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대계를 책임질 교육계 수장을 뽑는 충남도교육감선거가 서로 헐뜯는 상호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정책은 실종된 채 ‘교육감 협박사건’과 ‘제3자 뇌물교부 혐의’ 등을 둘러싼 진실공방과 후보자간 사퇴요구 맞불 작전이 이어지면서 가뜩이나 무관심한 교육감선거가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게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후보자의 병역문제가 새롭게 전면에 거론되면서 상호비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충남도교육감 선거의 경우 여러명의 후보가 난립한 수도권 등과 달리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맞붙었던 강복환, 김종성 두 전현직 교육감 만이 재대결을 펼치는 ‘리턴매치’ 구도가 굳어지면서 일찍부터 이러한 우려가 나왔다.

특히, 무상급식 등 주요 공약들이 차별화를 이루지 못한데다 본후보 등록 첫 날인 지난 13일 강 후보의 제3자 뇌물교부 혐의가 보도되면서 불이 붙기 시작했다.

비교적 조심스런 탐색전을 벌이던 양쪽 진영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첫 주말부터 상호 직격탄을 날리기 시작했다.

평소 ‘학력 전국 꼴찌 책임론’ 부각에 열을 올리던 강 후보는 지역 케이블 방송사 주관 후보자 초청토론회에 불참한 김종성 후보를 향해 ‘도민들을 우롱한 처사’라며 포문을 열었고 불참사유를 높고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이에 김종성 후보 측은 즉각 성명을 내고 강 후보의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부각시키며 사퇴를 촉구하는 강수로 맞섰다.

이후에도 김 후보는 “비리로 얼룩진 후보를 표심으로 단죄해야 한다”며 역공을 펼치고 있다.

이들 두 후보의 비방전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 25일 모 지역방송사 초청토론회까지 이어져 도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 나온 강 후보는 인사말부터 ‘학력꼴찌론’과 ‘호화신청사’를 거론하며 김 후보를 공격했고, 김 후보 역시 ‘제3자 뇌물교부’, ‘병역기피 후 자수’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맞섰다.

이들은 토론 내내 상대를 헐뜯는 질문과 답변으로 진행자의 지적을 받았고 정책질문에 대해서도 상대를 향한 인신공격성 ‘동문서답’으로 응수하기 일수였다.

천안에 사는 조모(24·여) 씨는 “토론회를 잠깐 지켜보다 두 후보의 싸움이 지나쳐 채널을 돌렸다”며 “배울만큼 배우신 분들이 정책대결 보다는 상대방의 무능력을 공격하고 비리와 연관시키려는 네거티브 선거 전략을 쓰고 있는 것 같아 한심스럽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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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시세보다 싸게 팔아도 사가는 손님이 없습니다.”

대전 중앙로 지하상가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A씨는 “금값이 오른 것만큼 소비자들에게 비싸게 판매할 수 없어 기존에 매입한 금을 할인판매하고 있지만 손님들의 반응이 없다”며 울상이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가격 때문에 금거래가 되지 않아 금소매상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른 26일 금 도매가격은 순금 한 돈(3.75g)에 19만 3050원으로 전일보다 3850원 상승했고 최근 일주일 동안 상승한 금값은 약 1만 원이다. 또한 소매가격도 20만 5000원을 넘어섰다.

실정이 이렇다 보니 금은방을 방문하는 손님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영세업자들의 경우 폐업을 하거나 업종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

금값이 폭등해 예전 같이 30%이상의 마진을 내기 어렵고 귀금속을 찾는 소비자수도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의 영향으로 8만~15만 원대의 목걸이, 20만~30만 원대의 커플링 등 저가제품들만 팔리고 있다는 것이 업자의 설명이다.

하지만 ‘원가세일’, ‘최저가판매’를 내세운 소형 매장과 달리 대형 귀금속 매장은 현 시세대로 금을 판매하고 있었다.

자체적으로 디자인한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대표는 “금이 꼭 필요한 사람은 산다”면서 “소비자들은 금값이 비싸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으로 승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금은방 주인은 “금값은 하루에 5000원씩 오르기 쉽지만 한 달에 1만 원 이상 떨어지기 어렵다”면서 “금이 필요한 소비자는 되도록 빨리 구매하는 것이 이익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비싼 금값에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저렴한 패션 악세서리를 찾고 있는 추세다.

