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주요 대학들의 2010학년도 입시안은 전년도의 골격을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전형요소를 활용하는 방법이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 수험생의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입학사정관제 적용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15일 지역의 주요 대학들에 따르면 2010학년도 입시안 마련을 위해 세부적인 조율과 검토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년도 입시안과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충남대는 특수교육대상자 특별전형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입학사정관제로 선·효행 및 사회봉사, 농어촌 학생, 지역협력공업계 고교장 추전, 우수 외국인 등 다양한 전형을 통해 100명이 넘는 학생을 선발한다.

한남대는 선발인원을 소폭 조정하는 선에서 입시안을 가다듬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할 지 여부도 결정할 예정이다.

목원대는 전년도 입시요강과 비슷한 수준으로 교과목 성적 반영비율과 최저학력기준 등급 등에 대한 소폭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배재대는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PCU 자기추천 전형'으로 30명을 선발한다.

대전대는 큰 변화없이 전년도 입시안 틀을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들은 기본적인 입시안이 마련 되는대로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학교별로 입시전형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적인 입시요강을 확정할 예정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수도권 대학들의 경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시요강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지만 지역대학들은 각종 여건상 전형방법을 쉽게 바꾸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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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도심 속 아파트 숲에 둘러쌓여 있는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가 장기간 표류할 전망이다.

대전교도소 이전은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사업과 맞물려 주민들의 요구, 시의 장기 발전계획 등과 연계·추진해야 하는 데 시 예산문제와 함께 부지 선정 시 예상되는 주민들의 집단민원, 법무부의 소극적 태도 등으로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난 1919년 대전감옥으로 개청한 이후 1984년 현 위치인 대전 유성구 대정동으로 이전한 대전교도소는 모두 39만 6000여㎡ 규모로 도시관리계획상 준공업지역으로 분류됐고, 2020 대전도시기본계획에 일반주거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특히 대전교도소 일대는 서남부 3단계 개발지구에 편입돼 이미 2015가구, 5751명이 거주하는 지역으로 주민들의 이전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지난 2007년 대전 서남부권 개발로 교도소 이전 불가피성을 법무부에 제기하고 대체부지 물색 후 건물을 짓고, 현 교도소 부지와 맞바꾸는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현재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에 대해 대전시와 법무부, 두 기관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시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교도소 이전 문제를 논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다. 서남부 3단계 개발사업이 시작되는 오는 2016년에야 법무부와 논의해 풀어나갈 계획"이라며 답했다.

지난 13일 대전 솔로몬 로파크 법체험관 개관식에 참석차 내전한 김경한 법무부장관도 "전국적으로 도시가 팽창하면서 교도소 이전 문제가 각 지역별 현안사업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대전교도소 이전 문제도 부지 선정과 함께 예산을 확보하는 시점에 맞춰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법무부 2015 중장기 계획에는 서울 영등포교도소 및 성동구치소, 부산교도소 및 구치소, 광주교도소, 장흥교도소 등의 이전계획만 있을 뿐이다.

또 교도소 이전 시 주민들의 집단 민원도 법무부와 시에게는 큰 부담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전교도소 이전 비용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현 부지를 매각할 경우 토지매입비와 건축비를 제하더라도 남는 장사지만 대체 부지 주민들의 집단 민원이 예상되는 만큼 뾰족한 대책이 없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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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 모델하우스 오픈이 14일 대전시 서구 탄방동 모델하우스에서 열려 시민들이 단지 조형물을 살펴보고 있다. 전우용 기자 yongdsc@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올해 대전지역 첫 분양물량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리슈빌 학의 뜰’이 모델하우스 개관 후 지역 분양시장에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1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대전시 서구 탄방동 ‘리슈빌 학의 뜰’ 주택전시관에는 당일에만 약 3000여 명,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약 1만 4000여 명의 방문자가 다녀가는 등 예상 외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분양 타입이 △112㎡형(34B평형 196가구) △115㎡형(34A평형 121가구) △132㎡형(39평형 194가구) △158㎡형(47평형 193가구) 등 총 4개 타입에 불과했으나 자금 여력을 갖춘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성황을 이뤘다는 평이다.

