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대전을 비롯한 충청권이 영하권에 머물며 구름많고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5일에는 충청권이 찬 대륙 고기압의 전면에 들어 아침 최저기온이 대전 영하 4도, 청주 영하 3도 등 영하 6도에서 영하 2도를 나타내며 영하권의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충남 영하 3도에서 0도, 충북지역은 영하 3도에서 0도를 기록하는 등 일요일까지 추운 날씨가 지속된다.

또 충남 서해안지방을 중심으로 눈이(강수확률 60%)오는 곳이 있어 1~15㎝의 예상 적설량을 보일 예정이다.

충북지역도 중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3㎝의 예상 적설량을 보일 것이라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안지방에 가끔 눈이 오겠다”며 “이 추위는 일요일까지 계속되다가 월요일경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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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주단 협약에 가입 신청한 29개 건설사 가운데 14개사에 대한 승인이 결정돼 향후 1년간 채무상환의 유예 혜택을 보게 됐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대주단 협약 가입을 위한 1차 신청 마감일인 지난달 24일까지 신청한 24개 건설사 중 14개 업체가 협약 적용대상으로 결정돼 대주단 사무국에 통보됐다.

은행 측은 이번 14개 업체에서 제외된 10곳의 건설사와 마감 이후 추가로 신청한 5개 건설사에 대한 심사를 조만간 마무리해 협약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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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송년 세일 마지막 3일을 앞두고 최대 80%의 파격적인 가격 할인행사를 단행하는 등 판촉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년세일의 통상 할인율은 30~40% 수준이다. 따라서 이 같은 할인 폭은 백화점 업계에서 이례적인 것이며, 불황의 골이 깊어지자 정상 가격으로는 손님을 끌기가 어려워진 백화점들이 특정 품목을 대폭 할인해 손님을 유도해 보겠다는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4일 지역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4억 원대 아파트 경품에 이어 5일부터 7일까지 ‘연말결산 파격가 특종찬스’라는 테마로 일부 브랜드를 50~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여성복의 경우 ab.f.z가 14만 9000원짜리 여우털패딩(20벌 한정)을 6만 9000원에 판매하고, 부르다문과 페이지플린은 1245만 원이던 밍크재킷(3벌 한정)을 498만 원에, 36만 8000원에 판매했던 코트(20벌 한정)를 17만 9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남성복은 맨스타캐주얼에서 49만 9100원이던 머스카렛 털의다운점퍼를 19만 9000원에 내놨고, 지오지아는 54만 8000원이던 모직코트를 15만 원에, 엠비오가 59만 9000원이던 모직코트를 25만 원에 판매한다.

침구류는 이불과 담요를 5000~3만 원에, 주방용품과 식기류는 1000~1만 9500원에, 엘리자베스아덴은 에잇아뤄립밤 립스틱(1+1)을 2만 원에 판매하는 등 초특가 행사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도 최대 60%의 할인율을 적용, 같은 기간 가격파괴 행사에 돌입한다.

‘진·유니캐주얼 겨울특집전’을 통해 ASK후드티셔츠를 2만 9000~5만 9000원에, 패딩점퍼를 5만 9000~8만 9000원에, 리바이스 티셔츠를 1만 9000~3만 9000원에 판매하고, ‘다우닝 가구 진열상품전’에서는 4인 가죽쇼파를 140만 원, 다빈치 가죽쇼파를 205만 원에 특판하며, 매장 내 진열 상품의 경우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백화점 세이는 같은 기간 ‘송년 고객행복 세일’을 진행, ‘신원 3대 겨울상품전(베스티벨리, 씨, 비키)’을 열어 니트를 1 만~2만 5000원에, 스커트와 바지를 2만 9000~3만 9000원에, 코트를 6만 9000~12만 8000원에 균일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는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는 점포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 인하가 손님을 끌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며 “이런 ‘박리다매’ 형 판매기법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파격적인 할인행사가 당장은 해당 브랜드에 부담이 될 수도 있지만 향후 상품구매로 이어져 큰 효과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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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중소 벤처기업들이 최근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 요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대기업들의 단가조정은 올해 초에 비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데 기인한 것이지만 환율과 원자재 값 모두를 계산해야 하는 벤처기업들의 입장에서는 거의 압박 수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전까지는 대기업 직원들이 접대나 리베이트를 노골적으로 요구하거나 신기술 개발 납품 의뢰를 하면 타 업체에 중요한 기밀을 넘겨 가격우위를 없애는 등 비윤리적인 행태를 띠었다는 게 벤처기업 일각의 전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기업들이 납품 최저가를 요구하며 수(?)가 틀리면 협력업체를 다른 곳으로 돌리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로 벤처기업들은 낮은 가격의 ‘울며겨자 먹기 식’ 납품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대기업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을 납품하는 A업체는 최근 납품가격을 15%가량 인하해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인하를 하지 않으면 가격을 낮춰 공급하는 타 업체와 계약할 수밖에 없다는 반 협박식의 통보였다는 것이다.

