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가 22일 열린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이 확정됨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 자유선진당 역시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심대평 전 대표의 탈당에 따른 선진과 창조 모임의 국회 원내교섭단체 붕괴에 이어 문 대표 마저 의원직을 상실함에 따라 선진당의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이 더욱 요원해졌다.

특히 10.28 재보선에서 선진당은 증평·진천·괴산·음성과 경기 안산 상록을에 후보를 내며 원내교섭단체 재구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 마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선진당의 어려움이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선진당은 무소속 이인제 의원이 참여하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 의원이 합류를 해도 18석에 불과해 교섭단체 구성에는 여전히 2석이 모자란다. 그렇다고 다른 무소속 의원들과의 교섭단체 구성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여야 구도상 무소속 의원들이 선진당과 원내교섭단체를 공동으로 구성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충청권에 기반을 둔 선진당과 손을 잡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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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대병원의 전공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개업에 유리하고 비보험적용 의료서비스가 많은 안과와 성형외과, 피부과 등은 선호도가 높은 반면 수입과 근무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외과와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은 전공의 지원자가 없거나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자유선진당 이상민(대전 유성) 의원이 전국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인기 진료과목의 경우 전공의 미달사태가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남대병원은 지난해 정원이 3명인 산부인과의 경우 전공의 지원자가 단 1명도 없었고 올해도 정원 3명에 지원자가 1명에 그쳐 2명이 미달됐다.

또 방사선종양학과(정원 1명)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지원자가 없어 미달됐고 흉부외과(정원 1명)는 지난해에는 1명이 지원했으나 올해는 지원자가 없었다.

충북대병원도 흉부외과(정원 1명)가 올해 지원자가 없었고 산부인과(정원 2명)는 1명이 미달됐다.

서울대병원은 흉부외과(정원 4명)에 1명만이 지원해 3명이 미달됐고 외과(정원 18명)도 13명이 지원, 11명을 선발해 7명이 부족한 상태다.

선진당 이 의원은 "일부 진료과목에 대한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이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전문의 수뿐만 아니라 전문과목별로 필요한 전문의를 평가해 수급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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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기국회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감된 가운데 국감에서 제기된 세종시 원안 추진 문제에 대해 국정 최고책임자인 이명박 대통령이 ‘원안대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국감 이후 격렬한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28일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재보궐 선거 이후 세종시 원안 추진이 정국의 모든 현안을 끌어 들이는 ‘블랙홀’로 확대될 가능성이 엿보인다. ▶국감 관련기사 3·4·5·6면

22일 한나라당 등 여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최근 사석에서 행정도시로의 정부부처 이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들은 "이 대통령은 세종시를 원안대로 추진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최근 이런 의견을 일부 측근에게 내비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은 과거 포항 허허벌판에 포항제철을 만들어주고, 구미 벌판에 전자산업단지를 만들어줬다"며 "세종시에도 그런 걸 만들어 줘야 한다. 그래야 세월이 흐른 뒤에도 잘한 것으로 평가받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찬 총리의 행정도시 수정 추진 언급에 이어 이 대통령의 수정 추진 의사가 간접적으로 전해지면서 여야간 이 문제를 놓고 정기국회에서 격렬한 공방이 예상된다.

또한 이 대통령이 대선 후보와 당선자 시절, 대통령 집권 초기 등 여러차례에 걸쳐 세종시 원안 추진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에 대한 야권의 공세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국회는 국감 이후인 26일부터 각 상임위별 법안 심사, 대정부 질문, 예산안 심사 및 의결 등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세종시 원안 추진에 반대하는 개정법안이 제출될 가능성이 높아 ‘입법전쟁’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비례)은 행정도시 원안 추진에 반대하는 법안을 조만간 국토해양위에 제출할 예정인 데 이에 맞서 민주당에선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 오정) 대표 발의로 이전기관을 명시한 법안을 이미 제출한 상황이다.

같은당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국회 행자위에 ‘9부 2처 2청의 이전기관을 명시한’ 법안을 제출한 상황으로 행정도시와 관련된 법안이 봇물을 이루는 형국이다.

