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는 불치병도 아니고, 독감보다도 오히려 가벼운 증세만을 보이는 질병으로 10일 이내에 완치가 가능합니다."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둔화된 가운데 이들 환자를 담당했던 의료진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막연한 공포심은 확대 오도됐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관련기사 2·4·5·7면

2일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 지역 내 신종플루 거점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31일까지 신종플루 확진환자 동향을 파악한 결과 하루 확진환자 수가 257명을 기록했던 28일을 정점으로 29일 106명, 30일 80명, 31일 58명으로 크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인플루엔자 감염자 수는 4293명으로 이 중 2494명이 완치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종플루 확진환자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에 대해 지역 의료계는 "항바이러스 투약지침을 바꾸면서 감염 의심환자에 확진검사 없이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고, 손 씻기 생활화 등 신종플루에 대한 국민의 경각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지난달 14일부터 24일까지 신종플루 확진환자 33명에 대한 치료를 담당한 대전 중앙병원의 이규성 병원장<사진>은 "신종플루 발병 초기에는 환자, 시민은 물론 병원 내 의료진마저 막연한 두려움이 앞섰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치료에 나선지 1주일 안에 환자들의 증세가 호전됐고, 10일 만에 전부 완치돼 퇴원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 원장은 "30여 명이 넘는 환자를 치료하면서도 의료진 가운데 단 한 명의 추가 발병도 없었다"며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나 치료 방법이 이미 입증된 상태에서 더 이상의 공포심은 불필요한 낭비"라고 강조했다.

또 중앙병원 내 감염관리실을 담당하고 있는 장영애 간호사도 "신종플루 확진환자에 대해 매일 2회 1알씩 타미플루를 처방, 복용시킨 결과 환자들 100%가 10일안 완치,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체계가 약한 노약자나 면역 억제약을 복용한 일부 환자들을 제외하면 신종플루의 치사율은 미미한 수준이며, 환자들도 치료과정에서 대부분 독감보다도 적은 고통을 호소했다"고 덧붙였다.

지역의 신종플루 전담 의료진들은 “신종플루에 대한 잘못된 정보로 막연한 두려움이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신종플루는 단지 전염을 조심해 손씻기 등 개인청결만으로 큰 예방효과를 보인다”며 지역 사회에 만연한 공포심을 이젠 버릴 때라고 조언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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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전산업단지가 국토해양부 노후산업단지 재정비사업 시범지구 선정에서 1위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재정비 개발계획 수립과 사업시행자 선정, 실시계획 수립을 거쳐 이르면 오는 2012년부터 노후산단을 중심으로 대덕연구개발특구와 기존 산단을 연결, 첨단산업 메카로 육성·발전시키는 본격적인 재정비사업이 착공될 전망이다.

대전시는 이번 국책사업 선정과 관련, “30년 이상 노후로 인해 묵었던 대전시민의 15년 숙원사업이 해결되고 산단이 지역경제를 선도하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친환경적인 도시형 명품 첨단단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시는 대전산단 부지 125만 6000㎡와 주변지 106만 8000㎡를 포함, 232만 4000㎡ 면적을 대상으로 기존 산업과 신산업이 상생·공존하고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복합단지 개발을 위해 고부가가치형 산업기능을 집적시키는 한편 기존 산업의 첨단화도 유도할 계획이다.

막대한 재정부담과 시일 소요가 예상됨에 따라 진입도로 개설과 녹지조성, 공동주차장 설치 등 공공시설에 대한 국비 확보와 연차적 순환재정비 방식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이전기업과 정비대상기업을 위한 대체산단과 임시조업시설 등 대책을 마련, 입주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기업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박성효 대전시장은 “정부가 정비사업 개발계획 용역비를 부담하고 개발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산단 재정비사업은 최초일 것”이라며 “기업과 주민 등이 참여하는 재정비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 협의와 사전 의견청취를 통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는데 최우선 과제를 두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에서 20년 이상된 전국 42개 노후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정비사업 시범지구 선정공모에서 서면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대전산업단지를 비롯 대구도심공업단지, 전주 제1산업단지, 부산사상공업단지가 우선 사업지구로 선정돼 재정비개발계획 수립비를 지원받게 됐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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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이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인한 내분이 심화되고 있다. 중앙당 등 지도부는 심 전 대표의 탈당에 대한 동요를 차단하기 위해 부심하는 한편 심 전 대표의 복당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는 반면, 당 외곽에서는 당직 사퇴와 탈당이 이어지는 등 균열이 진행되고 있다.