A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벤처기업들에게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는 사례가 많다”며 “올 초 원자재 값이 상승했을 때는 실질적인 납품단가 상승이 미진했지만 원자재 값이 떨어지자 현 경제사정을 반영하지 않은 무리한 요구로 인해 기업들은 죽을 맛”이라고 말했다.

대전지역 중소기업들의 60~70%가량이 대기업들과 납품거래 실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환율 급등으로 원자재 값이 떨어지지 않은 철판,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업체들도 이 같은 대기업의 요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벤처기업들은 자신들을 열심히 농사를 지어 제대로 수확을 낼 만하면 지주에게 농토까지 빼앗겨 버리는 ‘소작농 신세’에 비유하며 만약 항의하면 현재 납품마저 끊길 수 있기 때문에 말도 못한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통신부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B업체 관계자는 “대기업들이 벤처기업들을 단순히 하도급 업체 취급하는 문화가 바뀌지 않는다면 경제성장 엔진인 벤처기업이 살길은 없다”며 “대기업에 납품하는 벤처기업들이 적자에 허덕이며 힘겨워 하는 이유는 이 같은 불공정 거래에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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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유통업체를 가장해 불법 게임기를 제조, 유통시킨 조직폭력배를 검거한 청주 흥덕경찰서 관계자가 불법 게임기의 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현금이 아닌 무료 쿠폰을 이용한 불법 변종게임기를 만들어 유통시킨 조직폭력배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청주흥덕경찰서는 4일 일반 식료품을 파는 마트를 가장해 불법 변종게임기를 만들어 유통시킨 청주지역 조직폭력배 신 모(32) 씨와 민 모(31) 씨, 김 모(31) 씨에 대해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청주지역 조직폭력배인 신 씨는 지난 3월경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 불법 게임기 제조공장을 차려놓고 ‘m2mart’라는 수입과자 도·소매업체로 위장한 뒤 사행성 게임기인 '무료 이벤트 추첨기' 80여 대를 제작해 김 씨와 민 씨에게 1대당 500만 원을 받고 판매한 혐의다.

또 김 씨와 민 씨는 신 씨로부터 사들인 게임기를 이용해 최근 한 달 동안 청주시 비하동 일대에 130㎡ 게임장을 차려놓고 영업을 해 수 천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장 내에서 수입과자가 담겨 있는 바구니를 1만 1000~33만 원에 판매하며 무료 쿠폰을 주는 방식을 이용해 게임장의 손님을 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무료 이벤트 추첨기’는 무료 쿠폰을 넣으면 1장 당 5000점이 화면에 올라가고 게임을 통해 점수가 2만 점 이상이 되면 환전해 주는 방식이다.

또 이들이 나눠 준 쿠폰이 한 달 동안 매장에서 돌아가는 액수는 약 27억 원으로 압수 당한 무료 쿠폰만 183묶음(묶음 당 50만 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청주흥덕경찰서 신성철 수사과장은 “이들이 제조한 게임기의 유통경로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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