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는 비오는 날 사지 마세요.’

수입 중고자동차 전문딜러인 김 모 씨는 한 고객이 중고 BMW 미니쿠퍼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다고 하자 반드시 맑은 날에 올 것을 강조했다.

김 씨가 근무하는 중고차 매매단지는 건물 내 주차장이 있어 궂은 날씨에도 우산없이 중고차를 구경할 수 있고, 조명시설도 잘 돼 있어 기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객에게 흐린 날을 피해 방문할 것을 재차 주문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김 씨는 "비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차량 출력이나 승차감이 좋아 판매자에게 훨씬 유리하다. 하지만 고객은 이러한 점을 모르기 때문에 막상 자동차를 탈 때는 구입할 때보다 체감 성능이 떨어져 고의적으로 상태를 속인 것으로 오해를 할 수 있다”며 “가능하면 정확하게 차량 상태를 판단할 수 있는 맑은 날 중고차를 구입해야 뒷 탈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정말 김 씨의 말대로 자동차 성능이 기후에 영향을 받을까? 정답을 말하면 ‘그렇다’이다.

4일 중고차사이트 카즈(Carz)의 최경욱 연구원에 따르면 김 씨의 말대로 비오는 날에는 맑은 날보다 승차감이 훨씬 좋다.

이는 맑은 날보다 습도가 높아 공기 중 밀도가 높아지고 흡기기관이 흡수하는 공기의 양이 많아져 연료의 완전 연소가 용이하기 때문이란 것이 최 연구원의 설명이다.이런 현상으로 차량의 소음도 줄고, 출력도 높아지는 것이고, 차량에서 나는 냄새나 부품의 교체 유무 등도 맑은 날에 보다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차를 사기 위해 시승을 하거나 구입을 하고자 한다면 비오는 날을 피해 맑은 날을 선택하는 것이 생활의 지혜라 할 수 있다. 최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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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소니와 샤프가 지난달 30일 10세대 LCD 생산라인 합작투자를 최종 결정함에 따라 전 세계 LCD 시장이 어떻게 요동칠지 충남도가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전 세계 LCD 물량 가운데 충남 아산 탕정 크리스털밸리(삼성전자 LCD총괄)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7% 이상이 생산됐으며, 이에 따른 각종 세수(稅收)도 해마다 400억 원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 관계자들이 지난달에만 4번에 걸쳐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동향을 체크하고 삼성전자가 투자계획을 하루빨리 밝힐 것을 권유한 것도 이 같은 탕정 크리스털밸리의 위기감에 기인한다.

4일 충남도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니는 오는 2011년까지 샤프가 일본 오사카 사카이 시에 건설 중인 10세대 LCD 생산공장에 총 투자금액 4300억 엔(약 6조 원)의 34%(샤프 66%)인 1400억 엔(약 1조 800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이 생산공장에서는 이달부터 세계 최대 크기의 LC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LCD 10세대 라인이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10세대 라인에서는 가로 2880㎜, 세로 3130㎜의 LCD 패널이 월 3만 6000장, 내년부터는 월 7만 2000장 정도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소니는 올 상반기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8세대, 11세대 LCD생산공장 합작투자를 진행할 지를 두고 장고(長考)했지만 샤프에 투자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됐다.

충남도가 바짝 긴장하는 이유는 이 같은 변화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 생산물량에 변화가 생겨 세수감소와 함께 세계 최고의 크리스털밸리라는 위상이 흔들리지는 않을 까 하는데 있다.

그동안 소니는 2004년 삼성전자와 합작해 아산 탕정에 설립한 S-LCD의 8세대 생산라인에서 TV용 LCD의 70% 이상을 공급받아 왔다.

