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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새마을금고 본점 증축확장 준공식이 24일 열린 가운데 공사를 맡았던 이노스건설의 하청업체 인부 10여 명이 밀린 임금을 받기위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 ||
또 일각에서 부실대출의혹도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청주새마을금고 증축공사를 담당한 충북 청원 소재 이노스건설㈜ 하청업체 인부 10여 명은 24일 청주 복대1동 청주새마을금고 본점 준공식장 앞에서 “공사대금을 지불할 돈이 없다던 청주새마을금고가 준공식 파티를 열고 있다”며 “청주새마을금고는 조속히 증축공사에 참여한 인부들의 체불임금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청주새마을금고는 시공업체인 이노스건설과 담합해 공사인부들에게 임금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며 “이노스건설과의 문제로 공사가 잠시 중단됐을 때 청주새마을금고는 우리에게 공사대금은 마련됐으니 공사를 조속히 시행만 하면 직접 임금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하지만 청주새마을금고는 공사대금과 관련한 모든 문제는 이노스건설과 얘기가 끝난 사항이니 임금을 지불할 수 없다”며 “청주새마을금고가 계속 말 바꾸기를 일삼는 등 임금해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모든 물리적 방법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만엽 청주새마을금고 명예이사장은 “공사를 맡은 인부들이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며 “분명히 우리는 시공업체인 이노스건설과 공사대금 문제를 원만히 해결했고,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청주권새마을금고업계 일각에서는 이 금고가 무리한 부동산 대출로 부실이 우려된다는 등 각종 소문에 시달리고 있다.
한 관계자는 “청주새마을 금고가 공사증축과정에서 특정인이 시공업체로부터 뇌물을 먹었다는 이유로 검찰에 진정이 접수됐으며 부실 위험이 높은 부동산 대출을 무리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고측은 “금고 규모가 크다보니 견제하는 이들이 많은 게 사실이나 법과 절차 등 규정에 따라 금고를 운영하고 있다”며 “각종 루머로 인해 최근 검찰에서 압수수색을 받기도 했고, 만약 모든게 사실이라면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박한진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