전민희 기자 manaju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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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현대과학의 발달로 우리의 삶은 더 편안해졌지만 그로 인해 여름철 냉방병이라는 새로운 현대병이 생겨났다.

냉방병은 아직 의학적으로 뚜렷하게 정의돼 사용되는 병명은 아니다.

다만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됨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조절을 해야 하는 체내 자율신경이 일시적으로 부조화가 온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로 보면 무리가 없다.

◆냉방병의 원인

냉방병의 가장 큰 원인은 환기의 부족으로 인해 건물 내에 유해물질이 축적돼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어컨은 습기 제거의 효과가 커서 공기를 건조하게 만들므로 호흡기의 기능이 저하돼 감기와 같은 호흡기계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또한 냉방병은 실내·외의 심한 기온 차이에 인체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할 때와 레지오넬라균 등의 미생물에 오염된 냉각수를 매개로 공기가 냉방기를 통해 순환되면서 감염될 수 있다.

신체는 외부의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체온조절을 담당하는 중추는 시상하부라는 뇌의 한 부분으로 체온이 올라가면 이 곳에서 혈관을 팽창시켜 열을 발산하게 하고 땀을 배출해 체온을 떨어뜨리게 된다.

우리가 초여름에 온도가 올라가 더워지면 두통과 불면증, 소화불량에 1~2주 시달리다 자연스레 낫는것도 자율신경계가 신체를 여름철 환경에 적합하게 조절하는 것 때문이다.

하지만 냉방기를 강하게 사용하게 되면 실내외 온도차가 커져 자율신경계의 혼선을 가져오게 되고 마침내 견디지 못하고 탈이 나 냉방병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냉방병의 증상

냉방병의 증상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여름인데도 감기에 잘 걸리고 한기를 느끼는가 하면 두통을 호소하고, 피로감이나 어지럼증, 코나 목에 자극적인 느낌을 갖기도 한다.

냉방병, 더 정확하게는 냉방증후군은 실내·외의 온도차가 5도가 넘는 냉방 사무실이나 일반 가정에서 장시간 머물 경우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체내 생리작용의 부조화에서 비롯된다.

냉방병의 증상은 호흡기 증상, 전신증상, 위장장애, 여성 생리변화 및 기존 만성병의 악화 등이다.

호흡기 증상으로는 감기에 자주 걸리고 또한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잘 낫지를 않으며 목이 답답하거나 가래가 낀 것 같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전신증상으로는 쉽게 피로해지고 두통이 흔하며 어깨, 팔다리가 무겁고 아픈가 하면 몸에 한기를 느끼기도 한다.

위장장애로는 소화불량과 하복부 불쾌감, 더 나아가서는 설사 등을 들 수 있으며 여성의 생리증세로는 생리가 불규칙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지는 것이다.

냉방병에 약한 사람은 이미 기존질환을 지니고 있는 만성병자로 특히 심폐기능 이상 환자, 관절염 환자, 노약자, 당뇨병 환자 등은 더 고생하게 된다.

◆냉방병의 치료법 및 건강관리

냉방병은 에어컨 바람에 장시간 노출된 사람이라면 누구나 두통과 무력증은 느끼게 되므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더위를 참고 냉방기구 사용을 중단한다면 며칠 이내에 증상이 좋아진다.

따라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우선 냉방기구를 끄고 충분히 환기를 시킨 다음 휴식을 취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거나 찜질 등으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인체는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하며 냉방된 방에서는 적당히 얇은 옷을 입는 것이 좋다.

특히 땀에 젖은 옷은 항상 갈아입고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틈틈이 바깥바람을 쐬여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선풍기나 에어컨의 바람을 쐬게 되면 닿게 되는 부분은 온도가 낮아지고 닿지 않는 부분은 높아져 자율신경 실조증을 일으켜 어른이라도 배가 아프거나 몸이 무거워지는 듯한 상태가 된다.

