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간부가 수뢰혐의로 검찰에 체포되는 등 올 들어 경찰관 비리 사건이 잇따르면서 충북지방경찰청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청주지검은 24일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청주상당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지난해 초 경찰서 인근 식당에서 고소사건 관계인 B 씨(구속수감)로부터 “수사 좀 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경위의 수뢰사실을 확인,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출근하려던 A 경위를 집 앞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A 경위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경위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음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불법 게임장을 신고한 민원인의 진술조서를 무단 폐기하거나 공사업자에게 물품을 요구한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음성서 모 지구대에 근무하는 K(35)씨는 지난해 6월 말 지구대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게임장에서 경품을 환전해 주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민원인의 신고 진술조서를 받은 뒤 이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무단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경관은 지구대 신축 과정에서 공사업자에게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사 달라고 종용한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고, 다른 경찰관도 신고가 들어온 관내의 한 공장을 직접 찾아가 1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전·의경 집단구타사건이 발생해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청주상당서는 지난달 후임 의경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방범순찰대 소속 A 상경 등 4명에게 영창 15일의 징계를 내리고 방범순찰대 중대장과 소대장, 부관 등 지휘관 7명을 전원 교체했다.
경찰조사결과 A 상경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후임 의경 7명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경찰간부는 “수뢰혐의로 체포된 상당서 소속 경찰관의 경우 당사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공교롭게도 청장 취임 이후 한 달에 한 건꼴로 자체사고가 터지면서 경찰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청주지검은 24일 사건 관계인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청주상당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지난해 초 경찰서 인근 식당에서 고소사건 관계인 B 씨(구속수감)로부터 “수사 좀 잘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B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 경위의 수뢰사실을 확인,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오전 출근하려던 A 경위를 집 앞에서 체포했다.
검찰은 A 경위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혐의가 드러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 경위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음성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이 불법 게임장을 신고한 민원인의 진술조서를 무단 폐기하거나 공사업자에게 물품을 요구한 의혹 등으로 감찰을 받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음성서 모 지구대에 근무하는 K(35)씨는 지난해 6월 말 지구대 뒤편에 자리잡고 있는 게임장에서 경품을 환전해 주는 등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는 민원인의 신고 진술조서를 받은 뒤 이를 윗선에 보고하지 않고 무단 폐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다른 경관은 지구대 신축 과정에서 공사업자에게 냉장고와 텔레비전을 사 달라고 종용한 의혹으로 감찰을 받고 있고, 다른 경찰관도 신고가 들어온 관내의 한 공장을 직접 찾아가 100만 원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전·의경 집단구타사건이 발생해 관련자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기도 했다.
청주상당서는 지난달 후임 의경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방범순찰대 소속 A 상경 등 4명에게 영창 15일의 징계를 내리고 방범순찰대 중대장과 소대장, 부관 등 지휘관 7명을 전원 교체했다.
경찰조사결과 A 상경 등은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후임 의경 7명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는 등 가혹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경찰간부는 “수뢰혐의로 체포된 상당서 소속 경찰관의 경우 당사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검찰수사결과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공교롭게도 청장 취임 이후 한 달에 한 건꼴로 자체사고가 터지면서 경찰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고 전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