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자율성을 강화하고 우수교사 확보를 통해 특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로 도입된 초빙교사제가 확대 시행 초기부터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초빙과정에서 규정된 절차를 생략해 버려 특정 교사를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전체 대상자의 60%가 넘는 인원이 근무하던 학교에 남거나 근무학교 인근으로 초빙돼 선호학교 근무 연장을 위한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초빙교사를 선정하면서 당연히 거치도록 돼 있는 학교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치지 않고 대상자를 선정해 정실인사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2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에 따르면 올해 충남도내 중등 초등교사 164명 중 45%에 해당하는 73명이 기존 근무하던 학교에 초빙됐고 36명(22%)은 인근 지역 학교로 초빙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높은 천안·아산 지역에 60명(37%), 대전 인근인 논산, 금산, 공주, 연기 지역 36명(22%) 등 무려 57%가 경합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문제는 이들 중 상당수가 학교 만기(5년) 또는 지역 만기(10년)가 도래해 타 학교 또는 타지역(비선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초빙교사제를 악용해 근무를 연장하게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기 모 중학교 A교사는 학교만기와 지역만기가 도래해 타 시·군 학교로 이동해야하지만 현재 근무 중인 학교로 초빙돼 근무가 연장됐다.

공주에서는 지역만기가 도래했거나 만기를 앞두고 있는 특정교과 교사 4명이 동일 지역 초빙교사를 신청해 일련의 과정을 거친 뒤 도교육청 승인 과정까지 올라갔지만 최종 승인이 취소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전교조는 이 과정에서 해당학교 교장들이 특정 교사를 배려해 초빙교사로 선정하려 했지만 불이익을 받게된 타 시·군 해당과목 교사들이 강력히 항의하면서 도교육청이 초빙 승인을 전격 취소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밖에도 전교조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초빙교사제에 선정된 인원 중 91%에 해당하는 지원자가 지원률 1대 1 이하의 경쟁 속에서 선정됐다.

이같은 결과를 놓고 전교조 측은 이미 해당학교 교장이 대상자를 선정해 놓고 형식적으로 절차를 진행했기 때문에 지원자가 없어 벌어진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교조는 충남외고 등 일부 학교는 초빙교사 지원자격을 ‘교직관과 사명감이 투철한 자’,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해당교과를 지도할 수 있는 충분한 수업전문성을 갖춘 자’ 등 모호하게 정해 부정이 개입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이영주 정책국장은 “초빙교사제는 우수교사를 초빙한다는 명분과 달리 학교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선호 근무지 연장 근무 수단으로 전락했다”며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부정의 소지를 차단하고 학교나 지역 만기가 도래한 교사는 지원할 수 없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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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새마을금고 본점 증축확장 준공식이 24일 열린 가운데 공사를 맡았던 이노스건설의 하청업체 인부 10여 명이 밀린 임금을 받기위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청주새마을금고가 하청업체 인부들이 노임을 체불했다며 반발을 사는가하면 공사대금 일부를 특정인이 빼돌렸다는 내용의 진정이 검찰에 접수되는 등 몸살을 앓고 있다.

