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소상인들의 거센 반발로 기업형 슈퍼(SSM)의 골목상권 입점계획이 주춤하는 가운데 대전지역에서도 SSM 입점을 둘러싸고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성구 신성동에선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을 저지하기 위해 영세상인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31일 중소기업청에 사업조정 신청을 한 데 이어 4일 SSM 입점 예정지인 대림상가 앞에서 생존권 사수 투쟁을 선포하는 집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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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기업형슈퍼(SSM)의 입점 저지 집회가 4일 대전시 유성구 신성동 대림상가에서 열려 SSM입점 저지 신성동대책위원회 회원들이 골목상권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홍성후 기자 hippo@cctoday.co.kr 동영상 cctoday.co.kr 허만진 영상기자 |
집회에 참여한 30여 명의 상인들은 ‘유통산업발전법, 거리로 내몰리는 자영업자’, ‘지역경제 파탄 즉각 중단하라’ ‘SSM 대책 마련하라’ ‘대규모 점포, 기업형 슈퍼 입점 저지’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오는 8일 예정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입점에 결사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들은 “조그마한 동네에 기업형 슈퍼마켓이 들어오면 중소 영세상인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파산할 수밖에 없다”며 “골목 상권을 지키고 생존권을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입점을 저지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일 기자 orial@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