그러므로 어린 아이들에게는 선풍기 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에어컨을 틀 때 사람의 몸에 직접 찬바람이 닿게 하는 것보다 실내 전체의 온도를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같은 냉방병은 생활습관의 개선으로도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냉방기구 사용시 실내·외 온도차이를 5도 안팎으로 유지하며 1시간 간격으로 창문을 열어 환기시켜야 한다.

실내에서의 활동이 많은 사람은 부득이하게 냉방기기에 하루종일 노출되게 되는데 이때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수축을 막고 틈틈이 바깥공기를 쐬는 것이 좋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긴소매 겉옷을 준비해 체온조절을 해 주고 차가운 음료나 물보다는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각종 병원균과 세균의 서식처가 되기 쉬운 에어컨의 필터를 자주 청소해 주거나 교체해 줘야 하며 냉방기의 온도도 25도 가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같은 냉방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여름에도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몸의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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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특구에 자리잡은 벤처기업 가운데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미 관련 분야의 핵심 선도 기업으로 자리잡은 기업들이 있다.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에 위치한 ㈜아이엠테크놀로지(IMTECHNOLOGY)는 이미 오랫동안 우리나라의 국방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에 올라선 중견 업체다.

아이엠테크놀로지는 지난 1997년 전신인 청우정보통신으로 설립, 국가 방위산업 분야에서 전자전과 항공전자, 전술정보통신체계는 물론 위성통신 등 첨단무기체계 개발과 국산화에 일익을 담당했다.

또 인터넷 화상통신솔루션 개발을 선도하며 일본은 물론 유럽과 미국 등 해외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엠테크놀로지는 방위산업과 더불어 휴대용 정찰로봇 분야와 로봇카페, 수중 물고기 로봇 등 지능형 로봇산업 분야로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조자연 아이엠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로봇산업은 무한한 미래를 가진 산업”이라며 “방위산업을 통해 쌓아온 소프트웨어 기술과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로봇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이엠테크놀로지 관계자가 가변구동바퀴 소형정찰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위 사진은 ROBO CAFE에서 (주)아이엠 테크놀로지 직원들이 커피브레이크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 김호열기자
◆아이엠테크놀로지가 여는 로봇 시대

로봇산업은 개발 착수 후 5년 이내 손익분기만 맞춰도 성공이라고 할 정도로 상용화가 어려운 분야다.

이처럼 어려운 로봇분야에서 아이엠테크놀로지는 이미 독특한 아이디어를 기술로 실현하며 다양한 로봇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미래 전장을 실현하는 정찰로봇=현재 아이엠테크놀로지가 로봇사업 가운데 중점하는 분야는 단연 국방로봇 분야다.

이 가운데 아이엠테크놀로지가 개발한 ‘다기능 가변구동 로봇’은 지형에 따라 능동적으로 적응하는 특별한 구동방식으로 전장 환경을 극복할 수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전술 정찰용으로 유용한 이 로봇은 구동축의 회전 방향에 따라 바퀴가 지형에 적응(특허출원)해 험로와 경사지를 통과할 수 있고 수륙양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무선 영상 전송장치를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이 로봇은 운용 방식이 쉽고 가격도 저렴해 높은 사업성을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각개 병사가 휴대하고 다니다가 투척하는 시간전·건물탐색용 초소형 정찰로봇도 관심을 끌고 있다.

△상용화 앞당기는 로봇카페=로봇사업의 다양화를 시도하고 있는 조 대표가 독특한 아이디어를 실용화 한 것이 로봇카페다.

이는 현재 실현 가능한 기술을 통해 즉시 사업화 할 수 있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로 로봇이 카페나 식당에서 간단한 서빙과 배달을 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로봇카페는 정해진 통로를 통해 로봇들이 이동하며 단순 서빙 업무를 보조하기 때문에 저렴한 비용으로 인건비를 대체하는 효과와 함께 고객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등 사업성이 높은 분야다.

△물 속을 헤엄치는 물고기로봇=아이엠테크놀로지는 중소기업청 산학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어류형 수중 로봇을 개발했다.

어류형 로봇은 양식장의 방류용 치어들에게 포시작에 대한 학습효과와 생태 적응 훈련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또 나아가 어류형 로봇을 이용한 수중 감시나 수중 정찰로봇으로도 확대 개발할 수 있다.