또 일각에서 부실대출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새마을금고 증축공사를 담당한 충북 청원 소재 이노스건설㈜ 하청업체 인부 10여 명은 24일 청주 복대1동 청주새마을금고 본점 준공식장 앞에서 “공사대금을 지불할 돈이 없다던 청주새마을금고가 준공식 파티를 열고 있다”며 “청주새마을금고는 조속히 증축공사에 참여한 인부들의 체불임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새마을금고는 시공업체인 이노스건설과 담합해 공사인부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이노스건설과의 문제로 공사가 잠시 중단됐을 때 청주새마을금고는 우리에게 공사대금은 마련됐으니 공사를 조속히 시행만 하면 직접 임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지만 청주새마을금고는 공사대금과 관련한 모든 문제는 이노스건설과 얘기가 끝난 사항이니 임금을 지불할 수 없다”며 “청주새마을금고가 계속 말 바꾸기를 일삼는 등 임금해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든 물리적 방법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만엽 청주새마을금고 명예이사장은 “공사를 맡은 인부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분명히 우리는 시공업체인 이노스건설과 공사대금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고,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권새마을금고업계 일각에서는 이 금고가 무리한 부동산 대출로 부실이 우려된다는 등 각종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청주새마을 금고가 공사증축과정에서 특정인이 시공업체로부터 뇌물을 먹었다는 이유로 검찰에 진정이 접수됐으며 부실 위험이 높은 부동산 대출을 무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고측은 “금고 규모가 크다보니 견제하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나 법과 절차 등 규정에 따라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며 “각종 루머로 인해 최근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고, 만약 모든게 사실이라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진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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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의 원활치 못한 흐름과 예금금리 인하로 유치 자금마저 감소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의 일부 저축은행들이 금융감독원의 암행감찰까지 예고되면서 내우외환이 가중되고 있다.

이는 최근 저축은행들이 순조롭지 못한 자금사정을 후순위채 발행으로 극복하려는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어서 지역 저축은행들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대전·충청지역의 일부 저축은행들은 기존 부동산 PF의 자금 회수가 원활치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최근들어 예금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며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이렇다할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어 자금사정에 다소 곤란을 겪고 있다.

모 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일부 저축은행들은 적정 예대율 유지를 위해 소액 대출에까지 목을 메는 상황”이라며 “일각에서는 그동안 대출을 하지 않았던 유흥업소를 대상으로 돈장사도 마다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일부 저축은행들이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후순위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는 다시 후에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최근 금감원은 고금리로 판매되는 후순위채권의 불완전 판매와 이로 인한 부작용을 막기 위해 암행 감찰을 계획 중이다.

금감원은 직원이 직접 고객처럼 저축은행을 방문해 판매과정을 모니터링하고 고지의무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암행감찰이 이뤄진다고 해도 이미 문제가 발생했거나 의혹이 일고 있는 은행에 제한될 것”이라며 “아마도 대형 저축은행들에 집중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전·충청지역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하는 암행감찰은 구체적으로 계획된바 없지만, 일단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모든 저축은행은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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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 매체에서 유명 연애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의 교정 치료 전후에 변화된 외모와 함께 가지런한 치아를 가지게 된 모습을 보면 내가 교정하면 어떻게 변화될까 하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게 된다.

교정치료의 목적은 치아의 배열 상태를 가지런히 하고 치아 간의 맞물림(교합)을 개선해 치아의 평생 건강에 도움을 주는데 있다. 또한, 외모의 개선과 함께 아름다운 미소와 자신감을 회복시켜 주는데 그 목적이 있다.

교정치료의 시기는 모든 연령에서 가능하나, 일반적으로 영구치가 다 나온 시점인 12~13세 이후를 추천한다. 이 시기보다 이른 시기에 교정치료가 필요하거나 성인이 되는 시점까지 교정치료를 미루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치료 시기 결정에 앞서 여러 가지 X-ray 검사와 임상 검사 등을 통한 정확한 교정 진단이 필요하다.

첫째, 영구치가 모두 난 12~13세 이후에 교정하는 경우에는 이를 뽑지 않는 비발치 교정치료(그림 1) 또는 이를 뽑고 치료하는 발치 교정(그림 2) 방법이 이용된다. 대부분의 발치 교정의 경우에는 모든 치아를 가지런히 하기에 치아를 포함한 뼈(치조골)가 좁거나 공간이 부족한 경우, 얼굴 및 입술의 돌출이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경우에 시행된다.

이 시기에는 일반적으로 브라켓(bracket) 이라는 교정장치를 영구 치아에 부착하고 교정용 철사를 이용하여 치아를 정교하게 이동하여 배열하게 된다.

