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상당구 월오동에 조성 중인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지석묘(고인돌) 5기와 봉계서원 관련 유적이 발굴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는 월오동 163번지 일원에 2010년 준공을 목표로 1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만 6608㎡의 부지에 노인복지관, 주차장, 휴게광장 등 17개 시설이 들어서는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당초 이달 공사를 발주해 다음달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불가피하게 착공이 연기되게 됐다.

시는 완전발굴에 3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선도노인복지마을에 대한 공사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문화재청에서 완전발굴 후 발굴된 문화재를 이전할 경우 시는 당초 계획대로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하되, 문화재를 현 지점에 보존할 경우 문화재 발굴지점을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부지에서 제외한 후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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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환 추기경(스테파노·87)의 선종 3일째인 18일 대전·충남을 비롯한 전국 16개 교구에는 고인을 애도하는 추도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전날 빈소를 마련한 천구교 대전교구청은 이날 오후 7시 주교좌 성당인 대흥동 성당에서 유흥식 주교의 집례로 추도미사를 거행했다.▶관련기사 3·4면

이날 추도미사는 지역 천주교 신도를 비롯한 1500여 명이 참석해 입추의 여지없이 진행됐으며 일부 자리를 잡지 못한 참석자들은 통로와 문 앞에 서서 기도를 올렸고 대전불교사암연합회 스님 10여 명도 함께 미사에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 주교는 강론에서 “추기경님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그렇게도 바라시던 천국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고 우리를 위해 좋으신 하늘 아버지께 전구해 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이제 우리 모두는 추기경님의 영전에서 추기경님께서 지니셨던 신앙과 삶을 본받아 우리 교회와 사회가 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살겠다는 다짐을 하겠습니다”라고 말해 신도들의 눈시울을 적시게했다.

추도미사에 앞서 이날 오후 6시 30분 대흥동 성당 빈소를 방문한 박성효 대전시장도 연도(煉禱·위령 기도) 행렬에 합류, 김 추기경의 선종을 애도했다. 천주교 대전교구는 대흥동 성당과 천안 오룡동 성당에서 장례미사 하루 전인 19일까지 오후 1시부터 4시, 오후 8시부터 9시까지 추도의 시간을 가진다.

고인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명동성당에도 조문객들로 붐볐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신영 전 국무총리, 이상희 국방부 장관 등 정계인사를 비롯해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한편 명동성당 본관 대성전 유리관에 안치된 김수환 추기경의 염습은 19일 오후 4시 10분부터 비공개로 진행되며 같은날 오후 5시 무렵 10분간 마지막으로 공개된다.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입관은 김 추기경의 평소 유지에 따라 소박한 삼나무 재질의 일반적인 관에 예복을 입고 반지를 낀채 십자가가 놓인 현재 상태 그대로 이뤄지며 별도의 부장품은 없다. 20일 거행되는 장례미사는 정진석 추기경의 주례로 오스발도 파딜랴 주한교황청 대사와 신부, 수녀, 내·외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일반 신부의 장례 절차와 같은 방식으로 소박하게 이뤄지며 미사가 끝나면 곧바로 용인 천주교 공원묘원 성직자 묘역으로 운구, 영면에 들어가게 된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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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2일까지 진행되는 2월 임시국회가 쟁점법안을 포함한 법안 처리만을 남겨놓고 있어 개별 상임위에서의 여야 공방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나라당은 지난해 연말부터 처리키로 한 경제관련 법안 등을 이번 회기에 처리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등 야권은 민생법안은 처리하되 일방통행식으로 여당이 밀어붙이는 법안 처리는 저지한다는 방침이어서 공방이 예상된다.

이를 감안한 듯 김형오 국회의장은 18일 본회의 대정부 질문에 앞서 "모든 법안들을 상임위에 상정해서 토론·타협하고 결론을 낼 수 있도록 각 상임위 의원들은 노력을 해주기 바란다”고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제동을 걸고 있는 법안 일부가 과거에 민주당이 추진했던 법안이라며 이는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하는 등 공세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자가당착 10선’이라는 문건을 통해 민주당의 법안 저지를 비판한데 이어 이 문건을 자유선진당과 친박연대 등 야당과 각 언론사에 배포하는 심리전도 병행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각 상임위에서 쟁점법안을 신속하게 처리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쟁점법안 중 하나인 미디어법에 대해선 야권과의 타협 가능성을 남겨 둔 상황이다.

반면, 민주당은 2월 임시회에서도 ‘MB악법 저지’ 입장은 변함 없다며 각 상임위별로 구체적 저지 전략을 수립 중이다. 민주당은 미디어법에 대해서도 ‘상정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으로 관련 상임위인 문화관광방송위원회는 향후 임시회 최대 ‘핫코너’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 박병석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나라당의 비판에 대해 “한나라당은 사실을 왜곡하고 국민 갈등을 촉발하는 선동정치를 멈춰야 한다”고 정면 비판하는 등 맞불을 놨다.

자유선진당은 여야의 충돌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대화를 통한 해결책 도출에 무게를 뒀지만 최근 들어 여야 간 대화에서 소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대책마련에 나섰다.