◆완벽한 소프트웨어 개발

아이엠테크놀로지는 오랜 기간 국방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참여했다.

군 관련 소프트웨어는 그 특성상 보다 정확하고 오류 문제에 있어 완벽해야 한다.

이처럼 까다로운 조건에 맞춰 아이엠테크놀로지는 우리나라의 육·해·공을 망라하며 각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같은 아이엠테크놀로지의 성공 신화에는 조 대표의 특별한 경영방식과 미래 지향적 사고가 있었다.

조 대표는 “회사를 설립할 때 이념으로 삼은 대 전제는 ‘회사도 하나의 유기체이며, 그 안의 구성원들은 모두 사고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며 “아이엠테크놀로지가 하나의 인간과 같은 유기체처럼 미래를 꿈꾸며 움직이기 때문에 보다 높은 이상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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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는 26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수도권 기업의 임직원들을 초청해 기업유치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대전시청 제공  
 
대전시는 26일 서울 구로구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수도권 기업의 임직원들을 초청해 기업유치 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에는 수도권 소재 의료기기, 신재생에너지, IT, 국방산업, 로봇 관련업체 등 100여개 기업들이 참가했다.

시는 참석자들에게 대덕특구 산업용지와 아파트형 공장 등의 입지여건과 지역 투자환경을 설명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이미지를 크게 부각시켰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 발표 후 대전의 기업유치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00여 개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기업유치 설명회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날 시 관계자는 "금년 상반기에는 세종시 문제와 함께 6·2 지방선거까지 겹치면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반기부터는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본다"며 "기업유치설명회에 참석한 기업과 기존에 접촉했던 기업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유치협상을 통해 지역으로 더 많은 기업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해 수도권 기업을 대상으로 2차례의 기업유치설명회를 통해 ㈜LIG넥스원을 비롯 7개의 국방산업클러스터 협력업체 등 모두 10여개의 기업을 유치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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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역 대표로펌으로 자리잡고 있는 법무법인 주성 변호사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한근, 전희태, 석동규, 최윤철, 김찬학, 오해진 변호사. 법무법인 주성 제공  
 
판·검사 출신의 전관법조인을 잇따라 영입하는 등 변호사업계에 지각변동을 몰고 온 법무법인 ‘주성’이 충북지역의 대표 로펌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충북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도내에서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는 법무법인은 모두 12곳으로, '주성', '청주로', '청남', '청풍', '명장', '서원', '의림종합', '중원종합', '열린', 분사무소인 '정동'과 '우성종합', '삼영'이다.

이 중에서도 주성은 전관 법조인과 중량감 있는 변호사들을 영입해 분야별로 팀을 구성, 체계적이고 심도있는 분석으로 승소를 이끌어내는 등 경쟁력을 갖춘 로펌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주성은 석동규·최윤철 대표변호사를 중심으로 김찬학·오해진·전희태·김한근 변호사 등 6명으로 구성, 튼실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진천 출신의 석동규 변호사는 대전지법, 전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대전고법 판사, 사법연수원 연구법관 등을 거쳐 청주지법 부장판사를 지내다 지난 2월 명예퇴임했다. 그는 형사·행정·민사·손해배상·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재판경험을 바탕으로 법관의 판단을 예상, 의뢰인 입장에서 법률적 쟁점을 검토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

석 변호사와 양대산맥을 이루는 최윤철 대표변호사.

최 변호사는 한국조폐공사 노동조합 사무국장을 지내다 법조계에 입문한 이색경력의 소유자다. 그는 사실관계의 냉철한 분석과 의뢰인을 위한 결단력을 갖추고 주로 형사사건을 다루고 있다. 노조 근무 경험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무기’로 사건 초기부터 적극적인 변호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건을 성공적으로 처리했다.

청주지검 검사 출신의 김찬학 변호사는 형사사건·가사분쟁 등을 전담하고 있고, 오해진 변호사는 청주지법 판사 출신으로, 행정재판부와 파산부에서의 재판실무경험을 토대로 법인회생 및 파산, 기업법 분야에서 다양한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전희태 변호사가 행정, 상사일반, 부동산 관련사건을 맡고 있으며, 김한근 변호사는 건설·설비관련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각종 건설분쟁과 공정거래 사건을 담당하고 있다.

