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무대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독일가곡 리사이틀 '이히 리베 디히(Ich Liebe Dich)'가 내달 7일 대전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새 음반 발표를 기념해 열리는 이날 공연에서는 음반에 수록된 슈베르트와 슈만, 멘델스존, 브람스 등 독일 낭만파 음악가들의 가곡으로 꾸려진다.

특히 초절기교가 요구되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오페라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에 수록된 고난도의 아리아 '여기 계신 숙녀 여러분'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여 콜로라투라 소프라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순서도 마련된다.

조수미는 기교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원숙미가 요구되는 독일 정통 가곡을 통해 오페라 아리아를 선 보일 때에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자장가',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 슈베르트의 '음악에 부쳐', '들장미', '송어', 슈만의 '헌정', '달밤',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브람스의 '하찮은 세레나데' 등 다양한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조수미의 신보인 '이히 리베 디히’는 친숙한 독일 가곡을 모은 것으로 지난 2008년 세계 각국의 사랑 노래를 모은 크로스오버 앨범 ‘미싱 유(Missing You)’에 이어 2년 만이다.

조수미는 최근 새 음반 발매에 따른 기자간담회에서 "어릴 때 엘리자베스 슈바르츠코프가 부른 브람스의 ‘자장가’를 아버지가 소장했던 LP음반으로 듣곤 했다"며 "그때 독일 가곡의 아름다움을 처음 느꼈다"고 밝혔다

그는 새 음반에 대해 “특히 슈만을 좋아해서 슈만 곡에 정성을 들였다"며 "평소 즐겨 부르던 이탈리아 오페라와 발성법에서 큰 차이를 두지는 않았고, 다만 스타일적으로 절제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음반은 국내 연주자 위주로 이뤄진 현악 앙상블이 반주를 맡았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강주미, 더블베이시스트 성민제, 피아니스트 크리스토퍼 박, 기타리스트 이정민 등 최근 국제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국계 연주자들이 반주자로 참여한 것이다.

조수미는 이와 관련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곡을 편곡했고, 실력 있는 현악 앙상블이 반주를 맡아 음악적 색깔이 더 풍성해졌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한국인 연주자들이 음반에 참여해 자랑스럽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공연 안내 = 4월 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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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 홍성군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건설중인 도청신도시 단지조성공사 2공구 대행개발사업 시행 낙찰예정자로 극동건설㈜이 결정됐다.

충남개발공사는 이날 입찰 결과에 따라 낙찰업체인 극동건설과 실시협약 및 도급계약 등을 체결한 뒤 공사 대금의 일부를 조성용지(현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도청신도시 2구역 내 88만 1000㎡ 규모의 2공구 택지조성공사는 설계금액 344억 원 규모이며, 극동건설은 행정타운 및 홍예공원과 접한 5만 4531㎡의 공동주택용지를 받게 된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대행개발사업은 단지조성공사를 낙찰받은자가 일부는 현금으로 지급받고 일부는 공동주택용지로 공급받도록 돼있다”며 “공동주택용지에 아파트를 건축코자하는 자는 현금 유동성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요즘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경우 대행개발 추진은 공사와 건설사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역부동산 경기 침체와 세종시 논란속에서도 도청이전 신도시 공동주택에 대한 대행개발사가 선정됨에 따라 아파트 건축이 시작될 예정이어서 도청이전 신도시의 분양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단지조성공사 3공구와 지하차도공사 대행개발은 단독 입찰함에 따라 유찰돼 재공고할 예정이다.

