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원·청주 통합 주민투표 부재자신고 마지막날인 12일 충북 청원군 오창읍 오창읍사무소에 근무하는 37사단 장병들이 부재자신고서에 인적사항을 기재하고 있다. 부재자 투표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실시되며 투표소는 청원군민회관(21, 22일), 내수읍 복지회관(21일), 목령종합사회복지관(22일) 등 3곳이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청원 통합을 결정할 주민투표 중 부재자투표에 따른 신고가 12일 마감된 가운데 신고건수가 지난 4·11총선거을 웃돌아 투표율(33.3%) 달성에 대한 밝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원군은 12일 이날 부재자신고를 마감한 결과 3565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11 총선 때의 부재자신고건수 2452건을 1113건 초과한 수치다. 또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의 2911명과도 654건 늘었다. 지난 4·11 총선의 최종 투표율은 54.47%, 지난 2010년 지방선거의 최종 투표율은 59.40%이다.

청주·청원 통합은 상생발전방안 합의 이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통합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문제는 투표율이었다. 투표율이 33.3%를 넘지 못하면 투표함도 열어보지 못하고 통합은 무산되고 만다. 특히 오는 27일 열리는 주민투표는 공휴일이 아닌 평일이어서 어려움이 예상됐다. 이에 청원군은 투표율 높이기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지난 4·11 총선 및 2010 지방선거와 비슷한 부재자신고가 접수된 것은 투표함 개함의 마지노선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나타내는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청원군은 이번 부재자신고 접수에 대해 주민투표에 대한 청원군민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고, 투표홍보 활동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재자투표는 오는 21일과 22일 치러진다. 부재자투표소는 청원군민회관(21~22일), 내수읍 내수복지회관(21일), 오창읍 목령종합사회복지관(22일)이다. 부재자신고를 했음에도 부재자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는 오는 27일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청원군 관계자는 “많은 군민들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주민투표에 참여해 청원군의 미래를 결정해 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통합운동을 벌이는 청원청주통합주민참여운동본부도 지난 7일부터 오창 내수 초정 등에서 통합홍보와 함께 주민투표참여를 적극 독려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과거 관주도의 통합추진에서 이번의 경우 민간협의체가 공동으로 상생발전안을 사전 협의해 군민들의 우려하는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동일생활권, 역사성, 지역미래를 위해 통합의 불가피함을 적극 알리고 시내버스요금단일화 등 통합에 따른 장점들이 서서히 부각되면서 주민들의 생각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청원군의 총투표권자는 지난 8일 기준으로 12만 274명이다. 이 중 4만 51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해야 개함 기준인 33.3%를 넘게 된다. 정확한 투표인명부는 오는 18일 확정된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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