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화향나라전’ 개장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시민들이 정원 사이를 거닐고 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2009 대청호 국화향나라전’이 20일 대전시 동구 추동 대청호자연생태관 일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국화향나라전은 20일 오전 11시 국화향나라전 행사장 국화테마파크 앞 특설무대에서 내외빈과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갖고 내달 8일까지 20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개장식은 축하공연에 이어 테이프 컷팅, 길놀이 풍물 한마당, VIP 행사장 순회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된다.

‘가을하늘을 닮은 호반과 1억송이 국화가 만나는 대향연’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국화향나라전은 20일 간 대청호를 형형색색의 꽃들이 내뿜는 국화향기로 물들이게 된다.

국화기획전시장과 국화테마파크, 오색국화동산, 국화생태공원 등 10만여㎡의 행사장에는 △사랑의 미로 △휴식 △나비 △바람 등 다양한 테마의 야외정원과 오색국화, 폰국, 구절초 등 일대를 뒤덮은 100만 본의 국화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장관을 이루게 된다. 또 풍차와 나비, 각종 토피어리 등 국화로 만든 이색 조형물과 전국 국화콘테스트 작품을 비롯한 수백여 점의 기획전시물도 함께 선보이게 된다.

이밖에 국화꽃 방향제 만들기등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행사와 먹거리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황의장 기자 tpr11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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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부터 읍·면지역 중학교에 학교운영지원비가 전액 지원돼 완전한 무상교육이 실시된다.

충북도교육청은 19일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문화적 교육환경이 열악한 읍·면지역 중학교 학생들을 우선 지원해 지역간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시지역까지 연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0년도부터 읍·면지역에 소재한 총 82개 중학교 학생들은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 받아 이에 대한 부담이 사라지게 됐다. 이제까지는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만 학교운영지원비가 지원돼 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경제 위기에 따라 가계 실질 소득이 줄어 저소득층이 증가하는 가운데 도시지역에 비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읍·면지역을 우선 지원하고 점진적으로 모든 중학생들이 학교운영지원비를 전액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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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증수 한국토지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통합공사 최우선과제가 조직안정이라며 소모임 활성화를 통해 상호 소통창구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김상용 기자 ksy21@cctoday.co.kr
이달 1일부터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와 대한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의 한집살림이 시작됐다. 새 이름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전충남지역본부. 5일 취임식을 가진 성증수 초대 본부장은 산적한 난제 앞에 막중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성증수 본부장은 최우선 과제로 '조직 안정’을 꼽았다. 토지공사와 주택공사가 하나로 합쳐지면서 기대되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선 종전 토지공사 대전충남지역본와 주택공사 대전충남지역본부 직원이 하나가 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성증수 본부장으로부터 향후 지역본부의 역할과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LH 12개 지역본부 가운데 사업규모가 큰 대전충남지역본부를 이끌어가게 됐다. LH 초대 대전충남지역본부장으로의 소감과 각오는.

“LH에 불고 있는 변화와 개혁의 중차대한 시점에서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을 맡게 돼 막중한 책무에 어깨가 매우 무겁다. 통합공사의 성공은 공기업 선진화 정책의 시금석이 되는 매우 중대한 과제인 만큼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힘을 보태서 핵심과제를 충실히 수행해 통합의 시너지를 창출해 나가겠다.”

-LH 대전충남지역본부 과제 가운데 하나가 토공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주공 대전충남지역본부 직원들의 불협화음 없는 융합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있다면.

“통합공사 최우선과제가 무엇보다 조직 안정이다. 통합 이후 아직 큰 문제점이 발견되진 않았지만 우선 사람과 문화 등 모든 기업요소를 변화시키고 그 바탕위에 조직을 조속히 안정시켜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융합프로그램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테면 소모임 활성화를 통해 상호 소통창구의 폭을 넓히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전 토공 대전충남지역본부와 주공 대전충남지역본부의 서로 겹치는 사업 분야도 있는 만큼 일정 부분 구조조정도 필요한데 직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할 수 있을지.

