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가 20일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후 이날 오후 4시 대검찰청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로써 검찰은 임채진 전 총장 퇴임 후 2개월여 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게 됐다.

앞서 지난 17일 김 총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열었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검찰총수로서 부적격하다"라는 의견을 냈으나 보고서 채택을 막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19일 오전 11시에 취임식을 갖기로 하고 준비를 마쳤으나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로 하루 연기했다. 법무부는 김 총장이 취임하면 이번주나 늦어도 내주 초에 중간간부인 검사장 이하 부장검사급 인사를 단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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