선진당 전국 시·도당 위원장들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심 전 대표의 복당을 호소했다.

이들은 “심 전 대표의 탈당사태로 모든 당원이 큰 상처를 입는 충격을 받았지만, 이번 사태를 당의 큰 변화와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아 국민의 마음을 받드는 따뜻한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또 “심 전 대표는 평소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전국 정당화와 새로운 정치패러다임 주창자로서 공동창당한 선진당의 창당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하루빨리 당으로 돌아오기를 간곡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반면, 선진당 충남도당 신관호 사무처장 등 당직자 5명은 이날 “총리직 임명 무산 등 일련의 상황을 보면서 더 이상 희망은 없다는 판단 하에 당직을 떠나기로 했다”며 사퇴했다.

이들은 “창조적 실용주의와 따뜻한 보수이념을 구현하려는 선진당의 정체성에 동의하고 충남에 기반을 둔 정당이기에 긍지와 의욕을 갖고 충청의 이익과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노력해 왔다”며 “그동안 당헌·당규 등 규정과 당내 조직이 무시되는 사당화, 관료·권위주의적 당 운영에 대해 인내하면서 건의도 하고 개선을 촉구했다”며 “하지만 변화는커녕 구태의연한 정치행태가 노골화·정착화 되는 현실을 통탄한다”고 말했다.

이날 당직을 사퇴한 당직자는 신 처장을 비롯해 오태근 청년위원회 부위원장, 송향순 교육사회부위원장, 이상욱 농수산경제위원회 부위원장, 이낙영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 등이다.

한편, 심 전 대표 탈당 이후 이준원 공주시장, 유한식 연기군수, 최홍묵 계룡시장 등 20여 명이 탈당했다. 이선우 기자 swly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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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세워진 안면암

안면도는 서쪽이 낮고 동쪽이 높아 꽃지 등 안면도의 12개 해수욕장은 모두 서쪽에 몰려 있다. 이로 인해 관광은 대부분 서쪽에서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동쪽에도 보석처럼 숨겨놓은 곳이 적지 않다. 그 중 하나가 안면암으로 이곳은 천수만을 따라 길게 뻗은 안면도 동쪽 바닷가에 자리한 작은 절이다.

태안반도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 가운데 하나가 안면읍 정당리에 위치한 안면암이다.

안면송이 밭을 이룬 정당리 국도 77호선에서 안면암 이정표를 따라 좌회전해 15분 정도 가면 만나는 안면암은 천수만을 바라보며 서 있다.

3층 높이의 대웅전은 확 트인 천수만을 바라보며 웅장하게 서 있고, 눈 앞에 끝없이 펼쳐진 천수만은 각종 어종의 산란지로 수산자원의 보고이자 청정갯벌로도 유명하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본사 금산사의 말사(末寺)인 안면암은 대웅전, 선원, 불경독서실, 삼성각, 용왕각, 불자수련장 등이 갖춰져 있으며 지난 1998년 지어졌다.

안면암은 창건된 지는 얼마되지 않았지만, 아름다운 경관으로 널리 알려져 관광도시 태안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안면암의 운치는 뭐니뭐니해도 썰물 때는 물론 밀물 때에도 이동이 가능한 부교를 따라 천수만에 떠 있는 여우섬과 조구널섬까지 걸어보는 맛이다.

특히 썰물 때 맞춰 가면 한때 조기가 많이 잡혀 섬 전체에 널어 말렸다 해서 붙여진 ‘조구널섬’까지 부표를 따라 걸어가 볼 수 있어 최고의 낭만을 전해준다.

이들 섬을 지나 멀리 바라보면 홍성의 대표항인 남당항을 중심으로 천수만 바다 전체가 한 눈에 들어오는 근사한 장면을 선사하는 이곳 안면암은 사진작가들의 출사지로도 유명하다.

서해안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멀리 보이는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돼 이국적인 모습으로 다가선다.

안면암을 자주 찾는 사진작가들은 부표를 걷는 사람, 밀물로 가득찬 바닷물, 푸른 하늘, 두 개의 섬, 흰 구름, 바다를 가로지르는 배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한 컷을 찍기 위해 1년에도 몇 번씩 이곳을 들른다.

안면암을 구경하다가 배가 고프면 인근의 백사장 포구를 찾으면 된다. 자연산 대하로 유명한 백사장은 태안에서도 손꼽히는 안면도 제일의 포구다.

이곳은 대하로 유명한 포구지만 그 외 수산물이란 수산물은 모두 다 모인다. 우럭, 광어 등 생선은 물론 각종 조개, 전복, 꽃게 등 서해안에서 잡히는 것은 모두 맛볼 수 있다.