경기불황으로 개인법률사무실이 문을 닫고 있지만 주성은 ‘그들만의 노하우’를 통해 각종 사건에서 잇따라 승소하는 등 지역의 대표 로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윤철 변호사는 “불황으로 변호사업계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성은 앞으로도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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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시장 대결에서 자유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한나라당 박성효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오늘이 투표일이라면 대전시장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라는 질문에 염 후보는 38.3%, 박 후보는 22.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 김원웅 후보는 14.2%로 뒤를 이었고, 진보신당 김윤기 후보는 1.4%에 머물렀다. 무응답 23.3%.

충청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동·중·서·유성·대덕구 등 대전 5개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각 500명 씩 총 2500명을 대상으로 구별, 성별, 연령대별 할당표본 추출에 의한 전화 여론조사(1대 1 전화면접)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선거에 꼭 참여하겠다’는 적극투표층에선 박 후보가 25.3%로 상승했지만, 37.6%의 염 후보를 앞서진 못했다.

5개 자치구별로 분석하면 염 후보는 전체적으로 30% 중반대~40% 초반대의 지지율을 보이며 상대 후보들의 지지율을 크게 상회했다. 이 가운데 유성구(41.5%)에서 강세를 보였고, 중구(32.8%)에선 상대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박 후보의 강세지역은 중구(26.1%), 약세지역은 유성구(18.3%)였다. 김 후보는 지역구인 대덕구(21.0%)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얻었고, 서구(11.3%)에서 약세였다.

후보들에 대한 소속 정당 지지층의 결집력은 염 후보가 가장 높았다. 선진당 지지자들의 81.2%가 염 후보를 지지했고, 한나라 지지자의 63.4%가 박 후보에게, 민주당 지지자의 42.0%가 김 후보에게 지지를 보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선 염 후보가 25.1%, 박 후보가 12.7%, 김 후보가 6.0%의 지지율을 얻었다. 이밖에 염 후보는 남성(43.5%)과 40대(42.4%)에서 지지율이 높았고, 박 후보는 50대 이상(31.6%)에서, 김 후보는 30대(19.5%)와 20대(18.5%)에서 경쟁 후보 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 결과로 보면 천안함 폭침(爆沈) 사태의 여파가 대전시장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청투데이가 정부의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전인 18~21일 실시한 여론조사와 이번 조사결과를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앞선 조사에선 염 후보가 35.8%, 박 후보 25.7%, 김 후보가 16.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와 비교한다면 염 후보는 2.5%포인트 상승한 반면, 박 후보와 김 후보는 다소 낮아지는 결과가 나타났다.

여기에 염 후보는 당 지지도(24.2%) 보다 무려 14.1%포인트나 높게 나온 반면, 박 후보는 당 지지도(24.0%)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고, 김 후보는 당 지지도(18.9%)에 비해 다소 낮게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95% 신뢰수준에 각 구별 표본오차는 ±4.38%포인트이며, 통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6%포인트이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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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청권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아파트 할인분양과 분양시 조건이 이행되지 않는 등으로 충북지역 곳곳에서 신규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건설사와 입주자 간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전국적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면서 해당 건설사들이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미분양 분에 대해 속칭 ‘떨이 분양’을 하면서 기존 입주자들이 아파트값 하락에 따른 재산손실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분양 당시 세종시와 행복도시 건설 등으로 충청권에 부동산 붐이 일면서 분양가가 상승한 반면 최근 입주 후 미분양 물량이 쏟아지자 건설사들이 일제히 분양가를 할인해주고 있어 이 같은 문제는 더 늘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 금호어울림의 경우 3.3㎡당 800만 원이 훌쩍 넘었던 분양가격을 잔여세대에 대해 600만 원대에 판매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입주민들은 물론 부동산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기존에 입주한 입주민들은 자신들만 손해볼 수 없다며 분양사무실을 가로막고 상담을 저지하고 있는가 하면 일부 입주자들은 이런 틈을 타 자신들의 중소형 규모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대형규모로 갈아타는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급기야 자신들의 주거자산인 아파트의 가치하락과 할인분양에 뿔이 난 입주민들이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