이 아파트는 신규주택을 취득한 후 5년 이내에 팔 경우 양도세가 면제된다는 발표 후 대전에서 처음 선보이는 단지로, 청약당첨자는 계약 후 즉시 분양권을 전매할 수 있어 올 상반기 최고의 블루칩 단지로 꼽혀왔다.

이 아파트 총 분양가는 112㎡형의 경우 2억 9600여만 원(기준층 기준), 115㎡형은 2억 9900여만 원(〃), 132㎡형은 3억 5900여만 원(〃), 158㎡형은 4억 4600여만 원(〃)이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대전 택지개발지구에서 오랜 만에 이뤄지는 분양인 데다, 분양 후 5년 이내 매매 시 양도세가 100% 면제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발목을 잡았던 규제들이 완화된 상황에서 학하지구에 첫 선을 보이는 아파트라는 점이 큰 매력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모델하우스 성황이 곧바로 ‘분양성공’으로 이어질 지는 아직 미지수다.

지역 부동산업계에서는 ‘리슈빌 학의 뜰’이 대전에서 올해 첫 분양된 전매 가능 아파트라는 점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최근 경제상황에서 모델하우스의 방문객 수가 계약률로 이어질 지는 두고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한 공인중개사는 “앞으로 시장에 풀려 나올 물량들이 많기 때문에 수요자들이 세심히 각각의 분양현장을 따져본 후 계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슈빌 학의 뜰’의 분양일정은 17일 특별공급에 이어 오는 18일 1순위, 19일 2순위, 20일 3순위 청약을 받으며, 26일 당첨자 발표에 이어 31일부터 4월 2일까지 본계약을 실시한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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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셀] 아파트 매매가·전세금
3월 중순에 접어들며 충남·북 지역 아파트 값은 매매와 전세 모두 보합세에서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침체국면이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쏟아지고 있지만, 실물경기 침체와 맞물려 한산한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충남 매매

충남지역 아파트 시장은 여전히 거래량이 적어 한산한 분위기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에 따르면 지난 2주간(지난달 27일 대비 13일 기준) 충남지역 아파트 값은 -0.06%의 변동률을 기록해 보합세에서 약보합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 아산시(-0.13%)와 천안시(-0.07%)가 소폭 하락했다.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면적대별로 상승세를 보인 면적대가 없는 가운데 185㎡형 이상 -0.25%, 66㎡형 이하 -0.13%, 168~181㎡형 -0.13%, 102~115㎡형 -0.07%, 152~165㎡형 -0.06%, 85~99㎡형 -0.04%, 119~132㎡형 -0.03%, 69~82㎡형 -0.01% 순으로 내렸다.

◆충남 전세

충남 아파트 전세시장은 방학 이사철이 끝나 거래가 끊겨 2주간 -0.08%의 변동률을 보여 2주 전(0.02%)에 비해 떨어졌다.

지역별로 아산시(-0.15%)와 천안시(-0.12%)가 하락세를 보였다.

다른 지역은 거래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 상승세를 보인 면적대가 없는 가운데 185㎡형 이상이 -0.77%, 168~181㎡형 -0.48%, 152~165㎡형 -0.23%, 102~115㎡형 -0.12%, 119~132㎡형 -0.07%, 69~82㎡형 -0.02%의 순으로 떨어졌다.

다른 면적대는 큰 변동이 없었다.

◆충북 매매

충북의 아파트 매매시장도 거래 없이 2주간 -0.01%의 변동률을 기록해 2주 전(0.02%)의 보합세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 청주시(-0.01%)가 약보합세를 보인 가운에 다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 66㎡형 이하가 0.03%, 69~82㎡형이 0.01% 오른 반면 102~115㎡형이 -0.03%, 85~99㎡형이 -0.01%씩 내렸다.

다른 면적대는 모두 보합세를 유지했다.

◆충북 전세

충북 아파트 전세시장은 2주간 -0.04%의 변동률을 기록, 2주 전(0.01%)의 보합세에서 약보합세로 바뀌었다.

지역별로 청주시(-0.06%)가 소폭 하락했으며, 다른 지역은 모두 보합세를 나타냈다.

