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이 백화점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각종 연금 혜택을 누리면서 노년을 즐기며 사는 인구가 늘면서 이른바 ‘슈퍼실버’가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등장한 것.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 고객 구매행태를 분석한 결과, 60세 이상의 평균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가 20대의 3배에 달했고, 전체 평균 객단가보다 60.2%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롯데백화점 VIP고객인 MVG(Most Valuable Guest) 회원 구성비를 봐도 60세 이상 회원은 해가 갈수록 증가세를 보이며 30~40대 회원 수가 감소하는 것과 비교된다.

다른 백화점에서도 실버고객층은 탄탄한 소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점의 올해 상반기 60세 이상 고객의 평균 객단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나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 카드회원 중 60세 이상 회원 수가 적음에도 불구, 수적인 점유 비중보다 더 많은 소비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이는 실버고객의 구매력이 만만치 않음을 나타내고 있다.

매출 구성비에서도 같은 기간 30~40대가 역신장을 기록한 반면 60세 이상은 전년보다 1.6% 신장했다.

설과 추석 같은 명절에 단일 선물상품으로 가장 많은 매출을 기록하는 홍삼류와 각종 비타민제 등 건강식품은 실버들이 주력 소비계층이다. 또 날씨가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10월이 되면 안마의자, 흙침대, 발마사지기 등의 매출이 급신장하는데 이 또한 실버들의 구매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백화점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백화점 업계에서 ‘전통적인 큰손’이 어린 자녀를 둔 20~30대 주부들이었다면 ‘새로운 큰손’으로 60대 이상 노년층이 부상하고 있는 것.

백화점 관계자는 “아동복의 경우 매장을 방문하는 60세 이상 노년 고객층이 손자·손녀를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 경향이 크다”며 “실버의 새로운 기호를 파악하는 것이 향후 유통업계의 큰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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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지역에 꽃매미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농업기술원은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꽃매미가 지난해 도내 4개 시·군에서 발생했으나 올해에는 8개 시·군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철저한 방제가 필요하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이 지난 8월 17일부터 26일까지 도내 10개 시·군 16개 읍·면·동 228개 국도변 등 주요지점에서 꽃매미 발생상황을 조사한 결과 청주, 청원, 보은, 진천, 음성, 증평, 괴산, 옥천 등 8개 시·군에서 꽃매미 성충이 관찰됐다.

충북지역의 꽃매미 발생은 지난 2008년 청주, 청원, 보은, 진천에서 관찰됐고, 1년 만에 8개 시·군에서 꽃매미 성충이 발견되면서 확산일로에 있다.

이에 따라 농업기술원은 꽃매미 확산을 막기위한 방제에 적극 나서줄 것을 각 농가와 지자체에 당부했다.

꽃매미는 2006년 한국응용곤충학회에서 국내 처음으로 보고한 후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중국지역에서 들어온 외래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꽃매미는 도시, 농촌 가리지 않고 조건이 되면 발생해 산림, 농작물 등에 피해를 입히고 혐오감을 주고 있다.

이 곤충은 알로 월동해 5월 상순부터 부화를 시작, 4번의 탈피를 거쳐 7월 상순경 성충이 된다. 군집생활을 하고 성충은 날개가 있어 인근지역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약충(어린곤충)부터 성충까지 나무줄기에 입을 꽂아 즙액을 빨아먹어 심할 경우 나무가 죽기도 한다.

꽃매미가 피해를 주는 나무는 포도나무, 가중나무, 오갈피나무, 뽕나무, 두릅나무, 은사시나무, 자작나무, 잣나무 등이다.

이기열 충북농업기술원 포도연구소장은 “꽃매미는 포도나무에 착생해 나무즙을 빨아먹고 배설물로 인한 '그을음병'을 유발시켜 포도농가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꽃매미는 성충 시기에 비행이 가능해 빠르게 확산되므로 발견되면 즉시 적용약제로 방제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며 고 밝혔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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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4일 청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에서 수상 기관으로 선정된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의 시데크 자밀 원장(가운데)이 상을 받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아시아 지역의 기록유산 보존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이 ‘제3회 유네스코 직지상’을 받았다.

