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이용자들이 DDoS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PC 확인 여부을 위해 구입업체에 대한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 0시를 기해 신종 악성코드가 실행되면 PC가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악성코드 관련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대전지역 모 컴퓨터 전문상가에는 이날 평소와 달리 DDoS 관련 및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묻는 전화상담으로 분주했다.

컴퓨터 판매업체들은 소비자로부터 본인의 PC가 좀피PC인지 확인하는 방법 또는 구입체에서 확인 가능한지를 묻는 상담에 시달렸다.

또 기존에는 컴퓨터 바이러스 관련 문의가 거의 없었지만 DDoS 공격 이후 부쩍 악성코드 치료 방법을 묻는 상담이 오전부터 이어져 판매업체의 출장서비스가 잦아졌다.

컴퓨터 판매업소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악성코드 등 컴퓨터 바이러스와 관련된 문의가 전무하다시피했지만 연일 DDoS의 언론 보도로 본인 PC의 감염 여부 또는 평소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하는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며 "보안의식이 낮았던 소비자들이 DDoS 공격에 따라 본인 PC를 점검하고 확인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좀비PC가 공격을 실행하고 자동적으로 PC를 포맷한다는 소식을 접한 컴퓨터 이용자들은 약간의 컴퓨터 이상 증세를 보이면 서비스업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모 컴퓨터서비스센터 관계자는 "DDoS 관련 뉴스를 접한 소비자들이 악성코드 예방조치를 묻는 전화상담을 꾸준히 해 오고 있고, 약간의 이상만 있으며 A/S접수를 하고 있다"며 "이중 본인 PC가 좀비PC인지 확인해 달라는 문의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평소 컴퓨터 오작동 등 관련 접수가 1명당 1일 30건 정도였지만 DDoS 공격 이후 문의 건수가 40~50% 증가했고, 특히 문의 접수 건수 중 50%가 좀비PC 확인 점검과 DDoS 관련 문의로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악성코드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PC를 켜자마자 F8번 키를 계속 눌러 안전모드로 부팅, PC의 날짜를 지난 10일 이전으로 설정해 재부팅한 뒤 V3 최신 엔진이나 전용백신 등으로 치료하면 된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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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49재 추모콘서트가 10일 서대전 시민공원에서 열려 대전충청지역 음악인들과 시민들이 참석해 음악에 맞춰 플래카드를 흔들며 공연을 감상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노무현 전 대통령의 49재를 맞아 10일 대전 서대전시민공원에서 대전추모위원회 주최로 1000여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추모 콘서트가 개최돼 서거한 노 전 대통령의 넋을 위로했다.

추모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시민들은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손피켓과 노란 풍선을 준비해 노란 물결을 이뤘고, 추도 묵념으로 시작된 행사는 종료 때까지 진지한 모습으로 진행됐다.

특히 한 시민은 추모행사 시작 직후 무대 앞에 나서 홀로 눈물을 흘리며 정중히 큰 절을 올려 행사장을 찾은 추모객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또 노 전 대통령 서거 시의 대전분향소, 노 전 대통령의 행적 등을 담은 추모 영상이 상영되자 서대전시민공원에 모인 추모객들은 눈물을 흘리며 그를 추모했다.

박 모(38·대전 갈마동) 씨는 "역사의 한 순간 의미 있는 정직한 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을 자녀들에게 느끼게 해 주고 싶어 서대전시민공원을 찾았다"며 "역대 대통령 중 소신 있고, 가장 낮은 자리에서 진솔하게 국민을 바라봤던 그를 사랑했고, 그의 존재는 역사가 진실되게 평가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정완숙 대전추모위원회 상황실장은 "노 전 대통령의 지지자도 아니었고, 잘할 때 잘한다고 못했고, 비판할 때 칼날을 앞세워 신랄하게 비판했지만 이제는 미안한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며 "진정한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도록 그의 뜻을 품고 다시 한 번 그의 심부름을 전달하자"고 말했다.

최장준 기자 this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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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제 현행 헌법에 대한 개헌론이 국회 내에서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의원들이 개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엿보여 주목된다.

충청권은 지난 1987년 직선제 개헌으로 대통령 5년 단임제가 채택된 이후 ‘대통령이란 권력’을 놓고 영·호남 사이에서 사실상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한 상태여서 권력구조 변화를 가져올 개헌론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회 내 헌법연구모임인 ‘미래한국헌법연구회’가 지난 9, 10일 양 일간 국회에서 개최한 개헌 토론회에는 각 정당에서 10여 명의 의원들이 참석했는 데 충청권 출신 의원 4명이 참석해 전체 의석 비율로 보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토론에 참석한 충청출신 의원들은 한 목소리로 개헌 필요성을 언급했는 데 자유선전당 김창수 의원(대전 대덕)은 내각제 개헌 필요성을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의원은 "의원내각제는 민주주의의 발전과 책임정치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어느 제도보다 현실적이고 설득력이 있다"고 내각제 개헌 방향을 소개한 뒤 "잦은 내각불신임과 의회해산으로 정국 불안을 초래할 위험성을 줄이는 제도마련이 중요하다"며 보완책 마련도 지적했다.