둘째, 12~13세 시점보다 이른 나이인 유치원 시기나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에 교정치료(예방 교정치료)를 빨리 시행하는 경우가 있다.

(1)윗니와 아랫니가 반대로 물리는 반대교합인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일명, 주걱턱으로 악화되며 아래턱이 비대칭적으로 자라게 될 가능성이 높다.

(2)위턱이 돌출되거나 아래턱이 왜소한 경우 (윗니에 가려 아랫니가 보이지 않는 경우)

(3)맹출하는 영구치 일부가 불규칙하고 영구치 맹출 공간이 부족한 경우

(4)손가락을 빠는 습관이나 입술을 깨무는 습관, 혀를 내미는 습관 등이 있는 경우

이시기의 조기 예방 교정은 위턱과 아래턱의 바람직한 성장을 유도하여 양호한 얼굴을 갖는데 도움을 준다. 이때 사용되는 교정 장치로는 아이 스스로 입안에 착용하는 가철식 장치나 밖으로 하는 구외 장치가 이용된다.

셋째, 교정치료의 시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연기하는 경우에는 심한 주걱턱이 있는 경우, 무턱이 심한 경우, 비대칭이 심한 경우, 아주 긴 얼굴이면서 앞니가 닿지 않는 경우 등으로 성장이 완료된 후 교정치료와 함께 악교정 수술을 하여 치료를 하게 된다 이 시기 역시 브라켓이라는 교정장치를 이용한다.

반대교합을 갖는 주걱턱 환자로 교정치료와 함께 악교정수술 시행한 경우.

이처럼 교정치료의 시점과 그 치료 방법은 환자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교정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상담이 필요하다.

제공=참조은치과병원교정과 원장 이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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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NRG 출신 방송인 이성진이 24일 사기혐의로 청주흥덕경찰서에 긴급체포 됐다.

청주흥덕서에 따르면 이성진은 이날 오전 9시 30분 경 강원정선경찰서에서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 서울영등포경찰서에서 다른 사기 사건으로 수배가 내려진 사실이 확인돼 긴급체포 됐다.

앞서 대리운전 기사 이모(35) 씨는 지난달 19일 2000만 원을 갚지 않았다며 사기 혐의로 이성진을 고소했다.

당초 이 씨는 자신의 거주지 관할인 강원정선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성진은 현재 머물고 있는 청주에서 조사를 받고 싶다고 요청해 흥덕경찰서가 사건을 넘겨 받았다.

이씨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인이 빌려달라고 해서 대신 빌려줬을 뿐”이라며 “이 씨가 선이자 명목으로 200만 원을 먼저 떼서 1800만 원만 통장으로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 씨의 신병을 서울영등포경찰서에 인계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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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유니슨, 보아스건설, 대황건설산업은 24일 서해안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농어촌공사 제공  
 

대호·석문·홍성·삽교·남포·부사방조제 등 충남 서해안 방조제에 4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한 480㎿ 규모의 풍력단지가 조성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동서발전과 관련 5개 전문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해안지역 방조제 풍력발전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유니슨, 보아스건설, 대황건설산업은 충남 서해안 간척 유휴부지에 1조 2000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자해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운영하게 된다.

방조제별 발전규모 및 사업비를 살펴보면 대호·삽교·남포·부사방조제가 2㎿급 40기 씩 설치되며 사업비 20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 석문방조제는 2㎿급 60기(사업비 3000억 원), 홍성방조제는 2㎿급 20기(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966GWh 규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143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와 함께 연간 1207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다음달에 관련 자치단체 및 전문업체 등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5월부터 풍력자원조사 및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말 사업체결식을 가진 400㎿급 ‘전남 남해안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로, 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시설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특화된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서해안 지역을 기회의 땅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지역 고용인력 창출은 물론 주변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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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사장 허준영)은 전철을 이용해 봄맞이 자전거 여행을 다녀올 수 있는 중앙선 역을 23일 발표했다.

