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가 '제 식구 감싸기'식 교수 승진 인사로 물의를 빚고 있다.

제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사법기관의 최종 판결을 앞둔 소속 교수를 승진임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국·공립 및 사립대들이 징계처분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승진임용 심사를 유보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일이서 도덕적인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지난해 대법원은 배임수재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았던 한남대 모 교수의 상고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제자로부터 논문심사시 잘 봐달라는 부정한 청탁과 함께 현금을 받거나 식사를 접대받은 것이라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상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한남대는 이에 앞서 해당 교수에 대해 조교수에서 부교수로 승진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사학위 논문심사와 관련 제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승진임용 절차를 진행한 것이다.

당시 승진임용 심사과정에서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이 남아 있는 만큼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교원인사위원회는 해당 교수에 대한 승진임용을 심의 의결했다.

이와 관련 대전지역 타 대학들은 "규정 상 징계절차가 먼저 이뤄지고 승진심사가 이뤄지는 것이 기본"이라며 "사법부의 판단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승진임용이 결정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법원 판결이 예정돼 있는 만큼 승진임용 절차가 보류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임용권자의 과도한 재량권 남용으로 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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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도시 대전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미국 시애틀 경제사절단이 대전에 온다.

대전시는 미국 시애틀시 상공회의소와 무역개발협회 등 경제사절단이 16~22일 대전을 방문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외도시 연찬 프로그램의 하나로 방문하는 시애틀 사절단은 대전의 자매도시인 시애틀 퓨젯사운드 지역 공공기관, 기업, 연구소, 대학 최고경영자(CEO) 등 42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대전에 머물면서 경제, 과학기술, 환경, 교육, 문화, 관광 등에 대한 벤치마킹 활동을 벌인다.

시애틀시 연찬 활동은 기업들의 해외도시 우수사례 수집과 벤치마킹을 통한 비즈니스 기회 모색을 위해 1992년부터 매년 세계 주요 선진도시를 상대로 실시되고 있다.

인터내셔널 스터디 미션(International Study Mission)으로 명명된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시드니 런던, 싱가포르, 홍콩, 오사카, 스톡홀롬 등 세계 경제의 중심에 있는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애틀 교류사절단은 대전의 투자환경을 적극 알리고 지역기업의 시애틀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13일부터 열리는 세계한인무역협회(World-OKTA) 대표자회의와 16일 시애틀 교류사절단 방문 등 올해 예정된 대규모 국제행사로 2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추산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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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 공무원들의 도덕적 기강이 헤이해지고 있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이 보조금 편취 및 공문서 위조 등으로 입건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감시기능을 비롯한 철저한 도덕정신이 요구된다.

15일 충주경찰서에 따르면 충주시 공무원 이 모(52) 계장은 부인과 처남 명의로 밤 저장고 건축 보조금을 신청한 뒤 공사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을 편취(보조금의 예산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가보조금 업무 담당자인 이 씨는 지난 2006년 11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처남 A모(48) 씨와 함께 밤농사를 지으며 저장고를 건축, 보조금을 편취키 위해 부인 B모(52) 씨와 동서 C모(45) 씨까지 동원해 6회에 걸쳐 총 69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허위 영수증 작성은 인정하지만 시청으로부터 받은 보조금은 처남과 동서가 가져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지난 8일 충주시가 발주한 공모전에서 공문서를 조작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혐의(공문서 위조)로 공무원 이 모(46) 계장이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지난 2008년 4월 충주시 앙성온천광장 조형물 공모전에서 S모 업체가 제출 시간을 넘겨 제출했지만 기한을 맞춘 것처럼 문서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무원들의 이 같은 불법행위가 잇따라 발생되자 시민사회단체 및 시민들은 공무원에 대한 강한 불신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는 "도덕적으로 엄격해야할 공직사회가 국고보조금 편취 등 각종 비리로 얼룩져 안타깝다"며 "강력한 처벌과 더불어 제도적 장치 등으로 이런 일이 더 이상 벌이지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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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가 옥외광고물 시범가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옥외광고물 시범가로 조성사업은 기존 간판의 규격과 수량을 축소하고 형광등 사용간판을 LED간판으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도는 올해 25억 3000만 원을 투입해 13곳 663개 간판을 정비할 계획이며 앞으로 조성되는 신도시, 재개발 지역 등에 대해서는 개발 초기부터 간판규격과 수량의 제한을 통해 도시경관을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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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아동과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보건복지가족위)이 최근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학령별 인터넷 중독 및 이용현황 자료(2004~2008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터넷 중독자는 20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이 중 절반이 아동과 청소년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평균 중독률은 8.8%(199만 9000여명)로 조사됐고 이 중 성인 중독자는 6.3%(96만 4000여명), 아동 및 청소년 중독자는 14.3%(103만 5000여명)로 집계됐다.

