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 활성화의 최대 과제였던 활주로 연장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기획재정부가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은 기존 2744m에서 3200m로 456m를 연장하는 것이다.
국토해양부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사업을 위해 2013년에서 2017년까지 5년 동안 국비 947억 원을 투자계회을 수립했다. 활주로가 연장되면 F급 항공기(날개폭이 65m 이상 대형항공기 : 여객 500명, 화물 442t)의 자유로운 이착륙이 가능하다.
도는 그동안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을 중앙부처에 건의했었다.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 역할 수행과 세종시 관문공항 육성, 중부권 대규모 국제행사의 관문공항·수도권 대체공항을 위해서는 반드시 활주로가 연장돼야 한다는 당위성을 내세웠다. 도의 건의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활주로 연장 타당성용역’을 거쳐 지난해 11월 30일 기획재정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는 청주국제공항의 화물기 취항기간이 짧고 항공화물량이 적어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도는 활주로 연장의 당위성으로 수도권 대체공항 등을 내세우며 기획재정부를 설득한 결과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향후 KDI(한국개발연구원)에서 시행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충분한 경제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고, 2013년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거쳐 2014년 착공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활주로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의 모든 과정에서 차질없이 대응해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전년도인 2017년까지 준공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