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한우 ‘토바우’ 시식행사에 손님들이 북적이고 있다.  
 

‘충남의 명품 한우 토바우를 2009년 아줌마 대축제장에서 만나보세요.’

‘2009 아줌마대축제’에서 ‘토바우’가 지역 소비자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다.

그동안 토바우는 한정된 공급량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이 접하기가 쉽지 않았다.

충남농협은 이번 아줌마대축제를 맞아 토바우 시식회와 할인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아줌마 대축제에서 만나는 특별한 한우 토바우

이미 전국의 고급 한우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토바우는 생산량의 대부분을 서울의 고급 식당 및 유명 백화점에서 선점하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토바우는 지난해 출하량 5994두 가운데 1등급 이상 출현율이 무려 83.5%(5003두)를 차지하며 같은 기간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의 전체 1등급 이상 출현율 73.2%를 크게 앞질렀다.

이 여세를 몰아 올해에도 최근까지 3900두의 출하 실적을 기록하며 전국 고급 한우 출하량의 35~40%를 차지하는 등 전국 고급육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 같은 토바우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한정된 공급량을 압도, 대전시 중구 안영동의 농협 대전유통센터와 서울 송파구 문정점, 충남 관내 지역축협 하나로마트 10곳 등 전국적으로 10여 곳에서만 한정 판매되고 있다. 충남농협은 이번 아줌마대축제를 맞아 특별 물량을 행사장에 공급해 현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또 무료 시식행사는 물론 현장 가격할인 등 특별 이벤트 등을 마련해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 한우의 우수한 품질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과학과 정성이 만들어낸 고급 한우 '토바우'

충남에서 키워진 한우 가운데 토바우는 소수에 불과하다.

충남도와 충남농협은 관내 한우 농가 보호와 육성을 위해 브랜드 기치를 내걸고 고급육을 육성, 토바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는 혈통과 사료, 사육장, 사육방법 등 모든 성장과정을 시스템화하고 관리하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했다.

토바우 농가로 선정되기 위한 조건도 만만치 않다.

축산농가가 토바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농가 당 사육 규모가 10두 이상이어야 하며 종축 계량협회로부터 순수 한우로 혈통을 인정받아야 하고, 공통된 사양 관리 프로그램을 철저히 따라야 한다.

여기에 소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두당 사육 면적을 확보해야 하고, 생후 6~8개월 안에 반드시 거세해야 한다.

혈통은 토바우 어미 소가 생산한 토바우 전용 송아지를 경매받아 사육해 혈통이 통일됐고, 사료 역시 토바우 사업단에서 공급하는 사료만을 사용해 동일한 육질을 유지하고 있다.

◆명품 한우 토바우, 먹는 것도 다르다

토바우의 명성과 성공이 알려지면서 토바우 사육에 참여하려는 축산 농가들이 늘면서 지난달 말 현재 1300농가에서 7만 두의 토바우가 사육되고 있다.

충남농협과 충남도는 토바우 사육이 확산되면서 안정적인 사료 공급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자, 지난 6월 대단위 토바우 전용 사료공장을 완공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예산군 대술면 산정리에 자리잡은 토바우 사료공장은 하루 평균 400t(4만 두 공급량) 규모의 생산능력에다가 예비증설을 통해 추가 200t을 더 생산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배합·계량·포장·로봇적재 등 첨단 제조시설을 갖춘 예산 토바우 사료 공장은 원료의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기존의 배합사료와는 달리 순수하게 국내에서 생산되는 청보리와 호맥 등을 이용하고 있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Posted by 충투 기자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