같은 당 권선택 의원(대전 중구)은 ‘의원내각제보다는 대통령제에 내각제적 요소를 가미한 절충형 정부’를 강조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다. 권 의원은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은 적어도 이론상으로는 대통령제가 갖는 장점은 살리는 한편, 단점은 메울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면서 “우리나라와 같이 타협과 공존에 의한 정치에 익숙지 못한 국가에서는 대통령의 리더십 발휘가 오히려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헌법연구회 공동회장으로 토론회를 주도한 선진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충청 출신 의원들이 개헌론에 적극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공감을 표시하면서 “충청 출신 의원들은 내각제 개헌 등에 특히 관심을보이는 것 같다”면서 “향후 논의에도 많은 동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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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의 모 중학교 운동부 코치 A 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가시방석이다. 수 십 명의 선수를 육성하며 명문학교로 통하던 건 옛말, 지금은 단 두 명의 학생으로 근근이 운동부를 연명하고 있다.

선수가 줄다보니 각종 대회에서의 성적 또한 추락해 주변에서 해체 압력이 들어온 것도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이대로 명맥이 끊기는 게 아쉬워 가능성이 보이는 학생들의 학부모를 수도 없이 찾아갔지만 “아이 인생을 당신이 책임질 거냐”는 면박만이 돌아오기 일쑤였다.

“학교와 학부모의 싸늘한 반응에 요즘은 선수를 기르는 게 마치 죄를 짓는 기분”이라는 A 씨는 “이런 환경에서 박태환이나 김연아 같은 선수가 나오는 게 가능하겠냐”고 토로했다.

대전의 학교체육이 무너지고 있다. 학력신장에만 모든 초점이 맞춰진 교육환경이 운동부 학생들의 존립 기반을 뒤흔들고 있는 것.

학력을 저하시킨다는 이유로 일선 학교는 학교 내 운동부의 존재를 꺼리고 학부모들 또한 자녀에게 운동시키길 거부하면서 대전의 학교체육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이다.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대전지역 일선 초·중학교의 운동선수는 최근 5년 사이 20% 가까이 급감했다. 2004년 1700명이 훌쩍 넘던 초·중학교 운동선수는 올해 1400명대로 줄었고 그나마도 명목상 이름만 선수로 등록됐을 뿐 실제 활동하지 않는 학생이 상당수라는 게 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종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이러한 현실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야구나 축구 같은 인기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의 운동종목이 학생수급이 어려워 존폐위기에 처했다.

육상이나 수영, 체조 등의 개인종목은 한 학교에 1~2명의 선수만으로 꾸려가는 경우도 상당수였다.

이처럼 운동선수 수급이 어려워지고 있는 건 학교장과 학부모들이 운동선수를 육성하는 것에 심각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

시교육청은 학교체육 활성화의 일환으로 연초 일선 학교에 10개의 운동부를 새롭게 창단하려고 계획을 잡았지만 실제 창단된 운동부는 절반인 5개에 그쳤다.

학교장과 학부모들이 학습분위기 저하의 이유로 학교 내 운동부 설립을 반대한 결과였다.

이에 따라 교육청이 운동선수 육성을 위해 투자하려 했던 2억여 원의 예산은 결국 불용액으로 처리됐다. 운동부에 대한 거부감이 투자의 축소로 이어지고 열악한 학교체육 환경을 초래해 우수선수들을 유출시키는 악순환을 만들어 내고 있는 것이다.

중리초의 강범현 육상부 감독은 “대전의 경우 육상선수가 70% 가까이 감소했는데 이대로 가면 향후 몇 년 사이에 근간이 흔들릴 것”이라며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코치의 처우개선, 선수의 진로개발 등 해결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진창현 기자 jch801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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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매·전세 시세 [엑셀]비수기에도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금이 상승세를 이어갔고 상승폭 또한 더 커졌다.

◆대전 매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대전충청지사가 최근 2주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전은 지난달 26일 대비 0.26% 상승했다. 0.05%의 변동률을 기록했던 2주 전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모든 구가 상승세였다.

서구는 0.54%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대덕구(0.12%), 중구(0.07%), 동구(0.05%), 유성구(0.05%) 순으로 올랐다.

개별단지별로는 서구 둔산동 크로바 135㎡형이 1000만 원 오른 5억 2000만 원, 목련 122㎡형이 1000만 원 오른 3억 8500만 원의 시세를 각각 형성했다. 샘머리2단지 105㎡형은 750만 원 오른 2억 1500만 원을,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1단지 113㎡형은 750만 원 오른 2억 3250만 원을 각각 기록했다.

대덕구 법동 그린타운 102㎡형은 500만 원 오른 1억 3500만 원을,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1단지 142㎡형은 500만 원 오른 2억 1000만 원을,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1단지 113㎡형은 500만 원 오른 2억 6000만 원을 보였다.

반면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10단지 134㎡형은 1000만 원 하락한 2억 3500만 원을, 서구 탄방동 리가 164㎡형은 1000만 원 하락한 3억 4500만 원을 기록했다.

◆대전 전세

전세 시장 역시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2주간 0.36% 올랐으며 유성구는 0.65% 상승했다.

서구와 중구는 0.41%, 0.19%씩 올랐고, 대덕구(0.00%)와 동구(0.00%)는 보합세를 기록했다.

개별단지별로는 유성구 지족동 열매마을2단지 85㎡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 열매마을3단지 105㎡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3500만 원, 서구 월평동 한아름 119㎡형이 500만 원 오른 1억 5000만 원의 시세를 형성했다.

중구 문화동 센트럴파크3단지 113㎡형은 500만 원 오른 1억 4750만 원을,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6단지 118㎡형은 500만 원 오른 1억 3500만 원을 보였다.

이와는 달리 유성구 신성동 대림두레 89㎡형은 500만 원 하락한 8500만 원을 보였고, 중구 태평동 쌍용예가 97㎡형은 500만원 하락한 1억 1500만 원을 기록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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