홍성=이권영 기자 gy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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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민 소득증대 및 관광객 유치 등을 목적으로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의 수산종묘매입방류사업이 담당 공무원과 업체의 결탁으로 특정 업체의 배만 불려주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사업비와 입찰정보 및 납품편의를 돕는 대가로 수산종묘업자들로부터 46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보령시청 공무원 A(51) 씨를 구속하고, 입찰 비리 등을 묵인하는 대가로 1400여만 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충남도청 공무원 5명, 보령시청 공무원 6명, 당진군청 공무원 2명, 서천군청 공무원 1명과 보령수협 직원 1명, 어촌계장 2명 등 총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을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통해 친분을 유지하며, 6000여만 원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 수산종묘를 고가로 낙찰 받은 혐의(뇌물공여 및 입찰방해)로 수산종묘생산업자 B(41) 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2007년~2009년 사이 B 씨 등 수산종묘업자들은 담합을 통해 우럭, 감성돔, 참돔, 꽃게 등 품종을 업체별로 각각 나누고, 담당 공무원들을 상대로 수시로 사무실 운영비와 식비, 회식비 등을 제공했다. 이후 수산종묘업자들은 공무원들을 통해 자신들이 키우는 품종이 방류사업에 포함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사업비와 예정단가 등의 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또 해당 품종을 생산하는 업자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 입찰단가를 사전에 정하고, 다른 생산업체는 일명 들러리를 서는 수법으로 낙찰 가격을 예정단가의 95%(일반적으로 70~80% 낙찰)까지 높였다.

경찰 조사결과, 특히 보령지역에 소재한 15개 수산종묘업체의 경우 전체가 H회라는 단체에 가입해 이와 같은 수법으로 20억 원 상당의 보령시 수산종묘매입방류사업을 독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관계자는 “수산종묘 매입방류 사업의 경우 언제나 업자들끼리 의기만 투합이 된다면 입찰담합을 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됐지만 적발이 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전자입찰이 아닌 서류입찰을 고수해 부정입찰을 묵인 한 부분도 포착된다”고 말했다.

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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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기상현상을 세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 준공식이 29일 충북 청원군 오창에서 이만희 환경부장관. 정우택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축하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국내 기상현상을 세부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가 충북 오창에 마련됐다.

기상청은 29일 오후 2시 충북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정우택 충북지사, 전병성 기상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오창읍 양청리에 마련된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는 대지면적 2만 2349㎡에 청사 건축연면적 7052여㎡ 규모로 전산시설과 기반시설, 업무시설, 공용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 2008년 6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0년 1월 완공된 슈퍼컴퓨터를 위한 전용건물이다. 특히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는 녹색성장과 그린 에너지(Green Energy), 친환경에너지 실현을 위해 지열시스템을 이용한 사무 공간 냉난방시스템이 가능하다.

센터에는 올해 말까지 3단계에 걸쳐 미국 크레이의 XT5-베이커 기종 슈퍼컴퓨터 3호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슈퍼컴퓨터 3호기는 지난 2005년 도입된 2호기 성능의 40배 가까운 성능을 발휘해 사람 5억 5400만명이 1년간 해야 할 분량의 계산을 단 1초 만에 해 낼 수 있다.

전세계 상위권에 포함되는 이 슈퍼컴퓨터는 초당 1조 번 연산이 가능하며 재해예방은 물론 환경·수자원·건설·교통·해양·농업 등에서 활용될 수 있다.

오는 12월까지 최종 시스템 도입되면 국내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시스템이 구축되게 된다.

기상용 슈퍼컴퓨터 3호기의 이름은 대국민 공모로 정해졌으며, 초기분 시스템은 '해빛', 최종분 시스템은 '해온'과 '해담'이라는 순우리말로 지어졌다.

박재원 기자 ppjjww7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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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지난 26일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이 사망한 충남 태안군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내 교통사고와 관련, 운전자 문모(46) 씨가 당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자 4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태안해양경찰서는 운전자 문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가 0.154%로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면허취소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문씨의 음주와 사고 당시 현장에 낀 짙은 안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가 발생한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직원 7명과 이들을 안내한 문씨 등 8명이 탄 그랜드카니발 차량은 지난 26일 오후 11시경 청포대해수욕장 해변을 달리던 중 백사장에 위치한 '자라바위'와 충돌,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한편 출장 중 교통사고로 숨진 농식품부 직원 7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9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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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경찰의 수사력 한계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또 다시 들끓고 있다.

