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대전 교원웨딩홀에서 4개 라이온스 클럽에 대한 합동 헌장수여식이 열려 강원섭 대전젠틀리그라이온스클럽 회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대전젠틀리그클럽과 대전송원클럽, 대전카라클럽, 서천세모시클럽이 국제라이온스협회 355-D(대전·충남)지구의 새 식구가 됐다.

라이온스 대전·충남지구는 지난 20일 대전 교원웨딩홀에서 4개 클럽에 대한 합동 헌장수여식을 갖고 신생 클럽을 동반자로 맞아 들였다.

특히 이날 헌장수여식에는 알버트 브랜들(Alvert F. Brandel) 라이온스 국제회장이 참석해 첫 출발의 의미를 더했다.

신생 클럽이 국제회장으로부터 직접 헌장을 수여받기는 한국 라이온스 50년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4개 신생 클럽은 ‘건전한 국가정신과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는 국제라이온스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알버트 브랜들 국제회장은 “대전젠틀리그클럽 등 4개 신생 클럽은 이제 지구촌·지역사회를 위한 굳건한 봉사의지로 뭉친 전 세계 4만 5000여 개 클럽 130여만 명의 라이온과 함께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헌신과 배려로 라이온스를 세계 최대 봉사단체로 유지할 원동력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도 대전·충남지구 총재도 “작은 일도 서로 이해하고 격려하면서 동참할 때 기쁨을 만끽할 수 있으며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아집도 위험하지만 나 아니어도 잘 되겠지하는 안일함은 더 위험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활동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이명박 정부의 장·차관급 120명 가운데 충청 인물은 17명으로 14.1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투데이가 오는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년을 앞두고 청와대와 정부의 2원 15부 2처 18청 3실 5위원회 장·차관급 인사를 분석한 결과, 장관급 30명 가운데 충청권 인사는 4명(13.3%), 차관급은 90명 중 13명(14.4%)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련기사 2·4면

임용자들의 평균 출생연도(52년) 당시 충청권의 인구비중이 전국의 15.7%인 점을 감안할 때 인구비율이나 지역안배 측면에서 정부의 충청 인물의 기용도는 다소 낮은 셈이다.

또 공직사회에서 승진 등 수직상승을 통해 올라갈 수 있는 최고점인 1급 공무원(164명)의 경우에도 충청 인사는 27명(16.45%)으로, 영남 출신 48명(30.6%)이나 호남 출신 31명(18.9%)에 못 미쳤다.

특히, 4대 권력기관인 국정원과 검찰, 경찰, 국세청의 기관장 가운데 충청 인사는 단 한 명도 없었고, 차관급에서도 충청 인사들은 대부분 외청에 배치되는 등 정부 핵심에서 소외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은 현 정부와 충청권의 창구 단절이라는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해, 충청지역 현안사업이 국정 운영이나 주요 정책, 예산 배정 등에서 밀리는 등 차가운 현실로 반영된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해 준다. 정부 내 충청 인사가 적다보니 정부정책의 심의·반영 과정에서 충청권의 목소리를 대변하거나 배려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행정전문가들은 “행정중심복합도시는 물론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공약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입지 확정조차 전혀 진척이 없다”며 “이 같은 현상은 정부조직 내 핵심인물 가운데 충청 인사들이 극소수이다 보니 충청권 현안사업이 국정 순위에서 뒤로 밀리게 되고, 또 이를 지적하고 강력하게 추진할 인사가 부족하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의 지속적인 미래 성장과 불평등한 정책 배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범충청권 차원에서 ‘충청 인재 육성’을 위해 진력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충남 출신의 한 고위 공직자는 “정부조직 내에는 정권 주도 세력이나 출신 지역에 따른 보이지 않는 인맥이 형성돼 있고, 정책 반영 우선순위나 예산편성 과정에서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재계와 학계, 정치권 등 포괄적인 차원에서 충청 인맥을 단단히 하고 충청 출신 인재들이 큰 인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분위기나 유대감, 동질감 등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오는 4월 29일 주민 직선으로 치러지는 충남도교육감 보궐선거 판도가 ‘5자 구도’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특히 지역 교육계의 관심을 모았던 특정고교 동문 간 후보 단일화가 최근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유력한 출마 후보군이었던 김종성 충남도교육청 교육국장과 권혁운 천안 용소초 교장은 이달 말 예정된 교원 명예퇴직을 끝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이번 도교육감 선거 판도는 앞서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장기상 전 충남도교육청 장학관과 김지철 전 도교육위원, 강복환 전 도교육감(예비후보등록 순) 외에 김 국장과 권 교장 등이 가세해 5파전 구도로 굳혀지고 있다. 그동안 수면하에 타진되던 공주사대부고 동문 3인 간 후보 단일화 논의는 최근 장광순 도교육위 의장, 최석원 전 공주대 총장이 출마 의지를 접은 것으로 알려져, 김종성 교육국장으로 단일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도내 교육계에선 이들 5명 외에 더 이상 출마자가 나오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강하다. 현직 교육계 인사들은 입후보자 공직사퇴 시한인 오는 4월 14일 이전까지 출마가 가능하나 공직을 중도 사퇴해야 하고 선거자금, 조직 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 물리적으로 여의치 않다.

