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20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이날 오후 4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로써 검찰은 임채진 전 총장 퇴임 후 2개월여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김 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검찰총수로서 부적격하다"라는 의견을 냈으나 보고서 채택을 막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19일 오전 11시에 취임식을 갖기로 하고 준비를 마쳤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하루 연기했다. 법무부는 김 총장이 취임하면 이번주나 늦어도 내주 초에 중간간부인 검사장 이하 부장검사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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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주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석동규 부장판사)는 19일 국세청 간부 시절 청원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수 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 골프장 대표이사 홍 모(62)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2월에 추징금 300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세무조사 대상자들로부터 3000만 원이라는 적지 않은 돈을 수수해 그 죄질이 좋지 않고 금품수수 사실을 부정하거나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기 보다는 억울한 태도를 보이는 등의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며 “하지만 세무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 점과 뒤늦게나마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근무한 점, 건강이 좋지 아니한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홍 씨는 국세청 간부로 재직하던 지난 2004년 7월, 세무조사 무마 명목으로 건설업자 A 씨로부터 2000만 원, 펀드매니저 B 씨로부터 1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2월에 추징금 3000만 원이 선고되자 항소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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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신흥 명문고교를 꼽으라면 유성고교(교장 홍상순)는 단연 그 선두다.

2009학년도 입시에서 대전 일반계고 중 최다인 서울대 합격생 9명을 배출한 것을 비롯해 최근 10년간 서울대에 132명을 진학시켜 대전·충남 일반계고 가운데 전체 1위에 오르는 맹위를 떨치고 있다.

진학 내용도 알차다.

2006학년도 입시에선 인문과정 대전 수석 및 서울대 법대 수석을, 2007학년도에는 이공과정 대전 수석을 배출해 다른 학교의 시샘과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유성고가 지역의 한계를 뛰어넘어 ‘전국구’로 자리매김한데는 교직원, 재학생들의 꾸준한 노력 이면에 모교를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지역 발전에 앞장 선 동문사회가 있어 가능했다.

유성고 총동창회(7대 회장 김원택·2회)는 올해 32회 346명의 졸업생을 배출하는 등 모두 1만 3000여 명의 동문들이 각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모교와 스승, 동문사회란 굳건한 세 중심축을 매개로 한 유성고 '맨파워'의 활약은 그야말로 전방위다.

현직 검사와 군법무관을 비롯해 다수의 동문 법조인이 활동하며 지역 법조 서비스에 일조하고 있고, 정치권은 물론 재계, 학계, 의료, 금융등에서도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묵묵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금은 어엿한 명문 반열에 올랐지만 지난 75년 지금의 유성 구암동에 터를 내린 유성고는 당시 대전 도심 외곽에 위치해 그리 좋은 환경은 아니었다.

그러나 학교와 모교 일이라면 궂은일도 마다않는 동문공동체의 노력은 결국 모교를 명문으로 우뚝서게 만든 원동력이 됐다는데 이의를 다는 이가 없다.

총동창회도 초창기 열악한 상황을 딛고 일어서긴 마찬가지.

몇몇 동문들의 뜻이 모아져 시작된 총동문회 구축은 너나 할 것없이 먼저 발로 뛰고 십시일반 재정을 보태는 애정이 쌓이며 어느 덧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여타 총동문회와 어깨를 견주는 위상을 일궜다.

   

총동창회의 기틀을 스스로 세웠다는 자부심 때문인지 동문들의 모교 사랑과 결속력은 남다르다.

후배들이 학업에 매진하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총동문회의 핵심사업 중 하나.

매년 200만 원가량 후배장학금으로 쾌척하고 연말이면 학교를 찾아 수능을 앞둔 후배들을 격려하고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지난해에 총동창회 차원에서 2000만 원을 모아 모교에 교명탑과 교훈탑을 헌납하기도 했다. 또 학교축제인 ‘구봉예술제’ 때는 총동문회 임원들이 학교를 찾아 선·후배 간 따뜻한 정을 나눈다.

한발 더 나아가 올 들어서는 장학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총동창회의 법인화에도 적극 나서 모교와 동문 지원을 위한 재정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 스승의 날에는 꼭 모교를 찾아 선생님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동문 기수별, 지역별 홈페이지를 통해 재학 당시 선생님들의 최근 근황을 전하는등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서로 힘이 되는 동문 네트워크 만들기에도 여념없다.

해마다 송년의 밤 행사를 갖고 한 해의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을 같이 하고 졸업 30주년, 20주년 행사, 총동문회 체육대회, 등반대회 등을 통해 내실을 키우고 있다.

또 유성고 경제인연합회(회장 정윤승 3회)를 비롯해 유성고 골프회(회장 송보헌 3회), ‘유성고 불사조 축구단(단장 김남수·1회)’ 등이 자발적으로 발족돼 친목과 건강을 함께 다지고 있다.

신현구 총동창회 홍보국장(3회·충청종합인쇄 대표)는 “유성고 동문들은 어느 동문회보다 강한 결속력을 자랑한다”며 “신흥 명문이란 강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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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불발

2009. 8. 20. 00:05 from 알짜뉴스
     19일 오후 5시로 예정됐던 나로호(KSLV-Ⅰ)의 발사가 돌연 중지되며 무기한 연기됐다.

