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에 조성되고 있는 아파트형 공장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넘쳐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입주업체 확보에 적색불이 켜졌다.

최근 신영 지웰시티 오피스텔이 업무형을 포함한 216실의 청약을 마감한 데다 옛 대농중공업 자리에 아파트형 공장을 위한 부지가 경매로 낙찰되면서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주시나 업체 측은 지웰시티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형 공장과는 용도 자체가 다르고, 분양 가격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을 물색하고 있는 D업체의 경우 기본설계와 모형 등이 나온 상태이지만 현재 건축 중인 세중테크노밸리의 진행상황을 보고 건립여부를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3일 청주의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지난 주말 지웰시티 오피스텔이 청약을 실시해 세중의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하려고 생각했던 일부 컴퓨터 관련업체들이 청약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건립되고 있는 세중테크노밸리 아파트형 공장의 분양률이 저조한 상태에서 청주산단에 또 다른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된다면 분양이 순조롭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충북도내 최초의 아파트형 공장인 세중테크노밸리는 지난 7월 29일 기공식을 갖고, 청주 흥덕구 송정동 279-5번지 일대에 아파트형 공장 건립을 진행하고 있지만 본 계약이 40% 정도 밖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 아파트형 공장은 현재 7%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2011년 2월까지 완공해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100여 개 업체를 분양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처럼 아파트형 공장이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분양률이 저조하면서 청주산업단지 활성화와 청주시의 기업유치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청주산단 관계자는 “청주산업단지에는 아파트형 공장이 1곳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수요자가 많지 않은 상태에 우후죽순으로 아파트형 공장이 추진되기만 하고 제대로 분양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청주산단의 이미지와도 결부되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세중 관계자는 “기업들이 아파트형 공장에 본격적으로 입주할 때 주로 계약이 이루어지는 특성상 결코 분양률이 저조한 것만은 아니다”며 “수요조사 결과 아파트형 공장이 1개 정도 더 들어올 수 있는 것으로 조사돼 수요는 충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형 공장이란 ‘공업배치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에 의한 공장의 하나로, 동일 건축물 안에 다수의 공장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는 다층형 집합건물을 말한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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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71·성지건설 회장) 이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이 이날 오전 새벽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목을 맨 상태로 있는 것을 가정부가 발견해 승용차에 태워 서울대병원으로 옮겼지만 박 전 회장은 오전 8시 32분 사망판정을 받았다. 빈소는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돼 이날 오후부터 공식 조문이 시작됐으며, 장례는 3일간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박한진 기자 adhj79@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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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5일 파업

2009. 11. 5. 00:09 from 알짜뉴스
     노사협상에서 진통을 겪어온 철도노조가 5일 09시부터 24시간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철도공사는 쟁의대책본부를 마련해 열차 정상 운행안을 마련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4일 철도노조는 “노조가 제안한 집중교섭 및 대화가 공사에 의해 거부됨에 따라 경고파업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조는 5일 대전, 부산, 영주, 순천 등 비수도권지역 24시간 파업에 이어 6일에는 수도권지역에서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

또 파업에 맞춰 대전역 광장을 비롯, 각 지방본부별 집회를 갖는다.

노조 측은 “공사는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고 노조탄압만을 강행해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이번 파업은 공사에게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경고파업이지만, 시민들의 열차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공사는 4일 오후 2시부터 쟁의대책본부를 종합상황실 및 비상수송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열차 정상운행 대책을 마련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 관계자는 “이미 협의를 완료한 운전기술협회, 운수협회 등의 인력과 내부 가용인력을 동원해 국민의 불편이 전혀 없도록 모든 열차를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형 기자 1800916@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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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막바지 아파트 분양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경매시장도 북적이고 있다.

현재 경매시장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대전의 경우 90%를 넘어섰고 10월 매각률은 전국 아파트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매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91.8%로 지난 9월 88.1%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이 때문에 전체 매각건수 44건 가운데 매각가율 100%를 넘는 물건 수가 19건이나 됐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대덕구 대화동 백조아파트 63.1㎡형은 9월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진 상황에서 지난달 26일 22대 1의 경쟁 끝에 감정가 대비 107.2%인 5789만 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1위는 서구 내동 코오롱아파트 70.1㎡형으로 감정가(9000만 원) 대비 117%에 매각됐다.

