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 대정부 규제개혁안이 속속 받아들여지면서 지역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12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행정안전부로부터 그동안 시가 건의한 규제개혁안 173건 중 72건에 대한 수용결정 공문이 내려왔다. 시는 지난해 10월 대덕특구 관련 지역현안 과제 10여 건을 포함, 지역발전과 기업 활동에 장애가 되는 불합리한 법령 규제 160여건을 발굴 정부에 개정 건의했다.

특히 대덕특구 신규개발지구에 대해 한국토지공사를 우선 사업시행자로 지정토록 제한한 것을 지방 공기업(대전시 도시개발공사)도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식경제부가 개정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이번에 해결한 주요규제개혁 과제로는 특구 내 입주업종을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업종까지 확대, 입지시설 대상을 액화가스판매소 및 폐기물매립장까지 확대 등 대덕특구 육성의 발목을 잡는 불합리한 규제를 상당 부분 개선했다.

또 기업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의무설치 기준 산정 시 재활용 및 생활폐기물을 제외하고, 수도권기업 지방 이전 시 법인세감면기간을 3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송석두 대전시 기획관리실장은 “앞으로도 대덕첨단산업단지 조성, 신탄진 활성화사업, 녹색뉴딜 등 지역발전 역점사업에 저해되는 규제를 제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남희 기자 nhhan@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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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내 일부 지방하천이 사업우선순위 지구에 선정되는 등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한 지방생태하천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충북도는 4대강 살리기와 연계해 지방하천도 홍수에 안전하면서 문화·생태가 살아있는 친수공간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지방하천 생태하천조성사업’ 우선순위가 높은 전국 50개 지구에 도내 6개 지방하천이 포함돼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12일 밝혔다.

지방하천 생태하천조성사업우선순위에 선정된 하천은 △청주시 영운천 △청원군 무심천 △보은군 보청천 △옥천군 금구천 △영동군 서송원천 △괴산군 동진천이다.

이들 도내 사업우선순위 대상하천에는 올해 2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실시설계가 완료된 보청천과 서송원천은 상반기 중 착수가 가능한 상태다.

이들 지방하천에서는 △수질개선 및 홍수방지를 위한 퇴적토 준설 △콘크리트 시설물을 친자연형 시설로 교체 △둔치 주차장 녹색공간으로 조성 △산책로·자전거길 △수변광장 등 친수시설 설치 △풍부한 수량 확보를 위한 하천유지용수 공급 △옛 하천 모습 되찾기 위한 하천물길 복원 △생태 숲 조성과 연계한 하천정비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본격 추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우선순위가 높은 50개 지구 217㎞에 대해 290억 원을 투입, 조기착수하기로 했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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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청원통합운동을 추진할 시민사회단체인 청원·청주 상생발전위원회 발대식이 12일 청주시 한마음예식장에서 열려 참석자들이 통합의 필요성을 경청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민간주도의 청주·청원 통합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청주시와 청원군의 통합을 추진하기 위한 민간단체의 모임인 ‘청원·청주상생발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2일 청주시 상당구 모 예식장에서 200여 명의 회원이 모인 가운데 발족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민족예술인총연합 충북지회, 바르게살기운동 청주시협의회, ㈔이재민사랑본부 등 33개 민간단체가 모여 구성된 위원회는 발족선언문을 통해 “청주·청원상생발전의 비전을 담아 후손들에게 꿈과 희망 있는 살기 좋은 지역,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아름다운 청주를 물려주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한 “위원회는 두 번의 실패를 거울삼아 종교인, 언론인, 학계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시민운동을 전개해 주민의 자발적 동의와 찬성에 근거한 통합을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원회는 앞으로의 사업계획으로 통합 비전 마련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청원군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청주시의 양보와 결단을 촉구키로 했다. 또한 충청북도가 책임 있는 역할에 나서도록 독려하고 통합촉진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입법촉구 활동에 나서기로 했으며, 민간주도의 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자발적인 통합운동 기금을 마련키로 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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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은 소생의 계절이다. 그러나 봄의 따뜻해진 날씨에 방심하면 자칫 건강을 해치기 쉬운데, 이는 낮이 길어지고 기온이 올라가는 등의 기후 변화에 생체 리듬이 곧바로 적응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보통 전신이 피로해지고, 피부가 건조해지며, 식욕이 없고, 잠을 자도 또 자고 싶으며, 말도 하기 싫고, 기분까지 우울한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이러한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하는데, 춘곤증은 '3D 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점막피부증상(Dermatitis), 소화기증상(Diarrhea), 정신신경증상(Dementia)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러한 건강문제가 봄에 발생하는 이유는 봄이 되면 자연히 활동량이 늘어나 몸이 필요로 하는 영양소가 증가(비타민 소모량은 겨울보다 3~10배 정도 증가한다)하나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서 나타나게 되는 영양의 불균형이 원인이다.

운동부족 상태에 있다가 봄이 되어 신진대사가 왕성해 지면서 피로를 심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육체적 피로든 정신적 피로든 피로는 풀지 않으면 만병의 원인이 되므로 적당한 관리가 필요하다.

춘곤증을 이기는 특별한 처방은 없다. 적당한 운동과 충분한 수면, 그리고 마사지나 목욕 등으로 혈액순환을 도와 노폐물이나 피로물질을 제거하는 것이 피로를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고단백 식품이나 비타민 등의 무기질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리하지 않게 일정한 리듬을 갖는 생활과 적당한 긴장감을 갖는 것도 또한 효과적이다.

