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의료원장의 임기가 내달 10일 만료됨에 따라 신임 원장에 누가 선임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충남 4곳의 의료원 중 서산·공주·홍성의료원장은 의사 출신이 담당하고 있고 천안의료원은 의료행정가 출신이 원장을 맡고 있어 어느 분야의 인물이 후임으로 선임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충남도는 내달 10일 천안의료원장의 임기 만료를 앞두고 지방의료원 운영에 전문적인 식견과 능력을 갖춘 인물을 선임하기 위해 ‘충남도 천안의료원장 공개모집 공고’를 내고 후보자 접수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원장 후보자는 오는 30일까지 응시원서, 이력서, 자기소개서, 경력증명서 등 관련 서류를 구비해 충남도에 제출하면 된다. 응모 자격은 △해당 의료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한 전문의사 △종합병원급 이상의 병원에서 3년 이상 원장으로 근무한 자 △보건·의료분야에서 4급 이상 공무원으로 5년 이상 근무한 자 △지방의료원에서 원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응모할 수 있다.

서류가 접수되면 원장 선임을 위해 총 7명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가 정해진 심사기준에 따라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적으로 2명을 선정, 도지사에 추천한다.

충남지사는 신임 천안의료원 원장의 임기가 내달 11일부터 개시됨에 따라 10일 이전에 복수 추천을 받은 인물 중 1명을 낙점해야 한다.

충남도 관계자는 “신임 원장을 선임하는 데 특정 경력 분야의 인물을 선정한다는 원칙이나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며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철저한 검증과 논의를 거쳐 지역 의료원 발전에 기여할 인물을 선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천안의료원은 120병상 규모에 12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천안시 삼룡동으로 이전하기 위해 총 450억 원을 들여 205병상 규모의 의료원을 신축하고 있다.

이의형 기자 eule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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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가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려 권율정(국립대전현충원장) 독자위원장과 이원용 충청투데이 사장, 홍인의 대전도시공사 사장, 송우용 한밭대 교수, 민윤기 충남대 교수, 이숙자 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 임상일 대전대 교수 등 독자위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김호열기자 kimhy@cctoday.co.kr  
 

충청투데이 독자위원회 3월 월례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신문으로서 충청권의 이익과 결부된 주요 현안을 심층보도하고 국가 전체적인 관점에서 국익 향상을 위한 사안도 집중 조명해 줄 것을 당부했다.

17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개최된 회의에서 권율정 위원장(국립대전현충원장)은 "지역언론의 특성을 살려 지역의 발전을 도모하면서 나아가 국가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심층적인 보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권 위원장은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맞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46용사의 희생정신 등을 재조명해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지역감정과 이념갈등을 해소하고 국론을 통합 할 수 있는 방안도 강구해 달라"고 제시했다.

홍인의 위원(대전도시공사 사장)은 "일본 대지진으로 방사능 피해 우려가 높아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흥미 위주의 자극적이거나 단편적인 보도보다는 관련 전문가들을 활용해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다뤄 독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달라"고 요구했다.

민윤기 위원(충남대 교수·비서홍보실장)은 "우리 사회에는 관습화되고 전통화된 생각으로 이미 굳어진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다"며 "시대적인 조류와 변화된 사회상에 발맞춰 이제는 깨져야 할 사안을 발굴, 보도해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숙자 의원(생활공감주부모니터단)은 "1년 전 큰 충격을 안겨준 천안함 사건이 벌써 국민들의 뇌리에서 점차 잊히고 있다"며 "국익을 위해 산화한 젊은 영혼들의 소중한 나라사랑 정신을 간직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우용 위원(한밭대 교수)은 "최근 지진발생과 쓰나미 피해, 방사능 누출 우려 등 까지 겹쳐 사회 전반적으로 두려움과 위기의식이 만연하고 있다"며 "지역의 이익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의 이익을 아우르고 나아가 세계적인 부문까지 껴안을 수 있도록 따뜻한 인류애를 발휘할 수 있는 내용을 집중 조명해달라"고 강조했다.

임상일 위원(대전대 교수·중앙도서관장)은 "언론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며 "보다 좋은 기사를 발굴하고 발로 뛰는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민병권 위원(변호사)은 "사회 전반적인 시스템이 형식적인 면에 갇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다 큰 틀에서 효율성을 기할 수 있도록 언론에서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이날 독자위원들은 현충탑에 참배한 후 천안함 46용사 특별묘역도 참배해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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