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대전 성북동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이 닻을 올렸다. <본보 2009년 12월 3일 2면 보도>

박종서 대전도시공사 사장은 18일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가진 연례 브리핑에서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조성과 관련, "내달 사업자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사장은 "내달 사업자 공모를 통해 공동 SPC(특수목적법인)에 참여할 재무적 투자자 등 주관사들을 모집하게 된다"며 "사업부지가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만큼 도시공사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직접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도시공사는 사업자 공모 지침서를 작성 중에 있으며, 빠르면 내달부터 올 10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 공고절차를 거쳐 연내 우선 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오는 9월 유성구 성북동 44만 8689㎡ 부지에 9홀 규모의 '서대전 대중골프장'을 착공하고, 이어 국토부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협의 절차를 거쳐 9홀(41만 6,279㎡)을 추가로 증설, 모두 18홀 골프장을 완성해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의 사업성을 높인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러나 공사 측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 내 추가 골프장 조성사업에 대해서는 "관광단지 내 부지매입 가격이 현 서대전골프장에 비해 7~8배 높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에 대해 지역 내 전문가들은 “성북동 종합관광단지의 성공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사업성이 최대 관건”이라면서 “초기 분양수익을 통한 자본금 회수 가능 여부에 따라 사업자들의 입장이 바뀔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성북동 종합관광레저스포츠단지 타당성조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총 사업기간은 오는 2020년까지 4단계로 나눠 진행되며, 개발 사업에 소요되는 총 사업비는 모두 1조 6000여억 원으로 추산된다.

용역보고서에는 또 효율성과 사업성을 고려할 때 사업 대상지를 멀티컴플렉스, 골프테마, 그린에너지, 레포츠파크, 아트&컬쳐존 등 모두 5개 단지로 나누고, 각 단지별 구성 비율은 각각 12.4%, 35.6%, 27.8%, 10.7%, 13.5% 등으로 하는 개발기본계획안이 최적으로 도출됐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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