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산업㈜이 지난 한 해 1조 161억 원의 기성실적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충남 건설업계를 대표하는 경남기업㈜은 국내외 총 1조 6797억 원의 기성액으로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기성실적은 해당 연도에 건설업체들이 실제 수행한 공사실적으로, 건설공사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및 적격심사시 시공경험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와 충남도회는 2008년도 건설공사 실적 및 계약액을 18일 발표했다.

대한건설협회 대전시회가 일반건설업체 118개사의 지난해 건설공사 기성실적(매출액)을 집계한 결과, 모두 1조 6460억 원으로 전년도(2007년) 1조 3463억 원에 비해 2997억 원 늘었다.

업체별로는 계룡건설산업㈜이 지난해 대전지역 건설업체 가운데 건설공사 기성실적 1위를 차지했다.

기성액은 해외기성액 274억 원을 포함해 1조 161억 원으로 전년도 7554억 원에 비해 2607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3, 4위였던 ㈜운암건설(1003억 원)과 금성건설㈜(472억 원)은 눈에 띄게 실적이 상승해 2, 3위로 한 단계씩 올라섰다. 특히 지난 2007년도 20위권에 진입하지 못한 금실건설㈜이 283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4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6위였던 미건종합건설㈜(253억 원)은 올해 5위를 차지했다.

대한건설협회 충남도회가 일반건설업체 435개사에서 신고한 2008년도 건설공사 기성실적을 집계 분석한 결과, 총 기성액은 4조 2852억 원으로 지난 2007년 3조 9284억 원보다 3568억 원이 증가했다.

업체별로 보면 경남기업㈜이 전년도 1조 481억 원보다 6316억 원이 증가한 1조 6797억 원의 기성액으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1조 6797억 원의 기성액 가운데 해외에서 4489억 원(토목 1454억 원, 건축 2024억 원, 산업환경 101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어 2007년도 4위를 차지했던 선원건설㈜이 2836억 원의 매출액을 올려 2위로 올라섰으며, 2007년도 3위였던 범양건영㈜(2073억 원)은 순위변동이 없었다.

2007년 2위를 차지한 ㈜우남건설(1309억 원)로 지난해 4위로 밀렸고, 2007년 10위였던 ㈜도원이엔씨(837억 원)는 눈에 띄게 실적이 상승해 5위로 올라섰다.

한편 대전지역 일반건설업체의 지난해 계약실적은 1조 8479억 원을 나타냈다.

계룡건설산업㈜이 1조 2095억 원으로 1위, 2위는 ㈜금성백조주택 945억 원, 3위 금성건설㈜ 416억 원, 4위 인보건설㈜ 376억 원, 5위 금실건설㈜ 313억 원 순이다.

충남지역 일반 건설업체의 지난해 계약실적은 4조 4596억 원으로 집계돼 2007년 3조 8862억 원에 비해 5734억 원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경남기업㈜이 1조 4315억 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범양건영 3976억 원, 3위 선원건설㈜ 1570억 원, 4위 ㈜우남건설 1377억 원, 5위 키온건설㈜ 829억 원 등 순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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