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욱 대전시의회 의장의 사퇴 표명 번복으로 시의회가 자중지란을 초래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5일 긴급 의원간담회를 열기로 해 의회 파행이 새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특히 이날 의원간담회에는 지난해 후반기 원구성 이후 갈등을 촉발해 온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이 대부분 참석할 것으로 보여 향후 갈등 봉합의 계기가 될 지도 주목된다.

시의회 운영위원회 측은 4일 “의원의 반목으로 더 이상 의회의 권위를 실추시켜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특별한 안건이나 주제 없이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나누고 해법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원들의 긴급 간담회 개최의 배경에는 의원들의 공멸의식이 짙게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파행이 지속될 경우 심각한 민심이반을 불러와 의원들의 정치생명을 좌우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위기감이 의원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계기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빚어진 부정선거 의혹으로 의원들은 한 때 주류와 비주류로 분열돼 한 자리에 배석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등 극한 대립을 보여 왔다.

또 의장단이 의회의 구심점 역할을 못하면서 스스로 의회의 갈등을 봉합할 수 있는 자력조차 상실한 상태였다.

여기에 최근 김 의장이 의회 파행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듯한 발언을 한 이후 하루 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빚으며 시민들과 언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의원간담회를 통해 의원 간의 화합을 엇나가게 했던 껄끄러운 사안들을 모두 단상 위에 올린 후 난상토론을 벌여 최소한 소통의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한 의원은 “주류와 비주류 의원들 모두 장기화된 의회 파행에 지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양 측이 한 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다 보면 소통의 해법을 찾게 되지 않겠느냐”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또 다른 의원은 “의장 사퇴 발언을 비롯해 의회에 계류 중인 의장 불신임안 처리 여부, 일부의원들이 제기하는 (가칭)의회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문제 등의 사안이 모두 거론되지 않겠느냐”며 “이번 기회에 털어버릴 것은 털어버리고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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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 ㈜자연의학생명과학원 함기철 원장<오른쪽>과 충남대학교 학교기업 CNU 바이오테크 곽상민 업무대표가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 생산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자연의학생명과학원 제공
 
 
예산 출신 함기철(59) 대체의학 명예박사가 원장으로 있는 한서대학교 산학협력단 ㈜자연의학생명과학원이 충남대학교 학교기업 ‘CNU 바이오테크’와 공동으로 국내 시판에 나설 계획인 ‘암(癌)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연의학생명과학원은 지난달 업무협약을 체결한 CNU 바이오테크와 함께 중국 현지에서 주문자생산방식(OEM)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 완성품을 출시해 올 하반기부터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함 원장에 따르면 미국에서 최초 개발된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은 우리 몸에 침투한 암세포로 인해 생기는 극소량의 출혈 반응(잠출혈)을 통해 암세포를 검사하는 것으로, 5분 안에 간단한 방법으로 암세포 유무를 검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위암을 비롯해 구강암과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 등 27개 암을 검사할 수 있는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이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판될 경우 많은 사람들이 짧은 시간과 적은 돈으로도 암 검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함 원장은 “향후 한국에도 ‘암 방지 잠출혈 검사시약’ 생산시설을 건립해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멕시코 대체의학병원과 공동으로 개발을 완료한 암 치료제를 바탕으로 ㈜자연의학생명과학원을 다국적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예산=김동근 기자

dk1he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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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가 올 하반기 출범을 목표로 가칭 대전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 문화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시의 한 고위 관계자는 "올해 말 출범을 목표로 다각적인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관련 조례제정, 사업계획 수립, 사무국 구성 등을 완료해야 출범이 가능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이 남아있는 상태다. 충분한 논의 및 의견수렴을 거쳐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가 이처럼 문화재단 설립 시기를 구체화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이를 위해 이미 운영 중인 타 지역 문화재단에 대한 벤치마킹을 마쳤으며, 최근에는 지역 문화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또 문화재단에 대한 각계의 추가 의견수렴을 위해 이달 중 시 주최 토론회를 개최하고, 자문위원회도 구성하는 등 문화재단 설립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문화재단에 대한 큰 윤곽도 잡혀가고 있다.