건설사가 신규 아파트의 미분양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할인분양과 같은 방법을 택하자 또 다른 건설사들도 같은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인근 비하동 계룡리슈빌도 540세대 중 미분양 물량 100여 세대에 대해 10~15% 할인분양을 하고 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사가 창립 40주년 특별행사로 할인분양에다 새시와 발코니확장을 무상지원 해준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또 다른 입주민들의 갈등을 불러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청주 대농지구 지웰시티 1차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25일 시행사측이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다며 입주와 잔금납부 거부 입장을 밝히면서 갈등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분양계약 당시 분양자가 약속했던 중요사항들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입주예정자들은 잔금을 모두 지급하고 입주를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

청주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는 “건설사들이 입주민들을 볼모로 카멜레온처럼 시시각각 다른 입장을 보여서는 안 된다”며 “예전과는 달리 입주자들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는다면 물리적 충돌도 불사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건설사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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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유성구 탑립동과 전민동,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자리한 대전테크노파크 전경. 대전테크노파크 제공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의 '전통산업 첨단화 지원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통산업을 영유하는 업체 지원을 시작한지 1년 만에 매출증가 315억 원, 고용창출 136명이라는 실적을 냈다. 대전테크노파크는 첨단화를 희망하는 전통기업을 선정, IT·BT·NT·MT 등의 전략 및 핵심기술 접목을 지원, 전통기업의 조기 고도화 및 첨단화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발전에 한 몫하고 있다.

또 High-Tech와 접목해 전통기업의 고도화 및 첨단화를 위해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핵심기술개발지원 △연구성과의 사업화 지원 △High-Tech접목 지원을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 등 3가지 분야로 나눠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진옥 대전테크노파크 원장은 “지원사업을 통해 대전지역 전통산업기업 고도화를 실현하고 대전을 견실한 산업구조로 탈바꿈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통산업분야 지원을 위한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전통산업분야 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지원 프로그램을 찾는다면 전통산업육성의 네비게이션, 대전테크노파크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대전테크노파크의 분야별 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3개 업체를 만나본다.

LCD TV 프레임으로 알루미늄산업 선도 - (주) 동양강철

   
▲ 동양강철 LCD TV 프레임

올해 1/4분기 매출 528억(전년대비 71% 급증), 영업이익 44억 원, 당기순이익 23억 원. 1956년 문을 연 ㈜동양강철의 현주소다.

창립 이래 미래 핵심 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온 동양강철은 세계적 기업 G.U사와의 기술제휴 등을 통한 독자적인 기술로 국내 알루미늄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

항공기, 선박, 고속전철을 비롯한 자동차 경량화 사업은 물론 최대 폭 650mm 산업용 초대형 압출형재에서 전자, 통신, 각종 건축자재에 이르기까지 산업의 고도화와 다양화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주력제품인 알루미늄새시의 비중을 대폭 축소하고, 지난해 3월부터 출시한 삼성전자 LCD/LED TV 프레임이 월 생산 10만대에서 올해는 월 100만대를 돌파한 상태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로템 차량과 철도차량 경량화 제품의 매출증대로 그야말로 국내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듯 동양강철은 첨단신소재 분야로 눈을 돌려 제2의 도약을 맞고 있다.

임직원들은 그 시발점에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원이 한 몫 했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기존 설비 운영자에 의해서만 공정을 관리하는 것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판단 하에 새로운 시스템 구상 중 대전테크노파크의 첨단화지원을 받게 된 것.

이를 간파한 동양강철은 대전테크노파크 지원(4950만 원)과 함께 총사업비 8000 여만 원을 투입, USN융합기술을 응용한 생산 공정 모니터링 시스템개발을 ㈜모비다임의 IT기술을 접목해 성공하기에 이른다.