대전과 충남, 충북 등 충청권 아동과 청소년들의 경우 2008년 기준 인터넷 중독률은 14.3%로 전남·북과 제주 21.9%, 서울 16.8%, 부산·경남 15.8%, 경북·강원 15.6%, 인천·경기 15.6%와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충청권 아동 및 청소년 인터넷 중독률은 지난 2004년 7.5%에서 14.3%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해 서울 및 인천·경기, 부산·경남이 5~9%이상 낮아진 것과 대조를 이뤘다.

계층별로는 취약계층 및 한부모 가정, 장애아동 등의 인터넷 중독이 일반 아동 및 청소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부모 가정 아동의 경우 무려 22.3%의 중독률을 보이며 평균치를 8%가량 상회했고 중증장애 아동은 19.1%로 5%가량 높았다.

특히 대부분의 아동과 청소년들의 인터넷 이용 목적이 교육과 학습 보다는 온라인 게임(66%)에 집중돼 있어 부모들의 적적한 지도와 감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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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5일 신임 조달청장에 충남 서천 출신 노대래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임명하는 등 일부 정무직 인사를 단행했다.

노 신임 조달청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획재정부 1차관에 임종륭 대통령 경제금융 비서관, 대일 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위원회 위원장에 정선태 국가경쟁력 강화위원회 법·제도 단장을 임명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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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성증수)는 대덕연구개발특구 1단계 죽동지구내 공동주택용지 3필지를 이달중 분양한다.

또 노은2지구 단독주택용지와 준주거용지 각각 2필지, 둔산지구 중심상업용지 2필지도 이달중 공급한다.

14일 LH에 따르면 특구 1단계는 대전 유성구 방현동·신성동·죽동 일원 총면적 147만 4000㎡인데 한국의 실리콘밸리 조성을 목표로 조성되는 최첨단 미래형 산업단지로 2012년말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교육·연구·생산 및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그린 시티(Green City)’ 조성을 위해 각종 기반시설이 완벽하게 구축된 환경친화적 단지로 개발된다.

이번에 공급되는 용지는 A1(85㎡초과, 5만 9000㎡), A2(60~85㎡, 6만 2000㎡), A3(85㎡초과, 3만 5000㎡) 등 3필지, 15만 6000㎡로 추첨방법에 의해 공급되며, 공급가격은 473억~831억원이다.

필지별 세대수는 A1 849세대, A2 1177세대, A3 498세대이고 블록별로 평균 15층 이하 건축가능하며,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하이다.

노은2지구 단독주택용지는 239.4㎡~240.8㎡ 규모로 2필지, 공급예정가격은 ㎡당 98만 3000원~99만 5000원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200%이다. 다중주택을 제외한 일반단독주택 및 건축법상 근린생활시설이 허용된다.

노은2지구 준주거용지는 515.8㎡~734.7㎡규모로 2필지, 공급예정가격은 ㎡당 149만 2000원~193만 8000원으로 건폐율 60%, 용적률 400%이다. 1·2종 근린생활시설(안마시술소·단란주점은 제외)이 들어설수 있다.

둔산지구 중심상업용지는 2218.9㎡~2680㎡ 규모로 2필지, 공급예정가격은 ㎡당 313만원~353만원으로 건폐율 80%, 용적률 800%이며 위락·판매시설중 백화점·쇼핑센터·대형점 설립이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토지주택공사 홈페이지(www.LH.or.kr) 및 토지청약시스템에서 확인하거나 토지공급팀(042-470-0172, 0194)으로 연락하면 된다. 유순상 기자 ssyo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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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렌탈 정수기는 왜 이렇게 비싼지 모르겠어요. 매달 내는 돈만 모으면 제품을 사고도 남습니다."

