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학부모연대 회원들이 29일 대전시청에서 대안교육에 대한 학부모 설문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학교자율화 조치 등 이명박 정부 들어 새롭게 추진되는 이른바 ‘MB식 교육정책 기조’에 대해 대전지역 학부모 상당수가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학부모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대전지역 초·중·고 학부모 528명을 대상으로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 정부의 교육정책이 잘하고 있는가’란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40.6%가 ‘보통’이라고 답한 가운데 51.1%는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잘하고 있다’는 답변은 8.4%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71.3%가 ‘현 정부 들어 아이교육시키기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답했으며, 수월해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4.9%에 머물렀다.

‘현 정부 들어 아이의 미래에 희망이 생겼나’란 질문에 대해선 응답자의 68.7%가 ‘그렇지 않다’고 답한 가운데 ‘그렇다’란 답변은 5.5%에 그쳐 현재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대전 학부모들의 체감도가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대학등록금에 대한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73.5%가 부정적 평가를 내렸으며, 사교육비 절감정책은 응답자의 65.8%가, 자율형사립고 확대 정책은 응답자의 53.9%가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제고사, 수능성적 공개 반대(50.5%), 영어몰입교육 반대(51.6%) 등 이른바 MB식 교육정책 기조에 대해 부정적인 기류가 강했다.

또 정부의 학교자율화 추진계획에 대해 응답자의 89.9%가 ‘들어봤으나 잘 모른다’,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해 정책에 대한 인지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학교자율화 계획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학부모 가운데서 40%가 ‘입시경쟁 심화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펴 학교자율화 정책을 아는 학부모일수록 부정적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을 시키는 이유로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경우 ‘적성과 소질계발(44.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중학교 학부모는 ‘선행학습(29.2%), 학교수업 따라가기 위해(26.3%)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고교 학부모들은 ‘선행학습을 위해’(30.1%), ‘적성과 소질계발(27.6%) 순으로 응답해 상급학교로 올라갈수록 선행학습을 위해 사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중등 교육정책의 지역교육청 이관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와 부정적 평가가 팽팽히 맞섰으며, 대학입시정책의 대학교육협의회 이관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48.5%가 ‘보통’이라며 평가를 유보했다.

이 밖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공립형 대안학교에 대해 응답자의 52.8%가 ‘현 제도권 교육의 문제로 인해 불가피하게 생겨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으며, 응답자 2명 중 1명은 ‘교육청과 시청이 나서서 공립 대안학교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47.9%)고 답했다.

이번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대전학부모연대는 지난해 11월 대전지역 학부모와 학교운영위원등 교육 관련 인사들이 모여 공식 발족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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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한 교육자치를 위해서 현행 ‘교육감·교육위원 선출방식’이 개선되거나 대거 수정돼야 한다."

교육감 및 교육위원 직선제와 관련, 투표율 10%대의 저조한 주민참여율 등으로 인해 주민직선제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국회의원 대회의실에서 ‘교육감, 교육위원 선출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됐다.

한나라당 정해걸 의원(경북 군위 의성 청송), 민주당 이시종 의원(충주),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대전 동구) 등이 공동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 송기창 교수(숙명여대)는 주제발표를 통해 현행 교육감 및 교육의원 주민직선제를 유지할 경우 △교육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감의 교육경력 기준을 10년 이상으로 상향 조정 △양대 노총과 마찬가지로 교원단체도 후보 지지 표명 △교육감과 교육의원 후보자의 선거비용 마련을 위한 통로 열기 △교육감과 교육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제 도입 △후보자 기호 배정방식 개선 등을 개선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현행 선거제인 주민직선제에서 교육관계자들에 의한 직선제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민주당 이시종 의원은 기조연설에서 “국민들은 교육감 직선제에 아무런 관심도 없는 데 정부에서 무조건 투표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점에 대한 개선 방안을 담아 막대한 선거비용과 저조한 투표율로 대표성이 결여된 교육감 선거제도를 교육관계자들에 의한 직선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진당 임영호 의원도 개회사를 통해 “학부모와 교직원 등 교육관계자 전원에 의한 직선제가 바람직한 교육자치 방안”이라며 “교육자치의 핵심은 자주성과 전문성, 독립성, 창의성 보장을 통해 지방교육의 질적수준을 높이는 것인 만큼 교육이 정치적 수단이 돼선 안되고, 교육자치가 정쟁이나 권한 다툼의 대상이 돼선 안된다”면서 “학부모·교직원 등 교육 관계자 전원에 의한 직선제와 시·도교육위원회 존치 등이 바람직한 교육자치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김형오 국회의장,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 민주당 정세균 대표, 선진당 이회창 대표, 전국교육위원협의회 임갑섭 의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원희 회장,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방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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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이 국토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철도 및 물류기지 등 기반 조성으로 교통 및 물류 중심도로 거듭나기 위해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도는 29일 교통 인프라 확충, 경쟁력 있는 물류거점단지 조성, 대중교통 육성 등 교통·물류 효율화 기반 구축을 통해 교통의 요지, 물류 중심지라는 목표달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국토 X축 중심의 기간교통망 구축을 위해 경부고속철도 오송분기역을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오송역 개통에 대비해 간선급행 버스(BRT) 도로 건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 등 주변 개발사업과 함께 청주·청원, 세종시로 연결되는 교통인프라 구축 등도 추진하고 있다.