'자전거 여행 전철로 100배 즐기기' 제 1코스는 중앙선 용문역에서 하차해 볼랫길을 따라 자전거로 이동, 추읍산 자락에 있는 개군면 산수유 마을을 거쳐 원덕역에서 전철 승차하는 약 18㎞ 코스다. 내달 2일부터 4일까지 개군면 산수유 마을에서 열리는 한우축제도 볼 만 하다.

제 2코스는 용문역에서 하차해 용문산 관광지까지 자전거로 왕복한 뒤 다시 용문역에서 승차하는 약 30㎞의 코스다.

용문산 관광지는 용문산 입구에 조성된 휴양단지로 5월 7일부터 5월 9일까지 열리는 산나물 축제도 볼거리다.

제 3코스는 운길산역에서 하차해 자전거로 정약용 생가와 두물머리를 관광할 수 있는 코스로, 관광 이후엔 양수역에서 승차해 돌아오면 된다.

'두물머리'는 남한강과 북한강의 물이 합쳐지는 관광명소로 데이트 코스로도 제격이며, 사진,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제 4코스는 전문가를 위한 하이킹 코스로 용문역에서 하차해 자전거로 강원도 속초까지 이동, 1박 후 고속버스로 상경하는 약 200㎞ 코스다.

코레일은 자전거 여행 애호가를 위해 경원선과 중앙선 주요 전철역 15곳에 자전거 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지난해 6월부터 중앙선 전철 자전거 휴대 승차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박춘선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은 "중앙선 전철을 타고 자전거 여행을 즐기면 건강도 챙기고 사랑도 가꾸는 일거양득의 여행이 될 것"이라면서 "지자체와 협력해 전철과 연계한 웰빙 여행 코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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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간부가 수뢰혐의로 검찰에 체포되는 등 올 들어 경찰관 비리 사건이 잇따르면서 충북지방경찰청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24일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청주상당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지난해 초 경찰서 인근 식당에서 고소사건 관계인 B 씨(구속수감)로부터 “수사 좀 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경위의 수뢰사실을 확인,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출근하려던 A 경위를 집 앞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A 경위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경위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음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불법 게임장을 신고한 민원인의 진술조서를 무단 폐기하거나 공사업자에게 물품을 요구한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음성서 모 지구대에 근무하는 K(35)씨는 지난해 6월 말 지구대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게임장에서 경품을 환전해 주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민원인의 신고 진술조서를 받은 뒤 이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무단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경관은 지구대 신축 과정에서 공사업자에게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사 달라고 종용한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고, 다른 경찰관도 신고가 들어온 관내의 한 공장을 직접 찾아가 1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전·의경 집단구타사건이 발생해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청주상당서는 지난달 후임 의경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방범순찰대 소속 A 상경 등 4명에게 영창 15일의 징계를 내리고 방범순찰대 중대장과 소대장, 부관 등 지휘관 7명을 전원 교체했다.

경찰조사결과 A 상경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후임 의경 7명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경찰간부는 “수뢰혐의로 체포된 상당서 소속 경찰관의 경우 당사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공교롭게도 청장 취임 이후 한 달에 한 건꼴로 자체사고가 터지면서 경찰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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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물리적 결합에 따라 그동안 추진됐던 일부 개발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이는 등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10월 출범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재무안전성에 ‘악화일로’를 걷게 되자 극약처방으로 전국에서 추진했던 각종 개발사업을 중단했다. 이는 주택공사와 토지공사가 통합해 LH로 출범하면서 보금자리주택, 랜드뱅크, 녹색뉴딜 등 3대 핵심분야에 집중하고, 중대형 주택분양과 민관합동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에서 철수키로 역할을 재조정했기 때문이다.