제품 생산 공정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중앙 관리서버에 무선으로 전송할 수 있는 검출 센서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지문인식, USN생산공정 모니터링 시스템 전문 기업인 ㈜모비다임은 동양강철에서 ‘LCD 정보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개발을 추가적으로 완료해 현재 동양강철의 LCD 프레임 생산 공정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 시스템의 개발로 동양강철은 국내는 물론 세계시장을 호령할 채비를 단단히 갖췄다고 자신하고 있다.

김은태 대표는 "IT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관리적인 측면에서 IT적 접근이 편중돼 온 것이 현실인 만큼 전통산업에서 IT는 생산성향상과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강화라는 기업의 공통된 목표에 새로운 성장 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창립 60주년 공작기계업계서 독보적 - (주) 남선기공

   
▲ 남선기공 외팔보형 2축 테이블 5축가공기

'기업도 사람처럼 병들고 늙는다'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남선기공은 세계적인 공작기계업체로서 여전히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대전 대표 향토기업이다.

더욱이 국내최초로 외팔보형 2축 테이블 5축가공기를 개발, 세계 일등기업을 향한 만반의 준비를 끝내고 또 한 번의 힘찬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남선기공은 외팔보형 2축 테이블 5축가공기 개발과 함께 5월 현재,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이미 2006년부터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5축가공기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핵심요소인 2축 테이블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개발은 그 의미가 크다.

이로써 남선기공은 고정밀도 최고수준의 첨단화 기종으로 양팔보형 2축 테이블의 단점을 보완, 선진국의 기술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원천기술을 보유하게 되면서 독보적인 위치에 올라섰다.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원(9500만 원)에 힘입어 총3억 9000만 원이 투입 된 외팔보형식 5축가공기는 이 회사의 자부심이다.

남선기공 기술개발연구소 박은동 부장은 "항공기 부품, 제트엔진 등의 가공에 필수인 외팔보형 2축 테이블 장치를 개발 이를 실용화 제품으로 개발시킴으로써, 해외 선진국 제품과 경쟁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제작 원가가 양팔보형 2축 테이블 보다 저렴해 향후 대형공작 기계와 유리하게 경쟁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선기공은 소형 5축가공기에 적용 및 응용화, 2축 테이블 제작기술을 토대로 다관절 로봇(Robot) 개발 등 범위 확대, 레이저 5축 가공기 개발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또 양산 및 판로 확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유럽·중국·미국 국제 공작기계전시회 등 각종 전시회에 참가 할 예정이고, 샘플(Sample)가공을 통한 의료기기 및 일반 수요업체 홍보, 해외대리점을 통한 홍보 및 전시회 참여, 기술지원에 적극 나선다는 각오다.

남선기공 홍종승 대표는 "개발 성공에 원동력이 돼준 테크노파크의 지원이 분명 큰 힘이 됐다"며 "'개인은 가도 기업은 영속되어야 한다'는 창업정신을 이어받아 철저한 신용과 성실한 노력으로 고객과 함께 세계 속의 남선기공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건강 지킴이 신발 밑창으로 ‘돌풍’ - (주) 비엠시스

   
▲ OEM 생산 골프인솔과 양방향 개폐 인솔 포장박스
자칫 '신발깔창'을 우습게보면 오산이다. 어쩌면 고가의 신발보다 심도 있는 기술력으로 탄생된 기능성 인솔(신발의 깔창,insole)이 발 건강에 더 나은 영향력을 발휘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한 기업 ㈜비엠시스는 그 이유를 증명해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벤처기업이다.

2007년 자본금 1억 원, 3명의 직원으로 다소 협소하게 문을 연 비엠시스는 특허 출원 및 제조설비 도입, 제조공장등록, 코엑스전시회 참가, ISO9001 인증, 벤처기업 인증까지 '한 계단 한 계단' 동종업계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는 직원 7명, 연매출 7억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해 있다. 주문이 늘어나면서 오는 6월 자동생산라인을 구축, 일일 평균 2500여 족에서 5000여 족 이상 생산이 가능하게 돼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 성장에 발판을 마련했다. 이 시점에서 비엠시스는 새로운 도전을 감행한다. 지난해 대전테크노파크의 지원(3000만 원)과 함께 총 4000 여만 원을 투입, 양방향 개폐 인솔 포장박스 등 고급포장재를 디자인, 9개 전제품에 도입 한 것. 기능성이 뛰어난 만큼 소비자들에게 인솔도 고급스러울 수 있다는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서다.

