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학생들의 통학로로 이용되는 스쿨존이나 학교와 학원가 도로 주·정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의식개선과 관련당국의 강력한 대응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다.
교통사고가 날 때마다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지만 관련당국의 무관심 속에 어린 학생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26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용성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주·정차 차량 사이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 A(9) 군이 자신이 타고 왔던 25인승 학원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A 군은 학원버스에서 내린 뒤 줄지어 주차돼 있는 차량 사이를 지나 길을 건너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이 사고를 당한 장소는 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아니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로였고 스쿨존과 불과 10여m 떨어진 골목길에 위치한 음악학원 앞이었다.
A 군을 친 버스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들 3명을 내려준 뒤 주차된 차량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A 군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지난 26일 사고가 났던 청주시 용암동 용성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다시 찾았지만 사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주·정차 차량들로 가득했다. 심지어 A 군이 사고를 당했던 상황과 마찬가지로 주·정차 차량들 사이에 학원버스가 아이들을 내려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에서 내린 어린 학생들은 술래잡기 하듯 주차된 차량 사이를 누비고 다녔고 자칫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자주 목격됐다. 인근의 상인들은 이날 사고가 어른들의 의식부재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상인은 “학교 근처라 학원버스가 워낙 많이 다니는 탓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아찔한 순간을 목격하고 있고 이날 사고도 줄지어 있는 주차 차량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아이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들부터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교통사고가 날 때마다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지만 관련당국의 무관심 속에 어린 학생들은 여전히 위험에 노출돼 있다.
지난 26일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용성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주·정차 차량 사이로 길을 건너던 초등학생 A(9) 군이 자신이 타고 왔던 25인승 학원버스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A 군은 학원버스에서 내린 뒤 줄지어 주차돼 있는 차량 사이를 지나 길을 건너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군이 사고를 당한 장소는 학교 주변의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은 아니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통학로였고 스쿨존과 불과 10여m 떨어진 골목길에 위치한 음악학원 앞이었다.
A 군을 친 버스기사는 경찰조사에서 “아이들 3명을 내려준 뒤 주차된 차량사이에서 갑자기 나타난 A 군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지난 26일 사고가 났던 청주시 용암동 용성초등학교 인근 도로를 다시 찾았지만 사고 당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주·정차 차량들로 가득했다. 심지어 A 군이 사고를 당했던 상황과 마찬가지로 주·정차 차량들 사이에 학원버스가 아이들을 내려주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차에서 내린 어린 학생들은 술래잡기 하듯 주차된 차량 사이를 누비고 다녔고 자칫 사고가 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 자주 목격됐다. 인근의 상인들은 이날 사고가 어른들의 의식부재에서 일어난 사고라며 하나같이 입을 모았다.
사고를 목격했다는 한 상인은 “학교 근처라 학원버스가 워낙 많이 다니는 탓에 하루에도 몇 번씩 아찔한 순간을 목격하고 있고 이날 사고도 줄지어 있는 주차 차량이 없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아이들에 대한 교통안전교육도 중요하지만 어른들부터 아이들을 보호한다는 생각을 갖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