청주에서 발생한 2건의 부녀자살인사건을 통해 총체적 부실을 보여준 충북경찰이 이번에는 청주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납치살해사건 수사를 미적거리다 용의자검거를 대전경찰에 빼앗겼다.

이날 대전경찰에 붙잡힌 40대 남성은 지난해 9월 청주 무심천에서 발생한 부녀자 살해사건도 범행했다고 자백한데다 청주의 한 택시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확인, 충북경찰의 수사력이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 먹은’ 충북경찰

대전대덕경찰서는 29일 귀가하는 여성 승객을 납치해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택시기사 안모(41) 씨를 살인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 26일 오후 11시 경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 모 백화점 앞에서 태운 승객 송모(24·여) 씨를 인근 아파트 단지 뒷골목으로 데려가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7000 원과 신용카드 등이 들어있는 손가방을 빼앗은 뒤 반항하는 송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안 씨는 송 씨의 시신을 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 28일 오전 1시 35분 경 대전산업단지 한 골목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대덕서는 28일 오전 10시 40분 경 20대 여성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타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뒤 수사를 벌여 이날 오후 6시 경 청주 운천동에서 안 씨를 검거했다.

앞서 청주상당서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경 "전날 친구 생일 파티를 하고 오겠다며 나간 딸이 하루가 지나도 귀가하지 않는다"는 송 씨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범죄의심이 있다고 판단, 수사에 착수했다.

상당서는 CCTV분석 등을 통해 택시기사 안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해 검거작전에 나섰지만 안 씨는 이미 대전경찰에 검거된 후였다.

발 빠른 초동수사에 나서고도 늑장을 부린 탓에 결국 ‘대전경찰에 물 먹은 셈’이 됐다.

◆수사력 한계 드러나

특히 안 씨가 청주의 한 택시회사에서 근무하며 지난해 9월 발생한 청주 무심천 부녀자 살해사건도 범행했다고 자백하면서 충북경찰이 수사력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무심천 사건은 지난해 9월 21일 오후 11시 경 김모(당시 40세·여) 씨가 상당구 용암동에서 직장 동료들과 회식을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5일 후인 26일 오후 5시 35분경 무심천 장평교 아래에서 눈과 목 주변에 청색 테이프가 감겨 숨진 채 발견됐다.

상당서는 당초 금품을 노린 납치살인으로 보고 청주지역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였지만 단서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었다. 상당서는 면식범에 의한 범행으로 수사방향을 틀어 숨진 김 씨의 남편과 이웃 남성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였다.

이날 안 씨의 자백으로 인해 충북경찰이 결국 애꿎은 인물들만 용의선상에 올려놓는 '헛다리짚은 수사'를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특히 부실수사로 인해 초기 용의자 검거가 늦어지면서 안 씨의 추가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이 충북경찰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한 경찰간부는 “무심천 사건 이후 제대로 된 수사를 해서 범인을 검거했다면 이번에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사건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경찰의 부실한 수사가 용의자의 추가범행을 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대덕서는 안 씨에 대해 금명간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지난해 1월 18일 청주 가경동에서 실종된 뒤 10여일 만에 대전시 대덕구 신탄진동 현도교 부근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 이모(당시 57세·여) 씨 사건에 대한 연관성을 집중 추궁 중이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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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교원대 총학생회는 29일 대학 내 교원문화관 앞에서 내년에 신설될 등록금 심의위원회의 학생·교직원 위원 동수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집회에 참석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한국교원대 총학생회는 29일 교내 교원문화관 광장에서 10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교원대의 기성회비 인상을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기성회비 책정협의회가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않고 교수와 교직원측의 주장만 담아 올해 기성회비를 13.5% 올리는 등 비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학교 측은 학생과 학교 측 인사를 같은 숫자로 해 내년에 신설될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구성하라"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 측은 또 "실습에 따른 버스 지원비, 성적 및 근로장학금 지급 범위 확대 등을 통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교원대 관계자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국립대 평균 등록금이 429만9000원, 교원대 평균은 288만2000원이어서 전국 평균대비 우리학교 비율은 67% 수준이어서 국립대 중 최하위였다"며 "이는 교대와 비교할 수 있는데 교대들도 올해 대부분 우리학교 수준 이상으로 인상했다"고 답변했다.