또 중앙선인 제천~도담, 제천~원주 간 전철화 사업과 태백선 제천~쌍용 간 복선전철화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제3의 철도망인 동서축 중부내륙선(여주~충주~문경) 철도노선이 선정돼 기본설계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도는 천안~청주 간 수도권 전철연장 운행과 중부선 영동~진주 간 철도사업을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중앙부처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또 12개 시·군의 지방대중 교통계획을 완료해 교통정책과 부합되고, 지방대중 교통계획 간 연계성을 확보하는 종합적인 계획도 마련했다.

국가 주요 물류거점으로 청원군 부용면 일원에 조성되는 48만 2000㎡ 규모의 중부권 내륙물류기지는 상수도 시설과 진입도로 공사를 완료한 상태다.

올해 안에 인입철도 시설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며, 16만 1000㎡ 규모의 제천 물류단지 조성도 추진 중이다.

더불어 지난해 6월 물류시설개발종합계획에 충주·영동 황간 물류단지가 반영됨으로써 28만 3000㎡ 규모로 준공한 음성 물류단지와 함께 물류 중심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도는 교통약자의 사회적 참여 확대와 이동편익 증진을 위해 시·군 지방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 계획을 수립했다.

내년까지 저상버스 101대, 특별교통수단 45대 확보를 목표로 내년에는 저상버스 36대를 도입하고 특별교통수단도 16대를 도입할 예정이다.

박범수 도 균형발전국장은 “전국 최초로 물류산업 종합발전 계획을 추진하는 등 충북을 교통 및 물류산업 중심지로 육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우리 도는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기반 여건을 모두 갖췄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천영준 기자 cyj542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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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4급 이상 국·과장급 간부 공무원에 대한 인사를 내달 1일자로 단행했다. 시는 2급인 김창환 대전시의회 사무처장을 서구 부구청장으로 발령하고 이충일 상수도사업본부장을 시의회 사무처장(직무대행)에 임명하는 등 간부공무원 4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29일 밝혔다. ▶관련기사 3면·명단 11면

이번 인사에서 시는 장시성 정책기획관을 문화체육관광국장 직대, 윤태희 공보관을 환경녹지국장 직대, 손성도 환경녹지국장과 김낙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각각 인재개발원장, 상수도사업본부장에 임명했다. 시는 또 강홍철 감사관과 오준세 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을 각각 공기업경영혁신단장, 원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시는 이어 공보관에 한현택 자치행정과장, 감사관에 조규상 복지정책과장, 정책기획관에 이중환 과학산업과장을 임명하는 등 4급 간부들에 대한 승진·전보·파견 등의 중폭 인사를 단행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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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국선언 교사들에 대한 징계 방침 철회를 촉구하며 29일 오후 청와대 부근에서 연좌농성을 벌이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정진후 위원장 등 전교조 지도부 16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정 위원장 등 전교조 조합원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 청운동 동사무소 앞에서 시국선언 교사 징계방침 철회를 촉구하는 중앙집행위원회 기자회견을 마친 뒤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 민원실로 이동하다 경찰이 진입을 차단하자 인도에서 연좌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3차례에 걸친 해산명령에도 이들이 연좌농성을 풀지 않자 검거조를 투입, 정 위원장을 비롯한 중앙집행위 소속 지도부 16명을 전경버스로 연행해 종로경찰서와 양천서로 이송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측은 “항의서한을 갖고 청와대 민원실로 향하는 조합원을 경찰이 인도까지 막아가며 원천봉쇄했다”며 “과도한 공권력에 의해 빚어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전교조는 앞서 기자회견문에서 “시국선언은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사로서 헌법 기본정신에 따라 행사한 국민의 참된 권리이자 의무”라며 “제2차 시국선언, 전국 집회, 공무원노조 및 시민사회단체와의 연대 등을 통해 전교조 교사 대량 징계에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시국선언에 참여한 전교조 소속 교사들을 국가공무원법 등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안2부(부장검사 윤웅걸)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피고발인이 많은 점 등을 감안해 경찰이 수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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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9일 세종시법의 6월 임시국회 처리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자유선진당 원내대표실을 방문, 이회창 총재와 류근찬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세종시법을 6월에 처리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세종시법이 이번 6월 임시회에서 처리가 기대되는 가운데 선진당도 이번 국회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다.

