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가 새로운 의장을 선출해 그동안의 파행에 종지부를 찍을 예정이었지만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 또 다시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된다. 민의의 전당을 자임했던 시의회가 밥그릇 다툼으로 민의를 거스른 채 세월만 허송하고 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는 걱정의 소리도 많다.▶관련기사 3·21면

대전시의회는 28일 제181회 임시회를 열어 지난해 7월 후반기 의장단 선출이후 지속된 10개월 여의 파행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취지로 김남욱 의장의 사직서 승인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아울러 후임의장 선출의 건과 최근 여성 2명·전직 시의원을 대동한 부적절한 연찬회 파문을 일으킨 산업건설위원회 소속 의원들의 윤리특별위원회 회부의 건을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임시회 개회 직후 양승근 의원(동구 3)이 김 의장의 사직서 승인의 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서 의회 화합차원에서 사퇴의사를 밝혔던 김 의장의 사직서 승인의 건이 부결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이했다.

양 의원은 의사발언을 통해 "의장 사직서는 합의추대를 전제로 제출된 것이지만 의원들이 합의 추대없이 대립과 갈등만 반복하고 있다"며 “합의 추대가 없다면 의장 사직의 의미가 없는 만큼, 무기명 투표로 찬반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의원의 이의제기로 실시된 김 의장의 사직서 처리에 대한 투표 결과 총 19명의 의원 중 18명이 참석해 찬성 9표, 반대 7표, 무효 2표로 출석 의원의 과반수 찬성을 얻지 못해 사직서 승인의 건은 부결됐다.

이에 따라 김 의장의 사직서 승인 건을 처리한 후 진행할 예정이었던 후임 의장에 대한 선출은 무위로 돌아갔으며, 김 의장은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게 됐다.

이날 벌어진 예상치 못한 사태로 인해 의회 정상화에 대한 시민들의 바람은 물거품이 됐고, 주류와 비주류 의원 간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져 극한 대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직서 승인 건이 부결되자 일부 의원들은 “득표에 따른 부결 처리에 문제가 있다”며 임시의장을 맡았던 송재용 부의장에게 거세게 항의하면서 큰 소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김남욱 의장은 “예상하지 못한 결과이기 때문에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시의회의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은 맹비난을 쏟아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의회 의장 사퇴는 150만 대전시민을 기만한 정치쇼로 끝났다”며 “시민들을 기만한 시의원 전원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회의는 또 “대전시의회의 ‘갈지(之)자’ 행보는 의회에 대한 불신을 넘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무용론을 확산시키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만일 시의원들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상식 이하의 행동을 의정활동으로 포장하는 지방의원이 다시는 시의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대전 시민과 함께 공동 행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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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적으로 자살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대전에서도 이를 모방한 자살시도가 발생했다.

28일 오전 11시 30분경 대전 대덕구 모 다세대주택에 세들어 사는 김 모(22) 씨와 김 모(21·여) 씨 등 남녀 2명이 연탄가스에 질식해 쓰러져 있는 것을 집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집주인 이 모(55·여) 씨는 “세입자의 수도를 수리하러 방문을 두드렸는데 안에서 신음소리가 들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어제 처음 만났고, 문틈을 테이프로 막았던 점 등으로 미뤄 동반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경찰은 잇따른 동반자살 사건과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모방자살을 시도한 것인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들은 사고 발생 이후 인근 종합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성은 중태고 남성은 의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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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건설협회 충북도회장에 김경배(53·한국종합건설 대표·사진) 후보가 당선됐다.

김 후보는 28일 청주시 용정동 소재 선프라자에서 열린 ‘충북도회장 선거를 위한 건설협회 충북도회 정기총회’에서 재적 대표회원 55표 가운데 28표를 얻어 기호 1번 이화련, 기호 3번 박석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김 당선자는 당선 소감에서 "지역 건설산업의 활성화와 업역 보호, 회원사 간 단합 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불우이웃을 위한 사랑의 집 짓기 등 다양한 지역사회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펼쳐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4면

김 당선자는 앞서 소견 발표에서 △건설협회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매년 1억 원씩 임기 3년간 3억 원의 협회 발전기금을 사비로 기탁하고 △회원사 간 교류확대 및 친목도모를 위해 외부인사 초청강연, 워크숍, 동호회 활동 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신임 회장의 임기는 오는 6월 26일부터 3년간이며, 감사는 태웅 이주원 대표가 맡게 됐다.