◆초가을 먹을거리 풍부한 태안반도

꽃게가 알을 배고 살이 찌는 가을철이다. 요즘 태안반도 각 항·포구에는 꽃게를 값싸게 구입하거나 이를 맛보기 위해 전국의 식도락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꽃게도 역시 음식이기에 신선도에 의해 맛이 좌우된다. 싱싱한 꽃게는 단맛이 강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닭살처럼 결이 살아 있으며 탱탱하다.

제철에 제맛 나는 꽃게를 먹으려면 산지에서 살아 있는 꽃게를 사다 즉석에서 요리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태안반도의 안흥항, 백사장, 채석포 등에서는 즉석 꽃게요리를 먹을 수 있다.

꽃게의 비린내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된장과 마늘, 파를 넣고 팔팔 끓여내는 탕이 제격이다. 이보다 더 강한 꽃게 향을 즐기려면 꽃게를 증기로 찌는 통찜도 있다.

사철 맛볼 수 있긴 하지만 지금처럼 맛이 딱 들었을 때의 간장게장은 최고의 진미다. 간장에 각종 향신료를 넣고 달여 꽃게를 하루 이틀 담가두면 되는 단순한 조리법이지만, 이 맛은 아무나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귀하다.

태안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간장게장 담그는 법은 짜지 않고 깊이 있는 맛을 내면서 살이 탱글탱글 살아 있는 간장게장을 만들 수 있는 맛집은 그다지 많지 않을 정도다.

또 고춧가루에 갖은 양념으로 버무려 감칠맛을 내는 양념게장도 한 번쯤 먹어보면 누구나 그맛에 매료된다.

특히 아직 이르기는 하지만 천수만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대하는 전어, 꽃게와 함께 가을 대표 수산물로 꼽힌다.

산란기인 9~11월 사이에 가장 맛과 영양이 뛰어난 대하는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 연안서 많이 잡히며 특히 태안의 백사장항이 최고의 집산지로 명성이 높다.

대하는 성질이 따뜻한데다 베타인과 아르기닌 등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저지방, 고단백, 저칼로리의 건강식으로 예부터 자양강장의 정력제로 알려져 있다.

대하는 단백질이 많은 반면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으며 비타민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 피부미용과 몸매관리에도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하는 구이와 찜, 탕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한데 굵은 왕소금을 바닥에 깔고 구워먹는 소금구이가 단연 인기다.

달궈진 소금 위 새우가 붉게 익으면 머리와 몸통을 분리해 몸통을 먼저 먹고 머리 부분은 따로 모아두었다가 바싹 구워먹는다.

또 집나간 며느리도 불러들일 만큼 맛 있는 전어도 제철이다.

천수만을 낀 당암, 황도 등의 항포구를 중심으로 어획권이 형성돼 있는 전어는 맛뿐만 아니라 DHA와 EPA 등의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등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전어는 뼈 채로 먹을 수 있는 생선이기 때문에 칼슘 섭취를 도와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비타민과 미네랄 성분이 풍부해 피로회복 및 피부 미용에도 좋아 여성들에게 더욱 좋은 수산물인 전어도 이맘 때 최고의 별미로 손색없다.

태안=박기명 기자 kmpark3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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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역에서 아파트단지 내 주차장, 원룸촌 일대를 중심으로 차량 파손 및 전문절도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일 대전 서부경찰서는 지역 원룸촌 일대를 돌며 차량 내 내비게이션 등을 훔친 김 모(26) 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올 5월부터 최근까지 야간시간대에 대전시 서구 원룸촌 일대를 전문적으로 노려 모두 11차례에 420여만 원 상당의 차량 내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폐쇄회로 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 지상주차장에서 차량 수십 대를 턴 A(17) 군 등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일당은 용돈을 마련하기 위해 올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심야시간에 CCTV가 없는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차량의 내부를 뒤져 골프채 등 모두 37차례에 걸쳐 5700여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길거리에 세워져 있는 차량을 무조건 파손하고 보는 묻지마 범죄도 늘고 있다.

지난 2일에는 대전 대덕구 오정동 A학교 정문 앞 노상 700여m에 걸쳐 주차된 차량 14개가 파손돼 있는 것을 보고 주민 이 모 씨가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노트북, 골프채 등 쉽게 차량에 비치할 수 있는 물품들의 경우 처분이 쉽고, 시정되지 않은 차량들이 의외로 많아 차량털이범들이 늘고 있다"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박진환 기자 pow1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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