면적대별로 66㎡형 이하가 유일하게 0.03% 오른 반면 85~99㎡형이 -0.20%, 69~82㎡형이 -0.06%, 102~115㎡형이 -0.03%씩 내렸다. 다른 면적대는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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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에 걸린 전 모(27·구속) 씨가 6년간 제천에서 수십 명의 여성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관련기사 3면

   
에이즈 확산막아라..제천경찰 초비상 [영상:연합뉴스]
전 씨의 엽기적인 행각이 알려지자 제천에는 에이즈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보건소에는 에이즈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휴일에도 끊이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전 씨의 휴대전화에 저장된 여성 70여 명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신원 파악 및 성접촉 여부 확인에 나서는 등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까지 전 씨와 성접촉한 여성 3명의 신원을 확인했다. 이 중 1명은 에이즈 항체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2명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에이즈 감염 숨긴 채 6년간 성관계

경찰은 전 씨가 2003년 6월 신병훈련소에서 에이즈 판명을 받은 뒤 제천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6년여 동안 노래방 도우미와 주부 등 수십 명과 무분별한 성관계를 가졌을 것으로 파악했다. 하지만 전 씨는 상대 여성에게 자신의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콘돔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전 씨가 주로 심야 시간대에 만취한 여성 승객들을 유혹해 성관계를 가졌다는 점에서 피해자는 더욱 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전 씨가 현재 자신과 성관계를 가진 여성 가운데 단 1명의 신원만을 털어놓고 있는데다, 평소 여성속옷을 착용하는 등 비정상적인 여성 편력이 있는 점 등으로 비춰볼 때 피해자 수는 가늠할 수 없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경찰은 현재 전 씨의 휴대폰에서 여성 70여 명의 전화번호를 확보해 탐문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전 씨가 여성들을 유인하는 매개체로 택시를 활용했고, 에이즈 감염에 대한 복수심리로 무차별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 성관계 여성 신원 파악에 총력

경찰은 압수한 전 씨의 휴대전화와 성관계 장면을 찍은 휴대폰 동영상을 중심으로 피해 여성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15일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A(39) 씨 등 3명의 신원을 파악, 전 씨와의 성접촉 사실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 1명은 에이즈 항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명의 결과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또 전 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70여 개의 전화번호를 추려 일일이 전화로 신원 및 성접촉 여부를 확인하는 등 에이즈 확산을 막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순순히 경찰 수사에 협조해 줄 지는 미지수다. 경찰 한 관계자는 “확보한 명단을 토대로 탐문하고 있지만 명단 노출 논란이 있는데다, 연락이 닿은 여성들도 확인을 꺼려 어려움이 많다”고 털어놨다.

◆보건소 주말에도 북적

전 씨의 엽기적인 에이즈 전파 사실이 알려지면서 13~15일 제천시보건소에는 에이즈 항체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소는 전 씨의 무분별한 성접촉 사실이 드러난 이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주말과 휴일에도 방문자들의 건강검진 및 에이즈 항체검사를 실시했다.

전 씨의 행각이 알려진 13일 하루 동안에만 50여 명의 성인들이 자발적으로 보건소를 찾아와 검사를 받았다. 휴일인 15일에도 3명이 보건소를 찾았다. 보건소는 “이전에는 에이즈 검사를 하는 사람이 하루 평균 2~3명에 불과했지만 주말과 휴일 내내 문의전화와 방문이끊이질 않았다”고 말했다.

13~14일 검진을 받은 50여 명은 에이즈 항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 불안 빠르게 확산

무려 6년여에 걸친 전 씨의 엽기적인 행각이 전국에 알려지자 제천 시민들은 한 마디로 충격에 휩싸였다. 안부를 묻는 출향인들의 전화도 끊이지 않았다.

특히, 술자리가 많은 남성들 사이에서는 ‘혹시 나도’라는 막연한 불안감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심지어는 ‘보건소에 가봤어’라는 말이 인사말이 될 정도로 에이즈 공포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업주들의 한 숨도 여기저기에서 터져 나오고 있으며, ‘석면 파동’에 이어 잇따라 터지는 악재에 지역 이미지 훼손을 걱정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유흥업소를 운영하는 한 시민은 “에이즈 파문 이후 유흥업소의 매출 감소는 불 보듯 뻔할 것”이라면서도 “WHO 한방건강도시로 지정됐고, 내년엔 한방엑스포를 치러야 하는 데 지역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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