한편, 정기총회는 대표회원 간선제의 현행 회장선거 규정을 개정, 모든 회원사가 투표하는 직선제로 다시 전환하고 이를 위한 임시총회와 후보 기탁금을 신설키로 했다.

총회는 또 전년대비 2.97% 증액된 2009년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김현진 기자 lione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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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연구개발특구가 새로운 국가 장기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녹색성장은 경제위기의 조기 극복과 이후 미래 성장 잠재력 확충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는 점에서 대덕특구 산·학·연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주목을 끌고 있다.

정부는 기초·원천기술 개발, 녹색기술을 중심으로 원천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는 동시에 관련 분야의 인력 양성과 연구개발, 생산성 향상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녹색기술 분야의 연구개발 규모를 2012년까지 2조 원으로 확대하고, 향후 5년간 총 7조 3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대덕특구 내 출연연들은 정부의 의지와 발맞추며 국가경쟁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 수출산업의 선봉에 나서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고 있다.

원자력연 설립 50주년을 맞아 올해를 원자력 기술자립국에 이어 원자력 수출국으로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원전수출 원년의 해’로 선포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실제 네덜란드가 국제입찰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1조 원 규모의 연구용 원자로 팔라스(PALLAS)수주 사업을 원자력연이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연구용 원자로는 노후화와 따른 교체 수요과 개발도상국의 신규수요 등으로 오는 2025년까지 약 110기, 33조 원의 예산이 투입, 새롭게 건설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연구용 원자로 설계, 건설, 운전 경험을 최대한 살려 나간다면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데는 문제 없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이외에도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국내 에너지 관련 기술의 보물창고의 역할을 다하면서 국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고 있다.

태양광과 에너지 소재, 청정 화석연료, 연료전지, 바이오 연료, 수소에너지, 자연열, 풍력, 폐기물 에너지 등 다 열거할 수 없는 연구과제들이 녹색성장의 중심에 서있다.

이 가운데 태양광은 3년 목표로 고효율 실리콘·화합물 파일럿 박막 모듈에 착수한 상태로 저효율을 무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녹색성장에 필요한 자원확보를 하기 위한 출연연들의 노력도 진행형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최근 싱가포르의 장비제조 분야 국책연구소인 SIMTech와 재료 분야 전문연구기관인 IMRE와 나노, 마이크로 제조기술 분야와 기계 기반 신융합기술 분야에 대한 기술 및 인적자원을 교류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뉴질랜드 연상협회(NZISI)와 MOU를 맺고 시각 특수효과 소프트웨어 개발, 컴퓨터 생성 이미지, 가상현실, 디지털 영상기술 분야에 대해 공동연구 개발키로 하는 등 저탄소 녹색 에너지 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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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시 중구 사정동 일원에 68만㎡ 규모로 조성된 '오월드(O WORLD)'가 다음달 1일 개장한다. 오월드는 꽃 단지인 플라워랜드, 놀이시설인 조이랜드, 동물원인 주랜드가 합쳐진 전국 최대 통합테마공원이다. 사진은 개장을 앞두고 있는 플라워랜드 전경.

우희철 기자 photo291@cctoday.co.kr
 
 
전국 최대 통합테마공원 ‘오월드(O WORLD)’가 내달 1일부터 손님을 맞기 위해 모든 준비를 완료했다.

꽃(Flower Land)과 동물원(Zoo Land), 놀이시설(Joy Land)을 하나로 통합시킨 오월드는 10년간 조성공사 끝에 새롭게 단장한 모습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위해 시간만 기다리고 있다. ▶관련기사 3면

대전시 중구 사정동 일원에 68만㎡ 규모로 조성된 오월드는 전체 예산 1500억 원을 들여 지난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동물원·놀이시설 조성공사에 이어 2005년부터 최근까지 플라워랜드 공사를 끝냈다. 오월드는 △동물원(130종 600마리) △플라워랜드(수목 100종 15만 그루, 초화 85종 20만 본) △놀이시설(17개 놀이기종) △특화시설(사파리) △공연시설(레인보우스테이지, 연못무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오월드의 구심점인 플라워랜드(10만㎡)는 꽃과 정원, 조명, 음악분수 등 경관을 최대한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플라워랜드는 나비가 날아가는 형상의 조형물로 건립된 아치형 다리를 건너면 ‘꽃 세상’이 펼쳐진다. 튤립, 장미, 연산홍 등 다양한 꽃들이 플라워랜드 진입로를 따라 식재돼 있고 축제의 거리와 공연장 한 켠에 오월드가 자랑하는 3000㎡ 규모의 연못이 있다. 이 연못에서는 음악에 맞춰 20m 높이의 화려하고 장엄한 초대형 분수쇼가 연출된다. 또한 사계절 정원과 터널분수, 전통정원과 미로원에서 전혀 다른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