김규철 기자

qc258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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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는 스쿨존이나 학교와 학원가 도로 주·정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식개선과 관련당국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다.

교통사고가 날 때마다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지만 관련당국의 무관심 속에 어린 학생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26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용성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주·정차 차량 사이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 A(9) 군이 자신이 타고 왔던 25인승 학원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A 군은 학원버스에서 내린 뒤 줄지어 주차돼 있는 차량 사이를 지나 길을 건너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이 사고를 당한 장소는 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아니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로였고 스쿨존과 불과 10여m 떨어진 골목길에 위치한 음악학원 앞이었다.

A 군을 친 버스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들 3명을 내려준 뒤 주차된 차량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A 군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지난 26일 사고가 났던 청주시 용암동 용성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다시 찾았지만 사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주·정차 차량들로 가득했다. 심지어 A 군이 사고를 당했던 상황과 마찬가지로 주·정차 차량들 사이에 학원버스가 아이들을 내려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에서 내린 어린 학생들은 술래잡기 하듯 주차된 차량 사이를 누비고 다녔고 자칫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자주 목격됐다. 인근의 상인들은 이날 사고가 어른들의 의식부재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상인은 “학교 근처라 학원버스가 워낙 많이 다니는 탓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아찔한 순간을 목격하고 있고 이날 사고도 줄지어 있는 주차 차량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아이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들부터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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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價 多올랐다

2010. 3. 30. 00:01 from 알짜뉴스
    

대전지역 생활필수품 가격과 개인서비스 요금이 크게 올랐다.

또 지역별, 업태별로 가격 차이를 드러내 대전지역 내에서도 발품을 팔면 보다 알뜰한 소비생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이 최근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월 기준 전년보다 가격이 오른 생활필수품 항목은 모두 18개 품목으로 7개 품목(돼지고기, 수입쇠고기, 닭고기, 고등어, 라면, 분유, 초코파이, 밀가루)을 제외한 대부분의 생필품 가격이 올랐다.

배추(96.4%), 시금치(95.2%), 상추(74.3%) 등 농산물 가격이 큰폭으로 올랐고, 유가상승으로 인해 종이기저귀(6.3%), 곽티슈(6.5%) 등 공산품의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목욕료, LPG요금, 휘발유, 세탁요금, 노래방이용료 등 개인서비스 가격도 4.2~13.6%나 올라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대전지역 평균 목욕료는 지난해보다 4.2% 오른 4317원이었고, 세탁요금 역시 13.8% 올라 5800원을 나타냈다. 또 업태나 지역에 따라 가격차이를 심해 발품을 팔면 보다 저렴한 물품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주부교실이 업태별 생필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 54개 품목 가운데 전통시장은 35개 품목, 대형할인매장은 13개 품목, 대형슈퍼는 6개 품목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백화점은 가장 저렴한 품목이 단 한 개도 없었다.

중구는 갈비탕, 된장찌개, 파마요금, 사진촬영료, PC방이용료, 휘발유, 경유값이 가장 저렴했고, 동구는 김치찌개, 탕수육, 짬뽕, 목욕료, 이용료, 사진촬영료의 값이 쌌다. 대덕구는 삼겹살, 김밥, 노래방이용료, 학원비, 아파트관리비가 저렴했고, 서구는 자장면, 짬뽕, 세탁요금이, 유성구는 LPG요금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업태별 비교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가격차이는 최대 3배나 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대형마트, 백화점의 미끼상품에 현혹되지 말고 용량과 가격 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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