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8일 열린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사건' 주범들의 '위증재판'에서 법원이 중견기업 회장 전 부인 윤모(65) 씨의 살해교사혐의를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본보 18일자 3면 보도>

이날 판결로 무죄를 구형했던 검찰은 항소 필요성이 없게 됐고, 피고인들 역시 무죄 선고에 대한 ‘항소의 실익’이 없다는 점에서 항소가 불가능해져 이 사건은 8년만에 종지부를 찍게됐다.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연하 부장판사)는 18일 윤 씨가 여대생 하모(당시 21세) 씨를 살해하라고 지시하지 않았는데도 살해교사라는 누명을 써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며 위증 혐의로 고소한 윤 씨의 조카(49)와 김모(49) 씨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고소인과 피고인은 살해지시가 없었으며 공기총 오발사고였다고 진술을 번복하고 있으나 살해 지시가 있었다는 종전 진술은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이전 재판에서 확인됐고, 살인을 지시받았다고 진술하면 형이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경찰 회유로 시나리오를 구성해 진술했다는 점도 상식적으로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선고된 형(무기징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사라진 시점에서 진술을 번복하기 시작했고 추가로 어떤 형을 선고받아도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는 점에서 이번의 진술 번복은 진정한 것이 아니라 다른 목적이 숨어있다는 의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2002년 3월 경기도 하남에서 발생한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사건'은 윤 씨가 당시 판사였던 사위와 하 씨의 불륜 관계를 의심, 조카와 김 씨를 시켜 하 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했고, 이들은 1억 7000만 원을 받고 하 씨를 공기총으로 살해, 2004년 5월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윤 씨는 2005년 10월 사건의 핵심고리인 '살인교사' 부분을 부인하며 공범들을 위증혐의로 검찰에 고소했고, 2007년 1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자 이듬해 대전고법에 재정신청을 냈다.

법원이 인용하면서 검찰은 '고법이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재정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무조건 기소해야 한다'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2008년 7월 김 씨 등 2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공범들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 재심 사유가 되기 때문에 윤 씨가 살인교사 혐의를 벗기 위해 공범들과 짠 것으로 보고 이례적으로 피고인인 김 씨 등 2명에게 무죄를 구형했다.

하성진 기자

seongjin9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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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의 지난해 기성액(공사를 하고 대금을 정산받은 실적)이 전년에 비해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대한전문건설협회 대전시·충남도회에 따르면 2009년 기성실적 집계결과 대전은 1조 5007억 원으로 2008년 1조 3864억 원에 비해 8.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은 2조 3492억 원으로 전년 1조 8382억 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대전지역 업체별로는 2008년 3위로 내려앉은 상진건설㈜이 762억 원으로 1위로 올라섰으며, 2008년 1위로 등극한 일성건설㈜이 634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원창건설㈜이 584억 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과 2008년 2위를 차지한 ㈜대청공영은 488억 원으로 4위를 기록했으며, 세우건설산업㈜이 296억 원으로 5위로 올라섰다.

충남 업체별로 보면 2009년 4월 9일 서울에서 충남으로 전입한 삼호개발㈜이 1819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008년 1위에 올라선 현대스틸산업㈜은 1492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2008년 2위를 차지한 대아레저산업㈜은 795억 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09년 11월 23일 대전에서 충남으로 전입한 송강건설㈜이 303억 원으로 4위를, 2008년 4위를 차지한 ㈜청무가 294여 억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대전, 충남전문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지역업체들의 기성액이 전년에 비해 소폭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고군분투했다”고 밝혔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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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청원 행정구역 자율통합의 운명을 결정지을 청원군의회의 의결이 오늘 오전 10시 청원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다.