유네스코 직지상은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하고, 세계기록유산 관련 분야의 연구를 진흥하기 위해 지난 2004년 4월 제정한 국제상이다. 수상은 2년마다 이뤄지며 세계기록유산 보존 활용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해 시상한다.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은 지난 1957년 설립 이후 지난 40여 년 동안 남아시아 지역 최고의 기록기관으로 그 역량을 인정받아 왔으며 지난 7월 31일 제9차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를 통해 선정됐다.

4일 오후 4시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이승훈 충북도 정무부지사, 남상우 청주시장, 고용길 청주시의회 의장, 전택수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1300여 명의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직지 뮤지컬 ‘묘덕을 만나다’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말레이시아 국가기록원에는 우리나라의 전통기법을 접목해 제작된 상장과 함께 상금 3만 달러가 전달됐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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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역 일선 초·중·고교의 신종플루 확산세가 너무 가파르다.

교육당국의 고강도 방역대책에도 불구하고 수십 명의 확진 학생이 하루를 멀다하고 곳곳에서 발생, 외관상으론 봇물터진 양상이다.

충남의 초기 대응과 방역 대책에 구조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에만 도내 16개교에서 31명의 학생이 새로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충남지역은 지난달 20일 천안 모 고교의 3학년 학생 1명이 신종플루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것을 시작으로 보름새 누적 발병학교 57개교 확진학생 153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같은 수치는 4일 하루 6개 학교 6명이 발병한 대전의 누적 발병학교수 33개교, 확진학생 60명에 비해 학교 수는 두 배 가까이 학생 수는 3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달들어 충남지역 일선 학교의 신종플루 발병률은 그야말로 급증세다.

지난달 31일까지 45명의 확진학생 발병으로 대전의 40명과 비슷한 추이를 보이던 충남은 대부분 학교가 개학한 9월 들어 하루를 멀다하고 10~30명 안팎의 확진판정 학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도내 초·중·고교가 밀집한 천안의 확산세는 매우 두드러져 확진학생 발병과 휴업, 휴교조치가 대전과 맞먹는다.

이에 대해 교육계 일각에서는 충남지역 교육·보건당국과 일선 학교의 대응체계에 문제점이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감염환자가 발생한 학교에서 또 다시 감염환자가 발생하는 중복발병 사례가 적잖아 교내 감염 유입원 차단과 감염학생 관리, 경로 파악, 방역소독 등 초기 대응이 부실하다는 비판이다.

또 보건교사 배치율이 극히 저조한 도내 일부 시·군 또는 읍면단위 학교의 경우 학생관리를 담임교사에게 의존하는 있는 점도 지역사회내 확산 차단에 구조적인 허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대두되고 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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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사들이 대한주택공사가 발주하는 아파트 공사수주 경쟁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특히 메이저 건설사들의 참여가 부쩍 늘었다.

자체 주택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공이 발주하는 아파트 공사의 경우 공사대금을 제때 현금으로 받을 수 있어 입찰에 적극적이다.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7월 입찰을 실시한 대전 노은3지구 4블록 아파트 건설공사 7공구에 한라건설이 46대 1의 경쟁을 뚫고 공사를 수주했다.

이 입찰에는 롯데건설과 코오롱건설, 금호산업, 경남기업, 쌍용건설, 계룡건설, 벽산건설, 한신공영, 한라건설 등 시공능력평가 순위 30위권 업체가 대거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실시한 대전 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에는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10위권 건설사’ 가운데 4개사가 입찰에 참여했다.

천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구 아파트 건설공사 1공구 입찰에 참여한 건설사는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두산건설, 금호건설, 한화건설, 한진중공업, 쌍용건설, 경남기업, 동부건설, 코오롱건설 등 46개 건설사가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이와 함께 대전 도안지구 12블록 ‘휴먼시아 하트’ 아파트 건설공사 입찰에도 40여 개 업체가 참여해 금호건설이 공사를 수주했다.

주공 관계자는 “주공 아파트 공사에 메이저 건설사들이 몰리고 있다”며 “미분양 리스크가 없는 공사이고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참여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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