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에 고가 경품이 또 다시 등장했다.

웬만한 경품으로는 소비자 눈길을 끌기 어려워진 백화점이 2억 원 상당의 우주 여행권 등을 선보인 것.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달 5억 원대 아파트를 경품으로 걸었던 것에 이어 오는 15일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우주 여행권을 경품으로 걸었다고 4일 밝혔다.

이전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대형 경품행사를 잇달아 진행하면서 온 국민의 관심 속에 백화점 창립행사를 축제 분위기로 만들 것이라는 게 롯데백화점 측의 설명이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경품행사는 1등(1명)에게 해외 민간 항공사의 우주선을 타고 지구 상공에서 3시간 동안 무중력상태에서 지구를 감상할 수 있는 우주 여행권과 여행경비 5000만 원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3개월간 훈련 받은 뒤 2011년 중순 우주선을 타게 된다.

당첨자가 우주여행을 원하지 않을 경우 108일간 세계를 일주할 수 있는 크루즈여행권과 함께 여행경비 3000만 원을 줄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2등(1명)에게 남극점 여행을 할수 있는 여행권과 여행경비 1000만 원 또는 북극점 크루즈 여행권과 여행경비 1000만 원 중 하나를 증정한다.

경품으로 걸린 여행을 당첨자가 포기하거나 기타 사정으로 여행이 불가능할 경우 1등에게는 롯데상품권 2억 원, 2등에게는 롯데상품권 5000만 원을 증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3등(10명)에게는 롯데상품권 100만 원을 증정한다.

이번 행사는 구매와 상관없이 당일 백화점 방문 고객 누구에게나 1일 1회 응모 기회가 주어진다.

권순재 기자 ksj2pro@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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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대전·충남 대학가가 총학생회 선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운동권의 퇴조와 탈이념화가 올해도 이어진 가운데 경기침체 여파로 등록금과 취업 문제 역시 핵심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또 최근 급증세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공약도 가세, 글로벌 표심 잡기에 나서는 등 변화된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

충남대에 따르면 지난달 말 총학 선거 후보등록 마감한 결과 ‘16987 자신감’ 선본이 단독 후보로 등록해 지난달 29일부터 선거 유세가 한창이다.

충남대 총학 선거에서 단독 후보가 나오긴 13년 만에 처음.

지난해부터 몰아닥친 경제난·취업난 여파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진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들 ‘16987자신감’ 선대본부는 주요 공약으로 등록금 동결과 취업지원프로그램 확충, 교육환경 개선등 대학생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현안들에 집중하며 오는 10일 총학선거에서 당선의 마지노선인 투표율 50% 이상, 찬성 66.7% 이상 달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재대는 오는 9일부터 선거유세전이 점화되는 총학선거에 2명의 후보가 등록, 4년만에 경선으로 총학선거를 치른다.

지난 4년간 단독후보 출마로 맥빠진 선거를 치렀던 이 대학은 등록금 인상에 대한 불만과 청년 실업난에 대한 현안이 대두되면서 그동안 외면받던 총학 선거가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현재 관광이벤트 경영학과 선후배가 맞대결을 펼치는 배재대 총학선거는 각 후보 모두 취업과 등록금, 학생복지 등 학생들에게 관심높은 공약들을 준비하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특히 급증세인 외국인 유학생들의 표심 공략을 위한 공약도 비밀병기로 준비 중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밖에 한남대와 목원대, 대전대등도 이달 중순부터 총학 선거에 돌입해 11월 대학 캠퍼스를 달굴 예정이다.

지역대 관계자는 “복잡한 정치적 이슈대신 등록금, 취업등 학생들의 피부에 와닿은 공약들로 표심을 유도하는 추이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기성세대 정치에 대한 선거 염증과 취업난과 경제난 등으로 투표율 올리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이석 기자 ab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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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반도체고등학교(음성 금왕읍)가 도내 유일 마이스터고교로 지정되면서 인기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

충북반도체고는 4일 마감한 일반전형 신입생 모집(70명 정원)에 406명이 원서를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5.8대 1에 달했다.