청원군의회는 19일 제176회 임시회를 열고 ‘청주·청원통합안에 대한 의견제시의 건’을 상정한 뒤 기립투표 방식으로 통합찬·반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표결에 앞서 김영권 청원청주통합반대특별위원회 위원장의 5분 자유발언이 예정돼 있으나 현재까지 발언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전망

지역 정치권과 군의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현재까지 12명 의원 중 4명이 통합에 찬성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통합 찬·반 양측의 압박에 심한 심리적 부담을 느껴 의결에 기권할 것을 심사숙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의원 5명이 통합 반대 의지를 견지하고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한나라당 소속 의원 7명이 찬·반으로 나눠져 표면적으로는 군의회가 청주·청원 통합에 반대 의견을 의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의결 이후 과정

청원군의회가 통합에 찬성할 경우 행안부는 즉시 ‘청주·청원통합 특별법’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부 통합 반대 단체들의 반발이 예상되긴 하지만 행안부, 충북도, 청주시, 청원군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구체적인 청원군 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경우 주민의 여론에 밀려 수그러들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군의회가 통합 반대를 의결할 경우 복잡한 경우의 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달곤 행안부 장관은 청주·청원 지역을 방문한 자리에서 수차례에 걸쳐 “왜곡된 행정구조를 개선하는 것은 행정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행정구역 통합의 권한은 국회에 있다”며 군의회가 통합에 반대하더라도 국회와 협의해 특별법을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 헌법재판소는 일관된 판례로 행정구역 존폐에 관한 지방의회의 의견청취 결과는 국회가 입법할 때 판단하는 자료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정우택 충북도지사가 충북도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8일 청주·청원 통합을 촉구했고, 오는 22일 충북도의회가 청주·청원 통합에 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행안부의 특별법 제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행안부 내부에서는 지방의회의 의견을 무시한 특별법 상정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후폭풍

청원군의회가 어떤 결정을 하든 지역에는 상당한 후폭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6월 실시될 지방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현재 통합을 적극 추진 중인 한나라당은 당 소속 의원들이 통합에 반대 할 경우 당론에 배치된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이 경우 민주당도 통합에 찬성한 주민과 한나라당으로부터 통합무산에 대한 비판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소속 군의원들에 대한 공천에 부담이 될 수 있다, 특히 통합무산에 따른 책임론이 지방선거 최대 이슈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각종 여론조사 결과 60%를 넘는 청원군민들의 통합 찬성 의사를 논의조차 없이 무시한 점은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청원군내 사회단체에서는 통합 실패의 1차적 책임은 군의원에게 있지만, 2차 책임은 청원군이 지역구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에게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정균영 청원청주통합군민추진위원회 위원장은 “통합이 부결될 경우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추진위원들이나 군민들이 나서 현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일 것”이라며 “정부에서 약속한 지원안에 대해 청원군의원들에게 법률적 검토를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항간에는 변 의원이 통합에 반대하는 조건으로 민주당 소속 군의원들에게 차기 지방선거 공천을 약속했다는 소문도 있다”며 “군민의 뜻과 어긋난 행동을 한 군의원들이 공천을 받는다면 이 같은 소문이 사실임을 변 의원이 입증하는 것이고 변 의원은 이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청원=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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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구상에 따른 충청권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세부실행계획이 확정돼 5개 거점단지 및 41개 연계단지가 지정됐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9월 5+2 광역경제권(수도권·충청권·대경권·동남권·호남권+강원권·제주권)에 맞춰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 대상을 전국 산단으로 확대하는 광역권 산업클러스터 구축 방안을 마련, 민·관 합동연구를 통해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8일 최종 추진방안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그간 12개 산단을 대상으로 시행되던 클러스터사업이 오는 4월부터 전국 193개 산단으로 확대 추진된다.

