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례대표 경선부정과 관련 통합진보당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김재연 의원이 18박 19일 동안 의정활동을 겸한 현장탐방에 나선 가운데 12일 충남대 시설노조원 파업 현장을 방문해 노조원들과 점심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누고 있다. 정재훈 기자 jprime@  
 

통합진보당 김재연 의원은 12일 본인에 대한 당의 제명처분에 대해 “저 한 사람 사퇴한다고 (최근 사태 등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의원직 유지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충남대 시설노조원 파업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저는 민노당 시절부터 통진당을 10년 동안 만든 사람이며, 당의 정체성이나 나아갈 방향을 만드는데 참여한 사람으로서 당이 진실한 목소리를 근거로 혁신했으면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제명 처분 근거가 된 통진당의 경선 부정에 대한 진상보고서에 대해 강한 불신을 피력하며 ‘정치적 결정’이라고 반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진상보고서에 대해 “굉장히 부실하다”고 말했고, 당이 정치적으로 결론낸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은 이미 결론을 내린 것 아니냐는 물음에 “진실은 진실이다. 진실은 결론을 누가 정치적으로 내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당원의 목소리가 모이는 곳이다. 당원의 목소리가 진실에 근거해 모일 것이라 보고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색깔론에 대해선 “나와 관련된 일이 아니라고 본다. 개인이력에 그런 것은 없지 않나”라고 반문한 뒤 “대선에 색깔론이 이용되지 않기 바란다”며 보수진영 등의 색깔론 공세를 일축했다.

한편, 김 의원의 이날 충남대 방문을 시작으로 전국 대학가와 농촌, 노동 현장에서 의견을 청취하는 18박 19일 일정의 ‘청춘투어’에 들어갔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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