최근 렌탈제품 사용이 급증하면서 일부 업체가 일시구매에 따른 부담을 줄여준다는 명목으로 임대방식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 납부금액이 구매가보다 비싸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특히 수년 간 돈을 내는 것도 모자라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으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등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사례'가 다반사다.

현재 전국 렌탈업체는 대기업뿐아니라 중소규모 업체까지 수백 곳에 이른다.

렌탈 품목도 정수기부터 비데, 공기청정기 등 수십가지에 이르고 가격 또한 천차만별이다.

실제 모 렌탈업체는 매달 필터 교환, 청소 등 명목으로 적게는 3만 원부터 많게는 10만 원까지 받고 있다. 이 업체 정수기의 경우 매달 3만 9400원씩 5년을 내면 제품을 소유할 수 있지만 5년 이전에 해약할 경우 제품을 다시 회수하거나 위약금을 물기도 한다.

이 제품의 실제 판매가는 149만 원인 데 반해 매달 3만 9000원씩 5년을 내면 총 236만4000원으로, 무려 87만4000원이나 더 내는 셈이다.

물론 이 기간에 필터교환과 청소서비스가 더해지지만 필요 이상의 많은 금액을 낸다는 지적이다.

또 5년 후 제품을 소유하게 돼도 필터교환을 받으려면 매달 2만 원 가량 내는 회원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이 업체 관계자는 "자사는 최고급 필터를 사용하고 2개월에 한번 전문요원이 가정을 직접 찾아 필터 교환과 청소를 해주기 때문에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 비용만 따져도 비싸진 않다"고 말했다.

반면 시중에서 렌탈이 아닌 비슷한 일반 정수기를 사면 50만~100만 원 사이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여기에 필터까지 직접 사서 교환한다면 렌탈제품과 큰 차이를 보인다.

렌탈업체에서 관리서비스를 받으려면 매월 2만 원씩 1년 간 24만 원을 내야 하지만 가정에서 직접 필터만 사서 교환하면 1년에 7만 원이면 가능하다.

전문 필터제품 판매업체 관계자는 "렌탈업체에서 사용하는 제품과 원자재는 같으며 전문 안전인증을 받는 제품들도 다수 있다"며 "렌탈업체들은 다단계 영업방식과 자체 관리 직원을 운영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관리비나 임대비용이 비쌀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조재근 기자 jack33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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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포근한 날씨에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한껏 들뜨는 계절이다.

야외로 나들이가 잦아지면서 자연을 만끽하는 기쁨도 있지만 환절기의 건조함과 황사와 꽃가루를 비롯한 각종 먼지들이 공기 중에 가장 많을 때이기도 해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리 반가운 계절만은 아니다.

봄이 시작되면 안과에는 유독 알레르기 결막염 환자가 늘어난다.

결막은 우리 눈의 안구와 바로 맞닿아 있으면서 안구에 영양분을 공급해 유고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항상 눈물로 촉촉하게 젖어 있기 때문에 외부로부터의 자극이나 이물의 침범을 받기 쉽고 집먼지나 꽃가루가 잘 달라붙어 알레르기가 일어나기 쉽다.

아토피와 알레르기는 종종 서로 같은 의미로 사용되는데 우리 몸의 방어역할을 하는 여러 면역세포들이 특정 외부 항원을 인식하게 되어 나타나는 일종의 과민 반응을 의미한다. 이러한 알레르기 유발 항원이 눈의 결막에 접촉해 결막에 과민반응을 유발, 발생한 결막의 염증 질환을 알레르기 결막염이라고 한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가려움증으로 환자들이 눈을 자주 비비게 된다는 것이다. 눈을 비비게 되면 일시적으로 가려움증이 해소되는 듯 하나 도리어 증상이 심해지고 심한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눈을 문지르게 되면 알레르기 항원이 손에서 눈으로 직접 전달되어 결막염을 악화시킬 수 있다.

안과적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증상이 경미한 계절성 또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피부염과 동반된 아토피각결막염, 주로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봄철각결막염, 거대유두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은 공기 중의 꽃가루, 먼지, 동물의 비듬 등에 의해 결막이 자극을 받아 나타나는 것으로 대개 날씨가 따뜻해지고 건조해지면 증상이 나타나며 기후 변화나 환자의 활동 여부에 따라서 호전되기도 하고 악화되기도 한다.

