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확산 우려

2009. 5. 14. 23:00 from 알짜뉴스
     중국에서 유행한 수족구(手足口)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영·유아가 걸리는 수족구병은 국내에서도 매년 흔히 발견되는 질병이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감염에 의한 공식 사망자가 발생해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4일 경기도 수원에 거주하는 12개월된 영아가 수족구병에 걸려 지난 5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중국에서 수족구병에 의한 사망자가 80명 이상 발생한 점을 들어 국내에서도 중국과 같은 유행이 일어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가벼운 감염병으로 현재로서는 크게 유행할 조짐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수족구병은 장내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으로 감기와 유사하며 감염 시 열이 나면서 입안이 헐고 손과 발, 얼굴 등에 발진이 생기며 영·유아의 경우 무균성수막염과 뇌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감염을 피하기 위해서는 △배변 후 또는 식사 전후에 손씻기△기저귀를 갈아줄 때마다 손씻기 △끓인 물 마시기 등의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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