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손가락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이희아양이 서산 대철중학교에서 학생들을 위한 희망을 연주했다.

대철중에 따르면 지난 13일 이 학교 내에 있는 운산성당에서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이희아 초청 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음악회는 대철중 학생들과 지역주민, 장애인 등 600여명이 강당을 가득 메워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선천성사지기형 1급 장애와 악보를 읽지 못하는 지적장애까지 갖고 있는 희아는 이러한 단점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세계에서 유일하게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됐다.

희아는 "내 모습이 그저 신기한 구경거리로 전락하는 것을 나는 원치 않는다”며 “내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하고 자신의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는 한 명의 인간으로 거듭나는 여러분의 모습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산=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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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신설 행정동이나 교량 등 명칭을 놓고, 해당 지역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지난달 31일 지역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된 지명위원회를 열고, 유성구 탑립동~대덕구 와동을 잇는 신설교량 명칭을 '한빛대교'로 결정했다.

그러나 유성구 구즉동 일부 주민들과 10여 개 지역단체들은 "인터넷 설문조사를 실시, '테크노대교'라는 명칭이 다수의 찬성을 얻었는데도 이를 외면한 시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다. 구즉동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시는 교량을 건설할 당시부터 한빛대교라는 명칭을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도 불필요한 설문조사를 왜 2차례나 실시했는지 모르겠다"며 "테크노밸리라는 상징성도 있고, 주민들이 원하고 있기 때문에 테크노대교로 명명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반면 시는 과학도시·꿈의도시·빛의도시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는 한빛대교 명칭을 절대 변경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당분간 민·관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

또 행정동 명칭과 관련, 주민들의 요구를 자치구 의회에서 거절한 사례도 있다.

유성구의회 운영자치위원회는 14일 열린 164회 임시회에서 집행부가 제출한 구즉동에서 '관평테크노동'을 분동(分洞)하는 내용의 '유성구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찬성 3표, 반대 2표로 원안을 가결시켰다.

이에 따라 구즉동에서 분리된 신설 행정동은 최초로 영어식 한글표기인 '테크노(Techno)'가 들어간 '관평테크노동'으로 확정됐으며, 오는 21일 열리는 임시회 본회의에서 가결되면 시행될 예정이다.

탑립동과 용산동, 관평동 등 3개 동을 관할하는 관평테크노동은 이곳에 최근 개발한 대전 테크노밸리 지역이 포함되면서 일대 아파트 입주민들 사이에서 '테크노'라는 명칭 사용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실제 유성구는 지난해 9월 주민여론조사 등을 거쳐 지난 2월 '테크노동'으로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구 의회는 "객관성과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부결시켰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는 주민의견 수렴 차원에서 참고사항으로 이뤄진 것일 뿐 명칭 결정에 있어 큰 역할을 하는 사안은 아니었다"며 “최근에는 외래어로 표기된 지명도 한글로 바꾸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진환 ·이승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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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충북지부 회원들이 14일 대전지방노동청 청주지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철도공사로부터 직위 해제된 146명이 제기한 부당징계구제신청사건을 공정하게 진행 할 것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덕희 기자 withcrew@cctoday.co.kr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북지역본부는 14일 오후 3시 청주시 흥덕구 분평동 소재 대전지방노동청청주지청 앞에서 이정훈 민주노총 충북본부장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의대회를 열고 “철도노동자에 대한 탄압과 규탄에 노동위원회의 공정한 심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철도공사로부터 직위해제된 146명이 제기한 부당징계구제신청사건을 공정하게 진행하라”며 “합법적 절차를 거친 파업행위를 정부는 온갖 방법을 동원해 규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철도노조와 철도공사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단체협약과 임금협약 갱신을 위해 단체교섭을 진행했다”며 “철도공사는 미리 직위해제를 마음먹고 필수유지업무 대상자와 전임간부들을 제외한 파업에 참여한 지부간부들을 직위해제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파업을 준비한 모든 지부간부들을 직위해제해야 논리에 일관성이 있다”며 “다른 조합간부들 모두 파업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필수유지업무대상자인 조합간부에 대해 직위해제를 하지 않는 것은 모순된다”고 밝혔다.

이정현 기자 cooldog72@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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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은 14일 4대강 사업을 놓고 민주당 등 야권의 공세가 강화되자 이를 적극 방어하고 나섰다.

야권이 4대강 사업을 6·2 지방선거의 쟁점으로 삼으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먹는 물을 깨끗하게 만드느냐가 4대강 사업의 포인트”라며 “수중보를 만들면 물이 썩는가고 하는데 소양댐의 물은 1년 중 체류기간이 262일인데 1급수다”라고 비판 여론을 반박했다.

홍 의원은 이어 “최근 종교계도 4대강 사업 비판에 가세했는데 정부나 당에서 홍보논리를 제대로 개발하고 선전해야 한다”며 “환경부 장관이 나와서 설명하는 것도 가슴에 와닿지 않는다. 쟁점이 더 커지기 전에 홍보위에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두언 의원도 “종교단체에서 설명해 달라는데도 가지도 않고 나중에도 설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책임자를 당연히 문책해야 한다. 이 기회에 책임자를 문책하고 새로운 사람으로 바꿔야 한다”고 인책론을 제기했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4대강 사업은 4대강 유역에 수량을 확보하고 수질을 좋게 하는 사업인데 종교단체나 야당에서 수량 확보 보다는 수질이 나빠지지 않겠냐는 우려를 하고 있다”며 “정부에 건의할 것은 건의하고 홍보도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정몽준 대표도 “다른 긴급현안 때문에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지 못했는데 관련 책임자를 불러서 회동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당 차원에서 홍보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방종훈 기자

bang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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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도소방본부가 초과근무수당 청구소송을 낸 소방공무원에 대해 직무태만을 문제 삼아 해임처분을 내려 ‘표적징계' 논란이 예상된다.

충북 영동소방서는 소방용수시설 점검과 관련해 허위보고서를 작성하고 조직을 비판하는 글을 쓴 임모 씨를 해임 결정해 인사권자인 충북도지사에게 제청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임 씨는 지난 3월 11일 소방발전협의회 온라인토론방에 “충북도가 제천한방엑스포 입장권을 할당해 강매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이에 도소방본부는 이튿날 감찰을 벌여 임 씨가 낮 12~2시 30분 소방용수시설을 점검하겠다는 출장보고서를 올려놓고 사무실에 앉아 글을 쓴 사실을 적발했다.

소방본부의 징계요구를 받은 영동소방서는 지난 12일 임 씨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고 임 씨를 해임키로 결정했다.

징계위원회 관계자는 “임씨가 화재진압에 매우 중요한 소방용수시설을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허위보고서를 작성했으며 공무원 신분으로 소속기관 시책을 비판하고 이를 비난하는 글을 공개한 것은 지방공무원법이 정한 복종, 성실, 비밀, 품위유지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임 씨는 “다른 직원과 달리 나한테만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 해임처분한 것은 명백한 표적징계”라며“징계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고 충북지방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하겠다”고 말했다.

고형석 기자 k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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