▶관련기사 2면

특히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세종시법 처리를 놓고 이번 임시회 개회에 앞서 보이지 않게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당의 한 당직자도 최근 “세종시법 처리와 관련, 청와대에서 한나라당으로 공이 넘어온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하는 등 세종시법 처리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한나라당 안 원내대표의 언급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선 아직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만만치 않다.

선진당 한 고위당직자는 “한나라당이 그동안 세종시법 처리를 놓고 선진당을 힘들게 했냐”며 “세종시법이 이번 임시회에서 처리돼야 믿을 수 있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 고위당직자는 이어 “세종시법이 이번 국회에서 처리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변경고시”라며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건설 의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최종적으로 정부의 변경고시”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 안 원내대표는 선진당 이 총재와 류 대표에게 “민주당을 이번 임시회에 끌어들일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선진당이 임시국회 참여에 대해 감사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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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4대강 살리기' 종합계획에 수질대책사업은 포함됐지만, 대전 3대 하천의 수질 개선에는 효과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전시와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 등에 따르면 최근 정부가 발표한 4대강 살리기 사업(총 사업비 16조 9498억 원)에는 수질대책 사업비 5000억 원이 포함됐지만, 정작 도심 속 지천 수질개선사업 계획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질대책 사업비는 ‘지천 수질개선 없이 본류 수질을 개선할 수 없다’는 환경단체와 학자들의 지적을 뒤늦게 받아들인 것으로, 금강에는 1362억 원이 배정됐다.

하지만, 정작 금강의 주요 지류인 대전 3대 하천(갑천, 유등천, 대전천)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은 이번 4대강 살리기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3대 하천 중 유일한 지방하천인 대전천은 기존에 대전시가 추진해왔던 목척교 복원사업이 있지만, 4대강 살리기와는 거리가 멀다.

시 관계자는 “대전천 목척교 복원사업은 ‘청계천+20’에 따른 선도프로젝트로 수질개선 차원이 아닌 재해예방 차원으로 정부로부터 올해 50억 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라며 “현재와 마찬가지로 비점 오염물질이 계속 유입되면 생태하천 복원으로는 수질개선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국가하천인 유등천과 갑천도 현재로서는 수질 개선을 위해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수질대책 사업비를 지원받을 방법은 없다.

다만, 3대 하천이 모여 금강으로 연결되는 갑천의 하류 부분은 이번 수질대책 사업에 포함됐다.

정부는 이번 4대강 살리기를 통해 4대강 66개 유역 중 오염이 심한 34개 유역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고, 이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5개 유역(경안천, 금호강, 갑천, 미호천, 광주천)에 최우선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5개 유역 중 금강과 관계된 갑천과 미호천에는 수질개선 사업비 1362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우선 하수종말처리장의 시설 개선에 사업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전의 경우 하수종말처리장 고도화처리시설은 이미 수년 전부터 사업을 추진해 최종 단계인 5단계 고도화처리시설(사업비 550억 원)이 연말 착공 예정으로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이 사업은 국비(10%) 및 수계기금(최대 예상 30%)에 시 일반 회계가 아닌 특별회계(하수도요금)가 더해져 추진되는 만큼 대전시에 큰 혜택은 없다.

2011년 말 완공될 5단계 고도화처리시설 사업에 4대강 살리기 재원이 얼마나 어떻게 더해질지는 미지수다. 설사 하수종말처리장 시설 개선 사업에 4대강 살리기 재원이 투입된다 하더라도 방류수 수질 개선을 통한 금강합류지점 수질이 나아질 뿐 대전시내권을 흐르는 3대 하천의 수질과는 무관하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전문가들은 도심 속 비점오염원을 잡지 않은 채 4대강의 수질 확보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다.

대전·충남 녹색연합 관계자는 “금강과 만나는 갑천 하류의 BOD가 생물이 살 수 없는 11PPM 이상으로 측정될 때가 많다”며 “하수처리장 시설개선에 앞서 근본적으로 오염물질의 지천 유입을 막는데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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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에 약학대가 신설된다.

또 대전은 지난 1982년 이후 동결됐던 약학대 정원(40명)이 5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오는 2011학년도부터 약학대 정원을 현재 1210명에서 1600명으로 늘린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미래성장 동력인 제약산업을 육성키 위해 전문연구인력을 양성, 배출할 필요가 있고 약대 6년제 시행으로 2009~2010년, 약대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게 돼 일시적인 약사인력 부족이 우려돼 중장기적 충원과 정책변화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그동안 약대가 없었던 충남과 대구, 인천, 경남, 전남 등 5개 시·도에 각각 정원 50명씩 배정해 이들 지역에서 약학대 신설이 가능해졌다.

