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막바지 아파트 분양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경매시장도 북적이고 있다.

현재 경매시장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매각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대전의 경우 90%를 넘어섰고 10월 매각률은 전국 아파트 대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 경매 사이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전지역 아파트 매각가율은 91.8%로 지난 9월 88.1%보다 3.7%포인트 올랐다. 이 때문에 전체 매각건수 44건 가운데 매각가율 100%를 넘는 물건 수가 19건이나 됐다.

경쟁률 1위를 차지한 대덕구 대화동 백조아파트 63.1㎡형은 9월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진 상황에서 지난달 26일 22대 1의 경쟁 끝에 감정가 대비 107.2%인 5789만 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1위는 서구 내동 코오롱아파트 70.1㎡형으로 감정가(9000만 원) 대비 117%에 매각됐다.

지난달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의 진행물건 수는 737건으로 지난 9월 303건보다 두 배 넘게 증가했으며, 지난해 같은기간(681건) 보다도 많았다.

진행물건 수가 급증한 배경은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신한1차 임대아파트와 논산시 강경읍 대흥리 조흥아파트가 대거 경매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매각률은 45.9%로 전월 27.7%에 비해 12.7%포인트 증가했으며, 매각가율 역시 85.5%로 전월(55%)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쟁률 1위 아파트는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해누리선경아파트 59.8㎡형으로 30명이 응찰해 9739만 원에 매각됐다.

매각가율 1위는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초원아파트 59.9㎡형으로 감정가(4500만 원) 대비 111%에 매각됐다.

대전,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과 달리 충북은 소강상태를 보였다.

10월 충북지역 아파트 물건진행건수는 245건으로 지난 9월 417건에 비해 급감했다. 평균응찰자수는 4.6명으로 전국 아파트 평균응찰자 수 5.5명에 미치지 못했다.박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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