“통합 이전의 양 공사 사업은 앞으로 한 치의 착오 없이 착실히 추진될 것이다. 다만 현장이나 지원부서의 경우 일정부분 업무조정이나 통합이 필요한데 이미 노사간 원만한 합일점을 이뤄 현재까지는 큰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 업무가 바뀐 직원들은 개개인의 능력을 최대한 업그레이드해 빠른 시간 내에 업무를 파악해야 할 것이다.”

- 인사 기준과 나름대로 구상한 매머드급 사업 문제 해결책이 있다면.

“지난주까지 새로 짜인 조직의 방향타가 될 각 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조직개편 문제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 다만 지역본부 운영을 철저히 현장위주로 가져갈 방침이다. 지역본부 내에는 매머드급 사업이 많다. 특히 보금자리주택 건설사업은 물론 4대강 살리기, 대덕R&D특구 등 산업단지 조성사업, 도안신도시사업, 도청이전신도시건설사업 등이 그것인데, 사안사안마다 예지를 모아 슬기롭게 타개해 나갈 것이다.”

- 행정도시 첫마을 아파트도 분양해야 하는데 아직 분양시기를 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방향을 제시한다면.

“행복도시 첫마을 사업에 대한 지역민들의 걱정이 매우 큰 걸로 알고 있다. 통합 이후 일관된 사업추진을 위해 세종시 첫마을 사업은 대전충남지역본부에서 세종시건설본부로 이관됐으며, 원칙적으로 모든 로드맵은 당초 정해진 대로 차질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본다. 이미 공사가 상당부분 진척된 것으로 알고 있다. 분양시기가 문제인데 분양 여건이나 세종시 추진상황 등이 종합적으로 면밀하게 검토돼 성공적으로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생각한다.”

-대전 도안지구 2블록과 17-2블록 공동주택용지 판매도 시급한 과제인데

“도안신도시에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가 최근 경기불황 여파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향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대금납부 조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안신도시가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지구인 만큼 그에 걸맞은 위상을 조기에 정립하기 위해서라도 판매촉진방안을 적극 강구해 나가겠다.”

-토지공사 출신인 성 본부장이 역점사업 가운데 하나인 주거복지 문제를 제대로 접근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대한 입장은.

“주거복지사업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맞춤형 주거복지사업은 도심 내 최저소득층과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기존 다가구주택을 매입하거나 기존주택에 대해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저렴하게 임대 하는 것으로 현재 임대호수가 대전·충남지역에서 3800여 호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거주권 확보를 통해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특히 이 가운데 다가구 매입임대사업은 도심 내 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기초생활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 가족, 장애인 등에게 임대해 주는 사업으로 저렴한 임대조건, 입주 대기기간이 짧은 점 등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점차 확대해야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또 매입한 주택의 일부를 장애인, 요보호 아동 등에게 제공하는 그룹홈(사회복지사와 함께 거주하며 자활 지원)으로 운영해 소외계층의 자활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지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은 큰 결실이 아닌가 싶다.”

- LH 대전충남지역본부는 사업 규모로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4위다.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획기적인 방안이 있다면.

“도시재생사업물량만 보면 전국 최대 규모가 아닐까 싶다. 총 예산 규모면에서도 2조 원대를 육박하고 있다. 양 공사의 통합으로 ‘기능중복’ 문제점이 완전히 해소된 만큼 이제는 비효율적인 요소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겠다. 택지개발에서부터 주택과 도시정책의 일원화로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

-충청 출신으로서 현재 충청 발전에 꼭 필요한 개발사업을 꼽는다면.

“모두 중요한 사업이 되겠지만 무엇보다 도청이전신도시사업이 아닌가 싶다. 성공적인 롤모델이 되게 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이어지는 만큼 한국토지주택공사 역시 ‘혼’이 스며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1981년 한국토지공사에 입사해 개발 분야에서 근무를 하면서 기억나는 사업이나 업무를 통해 수상한 경험이 있는지.