산업단지 클러스터사업은 기업이 다수 집적돼 있는 산단에 대해 대학·연구소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연계·협력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미국 실리콘밸리(IT), 스웨덴 시스타(〃), 일본 도요타(자동차) 등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산업단지는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으나 정부 정책이 단지 조성 및 입주 촉진에 집중돼 산·학·연 연계 및 R&D(연구개발) 역량 강화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국가산단, 일반산단 및 농공단지를 규모와 업종별 연계도 등에 따라 25개 거점단지 및 168개 연계단지로 구분, 5+2 광역경제권별로 ‘거점-연계(Hub-Spoke)형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키로 했다.

충청권의 경우 ‘대한민국 뉴 IT 허브 구축’이란 비전 아래 아산국가산단, 천안산단, 청주산단, 오창과학산단, 충주산단 등 5곳이 거점단지로 선정됐다.

또 일반산단 10곳(아산 탕정테크노컴플렉스·탕정2·인주, 천안 산업기술·마정기계, 청원 부용, 오창 외투, 증평, 충주 중원, 음성 하이텍)과 농공단지 31곳(천안 백석·목천·직산, 아산 득산·영인·배미, 논산 은진·가야곡, 당진 송악, 예산 신암, 청양 정산, 옥천 옥천·구일·동이·청산·이원·의료기기, 진천 진천·광혜원·덕산·문백전기전자·이월·이월전기전자·초평, 금산 금성·추부·복수, 음성 음성·삼성·금왕, 충주 가금) 등 41곳이 연계단지로 지정됐다.

정부는 올해 산·학·연 네트워크사업(489억 원), 농공단지 클러스터사업(61억 원) 등에 668억 원을 투입해 광역클러스터 구축 기반을 조기에 정착시키는 한편 광역위원회, 선도산업지원단, 지방자치단체, 시·도별 테크노파크(TP) 등과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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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서 제도권 내 공립 대안학교 설립이 추진돼 교육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대전에는 학업 중도 탈락생들과 만학도들을 대상으로 한 정규학교 개념의 대안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공립 대안학교는 이번이 첫 시도다.

지난 2006년 새로운 대안학교 설립에 뜻을 같이한 교사들을 주축으로 조직된 '새로운학교대전네트워크 추진위원회'는 내년 3월 공교육내 도심형 통합학교인 가칭 ‘대전자유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단체는 현재 교사와 학부모 등 운영위원 17명과 추진위원 6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200여 명의 학부모들과 시민사회 및 교육관련 4개 단체가 동참하고 있다.

이들은 오는 20일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새로운학교대전네트워크' 창립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대전자유학교’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빠르면 내년 3월부터 신입생을 받아 운영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대전자유학교’는 지난해 개정된 ‘대안학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규정’에 명시된 공립대안학교를 추구하며 기본적으론 정규학교와 틀을 같이한다.

하지만 초·중·고를 통합한 작은 학교(학년당 2학급, 20명 씩)를 추구한다는 점과 1년 4학기제, 주기집중이수제, 계절학교 운영 등에서 기존 학교와 큰 차이를 갖고 있다.

또 교과 간 벽 허물기와 협력적 통합수업과 수업하는 교장, 토론과 발표 및 협력학습 과정 평가 반영 등도 기존 학교과정과 차별된다.

특히 이 학교는 ‘공교육의 틀 안에서 대안을 세우는 모델학교’를 표방, 성적과 입시 경쟁 중심의 교육 대신 인성을 바탕으로 배움과 학력을 구현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입학생들에게 사교육 포기 각서를 받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다.

승광은 ‘새로운학교대전네트워크’ 공동대표는 “분당 이우학교와 무주 푸른꿈고등학교 등의 성공사례를 모델로 삼으면 대전에서도 충분히 대안학교 운영이 가능하다. 현재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해 반드시 공립 대안학교가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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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 성북동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이 닻을 올렸다. <본보 2009년 12월 3일 2면 보도>

