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경제회생과 도민안전 분야에 초점을 맞춰 조직을 개편한다.

인구 200만 명 돌파와 맞물려 1국·2과를 신설해 조직을 확대하고 소방공무원 168명과 일반직 22명 등 모두 190명을 증원하는 안이 핵심 골자다.

우선 경제통상실이 투자통상실과 경제산업국으로 분리·신설된다.

투자통상실은 수도권 규제완화 영향력이 적은 외국인투자기업 유치 등 투자통상 기능과 국제교류 역량을 강화하는 전문조직으로 운영되고 경제산업국은 민생경제 활성화와 기업활동 지원, 전략산업 육성 기능을 전담하게 된다.

또 투자통상실엔 공산품과 농수산물 수출·입 업무를 전담하는 통상지원과를, 경제산업국엔 산업입지과가 신설돼 늘어나는 산업입지 공급을 담당하게 된다.

신규 행정수요와 현안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구·정원 조정도 이뤄진다.

농업기술 해외지원·개발과 FTA 대응 방안을 전략적으로 추진할 해외농업지원팀이 농림수산국장 직속으로 편제되고 4대강 정비사업을 전담하는 조직(금강사업팀)이 치수방재과에 설치될 예정이다.

또 인원을 보강해 다민족·다문화 업무를 여성가족정책관실에서 총괄토록 하고 소방직 168명을 증원해 소방관서의 3교대 근무여건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이 같은 조직개편안을 담은 관련 조례안이 오는 18일 마감되는 제225회 도의회 임시회에서 처리되면 도는 6월 정기인사에 조직개편안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기준 기자 poison93@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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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족구병 확산 우려

2009. 5. 14. 23:00 from 알짜뉴스
     중국에서 유행한 수족구(手足口)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영·유아가 걸리는 수족구병은 국내에서도 매년 흔히 발견되는 질병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감염에 의한 공식 사망자가 발생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12개월된 영아가 수족구병에 걸려 지난 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에서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자가 80명 이상 발생한 점을 들어 국내에서도 중국과 같은 유행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가벼운 감염병으로 현재로서는 크게 유행할 조짐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수족구병은 장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감기와 유사하며 감염 시 열이 나면서 입안이 헐고 손과 발, 얼굴 등에 발진이 생기며 영·유아의 경우 무균성수막염과 뇌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에 손씻기△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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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학하지구 4블록 ‘리슈빌 학의 뜰’에서 불붙은 대전지역 아파트 청약열풍이 제일건설의 학하지구 2블록 ‘오투그란데 미학 1차’에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지난 13일 1순위 청약 접수 결과만 놓고 보면 분위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오투그란데 미학 1차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998가구 모집에 79명이 신청, 청약률이 7.9%에 불과해 다시 깨어나는 대전지역 분양시장을 잠재우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18일 계룡건설의 ‘리슈빌 학의 뜰’ 1순위 청약에서 702가구(특별공급 2가구) 모집에 절반 이상인 359명이 신청, 47%의 청약률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에 대해 제일건설 측은 비록 1순위 마감에는 실패했지만 15일 3순위 내 마감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제일건설이 이 아파트 분양가를 자발적으로 인하하는 등 온갖 공을 들였다. 그런데도 1순위 청약 성적은 리슈빌 학의 뜰에 크게 못 미쳤다”며 “이에 따라 청약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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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예금 이자에 은행을 떠나는 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

불과 반년 전만해도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8%를 넘나들었고, 저축은행의 경우 연 9%대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올 들어서는 금리가 연 2~3%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반면 올 초까지만 해도 앞날이 불투명했던 주식시장은 지난 3월부터 상승세를 거듭하며 호조를 띠면서 은행자금 이탈 추이에 가속도를 더하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예금은행의 정기예금 회전율은 0.4회로 통계가 시작된 지난 198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기예금 회전율은 예금지급액을 평균잔액으로 나눈 것으로, 회전율이 높을수록 예금인출이 빈번한 것을 의미한다.