“대학원에서 도시계획학을 공부한 이후 ‘도시와 사람’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토지공사에 입사해서도 개발업무를 주로 맡다보니 ‘개발통’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아직도 여전히 배울게 많다는 것을 느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으로는 아무래도 기획단계에서부터 사업마무리까지 수행한 동탄신도시 사업이다. 현장을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하기 위해 인사 때마다 인사부서를 찾아 돌아다니며 고집을 좀 피웠던 게 기억에 생생하다.”

- 대전중학교와 충남고등학교, 충남대학교, 한남대학교대학원을 졸업한 지역인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착심이 강할 것으로 믿는데.

“고향을 사랑하는 애향심은 곧 나라를 살리는 애국심 아니겠는가. 고향이 잘 살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어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 고향은 더 이상 회상이나 상념의 대상이 아니라 미래의 동력이자 조국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불빛’이라는 것이 평소 지론이다. 애환이라기보다는 앞으로 지역에 각종 사업을 통해 작지만 큰 감동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 주말과 휴일에 취미활동으로 등산을 즐기는 것으로 아는데. 언제부터 등산을 시작했는지, 등산을 하면서 힘들게 등반한 경험이 있는지.

“등산이 취미라는 게 일면 고루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대학 때부터 산에 오르면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인생도 따지고 보면 ‘산경표’를 아주 많이 닮았다. 내려갈 때가 있으면 반드시 올라갈 때가 있지 않은가. 식물도감을 갖고 산에 올라 이름 모르는 꽃을 만나면 책을 펴놓고 차근차근 꽃 이름을 알아내어 꽃 이름을 불러보는 재미가 있다. 외울 수 있을 때까지 되풀이해서 차례대로 부르고 나면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 자녀에 대한 사랑이 애틋한 것으로 아는데. 자녀들에게 강조하는 생활관이나 인생관이 있다면.

“슬하에 쌍둥이 남매 둘을 두고 있는데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참 행복하다. 에너지가 생긴다. 애들에게 특별히 강조하는 생활관이나 인생관은 없지만 매사에 열정을 가지고 행동하라고 항상 얘기한다.”

- 충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국민의 주거안정과 국토의 효율적인 이용이라는 과제를 맡고 있는 공기업으로서 본연의 업무수행이지만 각별한 협조와 변함없는 애정을 당부드린다. 지역사회에서 Win-win할 수 있도록 ‘나눔과 상생’에 기초한 사회공헌활동에도 열정을 갖고 임하겠다. 작지만 창의적인 나눔문화를 만들어 나가는데도 힘을 보태겠다.”

박길수 기자 bluesk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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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한우 ‘토바우’ 시식행사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충남의 명품 한우 토바우를 2009년 아줌마 대축제장에서 만나보세요.’

‘2009 아줌마대축제’에서 ‘토바우’가 지역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다.

그동안 토바우는 한정된 공급량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충남농협은 이번 아줌마대축제를 맞아 토바우 시식회와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줌마 대축제에서 만나는 특별한 한우 토바우

이미 전국의 고급 한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바우는 생산량의 대부분을 서울의 고급 식당 및 유명 백화점에서 선점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토바우는 지난해 출하량 5994두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무려 83.5%(5003두)를 차지하며 같은 기간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의 전체 1등급 이상 출현율 73.2%를 크게 앞질렀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최근까지 3900두의 출하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고급 한우 출하량의 35~40%를 차지하는 등 전국 고급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토바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한정된 공급량을 압도, 대전시 중구 안영동의 농협 대전유통센터와 서울 송파구 문정점, 충남 관내 지역축협 하나로마트 10곳 등 전국적으로 10여 곳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충남농협은 이번 아줌마대축제를 맞아 특별 물량을 행사장에 공급해 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또 무료 시식행사는 물론 현장 가격할인 등 특별 이벤트 등을 마련해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과 정성이 만들어낸 고급 한우 '토바우'

충남에서 키워진 한우 가운데 토바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충남도와 충남농협은 관내 한우 농가 보호와 육성을 위해 브랜드 기치를 내걸고 고급육을 육성, 토바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는 혈통과 사료, 사육장, 사육방법 등 모든 성장과정을 시스템화하고 관리하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토바우 농가로 선정되기 위한 조건도 만만치 않다.