OEM(원단의 고급화)생산과 함께 이뤄진 포장재 도입은 곧바로 매출 상승, 굴지의 신발업체와의 계약 성사로 이어졌다.

인솔 분야는 중국 및 동남아의 저가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고 국내 제품 또한 품질 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고 자신 할 수 없다. 또 기능성이 뛰어나다 싶으면 모두 선진국(일본, 독일, 미국 등)에서 수입된 제품들로 품질과 기능면에서 국산 제품과 차이가 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각종 기능성 신발 시장이 팽창하는 만큼 비엠시스 또한 동종 10여 개 업체에 도전장을 내고 '시나브로' 센세이션(sensation)을 일으키기 위해 기술개발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우선 고분자 공학과 나노 테크놀로지를 접목시켜 수분 흡수성, 세균 살균력, 충격 흡수가 뛰어난 원료 등을 인솔에 부합시켜 개발에 몰두,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다.

또 기존의 단순한 '깔창'을 허리와 관절, 발바닥을 보호하고 피로 도를 감소시킬 수 있는 기능성 인솔로의 제작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비엠시스 김용덕 대표는 "시장점유율을 높여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포장재를 우선 개발한다는 것은 큰 모험 이었다"며 "지원액수를 떠나 테크노파크의 지원이 포장재 도입·개발에 큰 자신감을 주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이승동 기자 dong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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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명현 제천시장 후보가 26일 역전시장에서 지지를 당부하며 유세하고 있다(사진 왼쪽). 민주당 서재관 제천시장 후보도 이날 백운면 소재지에서 장을 보러 나온 노인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엄태영 현 시장의 불출마로 특별한 이슈없이 ‘정책 대결’ 구도로 치러지는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청주지역 못지않은 ‘초접전지’로 꼽힌다.

현장 곳곳을 발로 뛰는 ‘생활형 정치인’ 한나라당 최명현 후보와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명망 정치인’ 민주당 서재관 후보의 맞대결은 그야말로 ‘초박빙’ 양상으로 펼쳐지고 있다. 정가는 물론 유권자들 사이 에도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초접전이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엎치락뒤치락’

이들의 초방빅 승부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핑퐁 게임 양상이다. CJB청주방송이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최명현 후보가 36.8%, 서재관 후보(34.6%)를 2.2% 포인트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 4~6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는 서 후보(38.1%)가 최 후보(32.3%)를 5.8% 포인트 앞섰다. 또 KBS와 MBC가 공동으로 26일 발표한 여론 조사에서는 서 후보가 최 후보를 또 다시 7% 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나는 등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투표율, 부동층 공략이 최대 변수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면서 선거 당일 투표율과 부동층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후보들은 남은 기간 부동층 공략에 총력을 쏟고 있다.

서 후보 진영은 20%를 웃도는 부동층 가운데 절반 이상이 서 후보를 택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젊은층이 당보다는 인물을 보고 뽑는 성향이 강해 인물론에서 앞서는 서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서 후보는 또 선거 당일 투표율이 60%를 넘을 경우 당선 가능성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최 후보에 비해 당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른 분석이다. 최 후보 진영도 남은 선거 기간 시민들의 선거 관심도를 높여 젊은층이 대부분인 부동층을 지지층으로 흡수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취약했던 젊은층의 지지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본선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투표율이 높은 50대 이상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데다 최근에는 전 연령층이 고른 지지율을 보이고 있어 본선 승리가 눈 앞에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여기에 TV토론회를 계기로 지지층을 점차 넓히고 있는 자유선진당 윤성종 후보의 선전이 양 후보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도 주목된다.

특별취재팀

제천시장 후보 프로필

이름 나이 정당 직업 학력 경력 재산(천원) 병역 전과
최명현 59 한나라 정당인 대원대학 
토목과
제천시
기획담당관
257,524 육군일병(의병전역) 없음
서재관 64 민주 정당인 고려대 
법학과
17대 
국회의원
613,641 육군병장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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