특히 목돈 운영수단인 정기예금의 경우 과거 0.1~0.2회에 머물던 회전율이 이 기간에는 0.4회까지 치솟으며 수신자금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같은 기간 대전충남지역의 예금은행의 수신 증가액은 1329억 원으로 전월 증가액 9747억 원에 비해 90% 이상 급감했다.

반면 주가 상승세에 맞춰 같은 기간 증권사의 고객예탁금 잔액은 2868억 원에서 2조 6407억 원으로 급증했다.

은행을 빠져나간 자금이 주식·펀드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또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주식형펀드를 담보로 대출을 받는 사람들도 다시 급증세를 타고 있다.

주식 편입 비율에 따라 평가금액의 최고 70%까지 대출이 가능한 신한은행의 펀드담보대출 잔액의 경우 지난해 말 1294억 원이던 것이 지난달에는 1448억 원으로 증가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시장이 살아나는 데다 부동산의 투자여건도 좋아지면서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은행의 예금 이자는 사실상 무의미한 상황”며 “은행측에서 고객들에게 예금보다는 펀드를 권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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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병덕 교사(앞줄 가운데)가 학생들과 함께하고 있다. 최인석 기자  
 
“학생들의 비행은 한 순간의 단순한 일탈행위 일뿐 입니다. 먼저 따뜻한 사랑으로 다가가 그들을 이해하고 기다려 주면 반드시 올바르게 돌아옵니다. 사랑만큼 무서운 회초리는 없어요.”

지난 1984년도 교단에 선 이후 줄곧 학생지도를 담당해온 청원 부강공업고등학교 류병덕 교사(50·학생부장)는 학생들에 대한 끝없는 믿음과 사랑만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요 끝이라고 했다.

교직생활 25년 동안 23년여를 학생들과 몸으로 마음으로 부딪치고 어우러지는 생활을 해와서인지 류 교사를 보면 학생들의 순수함과 교사의 열정이 그대로 배어나왔다.

일선 학교에서 ‘3D업종’으로 불리며 ‘골치 아픈 업무’로 치부돼 대부분이 기피하는 분야가 생활지도이지만 그는 “어려울수록 보람이 더 크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학생들 사이에서 ‘홍길동’으로 통했다.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문제가 터지면 누구보다 먼저 나타나 궂은 일을 처리해 냈기 때문에 나온 별명이다. ‘시어머니’란 별칭도 들어야 했다. 그만큼 아이들과 많이 접촉하고 많은 얘기를 나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그는 ‘따스한 시어머니’ 노릇을 한다.

교육계 한 인사는 “류 교사만큼 따뜻하게 다가가 학생을 감화시키는 선생님도 드물다”며 “류 교사는 각종 체육대회, 단체행사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관심을 건전한 방향으로 돌리고 학교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능력이 남다르다”고 말했다.

류 교사는 “80~90년대 초까지는 생활지도를 힘으로 한 적이 있었다”며 “당시에는 외부와 연계된 교내 폭력서클이 판쳐 완력이 아니면 감당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물론 요즘은 그런 폭력서클은 없다면서 막나가는 학생 또한 예전같이 많지는 않다고 했다. 하지만 막무가내인 학부모는 요즘도 있다고 했다. 학생지도보다 더 어려운 게 학부모 설득이라고 했다. 그는 “대부분의 교사들이 학생지도의 어려움보다 학부모의 억지에 염증을 느껴 생활지도 업무를 기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학생지도를 맡다보면 가슴뭉클 할 때도 많고 가슴아픈 일도 많이 접한다. 수감됐다가 출소하는 제자의 부모나 보호자가 없어 직접 찾아가 데려온 일, 15년 만에 나타난 의처증 아버지가 어머니를 구타하는 것을 못참고 순간적 폭력으로 숨지게 해 수감된 제자를 탄원 등을 통해 선처받게 한 일 등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가슴아린 일이다.

그는 “사회에서도 학생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범죄인 취급을 해선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철없는 학생들의 순간적 일탈을 바로잡아 주는 것은 교사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전체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한때의 잘못을 뉘우치고 바르게 성장해 훌륭한 사회인으로 거듭나는 것을 수 없이 보아왔고 자라나는 학생들이야말로 우리의 희망이요 미래가 아니겠느냐”며 활짝 웃었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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