축산농가가 토바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농가 당 사육 규모가 10두 이상이어야 하며 종축 계량협회로부터 순수 한우로 혈통을 인정받아야 하고, 공통된 사양 관리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여기에 소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두당 사육 면적을 확보해야 하고, 생후 6~8개월 안에 반드시 거세해야 한다.

혈통은 토바우 어미 소가 생산한 토바우 전용 송아지를 경매받아 사육해 혈통이 통일됐고, 사료 역시 토바우 사업단에서 공급하는 사료만을 사용해 동일한 육질을 유지하고 있다.

◆명품 한우 토바우, 먹는 것도 다르다

토바우의 명성과 성공이 알려지면서 토바우 사육에 참여하려는 축산 농가들이 늘면서 지난달 말 현재 1300농가에서 7만 두의 토바우가 사육되고 있다.

충남농협과 충남도는 토바우 사육이 확산되면서 안정적인 사료 공급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자, 지난 6월 대단위 토바우 전용 사료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에 자리잡은 토바우 사료공장은 하루 평균 400t(4만 두 공급량) 규모의 생산능력에다가 예비증설을 통해 추가 200t을 더 생산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배합·계량·포장·로봇적재 등 첨단 제조시설을 갖춘 예산 토바우 사료 공장은 원료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의 배합사료와는 달리 순수하게 국내에서 생산되는 청보리와 호맥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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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도에 대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가 19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이 청주·청원 통합에 관한 기사가 실린 충청투데이 신문을 들어보이며 정우택 지사에게 질의하고 있다(왼쪽).정우택 도지사가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lsh77@cctoday.co.kr  
 
청주·청원 통합 문제가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도의 안이한 대처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이날 한나라당 이범래 의원은 "특정 지자체 공무원들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는데 도지사는 공무원이 동원된 불법사례에 대해 보고 받은 게 있느냐"며 도의 안이한 대처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도가 통합에 소극적인 이유는 현재 충북 전체 인구가 150만 명인데 청주·청원이 통합되면 인구 80만 명 시가 생겨 도의 위상이 떨어질 것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며 "도지사는 도의 발전을 위해 어떤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보느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유정현 의원은 "일부 공무원들이 통합 찬성 또는 반대 운동을 나서서 벌이고 있다면 이는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에 위배된다"면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 또는 보고 받았다면 당연히 선거관리위원회에 자문을 얻는 등 조치를 취했어야 한다"며 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우택 지사는 "도는 서로 극명히 대립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철저하게 중립적 입장"이라고 밝힌 뒤 "정부 방침에 토를 다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행안부가 청주·청원 통합과 관련해 찬성쪽엔 관대하고 반대쪽엔 규제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아 형평성 관점에서 우려스럽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은 "원칙적으로 통합건의서가 접수된 지역에 대해선 찬·반 모두 공무원의 개입 자체가 안 된다"며 "최근 일부 지자체 공무원이 반대 서명운동을 해 이를 두고 처벌하겠다고 한 것이지 어느 한 쪽만을 지칭해 처벌하겠다는 것은 행안부의 의지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일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당론에 따라 통합반대론을 펼쳐 통합론이 주를 이룬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과 당쟁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행안부가 조만간 통합대상 지역에 대해 여론조사를 벌일 예정인데 그 결과 찬성이 50~60%에 이르면 주민투표 없이 지방의회에 찬반 여부를 묻고, 50%를 넘지 못하면 주민투표를 실시한다고 한다"며 "이는 법적 근거도 없는 것으로 통합 결정 여부는 반드시 주민투표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창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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