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가 상당구 월오동에 조성 중인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예정지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지석묘(고인돌) 5기와 봉계서원 관련 유적이 발굴되면서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는 월오동 163번지 일원에 2010년 준공을 목표로 17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4만 6608㎡의 부지에 노인복지관, 주차장, 휴게광장 등 17개 시설이 들어서는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는 당초 이달 공사를 발주해 다음달에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문화재 지표조사에서 문화재가 발굴되면서 불가피하게 착공이 연기되게 됐다.

시는 완전발굴에 3개월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이후 문화재청과 협의해 선도노인복지마을에 대한 공사 재개를 결정할 방침이다.

만일 문화재청에서 완전발굴 후 발굴된 문화재를 이전할 경우 시는 당초 계획대로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하되, 문화재를 현 지점에 보존할 경우 문화재 발굴지점을 선도노인복지마을 조성부지에서 제외한 후 설계변경을 통해 공사를 재개할 계획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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