모든 연료 주입을 마치고 발사를 앞두고 있던 나로호가 발사를 멈춘 것은 밸브 작동탱크의 압력 저하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7번째 발사일 조정에 들어갔다. ▶관련기사 3·21면

이상목 교육과학기술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브리핑을 통해 "자동발사 시퀀스에 문제가 발견돼 발사 카운트다운을 중단했다"며 "세부적으로는 발사체 밸브를 작동시키는 고압탱크의 압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또 “발사 중지 등 7~8가지 상황에 따른 경우의 수를 두고 대비를 했었다”며 “국민 모두 끝까지 나로호의 성공적인 발사를 위해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나로호는 추진제를 배출해 다시 주입 시까지 최소 3일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 발사는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로호는 이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서 오후 3시 1단 발사체에 연료를 주입하고 이후 최종 점검까지는 문제가 없었다. 발사지휘센터(MDC) 총괄책임자인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우주발사체연구본부장도 순조롭게 발사 승인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항우연은 발사를 7분 56초 남겨두고 돌연 나로호 발사 진행을 멈췄다.

이에 따라 나로호는 발사 50분 전 제거했던 발사체 기립장치에 다시 장착됐으며, 오후 5시 25분경 연료와 산화제로 구성된 추진제를 배출했다. 교과부와 항우연은 한·러 기술분석위원회를 가동해 정확한 중지 원인을 규명, 추후 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정주 항우연 발사체체계사업단장은 “문제의 사안에 따라 발사체를 세운 상태에서 재발사가 이뤄질지 이탈시켜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이 이뤄지면 조만간 발사 일정을 재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나로호 발사 중지로 우리나라는 세계 10번째 우주개발국가가 되겠다는 꿈을 잠시 미루게 됐다.

고흥 나로우주센터=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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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나 지하철이 뚫리면 주변 집값과 땅값이 올라가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교통이 좋아지는 지역에는 개발이 활발해져 사람들이 몰려들기 때문이다. 대전 둔산권 아파트나 토지가 ‘투자 1순위’로 꼽히는 이유는 학군 외에도 잘 발달된 교통망의 역할이 컸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은 새로 뚫리는 길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투자를 결정할 때는 현재 시세가 적절한지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고속도로


고속도로가 새로 들어서면 접근성이 좋아지고 유동인구가 늘어나 주변 지역의 땅값이 오른다.

실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 개통 직후인 지난 6월 충남지역의 땅값 상승률은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월 한 달 동안 충남지역 지가변동률은 0.083%로 전달 0.046%에 비해 0.037%포인트 올랐다.

시·군별로는 당진군이 0.18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아산시(0.151%)와 홍성(0.121%)이 그 뒤를 이었다.

올해 충청권에 고속도로 개통 및 착공 호재가 많아 투자 환경이 크게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는 올해 관내를 지나는 고속도로 신설 5개 사업에 모두 6622억 원을 투입했다.
   

도로공사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도공은 지난 5월 28일 개통한 대전~당진 간, 공주~서천 간 고속도로를 비롯해 평택~음성, 음성~충주, 충주~제천 구간을 잇는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중이며, 경부고속도로 영동~청성 구간(7㎞) 확장공사에 120억 원을 투입했다.

올해 착공하는 고속도로로는 충주~제천(24㎞), 제2서해안고속도로(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 등이 꼽힌다.

충주~제천 고속도로는 오는 2014년까지 충주시 엄정면에서 제천시 금성면 월림리까지 전체 23.9㎞의 공사 연장을 5공구로 나눠 시공된다.

충주~제천 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교량 28개소(3.8㎞), 터널 8개소(11.4㎞), 분기점 1개소, 나들목 1개소, 휴게소 1개소 등의 출입시설과 시설물이 조성된다.

제2서해안고속도로는 시흥~서평택~아산~예산~홍성으로 이어지는 총구간 108㎞로 시흥~평택 간은 지난 3월에 착공해 2013년에, 나머지 구간은 2018년에 각각 개통된다.

평택~음성 간 고속도로도 뚫릴 예정이다.

평택~음성고속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를 횡으로 연결해 각 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산하는 한편 중부내륙의 동서 간 교통축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동서울과 행정도시를 잇는 제2경부고속도로 건설 또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다.

총 연장 128.8㎞의 제2경부고속도로는 터널 35곳, 교량 141곳, JC 4곳, JCT 5곳 등이 건설되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이중 서하남 나들목(IC)~용인 구간(39.5㎞)은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착공돼 2015년 완공 예정이다.

반면 용인~안성(31.3㎞), 안성~천안(29.0㎞), 천안~세종(29.0㎞)을 포함한 2단계 사업은 아직 공구분할과 사업비가 확정되지 않았으나 국토부는 순차적으로 착공해 2017년 모든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국도


올 하반기 충청권 국도 지도 또한 좀 더 빼곡해진다.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연말까지 새로 뚫리거나 확장공사가 끝나는 도로는 모두 6개 구간이다.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탄천(12㎞), 서산시 고북우회도로(4.2㎞), 괴산~연풍2(8.6㎞), 수안보IC~수안보(6.6㎞), 보령 화산~옥동(6.2㎞) 등 국도 6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인근 지역이 투자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부여 인근 국도 40호선 부여~탄천(12㎞), 국도 4호선 부여~논산(17.4㎞), 부여~은산 우회도로(2.8㎞) 등 국도 3개 구간이 개통됨으로써 부여가는 길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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