유효상 기자 yreporter@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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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멕시코발 돼지 인플루엔자가 북미에 이어 유럽과 아시아 등지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 추정환자가 발생해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관련기사 5·9면

질병관리본부는 28일 돼지 인플루엔자 인체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의심된 50대 여성의 인후도말검체 채취검사 결과 '추정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추정 환자'란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있고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 발병 지역인 멕시코 등지를 다녀온 '의심 환자' 중에서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가 발견돼 감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을 말한다. 이 '추정 환자'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으로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을 여행하고 26일 입국한 뒤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보건소에 자진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단계적으로 분류한 '국가재난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로 1단계 격상해 검역 및 국내 발생 환자 감시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또 기존 북중미 노선에 대해서만 시행하던 검역강화 조치를 모든 국제선 항공노선으로 확대하는 등 국가방역 체계를 본격 가동했다.

대전과 충남지역 방역 당국도 돼지 인플루엔자 예방지침을 시달하고 대단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예찰강화와 해외 여행자에 대한 개인위생 수칙을 홍보하는 등 비상 방역체제에 돌입했다. 또 병원과 약국, 보건소 등에 감염 예방 및 관리지침을 배포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질병모니터망을 강화했다.

시·도 교육청도 일선 학교에 학교급식과 소독, 개인위생 관리지도를 철저히해 줄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긴급 시달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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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대 충남도교육감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2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도내 16개 시·군 728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주민에 의해 직접 선출된 교육감이 낮은 투표율로 인한 대표성 시비 등에 휘말리지 않고 충남교육의 안정적인 도약을 이끌어 가기 위해선 유권자들의 깨끗한 표심이 필요하다.▶관련기사 4면

유권자들은 주민등록증 등 본인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지정된 투표소에 가서 투표해야 한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남자 78만 678명, 여자 78만 4576명등 모두 156만 5254명이다. 개표는 투표 종료 후 도내 17개 개표소로 투표함을 이동한 후 개표를 진행한다.

당선자는 빠르면 밤 10시께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당선자는 30일 오후 2시 도교육청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임기에 들어간다.

충남도선관위는 28일 자정을 기해 법정선거운동이 끝남에 따라 선거 당일인 29일에는 일체의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구했다. 충청투데이는 본보 홈페이지(www.cctoday.co.kr)를 통해 29일 투·개표 현황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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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레일은 정기승차권 종류 확대, 할인카드 인터넷 발급, 승차권 결제(구입)기한 단순화 등 여객운송약관을 일부 개정해 5월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현금·포인트·신용카드 등 여러 결제수단을 혼용해 발매된 승차권은 반환 또는 취소 수수료가 발생했을 때, 고객이 수수료 지급수단을 정할 수 있게 된다.

또 출발 2일 전후로 구분, 3단계로 되어 있는 철도승차권 결제(구입) 기한을 2단계로 단순화 해 철도이용객의 이해가 쉽도록 했다.

특정 구간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이용할 때 열차운임을 최대 6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정기승차권 제도의 경우, 이용객의 생활패턴이 다양해짐에 따라, 내달부터 10일용·20일용·1개월용으로 종류가 확대돼 고객의 선택의 폭이 커진다.

앞으로 역에서 구입한 철도일반승차권(MS승차권)도 천재지변, 교통사고, 질병, 도로정체 등의 사유로 열차를 탑승하지 못한 경우, 열차 출발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전부터 출발전까지 전화나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이용해 사전에 반환신청을 할 수 있게 된다.

열차 출발 전까지 전화나 인터넷(www.korail.com)으로 반환 신청하면, 일정 반환수수료(5~10%)를 제외한 잔액을 환불받는다.

반환금액은 열차출발시각을 기준으로 24시간 이전에 출발역이나 승차권 구입역에 해당 승차권을 제출해야 한다.

