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의 환경부 장관은 11일 전국 최초로 ‘청계천+20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한 곳인 대전천 복개하천 복원현장을 살펴보기 위해 대전을 방문한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시청 대강당서 열리는 ‘그린스타트 대전네트워크 실천협약식’에 참석한 후 ‘청계천+20 프로젝트 사업’ 가운데 한 곳인 대전천 복개하천 복원현장을 방문한다.

‘그린스타트 실천운동’은 녹색성장을 통한 저탄소 녹색사회 구현 차원에서 일상생활에서부터 온실가스를 줄이는 범국민 실천운동으로 대전네트워크는 지난달 11일에 구성됐다.

이날 열리는 실천협약식에서는 CO2를 줄이기 위한 시민 중심의 자발적인 실천의지를 대외적으로 선언하게 된다.

또 이날 행사에서 매월 11일을 ‘자가용 운행하지 않는 날’로 지정하는 한편 이 장관이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중앙정부의 추진방안 등을 소개하는 특강도 진행된다.

이 장관은 도심 복개하천 20곳을 청계천 형태로 복원하는‘청계천+20프로젝트 사업’ 중 선도사업으로 추진 중인 대전천 복개하천 복원현장을 방문한다.

시는 목척교 주변이 복원되면 원도심의 ‘랜드마크(Land Mark)’로 자리매김하면서 명품 수변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돼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날 이 장관에게 정부의 4대강 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금강수계 오염원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초기 빗물 저류시설을 확대, 설치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비 70억 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환 기자

kmusic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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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은미(40)의 작품을 보았을 때 처음 든 느낌은 '게임 같다'였다.
게임이나 속에 나올 것 같은 캐릭터가 총을 들고 해 맑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며 작가보다 모델이 누굴까 더 궁금했었다. 

작가를 만나자마자 "모델이 누구냐?"고 물었다.
수줍게 웃으며 자신이라고 대답하는 작가를 보며 사진과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점점 작가와 사진 속 이미지가 겹쳐졌다.

유쾌하고 명랑한 작가 박은미가 왜 '총'을 들었을까.

Q.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의상을 만들어서 그 의상을 제가 입고 어떤 장면을 연출해서 사진으로 보여 드리는 사진작업과 다 사용했던 필름을 가지고 조형물을 만드는. 그런 작업을 하고 있죠.

Q. 작품에 담고자 하는 것?
우리 사는 생활 속에서 감춰진 메커니즘을 들춰서 보여주는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여가 속에서 늘 접하는 미디어 속에서 등장하는 총이 실제 가진 의미들은 잔인하고 무섭지만, 미디어 속에서 보여주는 총들은 사실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즐기면서 본다는 거죠.

Q. 총을 소재로 작품을 하게 된 이유?
118분 동안 264명이 죽는다는 통계가 나와요.
그런 잔인한 영화를 보면서 팝콘을 먹고 콜라를 먹으면서 본다든지. 그런 게 아이러니하면서 재미있어요. 그런 현상들이.

Q. 작품 속 모델은 누구인지?
저에요. 예전에는 다른 모델을 썼었는데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잘못 받아들이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다리 놓고 타이머 맞춰서 제가 찍는 거죠. 혼자서.

Q. 어떤 말을 들을 때 가장 기쁜지?
'공감이 간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기뻐요). 같이 느끼고 호흡할 때 뜻깊고 의미 있다고 해야 하나?

Q. 예술가가 힘들다 느껴질 때?
혼자 해야 하는 거. 모든 인생 자체가 혼자 가야 하는 건 맞지만, 작업하는 사람은 누구나 다 그럴 거에요. 굉장히 지루하면서 외로운 삶이죠.

Q. 만약 예술가가 되지 않았다면?
꽃집을 하지 않았을까. 꽃을 좋아하기보다 꽃을 포장해주고 이런 걸 좋아해요.
그 부수적으로 꾸미고, 뭔가 포장해서 선물하고 이런 걸 재밌어하니까. 그런 쪽에서 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Q. 존경하는 작가가 있다면?
'살바도르 달리' 같은 작가는 사실별로 그 사람 작업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근데 미술관에 갔는데 이거는 거의… 광기라고 해야 하나?
'나 같은 사람은 작업을 접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까지 할 만큼, 눈물이 날만큼 좋더라고요. 

Q. 고민하는 부분이 있다면?
특별히 고민을 많이 하지 않아요. 작업을 놀이처럼 즐기면서 하는 편이에요.
재미있게. 가능하면 고민보다는 즐기면서 하려고 노력하고 그렇게 하고 있어요.

Q. 작업 버릇이나 징크스는?
전시를 한번 하고 나면, 한동안 작업을 못해요. 한 달, 두 달, 세 달 어떨 때는 네, 다섯 달까지 갈 때도 있어요.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이제 또 새로운 뭔가 다른 것들을 보여주고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도 작용하는 것 같고 그래서 조금 많이 기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Q.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작업?
동영상 작업을 한번 해보고 싶어요. 아니면 퍼포먼스를 한번 새롭게 시도해 보든가.
그런 건 과제로 남아 있는데, 쉽게 접근이 안 되더라고요.