또 약사인력이 부족한 대전(10명)과 경기(100명), 부산(20명), 강원(10명)에 잔여 정원이 배정됐다.

복지부는 오는 2030년까지 약사 공급 및 수요체계를 예측해 증원 규모를 산출하고 현 시·도별 약대 정원을 인구 수와 최근 3년간 건강보험 조제건수, 평균 약국 수 등 약사 수요를 결정하는 배분 변수의 시·도별 비중을 비교해 증원 규모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의 이날 약학대 정원 조정안이 발표돼 충남지역 대학들의 약대 신설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복지부는 시·도별 약학대 신설 선정과 관련해 산업 및 학문과 연계 발전해 시너지효과가 를 창출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대학을 선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에 따라 의대와 병원을 갖춘 순천향대와 단국대가 '2강'을 형성하면서 서로 간에 치열한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전에서는 충남대 약학대가 현재 40명 정원에서 10명이 늘어난 50명으로 증원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약대 신설 경쟁에 가세했던 을지대는 분루를 삼킬 수 밖에 없게 됐다.

또 충북은 이번에 신규 배정이 없어 기존 50명인 약학대 정원이 그대로 유지돼 약대 신설을기대했던 청주대 등은 실망스럽다는 분위기다.

지역대 관계자는 "약학대 정원 증원으로 대전과 충남, 충북이 각각 50명으로 맞춰지게 됐다"며 "기존 약대가 없었던 충남지역 대학들이 유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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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검은 29일 경매로 부동산을 낙찰 받은 피해자에게 부동산 포기를 강요하고 협박한 전 자치단체장 동생 김 모(47) 씨 등 2명을 경매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부동산 임의 경매절차에서 허위 견적서를 작성해 부동산을 불법점유 한 개인공사 업자 김 모(54) 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씨 등은 지난해 6월 경 허위 유치권을 내세워 피해자 A 씨에게 건물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 협박한 뒤 4억 6000만 원을 요구하다 미수에 그친 혐의다.

개인공사 업자 김 씨 등은 지난 2002년 경 청주시 운천동에 있는 자신의 6층 건물에 보일러 등의 공사를 한 뒤 2900만 원을 받지 못한 상태에서 임의 경매절차가 진행되자 2억 7256만 원이 허위 기재된 견적서를 제출해 법원에 허위 유치권 신고를 하는 등 경매를 방해한 혐의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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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외국어고 학생들의 어문계열 대학 진학 기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부 외국어고는 이공계열 진학자가 어문계열을 앞지르는 ‘이공계 진학 역전현상’마저 나타나는 등 외국어 인재 양성이란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충청투데이가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으로부터 입수한 전국 외국어고 계열별 대학진학현황에 따르면 올 2월 대전외고를 졸업한 319명 중 동일 계열인 어문계열 대학 진학한 학생은 20%인 64명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한 학생은 146명(45.7%)으로 어문계열 진학자 수를 2배 이상 크게 웃돌았으며, 의학계 등 어학과 관련없는 계열의 대학에 진학하거나 해외유학을 떠난 떠난 학생들도 각각 2명과 7명에 달했다.

대전외고 학생들의 어문계열 기피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두드러져 지난 2006년 87명이던 어문계열 진학자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91명을 기록하다가 올 들어 64명으로 크게 줄었다.

어학과 관련없는 인문사회계열에 진학한 대전외고 졸업생 수는 2006년 168명에서 2007년 170명, 2008년 127명, 2009년 146명 등으로 어문계열보다 평균 2배 이상 진학률을 보였으며, 이공계열과 의학계열, 해외대학 진학자도 최근 4년 새 각각 6명과 9명, 25명에 달했다.

충북지역 외국어고의 어문계열 대학 진학 기피현상은 전국에서도 가장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중산외고는 최근 4년간(2006~2009년) 어문계열 진학자 수가 인문사회계열은 물론 이공계열 진학자 수보다 크게 밑도는 ‘이공계 진학 역전현상’마저 나타나 교육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중산외고는 지난 2006년 졸업생 260명 중 42명이 어문계열로 진학한 반면 인문사회계열 122명, 이공계열 81명 등 이공계 진학자 수가 어문계열을 앞지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해마다 많게는 40명 이상 이공계열 진학자 수가 어문계열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외고 역시 올 2월 졸업생 225명 중 어문계열 진학자는 13.7%인 31명에 그친 반면 인문사회계열 102명(45.3%), 기타 계열 78명(34.6%) 등으로 어문계열 기피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영길 의원은 “외고가 외국어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이라는 설립 취지를 벗어나 갈수록 입시학원화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이런 상황이라면 외고가 더 이상 특수목적고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해 3월 개교한 충남외고는 아직 졸업생을 배출하지 않아 이번 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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