이들 법안들은 첨예한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있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며 정기국회 처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이 대통령의 의지대로 법안을 강행처리할 경우 야권의 반발 수위가 극에 달할 전망이어서 연말 국회 파행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권은 행정도시가 원안 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전국에 걸쳐 진행 중인 혁신도시 사업도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행정도시와 혁신도시 연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행정도시 원안 추진 문제는 단순한 도시 건설 문제가 아니라 정치, 사회, 문화적으로 복합 작용을 하는 사안”이라면서 “여권이 이 문제를 강행할 경우 그 파장은 짐작하기 어렵다”며 강력한 후폭풍을 전망했다.

서울=김종원 기자 kjw@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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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경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지구대 경찰관이 카지노에 출입하려 공문서를 변조했다 적발돼 파면되는가 하면 한 경찰간부는 성매매혐의로 조사를 받다 돌연 사표를 제출하는 등 각종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22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청주흥덕경찰서 모 지구대 A경사는 수년 전부터 강원도 정선 카지노를 드나들면서 거액의 재산을 도박으로 탕진했다.

A경사의 도박장 출입이 잦아지자 부인은 급기야 카지노 측에 A경사의 출입제한조치를 요청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도박장을 드나들 수 없게 된 A경사는 지인에게 카지노를 출입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부탁했다.

A경사는 지인과 짜고 자신의 신분증을 변조했고 이후 수차례에 걸쳐 카지노를 드나들었다.

A경사의 비위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최근 징계위원회를 열어 A경사를 파면 조치하는 한편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경사가 속한 지구대의 한 경찰간부는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다 사표를 제출하고 잠적했다.

경찰에 따르면 B경위는 얼마 전 안마시술소에서 본인 명의의 신용카드가 결제된 내역이 드러나 성매매 혐의로 조사를 받아왔다.

B경위는 경찰에서 "혼자 사는 처남이 외로워하는 것 같아 술 한잔 마시라고 내 명의의 신용카드를 줬다"면서 "나중에 알고 보니 처남이 성매매업소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한 것 같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계자는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인 상황에서 B경위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했다"며 "본인 뜻에 따라 의원면직처리하고 감찰조사를 종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7월 수사상의 편의를 제공하고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도내 모 경찰서 H경위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에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6월에는 단속정보를 미리 업주에게 알려주고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충주지역 경찰관 3명이 징계 조치됐고, 4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성인휴게텔에서 성매매를 한 충주서 C경위가 불구속 입건된 뒤 사표를 제출했다.

또 지난 1월 청주상당서 모 지구대 소속 K경장이 혈중알코올농도 0.119%의 만취상태로 승용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내는 등 경찰관 음주사고도 잇따랐다.

한 경찰간부는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 없는 일"이라며 "‘문제경찰관’들에 대한 예방감찰을 강화하고, 적발시 엄중한 책임을 묻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고형석기자 kohs@cctoday.co.kr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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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다리 야간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경관을 자랑하는 갑천.  
 

마음을 하나로! 대전을 세계로!

전국 엘리트 체육인들의 축제인 제90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20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일주일간 대전 일원에서 펼쳐진다. 대전시는 이번 체전 기간동안 선수단 2만 5000명과 응원단 7만 5000명 등 총 10만 여명이 대전을 다녀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짧게는 하루, 길게는 일주일 동안 대전에 머물게 될 방문객들에게 잠시 시간을 내 둘러볼 수 있는 대전지역 명소를 소개한다.

   
▲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한밭수목원 전경.
‘대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과학이다.

한국 과학기술의 요람인 대덕연구개발특구와 KAIST, 정보통신대학 등 대전은 국내 최고의 과학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대전의 첨단 과학을 잘 보여주는 곳이 바로 엑스포과학공원이다.

지난 1993년 대전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국민과학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유성구 도룡동에 자리잡은 엑스포과학공원은 대전의 3대 하천 중 하나인 갑천을 끼고 대전의 신시가지인 둔산과 마주하고 있다.

맑게 흐르는 갑천과 둔산을 이어주는 태극 문양의 엑스포 다리는 대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한빛탑과 어우러져 대전 최고의 명소로 꼽힌다.

엑스포과학공원은 시물레이션관과 동영상관, 전기에너지관 등 각종 영상전시관과 자기부상열차, 음악분수, 야외체험마당 등 체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또 어린이 전용시설인 바디월드와 매직플라자, 아쿠아리조트를 운영하고 있고 바로 옆에 대전지역 최대 놀이공원인 꿈돌이랜드가 위치해 있다.