Q. 소망이 있다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작업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인정받지 못한다거나 가는 길이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포기할까봐 살짝 좀 두려울 때도 있거든요. 근데 내가 끝까지 이걸 즐기면서 해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정리=최진실영상인턴기자>

박은미 프로필

학력
1988-1992 배재대학교 미술교육학과 졸업
1993-1998 독일 브라운슈바익 국립조형예술대학교 졸업(Hochschule fuer Bildende Kuenste in Braunschweig)
                  디플롬/발터 단 교수(Diplom-Prof. Walter Dahn)
1998-1999 마이스터 슐러린/존 아름레더 교수(Meisterschuelerin-Prof. John Armleder)
2005-2010 독일 하노버(Hannover) 본 가츠 갤러리(Bongaz Galerie) 전속작가

개인전
2008 이공갤러리“ 상영관” 전 기획/대전
2005 본가츠 갤러리/ 하노버(독일)
2002 슈무커 갤러리 드로잉전/ 수원
2001 롯데호텔갤러리 기획/대전
2001 시민회관/ 대전
2000 예술인의 집/ 마이너젠(독일)
2000 한전갤러리 초대/ 서울(카탈로그)
1997 헤세베르그 박물관(Heeseberg-Museum)/바텐슈테테(Watenstedte ) 독일

단체전
2008 "10next Code" 청년작가 지원전/ 시립미술회관(대전)
2006 Anonyme Zeichner Nr2/ Blutenweiss Raum( 독일 베를린)
2005 “Kultuer Sommer" /Kunst Raum in wedding.( 베를린)
2004 “Home Alone" Klasse John Armleder/ Stiftung Starke(베를린)
2003 Fashion&Contemporay Art/ 시립미술관(광주)
2003 보물찾기/롯데갤러리(대전)
2003 자화상전/ 롯데갤러리(대전)
2002 “움직이는 아이콘”/우연갤러리(대전)
2002 “전환의 봄”/시립미술관(대전)
2002 “You Won't Know When, Where, Who and Why" Klasse John Armleder/ 덕원갤러리(서울)
2001 제17회 남부현대미술제/시립미술관(대전)
2001 예술과 마을/공주
2001 대전“風”전/ 시민회관(대전)
2000 “Fahrvergnuegen" Klasse John Armleder/American Fine Art(뉴욕)
2000 “Lovely Music" Klasse John Armleder/ Verein Junge Kunst Gallery in Wolfsburg(독일 볼프스브룩)
1998 “Hallo Blalla Hallmann"/Roever Gallery in Nuernberg(독일 뉘른베륵)
1996 Klasse Walter Dahn/Voxxx Gallery in Chmnitz(독일 캠니츠)
1996 Klase Walter Dahn/ Peters Barenbrock Gallery( 독일 브라운슈바익)
1991 자연미술제/공주
1990 충청남도전 입상전/시민회관(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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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이란 무엇인가’ 김홍주, 김해민, 임동식, 정광호, 홍명섭 등 최근 화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다섯 작가들이 그 해답 찾기에 도전한다.

오는 5월 22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열리는 '모든 경계엔 꽃이 핀다' 전시에서는 미술과 미술이 아닌 것에 대한 작가들의 고민을 엿볼 수 있다.

김홍주는 그려진 것과 그려지지 않은 것의 경계, 김해민은 농담과 진담의 경계, 정광호는 조각과 비조각의 경계, 홍명섭은 언어와 사물의 경계에 주목한다.

김홍주는 글자나 도상들로부터 그림을 시작한다. 그림을 그려나가는 과정에서 글자나 도상은 이미지적 변화를 반복한다. 그렇다고 이미 결정된 어떤 의미를 염두하는 것은 아니다.

미디어아티스트 김해민의 작품은 첫 눈에 유머와 재치가 두드러진 강점으로 다가오지만, 그가 담고자 하는 메시지는 그 이면에 있다.

중력을 가진 지구상에 살아가는 존재의 조건에 관한 문제 ‘직립희롱’, 분단을 비롯한 시대의 문제 ‘50초의 렌더링’, ‘접촉불량’ 등 김해민의 손에 의해 시시덕거리는 농담 속에 진담의 뼈를 담는 방식으로 다루어진다.

이밖에도 구리선을 용접하여 반짝이는 나뭇잎과 항아리 형태를 만들어낸 정광호, 조각과 설치, 사진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홍명섭의 작품도 흥미롭다.