이를 모집 대상 별로는 21명을 뽑는 음성 외 충북도내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에 227명이 몰려 10.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음성 소재 중학교 출신 모집(35명 정원)은 151명이 지원해 4.3대 1, 전국 단위(14명 정원)엔 28명이 지원해 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마이스터고로 전환 전이던 지난해의 평균 경쟁률 1.2대 1에 비하면 급상승한 수치다.

앞서 지난달 실시한 특별전형(30명 정원)에도 98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북반도체고가 올들어 갑자기 뜨는 이유는 단 한가지. 마이스터고의 매력 때문이다.

마이스터고는 조기에 직업기술인으로 진로를 결정한 학생들을 사회에서 인정받는 기술분야 전문가나 장인(匠人)으로 육성하기 위해 현 정부가 역점을 기울이고 있는 ‘산업 수요 맞춤형 전문계 고교’이다.

지난 6월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이 학교를 직접 방문한 것만 보아도 현 정부의 관심도를 읽을 수 있다.

내년 3월 마이스터고로 새롭게 출범하는 충북반도체고의 이번 신입생부터는 다양한 혜택을 받는다. 수업료 전액 면제는 물론이고 병역도 4년간 연기할 수 있다. 중국, 일본 등 해외연수 기회 부여와 함께 기숙사 희망자는 전원이 들어갈 수 있다. 또 장학금 혜택을 비롯해 대기업 취업 후 사내대학 진학을 통해 학위를 취득하는 등의 특전이 주어진다.

이 학교는 모집 정원 100명 가운데 음성군 소재 중학교 출신 50명, 충북도내 30명, 전국에서 20명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은 오는 10일 면접과 신체검사를 거쳐 17일 오전 합격자를 발표한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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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대에서 본 관음봉의 다양한 규모의 암봉들.  
 
백두대간 충북권역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08년 백두대간보호지역 생태계 조사를 실시해 다양한 자연환경 현황과 생물상 정보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백두대간 전체 684㎞ 구간(남한) 중 삼척 댓재~속리산 형제봉 구간(232㎞)에 대해 지형, 식생, 동·식물상 등 9개 분야에 46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조사구간에서 화강암의 풍화·침식과 관련된 보존가치가 높은 지형과 일부 석회암지대 등 다양한 자연경관이 확인됐고, 생태계의 다양성과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속리산권은 암석돔과 급경사 암석사면인 급애(急崖)와 토르(tor)가 주로 관찰됐다.

돔은 지표에 돌출된 바위 봉우리, 토르는 수직 및 수평 절리(바위의 갈라진 틈)가 발달한 돌출 암괴를 지칭한다. 또 속리산을 비롯해 조사 전 구간에 걸쳐 소나무·신갈나무·굴참나무·물푸레나무·산지초지 군락과 아고산식물인 분비나무, 주목, 사스래나무 등이 분포해 있다.

특히 구간 곳곳에 큰 나무들이 산림식물 유존종(遺存種 : 생물이 환경의 영향을 받아 이동 또는 변화하는 사이에 섬, 높은 산, 계곡 등에 격리돼 현재까지 생존하고 있는 종)으로 남아 있어 높은 보전가치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20종의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 등 1653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발견돼 백두대간보호지역이 생물다양성과 자연유산의 보고임이 재확인됐다.

형제봉에서 묘적봉까지 속리산권 백두대간에서는 멸종위기종인 수달, 까막딱다구리, 참매, 담비, 삵 등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마루금은 등산객에 의한 주변 교란, 야생식물 무단채취, 밀렵 등이 발생하고 있어 종 보존과 밀도증진을 위한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보호지역 경계부의 수계, 저습지 등 수원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곤충, 양서·파충류의 인위적인 산란장소 제공과 주목 자생군락, 기후변화에 민감한 아고산지역에 분포하는 취약식물 군락 등에 대한 생태계 관리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환경부는 2010년까지 매년 구간별 조사를 실시하고 자료를 축적해 백두대간 보전 및 복원계획 수립,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엄경철 기자 eomk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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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환자가 급속도로 확산되며 사실상 대유행기에 접어들면서 예방과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불안하고 궁금한 점이 여전히 많다.