토공이 추진했던 사업을 우선순위로 두고 상대적으로 서민주택 보급 등 주공의 사업에는 잠정 보류 결정을 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충북은 충청권 개발 붐이 일면서 LH가 호기를 노리고 청원군 일대 오창과 현도지역에 주거지역과 국민임대주택지구(이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 개발을 추진했지만 세종시 문제와 겹치면서 이마저도 개발이 전면 보류됐다.

또 정부가 무주택 서민들에게 공공 부문을 통해 직접 공급하는 보금자리주택도 관련법에는 '최초 입주가능 일부터 90일 이내 입주'와 '5년 거주'를 의무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지만 이를 어기면 LH 등 사업시행자가 입주 권리를 빼앗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보금자리주택에 당첨돼도 걱정만 쏟아질 뿐 정부 투기대책이 실수요자에게 오히려 부담이 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당초 통합 당시 LH는 택지개발과 주택건설을 단일조직에서 동시에 수행함에 따라 공기단축과 원가절감을 통해 서민주택 안정공급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개발사업에 계획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전국 곳곳에서 사업 보류와 중단 사태로 인한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데다 내부적으로는 오는 2012년까지 정원의 24%를 감축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LH에 따르면 통합과 동시에 인력을 줄이지는 않았지만 본사 차원에서 정원의 24%(1700명)를 단계적으로 구조 조정키로 결정했다.

이 같은 문제는 LH 출범 이전부터 안팎에서 예견돼왔으며, 통합 출범 200일이 채 되지 않은 3월말 현재 곳곳에서 문제점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본사에서 현재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LH의 자구노력(자산매각 등)과 유동성 확보(국민임대지구를 보금자리지구로 전환 등)를 위한 제도적 지원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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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를 실시간 감시하는 악성프로그램(일명 돋보기 프로그램)이 유포돼 컴퓨터 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충남지방경찰청은 24일 인터넷 도박에서 돈을 딸 목적으로 악성프로그램을 구입, 유포한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로 안모(29) 씨와 이를 재판매한 혐의로 여모(25) 씨를 구속했다.

경찰은 또 안 씨와 공모해 악성프로그램 중계서버를 관리한 혐의로 최모(34) 씨와 이 악성프로그램을 구입해 인터넷 도박 또는 주식거래에 활용한 혐의로 이모(36) 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인터넷 도박사이트 총판 영업을 했던 안 씨는 메신저상(중국으로 추정)에서 컴퓨터를 훔쳐볼 수 있는 악성프로그램을 구입, 지난해 7월부터 올 3월까지 이를 유포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안 씨는 V3와 동일한 아이콘으로 위장한 악성프로그램을 중계할 수 있는 서버를 최 씨와 공모해 개설한 후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 “포커, 맞고, 바둑이 패보는 프로그램 팝니다”라는 광고글을 올린 후 200여만 원을 받고 이를 팔아 넘겼다.

안 씨를 통해 유포된 악성프로그램은 USB 또는 유명연예인 야동이나 최신영화로 위장된 스팸메일로 일반에게 전파됐다.

USB를 통해 감염된 PC방 컴퓨터나 스팸메일을 열어 감염된 가정용 PC의 화면은 중계서버를 통해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한 훔쳐보는 자들에게 실시간 전송됐다.

실제 지난 3일 경찰 서버압수 당시 오전 1시부터 오후 3시까지 14시간 동안 보존된 로그기록이 2930건으로 감염 PC가 광범위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버관리자 최 씨가 매일 자료를 삭제해 감염 PC규모는 현재 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훔쳐보기 악성프로그램이 주로 도박이나 한게임 등에 악용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번에 검거된 이 씨가 증권거래 PC를 자주 훔쳐봤다고 진술하는 등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다양한 목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백신프로그램 개발 업체에 악성프로그램을 통보해 보안업데이트에 활용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며, 압수한 중계 서버를 분석해 추가 구매자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PC방 등 공개 장소에서 개인정보 입력 또는 중요자료 열람을 자재하고, 보낸 사람이 불분명한 메일은 바로 삭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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