박종서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18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연례 브리핑에서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조성과 관련, "내달 사업자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사장은 "내달 사업자 공모를 통해 공동 SPC(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 등 주관사들을 모집하게 된다"며 "사업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만큼 도시공사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공사는 사업자 공모 지침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달부터 올 10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절차를 거쳐 연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오는 9월 유성구 성북동 44만 8689㎡ 부지에 9홀 규모의 '서대전 대중골프장'을 착공하고, 이어 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협의 절차를 거쳐 9홀(41만 6,279㎡)을 추가로 증설, 모두 18홀 골프장을 완성해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의 사업성을 높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내 추가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관광단지 내 부지매입 가격이 현 서대전골프장에 비해 7~8배 높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지역 내 전문가들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사업성이 최대 관건”이라면서 “초기 분양수익을 통한 자본금 회수 가능 여부에 따라 사업자들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북동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타당성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총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 4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모두 1조 60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용역보고서에는 또 효율성과 사업성을 고려할 때 사업 대상지를 멀티컴플렉스, 골프테마, 그린에너지, 레포츠파크, 아트&컬쳐존 등 모두 5개 단지로 나누고, 각 단지별 구성 비율은 각각 12.4%, 35.6%, 27.8%, 10.7%, 13.5% 등으로 하는 개발기본계획안이 최적으로 도출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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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본보 보도와 함께 경찰이 음주운전 처벌 강화를 위한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본보 2월 16일 5면 보도>

경찰청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음주량에 따라 벌금 하한선을 정해 처벌을 강화하고, 기준을 세분화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 이상인 상태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면 최소 300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른 징역형 기준도 강화된다.

개정안에서는 0.05~0.1% 미만은 징역 6월 이하 또는 벌금 300만 원 이하, 0.1~0.2% 미만 또는 측정거부는 징역 6월~1년 이하 또는 벌금 300만~500만 원으로 처벌을 강화했다.

특히 0.2% 초과 또는 3회 이상 위반은 징역 1~3년 이하 또는 벌금 500만~1000만 원으로 법정형이 높아졌다. 경찰은 또 상습 음주운전 제재 강화를 위해 3회 이상 음주로 적발된 자가 결격 기간 2년이 지나 면허를 따려면 도로교통공단의 심화교육프로그램을 받고 의료기관이 발급하는 '알코올 비의존성 진단서'를 반드시 제출하도록 할 계획이다.

3회 이상 음주 적발자에 대해서도 버스나 화물트럭 등 직업운전자로 채용될 수 없도록 국토해양부와 협조해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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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한국팀 첫 금메달을 땄던 충남 태극전사 이정수(단국대)가 1000m 예선을 가뿐히 통과하며 2관왕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이정수는 18일 밴쿠버 퍼시픽 콜리세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남자 1000m 예선 7조에서 1분 24초 962로 조 1위를 차지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지난 14일 1500m 결승에서 서로 뒤엉켜 은메달과 동메달을 놓친 성시백과 이호석도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해 1000m 메달 싹쓸이의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성시백은 예선 3조에서 1분 24초 245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500m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이정수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선수로 나선 뒤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무리없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1500m, 1000m 세계 월드컵 랭킹 1위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정수의 선전에 부친 이도형(50) 씨의 고향 충남 청양(운곡면 광암리)도 잔칫집 분위기로 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도 이 씨의 숙모 집에서 마을 사람 모두 모여 앉아 이정수를 응원하면서 기쁨을 함께 했다.

이 씨는 군대 제대 후 1983년 직장생활을 위해 상경, 서울에서 줄곧 살아왔지만 모교인 광암초등학교 동창회장을 맡을 정도로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보여온 탓에 마을 주민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이 씨와 아들 이정수를 응원하고 있다.

당장 19일 이정수의 3관왕 달성을 기원하는 축하 현수막을 내걸고 1000m 결승이 열리는 오는 21일엔 대대적인 응원 열기를 보탤 예정이다.