자칫 신종플루에 대한 잘못된 이해는 필요 이상의 과도한 불안감과 걱정으로 이어지기 쉽다.

신종플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문답형식으로 알아본다.


◆임신부가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해도 정말 안전한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플루 백신을 허가할 때 동물시험과 임상시험 등을 거치며 안전성을 확인했다. 지난 9월부터 8주간 모두 4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치명적인 부작용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현재 접종이 시작된 백신은 지금껏 국내에 공급되어 왔던 계절인플루엔자와 거의 같은 방법으로 만들어졌다. 둘 다 바이러스를 죽여서 만든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다만 이전에 계절인플루엔자 백신 접종 후 부작용이 생겼거나 계란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접종을 받지 말아야 한다.

임신부의 경우 인플루엔자 백신이 임신부나 태아에 해를 끼친다는 사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그동안 계절인플루엔자 백신은 임신부에게도 접종이 권장돼 왔다.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모든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다.

◆국내 신종플루 백신과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물량은 충분한가.

신종플루 백신은 내년 2월까지 국내에서는 모두 2200~3200만 도즈의 백신(정부구매분)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는 학생과 임신부, 노인 등 정부가 예방접종대상자로 선정한 1716만 명(전체 국민의 35% 수준)이 맞기에 충분한 양이다.

또 정부 구매분 이외의 생산물량도 식약청의 허가가 나오는 대로 민간의료기관에 공급될 예정이다. 허가기간을 고려해도 일반인들의 접종이 시작되는 내년 1월부터는 무난히 공급될 예정이다.

치료제인 항바이러스제도 충분히 확보되어 있다. 지난 10월 말 현재 정부는 전체 인구의 11%에게 투여할 수 있는 양의 타미플루를 비축하고 있다.

◆대규모 감염으로 치료시설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

신종플루 환자의 대다수는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일반 감기처럼 가정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할 경우 대부분 7일 이내에 회복된다. 그동안 신종플루 환자 중 입원치료를 받은 경우는 전체의 3~5% 정도였고, 이 중에서 중환자실 치료를 필요로 하는 이는 10~20%에 불과했다.

◆고3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수능시험을 못 볼 수도 있나.

정부는 고3 수험생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다 하더라도 수능시험에는 차질이 없도록 의료인력 배치와 격리시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종플루 증상이 있는 수험생들은 각 시험장마다 마련된 확진환자용 시험실과 의심환자용 시험실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분리 시험실에서는 시험실 안에서의 감염예방을 위해 다른 학생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앉게 배치된다.

시험 도중 갑자기 열이 나는 등 응급상황 발생에 대비해 각 시험장에는 최소 1명 이상의 의료진이 배치된다.

시험당일 병원에 입원중인 수험생은 시험지구별로 1개 이상 설치된 병원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다.

◆임신부 등 고위험군이 백신을 맞지 않고 예방하는 방법은 없나.

고위험군이라고 할지라도 본인이 원치 않으면 맞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이럴 경우 개인 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는 등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임신부, 영유아,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 등은 일반인과 비교해 감염 위험성이 크다. 따라서 외출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에는 손을 씻어야 한다. 평소에도 비누와 온수로 손을 자주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급적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 곁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것도 좋다.기침, 콧물, 발열 등 독감 유사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바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계절독감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같이 맞아도 되나.

현재 국내에서 공급되는 계절독감 백신은 대부분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신종플루 백신 역시 ‘불활성화 사백신’이다. 이 두 개의 백신은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접종해도 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불활성화 계절독감 백신과 불활성화 신종플루 백신을 한 번에 동시접종하거나 또는 전,후 접종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계절독감 백신 중에는 ‘약독화 생백신’이 있어 이 경우에는 신종플루 백신과 절대로 함께 접종해서는 안 된다. 또 영유아의 경우 아직 기타 백신과 신종플루 백신을 함께 맞는 것에 대해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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