소니는 앞으로 합작계획이 없는 한 삼성전자에서 나오는 차세대 LCD를 더 이상 구매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시각이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전 세계 TV 시장 2위인 소니라는 대량 구매처를 잃고 8세대 추가 라인이나 11세대 생산라인의 독자투자에 나서야 할 상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삼성전자가 자존심만 앞세워 소니와 차세대 경쟁을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투자계획을 미룰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도 관계자는 “‘당장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라며 “그러나 LCD시장 변화에 따라 충남도에 어떤 불똥이 떨어질지는 알 수 없어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수시로 연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호범 기자 comst99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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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지축제에 대한 현대적 재해석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청주시의 의뢰로 청주시 도시마케팅전략에 대한 연구용역을 맡은 ㈔한국광고협회(이하 협회)는 4일 청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청주시 도시마케팅전략 연구용역 중간보고회’에서 직지축제의 발전 방향으로 직지축제가 단지 과거의 사실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한국이 세계에 기여하는 ‘정보통신혁명’ 축제로 승화돼야 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를 위해 현재 직지 및 고인쇄로 제한된 직지축제의 범위를 정보통신기술 및 디자인까지 확대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협회는 또한 직지축제만으로는 청주를 방문하는 관람객 유인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청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체험 프로그램을 직지축제와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협회는 국민들이 직지 원본이 프랑스 르부르박물관에 소장되고 있는데 대해 아쉬움, 안타까움, 부국강병의 필요성 등 감성적 측면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을 활용해 ‘직지원본 찾기 운동’을 활성화시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회가 청주시 도시마케팅전략 수립을 위해 수도권 거주자 46명(5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초점집단면접 결과 청주와 연상되는 단어로 ‘가로수길’, ‘교육도시’, ‘직지’, ‘국제공항’ 등의 의견이 많이 나왔으며 기타 의견으로 ‘카인과 아벨’, ‘술’, ‘사건사고 없는 조용한 도시’, ‘소박함’, ‘깨끗함’ 등과 함께 ‘고속도로 대전 가다 있는 도시’, ‘조직폭력배’ 등도 제시돼 청주시의 문화자원이 분산돼고 존재감이 미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거주자 249명을 대상으로 청주의 자랑 10선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직지와 공예비엔날레는 인지와 가치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데 반해 체험 및 방문의도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고, 가로수길은 인지와 가치가 낮은데 반해 체험의도와 방문의도는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협회는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우암산, 육거리재래시장, 무심천, 중앙공원, 철당간, 상당산성 등은 인식도 제고활동을 강화해야 하고, 가로수길, 육거리재래시장은 체험방문 의도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하며, 직지와 공예비엔날레는 볼거리와 체험요소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5월부터 청주시 도시마케팅 전략에 대한 자료수집 및 전략을 개발해 왔으며 오는 12월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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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신종플루 확진 학생 발생으로 대전·충남에서 처음으로 임시휴업에 들어간 서대전여고가 5일부터 정상적인 등교를 재개한다. <본보 7월 31일자 1·3면 등 보도>

4일 대전시교육청과 서대전여고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종플루로 확진된 학생 5명 이외에 더 이상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고3 수험생들의 수능 준비 등을 감안해 5일부터 방과 후 보충수업을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교육당국은 지난달 29일 첫 신종플루 감염자와 의심학생이 이 학교에서 확인된 후 1주일가량 추가 감염·의심학생이 나타나지 않아 일단 확산 고비를 넘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서 서대전여고의 신종플루 확진 학생은 지난달 29일 감염자로 확인돼 가택에 격리조치된 3학년 같은 반 3명에 이어 당시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같은 반 2명이 지난 1일 감염자로 확인돼 모두 5명으로 늘었다.

현재 이들 학생은 신종플루 치료약인 타미플루를 복용했으며, 증세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당국은 그러나 아직까지 이들 학생들에 대한 명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방학 중 보충수업을 실시 중인 일선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을 더욱 강화하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기로 했다.

한편, 방학 중 보충수업을 실시 중인 충남지역 일선학교와 학원가에는 다행히 신종플루 감염학생이 발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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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상인들의 거센 반발로 기업형 슈퍼(SSM)의 골목상권 입점계획이 주춤하는 가운데 대전지역에서도 SSM 입점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성구 신성동에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영세상인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한 데 이어 4일 SSM 입점 예정지인 대림상가 앞에서 생존권 사수 투쟁을 선포하는 집회를 가졌다.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형슈퍼(SSM)의 입점 저지 집회가 4일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대림상가에서 열려 SSM입점 저지 신성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골목상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집회에 참여한 30여 명의 상인들은 ‘유통산업발전법, 거리로 내몰리는 자영업자’, ‘지역경제 파탄 즉각 중단하라’ ‘SSM 대책 마련하라’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 입점 저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오는 8일 예정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조그마한 동네에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오면 중소 영세상인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파산할 수밖에 없다”며 “골목 상권을 지키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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