예비후보군들의 표심잡기도 가열되고 있다. 각 후보군들마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차별화에 나서는 등 지지세 확산에 여념없다. 후보의 도덕성 여부는 표심을 가르는 이번 선거의 주요 승부수다. 또 최근 전국 초·중·고 학업성취도의 후폭풍이 거세 도내 학생들의 학력수준 등에 대한 책임 공방이 선거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보궐선거의 정식 후보등록은 4월 14일부터 이틀간이며, 4월 23~24일 부재자 투표에 이어 4월 29일 유권자들의 직접투표와 개표로 당선자를 결정한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천안=최진섭 기자 heartsun11@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경제한파가 학생들의 재수 의지마저 꺾었다.

어려웠던 수능으로 인해 올해 재수생들이 대거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잇따랐지만 개강을 앞둔 재수학원은 급격히 줄어든 수강생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실제로 대전지역 인문계 고교들도 학생들이 안정권 대학으로의 하향지원을 선택해 재수를 선택한 학생이 급감했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재수정규반 모집을 마감한 대전 둔산동 재수전문 제일학원.

대전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지만 접수창구는 지난달 모집을 시작한 이래 내내 한산했다. 수강생 비율이 예년보다 30% 가까이 줄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연규남 원장은 “일부 서울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을 빼면 재수생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재수를 하지 않고 안정권 대학에 들어가거나 아예 대입을 포기하고 취업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 같은 상황은 최근 재수반을 개강한 서구의 대전대학학원도 마찬가지.

수능의 난이도가 높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도 현상유지는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모집을 시작하니 수강생은 30~40%가 줄었다.

학원 관계자는 “경제가 어렵다해도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재수생뿐 아니라 3, 4수생도 거의 없어 운영상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이 학원가에 재수생 ‘품귀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학생들이 비싼 비용을 치러야 하는 재수보다 는 안정권 대학으로 진학한 후 원하는 대학으로 편입하는 방법을 선택했기 때문.

대전고의 윤 길 진학상담교사는 “우리 학교의 경우 재수를 선택한 졸업생들이 지난해에 비해 50% 정도 줄었다”며 “예전처럼 1년 동안 길게 재수를 할 수 있는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다보니 반수나 편입을 노리는 학생들이 많아서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재수생이 줄어드는 것과는 반대로 교대입학을 준비하는 ‘늦깎이’ 대입준비생은 오히려 늘어나는 기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다시 교대입학을 준비하거나 직장을 다니다 교대진학을 위해 학원에 등록하는 학생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

대전대학학원 관계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교대진학반에 등록하는 직장인들이 최근 들어 증가했다”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반영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
     역사와 문화 보존을 위해 정부가 역사상 왕도(王道)나 중요한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는 부여, 공주, 경주, 익산 등 4곳을 고도보존지역으로 지정하고 지난 2004년 제정한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의 명칭을 ‘왕도지원에 관한 특별법’으로 바꾸고 왕도에 걸맞게 행정조직도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부여군에 따르면 고도보존에 관한 특별법에 해당하는 지역(부여, 공주, 경주, 익산) 4곳 중 유일하게 부여만 군(郡)인 상태로 세계역사도시에 가입할 당시 상당한 불이익을 당한 바 있다. 그 후 부여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부여군 가입 당위성을 설명했고 이러한 노력 끝에 경주, 안동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세계역사도시에 가입됐다.

군 관계자는 “인구 약 4만 명의 군사도시 계룡시, 약 5만여 명의 광산도시 태백시도 특별법을 제정해 시(市)로 승격시킨 예가 있다”며 “부여군 인구가 2008년 10월 말 현재 7만 7000여 명이고 옛 백제고도로서 세계역사도시에 가입하고, 2010 대백제전을 개최하는 만큼 그 명성과 위상에 맞는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시 (市)로 승격시켜야 한다는 것이 지역의 중론이다”라고 말했다.

부여=양근용 기자 yong2004@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