이곳은 또 인근에 대덕연구단지와 국립중앙과학관, 화폐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현장학습을 하기에 제격이다.

엑스포과학공원에서 도보로 엑스포 다리를 건너면 또하나 새로운 대전의 명소 각광받고 있는 한밭수목원을 마주하게 된다.
   
▲ 인공호수와 산책로가 어우러진 유림공원 전경.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인공수목원인 '한밭수목원'은 서구 만년동에 연면적 38만 7000㎡로 조성됐으며 지난 2005년 1·2단계 개원 후 4년만인 지난 5월 3단계 공사를 마치고 동편 공원을 새롭게 개원했다.

목본류 1000여 종과 초본류 1000여 종 등 총 2000여 종의 다양한 꽃과 숲이 어우러진 한밭수목원은 건전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도심속 휴식공간은 물론 청소년 자연환경 학습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희귀식물과 유실수원, 소나무원, 약용식물원, 목단원, 전통정원, 암석원, 생태연못, 팔각정, 잔디광장 등으로 꾸며진 이곳은 전국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심속 명품숲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또한 한밭수목원은 엑스포과학공원-갑천-한밭수목원-정부대전청사-샘머리공원-보라매 공원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축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 ‘녹색도시’를 추구하는 대전의 미래를 잘 보여주고 있다.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을 둘러봤다면 지난달 새롭게 선을 보인 갑천호수공원은 보너스.

한밭수목원 바로 옆에 자리한 갑천호수공원은 유성구와 서구 사이를 흐르는 갑천을 친환경 공법을 동원한 고무댐으로 막아 79만㎡ 규모로 조성한 인공 호수공원이다.

일산호수공원의 2.6배, 석촌호수공원의 3.6배에 달하는 갑천호수공원은 물고기들이 드나들 수 있는 어도와 생태 여율이 조성돼 친환경 공원을 구현했다.

이곳에서는 이번 전국체전 카누 종목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체전 후에도 체험용 용선과 모터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야간에는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의 경관 조명이 호수가에 비쳐 물과 빛이 어우러진 장관을 연출한다.

대전을 소개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또한 곳이 유성온천이다.

우리 나라 온천 중 가장 유명한 한 곳인 유성온천은 화강암의 단층 균열층을 따라 지하 200m 이하에서 분출되는 섭씨 27~56도 정도의 고온 열천이다.

유성온천은 60여 종의 각종 성분이 함유돼 있으며,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산성도 7.5~8.5의 약알카리성 단순 라듐 온천으로 칼륨과 칼슘, 황산염, 탄산, 규산, 중탄산 등이 포함돼 있다.

유성온천은 조선시대 태조와 태종이 찾아와 목욕할 만큼 효능 있는 온천으로 1907년 일본인 스즈끼가 대전온천주식회사를 세우고부터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온천이다.

1932년 김갑순이 유성관광호텔 자리에 온천장을 신설하고 1958년에는 현재 호텔 리베라의 전신인 만년장, 1966년에는 최신식 관광호텔인 유성관광호텔이 문을 열었으며 197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개발, 현재는 13개의 관광호텔을 비롯해 200여 개의 숙박시설이 있으며 연간 2000만 명이 넘는 관광객과 목욕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1도의 따끈따끈한 천연온천수를 24시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체험장이 생겨 인기다.

누구나 온천 물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는 야외 온천 족욕체험장은 봉명동 계룡스파텔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광객과 시민 반응이 좋아 하루 평균 500명, 주말에는 100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

지붕을 갖춘 사각형 탕과, 완전 노천 상태의 원형탕 등 2개의 족욕탕은 50여 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규모로 야간 이용에도 불편이 없도록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으며 물레방아와 분수, 산책로 어우러져 대전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밖에도 대전에는 한반도 모양의 인공호수와 꽃, 그리고 나무가 어우러진 산책로를 갖춘 유림공원을 비롯해 민족문학가 단재 신채호 선생 생가, 송시열 선생이 제자들과 함께 학문을 연구하던 우암 사적공원, 남간정사, 동춘당, 유회당 등 유서깊은 유적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김대환 기자 top736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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