이 씨는 “고향분들의 응원에 칠갑산의 정기까지 이어받아 정수가 선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내달 1일 아들이 귀국하면 6일경 아들과 함께 내려가 선영에 금메달을 바치고 고향분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이정수를 쉬게 한 채 이호석·성시백·곽윤기·김성일로 구성된 남자대표팀은 5000m계주 준결승에서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5000m계주 결승은 오는 26일 열리는데 이날 결승에 이정수가 합류할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청양=이진우 기자 ljw@ 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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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년전 로버츤 씨가 찍은 문화동 캠퍼스에서 막걸리를 마시고 있는 교수와 학생들 사진. 충남대 제공  
 
충남대가 40년 전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했던 한 미국인의 사진 기증을 통해 1970년대 학교의 모습을 되찾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립환경건강학연구원(NIEHS) 도서관장 데이븐포트 로버츤(W. Davenport Robertson·64) 씨.

로버츤 씨는 지난 11일 아들 제이슨 씨와 함께 충남대 영어영문학과를 방문해 1970년부터 71년 사이 문화동 충남대 교정에서 학생들과 함께 찍었던 사진 등 컬러와 흑백사진 14점을 충남대 박물관에 기증했다.

로버츤씨는 당시 재학생들과 비슷한 또래인 25세의 나이로 평화봉사단원(Peace Corps)으로 파견돼 충남대 교양과정부에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친 바 있다.

이번에 기증한 사진 가운데는 당시 학생들과 잔디밭에 앉아 있는 모습과 교수와 학생들이 소나무 그늘에서 막걸리를 먹는 모습, 한적한 도로의 모습, 문화동 캠퍼스 건물과 주변 농지 등 다양한 모습들이 담겨 있다. 특히 컬러 사진의 경우 문화동에 소재했던 구 문리대 건물과 태극정원을 비롯해 충남대 교정의 당시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어 충남대의 역사와 문화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그동안 교내 박물관 학교역사자료실에서 학교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하고 있던 충남대는 로버츤 씨의 기증을 통해 문화동 캠퍼스의 구 문리대 건물과 교정(태극정원)을 담은 컬러사진들을 최초로 확보하게 됐다.

로버츤 씨는 "수십 년 전 젊음을 함께 했던 충남대를 다시 찾아 대학의 성장한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새로운 캠퍼스는 매우 아름답고 영문과도 이전보다 훨씬 커진 모습에 기쁘다"고 말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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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철 비수기 영향 등으로 지난달 충청권 아파트 거래량이 감소했다.

17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2010년 1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신고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의 아파트 거래량은 총 1801건으로 지난해 12월(2051건)에 비해 250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계약분과 12월 계약분, 올해 1월 계약분을 포함한 것이다.

대전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3040건으로 3000건을 넘어선 뒤 10월에 2523건, 11월에 2024건으로 감소했으나 12월에는 2051건으로 27건 증가했다.

충남에서는 1640건의 거래가 신고돼 전월 2378건보다 738건 줄었으며, 충북은 1225건으로 전월 1535건 대비 310건 감소했다.

거래량이 줄면서 가격은 대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대전시 서구 둔산동 국화 동성 전용 85㎡형 14층의 경우 전월 2억 원에 거래됐지만 1월에는 1억 8000만 원에 신고됐다.

또 둔산동 수정타운 전용 85㎡형 10층도 전월 2억 900만 원에 거래됐던 것이 1월 들어서는 2억 100만 원(9층)에 팔렸으며, 향촌아파트 전용 85㎡형 10층도 2억 3600만 원에서 2억 3000만 원으로 600만 원 내려갔다.

유성구 노은동 노은스타돔 전용 83㎡형은 지난해 12월 12층이 1억 6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지난달 거래에서도 13 층이 1억 6000만 원에 신고됐다.

이에비해 유성구 반석동 반석마을 7단지(77㎡형)는 지난해 12월 13층이 2억 1800만 원에서 거래됐으나 지난달에는 14층이 2억 2800만 원에 신고됐다.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는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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