지난달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의 진행물건 수는 737건으로 지난 9월 303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681건) 보다도 많았다.

진행물건 수가 급증한 배경은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신한1차 임대아파트와 논산시 강경읍 대흥리 조흥아파트가 대거 경매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매각률은 45.9%로 전월 27.7%에 비해 12.7%포인트 증가했으며, 매각가율 역시 85.5%로 전월(5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쟁률 1위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해누리선경아파트 59.8㎡형으로 30명이 응찰해 9739만 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1위는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초원아파트 59.9㎡형으로 감정가(4500만 원) 대비 111%에 매각됐다.

대전,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과 달리 충북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10월 충북지역 아파트 물건진행건수는 245건으로 지난 9월 417건에 비해 급감했다. 평균응찰자수는 4.6명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응찰자 수 5.5명에 미치지 못했다.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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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 천성중학교 전경.  
 
천안의 천성중학교는 도심과 가까운 전원 속 소규모 학교다. 천성중은 1967년 6학급으로 출발해 현재 20학급 696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제40회까지 9485명의 졸업생이 배출됐고 이중 20여 명은 천안시청 공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천안에서 활동하는 교육공무원, 경찰공무원도 40여 명에 이른다.

다양한 직종에서 폭 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천성중 동문들은 총동창회를 중심으로 천안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이봉주마라톤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저력을 과시 했다.

천안시민의 자랑이며 대한민국 국민의 사랑을 받는 국민마라토너 이봉주 선수가 바로 천성중 17회 졸업생이다.

천안이 고향인 이봉주 선수는 다름 아닌 천성중에서 마라톤의 꿈을 펼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양평 등지에서 이봉주 선수의 이름을 건 대회를 진행하고 있었지만 정작 천안에서는 이봉주 선수를 기념할 만한 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던 것.

   
▲ 천안 천성중을 졸업한 마라토너 이봉주(17회). 사진은 지난달 전국체전 마지막 레이스에서 우승한 모습.
결국 천성중학교 총동창회가 나섰다.

총동창회는 지난 4월 30일 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봉주 선수와 성무용 시장, 류평위 의장 등을 초대해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를 공식화했다. 30여 명의 동문들이 본업을 뒤로 하고 마라톤대회에 전념했으며 대회 당일에는 100여 명의 동문들이 자원봉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직접 가담할 수 없는 동문들은 참가자 유치라도 했다.

지난 9월 13일 독립기념관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는 5000여 명이 참가해 천안 최대 규모 마라톤대회로 탄생했다.

이봉주흥타령마라톤대회의 성공개최는 끈끈한 결속력을 과시하는 천성중 총동창회가 일궈낸 가장 화려한 창조물이 아닐 수 없다.

1993년 조직된 천성중 총동창회는 임우순(1기·1대), 장성길(2기·2~3대), 전병운(1기·4대), 한찬흠(1기·5대), 고(故)유덕근(2기·6대), 정평희(5기·7대), 정봉교(6기·8대)회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17기까지 총동창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정기회의에는 200여 명이 참석한다.

또, 총동창회 임원들은 임기를 마친 후 평생이사라는 직함을 달고 천성중과 총동창회,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천성중 학생들은 ‘참에 대한 사랑의 길을 열어주고 모든 일에 부지런하도록 길들이며 조국과 민족에 봉사할 수 있는 민주시민을 기른다’는 건학이념 아래 미래의 꿈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의 꿈 현실을 돕기 위해 학교 측은 올들어 자체 문제점을 파악하고 분석과 대책을 내놓았다.

지역특성상 차상위계층 및 경제사정이 어려운 학생이 많음을 확인하고 장학금 수혜 인원을 150명으로 확대했다. 또 교사 역시 학생들이 학교 교육만으로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예절을 바탕으로 한 실천위주 인성교육, 4무(사고·폭력·흡연·M-Clean) 운동을 통한 청정학교 이어가기, 독서교육의 활성화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야간 공부방 운영, EBS 방송교육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학교 및 학생에 대한 가정의 관심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을 연계하는 학부모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일견 불편할 수 있는 시도를 감행했다.

천안=유창림 기자 yoo772001@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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