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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유니슨, 보아스건설, 대황건설산업은 24일 서해안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농어촌공사 제공 | ||
대호·석문·홍성·삽교·남포·부사방조제 등 충남 서해안 방조제에 40만 가구가 1년 동안 쓸 수 있는 전력 생산이 가능한 480㎿ 규모의 풍력단지가 조성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24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국동서발전과 관련 5개 전문업체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 서해안지역 방조제 풍력발전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농어촌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유니슨, 보아스건설, 대황건설산업은 충남 서해안 간척 유휴부지에 1조 2000억 원 가량의 사업비를 투자해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운영하게 된다.
방조제별 발전규모 및 사업비를 살펴보면 대호·삽교·남포·부사방조제가 2㎿급 40기 씩 설치되며 사업비 2000억 원이 각각 투입된다. 또 석문방조제는 2㎿급 60기(사업비 3000억 원), 홍성방조제는 2㎿급 20기(사업비 1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풍력단지가 조성되면 연간 966GWh 규모의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143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감소 효과와 함께 연간 1207억 원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다음달에 관련 자치단체 및 전문업체 등과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5월부터 풍력자원조사 및 타당성 검토에 들어간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10월 말 사업체결식을 가진 400㎿급 ‘전남 남해안 대규모 풍력단지 조성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로, 농어촌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농업시설 주변 유휴부지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홍문표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특화된 풍력발전기를 개발해 서해안 지역을 기회의 땅으로 재탄생시킬 것”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지역 고용인력 창출은 물론 주변 농어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인문 기자 nanews@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