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 26일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이 사망한 충남 태안군 남면 청포대 해수욕장 내 교통사고와 관련, 운전자 문모(46) 씨가 당시 음주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29일자 4면 보도>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태안해양경찰서는 운전자 문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중알코올 농도가 0.154%로 나왔다고 29일 밝혔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 이상이면 면허취소 조치를 내릴 수 있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해경 관계자는 "문씨의 음주와 사고 당시 현장에 낀 짙은 안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사고가 발생한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직원 7명과 이들을 안내한 문씨 등 8명이 탄 그랜드카니발 차량은 지난 26일 오후 11시경 청포대해수욕장 해변을 달리던 중 백사장에 위치한 '자라바위'와 충돌, 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한편 출장 중 교통사고로 숨진 농식품부 직원 7명에 대한 합동 영결식이 29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이낙연 국회농림수산식품위원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