따라서 관람객들은 20세기 초반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미술과 미술이 아닌 것의 경계’에 대한 고민에 대한 해답을 이번 전시에서 발견하게 될지도 모른다. 문의 042-602-3225

김항룡 기자 pri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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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사업자가 학교용지를 무상공급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용지법특례법 개정안이 국회 소속 상임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해 최종 결과가 주목된다.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9일 국회교과위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신규 개발지구내 개발사업자의 학교용지 무상공급과 기승인된 개발사업에도 소급적용토록 하는 내용의 학교용지확보특례법 개정안을 수정 통과시켰다.

수정안은 현재 공영개발 사업시행자가 2000가구 이상의 주택을 지을 경우 학교용지를 초·중등학교는 용지 조성원가의 50%, 고등학교는 70%로 공급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세대수와 관계없이 무상으로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또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용지를 조성 원가 이하로 공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거환경개선사업, 주택재개발·재건축사업 등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정비사업의 경우는 현행과 같도록 했다.

학교용지 및 시설을 무상으로 공급하는 개발사업자에 대해서는 무상공급에 소요되는 비용을 개발비용에 포함할 수 있도록 했으며, 학교의 수와 규모, 개교시기 등에 대해 교육감과 협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지자체의 재원확보를 위해 지자체가 사업 시행자에 부과하는 학교용지부담금의 부과요율을 공동주택의 경우 분양가의 1000분의 4에서 1000분의 8로, 단독택지는 분양가의 1000분의 7에서 1000분의 14로 100% 인상하도록 했다.

또 이 법 시행 전이라도 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신청하거나 승인받은 사업에 대해서는 개발이익 범위 내에서 학교용지를 무상 공급토록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05년 3월 헌법재판소의 학교용지부담금 위헌판결 이전에 매입계약을 체결한 학교용지매입비 시·도 부담분 중 미납액에 대해서 면제토록 하는 방안은 포함되지 않아 지자체 부담으로 남는다.

이번에 조정된 개정안이 최종 국회 본회의를 통과, 공포될 경우 현재 대전·충남지역 신규 개발지구는 서남부권과 노은3지구, 관저5지구등 기승인된 개발사업도 학교설립에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이 경우 대전시는 서남부권 도안지구등에서 최대 800억~1000억 원 규모의 재정적 부담을 덜게 된다.

이날 교과위 법안소위를 통과한 학교용지확보특례법 개정안은 오는 11일 교과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또 한 번 법안 심사를 할 예정이나 법안소위에 통과된만큼 교과위 전체회의 통과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달 예정된 법사위 심의 과정에서 일부 개발사업자 측의 재정부담에 따른 반발과 법안 소급적용에 따른 위헌논란도 배제못해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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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올 해 대학에 입학한 김 모(19) 씨는 어학공부에 매진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학교 앞 정문에서 교재를 판매하던 선배로부터 어학교재를 구입했다.

하지만 김 씨는 어학교재가 자신이 듣던 설명과는 다른 것을 알고 업체에 반품을 요구했지만 계약이 성립됐다며 반품을 거절, 어학교재비만 고스란히 날렸다.

#2. 학교 앞에서 한 어학교재 판매원이 “교재를 정기구독하면 MP3 플레이어를 주겠다”는 말에 현혹돼 교재를 구입한 정 모(19·여) 씨는 집에 배달된 영수증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료라고 강조하던 MP3 사은품 가격이 영수증에 기재돼 있고 배달된 어학교재도 내용이 너무 부실했던 것. 이에 정 씨는 반품을 요구했지만 판매원은 “사은품 MP3를 받았기 때문에 그 가격은 내야 한다”고 주장, 정 씨는 결국 사은품 비용 15만 원을 지불하고 해지해야 했다.

#3. 박 모(19·여) 씨는 지난 1월 모교를 찾았다가 친절한 선배를 만났다. 요즘 취업이 안되기 때문에 1학년부터 영어를 준비해야 한다는 선배의 말을 듣고 100만 원을 내고 전화영어 회원에 가입했다. 하지만 1년간 매일 10분씩 외국인이 전화로 영어회화를 가르친다는 약속과는 달리, 시작한 지 2주 만에 서비스가 중단됐다.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없는 번호였고, 선배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대학 새내기를 등치는 불청객들이 올해도 변함없이 캠퍼스에 출몰하고 있다. 선배를 사칭하는 고전적 수법은 물론이고 영화 할인카드, 다이어트 식품, 컴퓨터 주변기기 등 각종 사은품으로 신입생들을 현혹하고 있다.

또 다양한 방법으로 주소를 포함한 인적사항을 확보해 무작정 교재와 지로 영수증을 보내놓고는 해약 요구를 받아주지 않거나 과다한 위약금이나 연체 이자를 청구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매년 3월이 되면 대학 신입생들이 어학 교재·화장품 세트 판매, 다단계판매 등 일부 업체의 악덕 상술에 피해를 당하고 있다”며 “계약을 했다면 계약일로부터 14일 내 해약하되 우체국 내용 증명을 보내면 되고 상품이 훼손되면 철회가 안 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판매원이 현장에서 물품을 뜯도록 유도해도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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