춘곤증을 이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를 가까이 하는 것이다. 녹차를 마련해 목마를 때마다 마시면 춘곤증을 푸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녹차들은 카페인, 타닌등과 비타민 C, B1, B2, 나이아신 등 무기염류가 풍부해서 정신을 맑게 하고 기억력과 지구력을 늘려 주며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회복에 좋다. 녹차는 아울러 항암작용을 한다는 실험 보고가 있고, 담배의 해를 막아 주기도 하니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이 여러모로 유익하다.

춘곤증을 심하게 느끼는 직장인들은 봄나물을 상에 올려주기를 아내에게 부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쑥, 미나리, 질경이, 부추, 냉이, 달래, 씀바귀 등의 나물은 신선한 맛으로 잃었던 미각을 살릴 뿐 아니라 그 영양으로 나른한 몸의 피로를 이기는데 큰 구실을 한다. 이런 봄나물은 소화를 도와 장과 위를 다스리며, 술 마신 뒤 숙취를 없애고 간을 해독해 피와 정신을 맑게 해준다. 부추는 오장과 허리, 무릎 등을 따뜻하게 해주며, 기력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크다. 부추는 가장 따뜻한 채소로 조금씩 즐겨 먹어도 좋다. 미나리는 혈액의 산성화를 중화시키며 냉증에 좋고, 갈증을 없애므로 숙취제거에 좋다. 냉이는 눈을 맑게 하며, 지혈작용이 있고, 설사를 멎게 하는데 애용된다. 달래는 보혈작용이 있으며, 씀바귀는 정력을 강화시키는 효과 또한 탁월하다.

춘곤증을 이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운동이다. 봄철에 하는 운동으로는 걷기나 조깅, 수영 등 유산소운동을 해야 춘곤증을 이기는데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런 운동 가운데 한 가지를 택해 하루 20~30분씩 주 3~4회를 규칙적으로 하면서 서서히 강도를 높여나가 석 달쯤 하면 체질이 개선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아침에 가볍게 조깅이나 맨손체조를 하고 일과 중에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며, 점심식사 후에는 실내에 있지 말고 밖에 나가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 덧 우울감과 적개심을 털어내고 자신감과 성취욕으로 가득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운동을 하다 열흘 이상 쉬어버리면 이제껏 했던 운동의 효과가 없어지니 끈기를 가지고 계속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나 봄철 피로를 무조건 춘곤증 탓으로 돌려서는 안 된다. 정상인의 경우 춘곤증은 1~3주가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므로 충분한 휴식에도 불구하고 피로감이 오래 간다면 빈혈, 간염, 결핵,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의 기질적 이상이나 불안, 우울증 등 정신적 원인에 의한 피로 증세는 아닌지 병원을 찾아가 확인해야 한다.

누구나 춘곤증을 겪지 않고 계절 변화에 적응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규칙적인 생활과, 적당한 운동, 균형 잡힌 영양섭취로 신체리듬의 변화를 최소화하면 춘곤증을 가볍게 넘길 수 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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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개강을 맞은 대전지역 대학교 앞은 신입생 환영회와 개강파티 등으로 술자리가 흥건하지만, 강의실과 도서관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취업 및 고시준비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공부에 매진하고 있어 대조적이다.

지역 대학가 앞에는 이른 초저녁에도 각종 환영회 등으로 술에 취한 대학생들을 쉽게 볼 수 있다. 길거리 이곳저곳을 헤매다 행인과 시비가 붙고 만취한 일부 학생은 길거리에 쓰러지는 등 대학가는 마치 상아탑이 술독에 빠진 것 같은 모습이다.

9일 저녁 대전 한 사립대학 앞, 골목 양 옆으로 늘어서 있는 술 집에는 각종 환영행사에 참석한 학생들로 북적거리는 등 딴 세상을 실감케 했다.

거리에서 보이는 일부 학생은 술을 못이기는 지 그 자리에 주저앉아 있는가 하면 또 다른 학생은 길 가에 놓여진 광고문구를 발로 차는 등 진풍경이 목격됐다.

대전 모 대학 2학년 김 모(21) 씨는 “신입생이 들어오고 개강을 하다보니 술자리가 많아지게 됐다”며 “하지만 일부 학생들이 술에 취해 지나가던 행인과 시비가 붙는 것을 보게되면 저절로 눈살이 찌푸려지게 된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박 모 씨도 “3월은 신입생 환영회, 동문회, 개강파티 등 각종 행사로 술집이 꽉 들어찬다”며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술에 만취해 싸우고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개강을 맞은 대학가는 술에 취한 학생들로 넘쳐나고 있지만 이와 반대로 일부 신입생들은 각종 술자리를 마다하고 벌써부터 취업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 해 대전 모 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한 박 모(19) 씨는 지난 1월부터 공무원 학원에 다니고 있다. 극심한 불황으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대학생이 태반이다보니 박 씨는 처음부터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 이에 박 씨는 경영학과에 입학했지만 학과 수업보다는 공무원 공부에 매진 중이다.

박 씨는 “어차피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이 어려워 공무원을 할 생각으로 학원에 다니고 있다”며 “학원에 나가보면 나와 비슷한 사람이 꽤 있다”고 말했다.

정 모(19·여) 씨는 “놀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지만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신입생 환영회 같은데 참석 안하고 도서관에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scorpius7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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