이에 비해 아토피각결막염은 아토피피부염과 동반해서 발생하는 양안의 만성 각결막염으로 일반적으로 아토피피부염이 인구의 약 3%에서 발견되며 그중 15~67.5%에서 결막염이 동반된다. 계절성 결막염보다 증상이 심하고, 백내장, 망막박리, 각막 궤양 등이 동반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안과적 치료가 필요하다.

봄철각결막염 역시 각막 질환이 동반될 수 있지만 주로 10세 이전에 발생하며 사춘기에 대부분 없어지는 점이 다르다.

거대유두결막염은 백내장 수술이나 각막이식, 의안, 녹내장 수술 후 혹은 주로 콘택트렌즈의 부작용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원인이 되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중지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이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꽃가루가 많아질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정확히 말하면 아토피각결막염이 아닌 계절성 및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각각의 결막염마다 경과와 치료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인 알레르기 결막염의 치료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알레르기 질환과 같이 원인이 되는 항원을 찾아서 제거하는 것이다. 동물의 털이나 비듬, 먼지, 진드기 등이 주요 원인이므로 침대에 먼지가 생기지 않는 커버를 씌우고 양탄자는 치우며 애완동물을 기르지 않는 것이 도움이 된다. 꽃가루나 황사가 심할 경우 외출을 삼가고 가능한 한 창문을 닫아놓으며 외출 후에는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비염 치료에 이용되는 탈감작법은 결막염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둘째, 약물치료로 현재 항히스타민제, 혈관수축제, 비만세포안정제 등이 흔히 사용되며 증상이 심할 경우 부신피질호르몬제나 면역억제제인 cyclosporin 점안액을 쓸 수도 있다. 이들은 다양한 기전을 통해 우선 간지러움을 감소시키고 결막 부종 및 충혈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셋째, 인공 눈물의 사용과 냉찜질이 도움이 된다. 냉찜질은 비만세포를 안정화시켜 간지러움을 줄여주고 부종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만약 알레르기 결막염으로 눈이 간지러울 때 안약이 없다면 우선 눈을 비비지 말고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수 캔 등을 이용해 눈 주위를 차갑게 유지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인공 눈물은 알레르기 항원이나 염증 매개체를 희석시키고 씻어내 주는 효과가 있어 증상을 완화시켜준다. 이 역시 차갑게 보관해 사용한다면 더욱 효과가 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결막염은 합병증이 거의 없이 증상의 악화와 호전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쉽게 증상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으나 앞에서 언급하였던 것은 치료를 통해 불편함을 줄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일부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도움말=청주성모병원 안과 변영자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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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집 마련이 쉽지 않은 국민들에게 소액의 자금으로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 할 수 있도록 30년 이상 장기간 임대하는 공공건설임대주택. 그러나 이곳에 입주한 주민들은 입주와 동시에 서민이기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벽에 다시 한 번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지난해 12월 천안시 청수동 택지개발지구 2블록에 건설된 국민임대주택에 입주한 A 씨. A 씨가 입주한 아파트는 비교적 햇볕이 잘 드는 서남향이지만 입주 보름 만에 베란다에 결로가 생기더니 곧 곰팡이로 이어졌다. 한 번 생긴 곰팡이는 닦아내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결로와 곰팡이는 생활의 불편으로 이어졌고, 심지어 A 씨는 곰팡이 때문에 이사를 온 이후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이 사실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신고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그저 "환기하세요"라는 말 뿐이었다.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입주가 본격화된 지난해 연말 이후 이 같은 민원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한 달 평균 200통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이 같은 민원은 국민임대주택에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이미 LH(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도 알고 있으며, 예방법도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LH 대전충남본부가 내놓은 예방법은 하루에 2~3회 환기, 조리시 렌즈후드 사용, 샤워시 습기 제거, 발코니 창 5cm 열기, 곰팡이 발생시 락스로 제거, 제습제(기) 사용 등이다.

이와 관련 A 씨는 “청수동 국민임대주택으로 이사를 온 이후 생활패턴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LH가 내놓은 예방법은 마치 입주자들이 아파트를 잘못 사용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는 데, 전문가를 투입해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달라”고 주장했다.

LH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이미 시공할 때 단열재를 강화하고, 결로방지재를 사용해 큰 문제가 없으며, 안내문에 따라 행동한다면 결로와 곰팡이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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