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과거에는 싸우더라도 여야가 열심히 만났다. 여야가 회의를 열어 논의하다 보면 해결책이 나온다. 상임위를 열어 밤을 새워서라도 쟁점법안을 논의하자”면서 “회의를 열지 않고 만나지 않으면 해결책이 나올 수 없다”고 최근 상황을 우려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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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앞다퉈 각종 사업들을 조기발주하고 있지만 관련 재원이 없어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18일 대전시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예산 조기집행 등을 위한 일반회계 부문 자금배정액은 2779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1월 884억 원에 비해 3배 넘게 증가하는 등 지난 16일까지 총 3393억 원의 자금을 예산 조기집행을 위해 배정했다.

시는 지난 1월 조기집행 관련 재원이 국고보조 700억 원을 비롯해 교부세 431억 원, 기타 세입 1120억 원 등 총 2251억 원인데 비해 지출 예정액은 2779억 원으로 한때 예산 확보에 차질이 벌어지자 시 금고 은행에서 10일간 600억 원대 정기예금을 담보로 576억 원을 대출받아 사용했다.

시는 이번 달(16일 현재) 예산조기집행자금 배정 요구액이 도시철도 1호선 리스료(301억 원), 기초생활수급자 급여(201억 원) 등 총 800억 원대에 달하지만 지난달 이월예산 잔액 524억 원을 비롯해 국고보조금 109억 원, 정기예금 만기 194억 원, 기타 세입 184억 원 등 2월 중 자금확보 가능액 487억 원을 모두 활용할 경우 별 어려움없이 예산집행이 가능한 상태다.

시는 이 같은 상태가 지속될 경우 오는 4월경 자금집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자금 확보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600억 원의 정기예금을 담보로 은행권에서 또 다시 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관내 5개 자치구도 시에서 지급하는 재원조정교부금이 올해 350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면서 국비나 시비 보조에 따른 구비부담분이나 경상경비 등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별로는 동구 250억 원을 비롯해 중구 220억 원, 서구 210억 원, 유성구 130억 원, 대덕구 180억 원 등 총 990억 원 대의 필수경비가 부족한 것으로 집계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와 관련 시·구는 자체적으로 지방채 발행이나 예산절감, 공공재산 매각 등을 검토 중이지만 경기악화로 각종 지방세 수입도 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자금난에서 벗어나기 힘들 전망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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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건설산업㈜이 지난 한 해 1조 161억 원의 기성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충남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경남기업㈜은 국내외 총 1조 6797억 원의 기성액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기성실적은 해당 연도에 건설업체들이 실제 수행한 공사실적으로,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및 적격심사시 시공경험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는 2008년도 건설공사 실적 및 계약액을 18일 발표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가 일반건설업체 118개사의 지난해 건설공사 기성실적(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1조 6460억 원으로 전년도(2007년) 1조 3463억 원에 비해 2997억 원 늘었다.

업체별로는 계룡건설산업㈜이 지난해 대전지역 건설업체 가운데 건설공사 기성실적 1위를 차지했다.

기성액은 해외기성액 274억 원을 포함해 1조 161억 원으로 전년도 7554억 원에 비해 2607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3, 4위였던 ㈜운암건설(1003억 원)과 금성건설㈜(472억 원)은 눈에 띄게 실적이 상승해 2, 3위로 한 단계씩 올라섰다. 특히 지난 2007년도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금실건설㈜이 283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였던 미건종합건설㈜(253억 원)은 올해 5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가 일반건설업체 435개사에서 신고한 2008년도 건설공사 기성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총 기성액은 4조 2852억 원으로 지난 2007년 3조 9284억 원보다 3568억 원이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경남기업㈜이 전년도 1조 481억 원보다 6316억 원이 증가한 1조 6797억 원의 기성액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조 6797억 원의 기성액 가운데 해외에서 4489억 원(토목 1454억 원, 건축 2024억 원, 산업환경 101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2007년도 4위를 차지했던 선원건설㈜이 2836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2위로 올라섰으며, 2007년도 3위였던 범양건영㈜(2073억 원)은 순위변동이 없었다.

2007년 2위를 차지한 ㈜우남건설(1309억 원)로 지난해 4위로 밀렸고, 2007년 10위였던 ㈜도원이엔씨(837억 원)는 눈에 띄게 실적이 상승해 5위로 올라섰다.

한편 대전지역 일반건설업체의 지난해 계약실적은 1조 8479억 원을 나타냈다.

계룡건설산업㈜이 1조 2095억 원으로 1위, 2위는 ㈜금성백조주택 945억 원, 3위 금성건설㈜ 416억 원, 4위 인보건설㈜ 376억 원, 5위 금실건설㈜ 313억 원 순이다.

충남지역 일반 건설업체의 지난해 계약실적은 4조 4596억 원으로 집계돼 2007년 3조 8862억 원에 비해 5734억 원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경남기업㈜이 1조 431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범양건영 3976억 원, 3위 선원건설㈜ 1570억 원, 4위 ㈜우남건설 1377억 원, 5위 키온건설㈜ 829억 원 등 순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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