KTX를 포함한 열차운임의 15~30%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카드의 발급 업무는 그동안 철도역에 방문해서 처리해야 했지만 내달부터 구입·재발급·유효기간 연장 등 할인카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고객이 직접 온라인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김도운 기자 oja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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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 초·중·고 학생들의 비만율이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한 반(35명 기준)에 5명 정도가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등학생 10명 중 6명꼴로 시력 약화 등 안과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충북도교육청 ‘2008 학생 건강검진 결과’ 및 ‘학생 신체발달 상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 학생 평균 비만율은 13.9%로 전년 11.7%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비만율 12.3%에서 2007년 잠시 감소세를 보이다가 반전된 것으로 체계적인 비만 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도내 학생들의 안과 및 구강질환도 심각한 수준이다.

시력 저하 등 눈에 문제가 있는 학생은 44.81%(시력교정자 28.59% 포함)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 43%에 비해 1.8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특히 안과질환은 상급학교로 갈수록 높아져 초등학생은 31.74%에 불과했으나 중학생은 54.12%, 고교생은 58.71%가 눈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치(치아 우식) 등 구강질환을 앓고 있는 학생도 52.61%에 달해 두 명 중 1명꼴이다. 구강질환 역시 안과질환과 마찬가지로 초등학생은 44.29%로 나타났으나 중학생은 58.17%, 고교생은 61.97%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교육 당국에서는 학생들의 비만관리뿐만 아니라 안과 및 구강질환 대책도 절실한 실정이다.

학생들의 평균 신장은 남학생의 경우 고1 173㎝, 고2 173.5㎝, 고3 173.8㎝로 나타나 고교시절에 불과 0.8㎝ 성장했다. 하지만 남자 중학생은 중1 158.6㎝, 중2 163.7㎝, 중3 169.4㎝로 중학교시절 10㎝ 이상 크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 남학생은 1학년이 123㎝, 6학년은 150.4㎝로 초등학교때 27㎝ 정도 성장했다.

여학생의 경우 고1 160.4㎝, 고2 161.4㎝, 고3 161.5㎝였으며 중1은 156.3㎝, 중2 158.4㎝, 중3 159.7㎝로 집계됐다. 초등 여학생은 1학년이 121.4㎝, 6학년 151㎝였다.

몸무게는 남학생의 경우 고1 65.6㎏, 고2 65.4㎏, 고3 67.4㎏으로 나타났다. 중3은 63.1㎏, 초6 45.3㎏, 초1 25.3㎏이었다.

여학생은 고1 53.8㎏, 고2 53㎏, 고3 54.4㎏이었고 중3 54.1㎏, 초6 43.7㎏, 초1 23.8㎏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학생들의 신체발달 상황을 보면 키와 몸무게는 전년도와 별반 달라진 게 없으나 중3의 체중은 1㎏가량 증가(2007년 62.08㎏)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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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배는 황토 페인트로 하고, 장판은 데코타일로 붙일까.”

최근 대전시 서구 탄방동 빌라에서 중구 중촌동 현대아파트로 이사하게 된 조 모(35) 씨는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손수 도배장판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오래된 데다 경기불황 탓에 예상보다 싼 값에 아파트를 구매했지만 취·등록세와 대출관련 서류 수수료에 이사비용과 인테리어 비용 등을 감안하면 최대한 줄일 수 있는 비용에 대한 삭감이 절실했기 때문이다.

조 씨는 도배와 장판, 원목 패널시공까지 직접 작업해 총 120여만 원으로 새 집 기분내기를 끝냈다.

원목 패널 시공의 경우 시공업체를 부르면 기본적으로 100만 원 이상이 들기 때문에 예상비용보다 인테리어 관련 지출은 상당부분 절약한 셈이다.

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봄맞이 이사 특수도 옛말이 됐다.

이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있고 불가피한 경우에도 새로 입주할 집에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등 아파트 유지·보수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서민층의 경우 올해부터 이사 비용 특별공제도 폐지됨에 따라 “이사는 당분간 언감생심이 됐다”는 반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소득 2500만 원 이하 근로소득자가 이사를 할 경우 이사비용의 1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았으나 올해 1월 1일 소득분부터 이 같은 공제 혜택이 사라지게 됐다.

국세청은 “이사비용특별공제가 실효성이 없고 청구 절차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폐지했지만 이사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조치는 부동산 시장의 위축을 부추겼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중구 목동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가끔 집을 보러 오는 수요자도 가급적 수리 등 추가 비용이 필요 없는 집을 찾거나 이사를 앞두고 손수 인테리어 작업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실수요자의 경우 ‘아직은 때가 아니다’면서 돌아서고 전세의 경우 대부분 계약을 연장하는 등 불황기 세세한 비용지출이라도 줄여보려는 분위기가 실감난다”고 말했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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