 불길을 잡았다.

산불이 재발하자 산림청은 11대의 헬기를 띄워 진화작업을 벌였지만, 가뭄으로 인근 저수지에 물이 마르면서 타 지역 저수지에서 물을 퍼오는 등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날 오후 1시 30분경에는 홍성군 은하면과 예산군 대흥면의 야산 등지에서도 산불이 났고 오후 4시경 천안시 동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이날 충남지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면서 서산에서 불을 끄던 헬기가 복귀하지 못하고 바로 홍성과 예산으로 향하는 등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기도 했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산불은 100여 년만의 찾아온 가뭄과 한 달 이상 계속되고 있는 고온 건조한 날씨와 연관이 있다는 게 소방당국의 설명이다. 올해 5월과 6월의 강수량이 예년에 비해 턱없이 적고 한 달 이상 고온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조성됐다는 설명이다.

충남도 등에 따르면 지역에서 가뭄이 가장 극심한 서산지역의 경우 5월 이후 강수량이 14.5㎜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2㎜의 14%에 그치고 있고, 이달 들어 단 한 차례도 비가 내리지 않았다.

같은 기간 태안지역의 강수량도 12.9㎜로, 지난해 82.1㎜의 15.7%에 그쳤고 6월 들어서도 강수량이 4.3㎜에 불과한 실정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가뭄으로 인해 6월에 때아닌 산불이 발생하고 있으며, 담뱃불 등 입산자 실화가 대부분”이라며 입산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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