최근 시가 주최한 문화예술인 간담회에 참석했던 인사들 및 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위원들의 합의 형태로 운영되는 위원회 형태는 의견 일치 등 운영상 여러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재단형태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올해 출범을 목표로 문화재단 설립을 가속화되고 있지만 문화재단 설립까지 남은 과제도 많아 향후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문화예술진흥기금 집행 등 그동안 시가 해왔던 각종 문화예술 지원사업 가운데 어느 부문까지를 문화재단에 맡길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고, 문화재단을 이끌어갈 인사 발탁을 놓고도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문화재단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는 현재 조성된 기금 90억 원보다 많은 300억 원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미확보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지도 관심이다.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문화재단이란

피지원 문화예술단체의 창작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기관에 비해 문화예술 분야 지원 수요에 대해 유연하고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서울, 경기, 인천, 대구 등 지자체들이 운영하고 있다. 기초예술 창작발표 지원, 각종 공모 및 연구사업, 부설기관 운영 등이 주요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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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아웃 건설사가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해외공사 수주에 대해 보증을 받을 수 있고, 실사 전이라도 채권단으로부터 결제자금과 같은 긴급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4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워크아웃을 추진 중인 건설사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워크아웃에 들어간 건설사가 신규자금을 제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당 기업에 대한 채권단의 실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워크아웃 조기졸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실사 전이라도 워크아웃 기업의 결제자금과 같은 긴급한 자금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지원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다.

정부는 해외건설 공사 수주계약을 체결한 일부 워크아웃 건설사의 경우 보증서 발급 지연으로 계약취소가 우려됨에 따라 수출보험공사와 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다만 신규 수주시에는 채권 금융기관이 사업성 여부를 염격히 평가해 지원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부는 주택임대 사업을 영위하는 건설사에 대한 보증거부와 과도한 추가담보 요구가 빈번함에 따라 임차인 보호 및 정상적 영업활동을 위해 보증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조치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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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 대전상공회의소 차기회장 선거가 합의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갈 경우 3파전이 아닌 2파전으로 치러질 공산이 커지고 있다. <본보 1월 28·30일자, 2월 3일자 보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통해 “경선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합의추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송인섭(68) 회장은 출마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해온 김광철(59) 대전교통 대표, 목하 심사숙고 중인 최상권(49)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신우산업 대표)에 대한 설득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 회장은 3일 대전상의 회장단 회의에 참석한 최 이사장(부회장)에게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 데 이어 6일에는 김 대표와 직접 만나 불출마를 종용할 예정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송 회장이 단임 약속을 어기고 연임에 나섰다”며 경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고, 최 이사장도 출마를 계속 저울질 중이어서 경선은 불가피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최 이사장의 출마 여부가 경선구도의 중요 변수로 대두되고 있다.

최 이사장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송 회장과 김 대표 간의 경선 또는 송 회장을 합의추대할 가능성이 있지만 최 이사장이 출마할 경우 송 회장과 김 대표가 후보단일화에 합의, 3파전이 아닌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 김 대표는 4일 본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파전은 절대 안 된다. 만약 최 이사장이 출마를 결심하면 송 회장과 타협을 할 것”이라고 밝혀 내주 중 거취를 결심할 것으로 보이는 최 이사장의 행보가 주목된다.

최 이사장의 한 측근은 “(최 이사장이) 많은 지역 기업인들로부터 ‘대전상의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이번 선거에 나서 달라’는 권유를 받고 있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위기에 처한 지역경제와 대전상의를 살릴 수 있는 적임자가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한편 대전상의는 제20대 의원 및 회장단(임기 3년) 선거일정을 잠정 확정, 정원 70명의 의원을 뽑는 선거를 내달 5일 치르고, 1주일 이내 임시 의원총회를 개최해 신임 회장단을 선출키로 했다.

또 이번 선거를 총괄할 선거관리위원으로 김보성 전 대전시장, 강대안 대전시개발위원회 회장, 장종훈 대전충남레미콘협동조합 이사장, 박원규 회계사, 신가현 전 대전상의 상근부회장 등 외부인사 5명을 선정됐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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